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가 '하이원리워즈 포인트' 적립률을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K-HIT(하이원통합관광) 프로젝트' 일환으로 리조트 부문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다. '하이원리워즈 포인트' 제도는 하이원 모바일 앱에 가입한 고객들의 리조트 부문 이용 실적을 일정 비율로 적립해 객실과 식음업장, 레저 및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도록 한 서비스다. 100포인트에는 100원의 가치가 부여된다. 이와 관련 하이원리조트는 현재 2%인 하이원리워즈 포인트 적립비율을 7월과 8월 등 하계와 동계 성수기에 3%로, 또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비수기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5%로 대폭 상향한다. 이민호 강원랜드 마케팅기획실장은 "보다 많은 고객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함께 준비했다"며 "하이원리조트가 최고의 휴식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8 14:48:33[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는 오는 19일까지 하이원포인트 지역가맹점을 신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 2004년부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이용 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마일리지를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원포인트 지역사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11월 6일 이전 폐광지역 4개 시군 내 주소지, 사업자 등록이 완료된 영업장을 운영 중인 개인 사업자로, 기존에 본인 또는 배우자가 가맹점을 운영한 적 없는 신규 사업자만 가능하다. 신청서는 강원랜드 홈페이지 및 신협, 도계읍번영회에 비치돼 있으며, 대상업종, 대상지역 등 신청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은 강원랜드 및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원랜드는 추후 서류 적격 여부와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중순 최종 선정 결과를 신청자에게 통보하고 가맹점 교육, 단말기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06 14:26:48[파이낸셜뉴스] 하이원스키팀 소속 정동현, 김소희 선수가 고객대상 원포인트 레슨을 한다. 14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선수와 김소희 선수가 오는 18일 하이원 스키장에서 리조트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강습과 함께 팬사인회를 연다. 정동현 선수는 최근 극동컵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과 함께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소희 선수 역시 현재까지 극동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번 원포인트 레슨은 하이원리조트 중상급 스키 슬로프에서 진행되며 두 선수는 고객들에게 슬립과 턴 등 기술별 자세교정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 할 계획이다. 이어 하이원 밸리 스키하우스로 이동해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팬사인회를 가진다. 하이원은 팬사인회에 참가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스키 장비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원포인트 레슨 참가는 선착순으로 하이원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오는 16일에 최종 참가자 명단이 확정된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하이원 소속 스노보드 선수들인 김상겸, 정해림, 이정은 선수가 원포인트 레슨과 팬사인회에 참여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4 10:32:02[파이낸셜뉴스] 하이원리조트가 실시간 적립과 사용 가능한 ‘하이원리워즈 포인트’도입을 통해 재방문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원리워즈 포인트’는 리조트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총 이용금액의 2%를 적립해 100포인트 이상 쌓이면 골프, 스키, 워터월드, 호텔, 식음업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로 100포인트는 100원의 가치로 사용 가능하다.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하이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수며, 호텔, 콘도 등 리조트 객실을 이용 했다면 하이원 홈페이지 또는 예약실을 통해 이용한 경우에만 적립 가능하다.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에서는 결제 후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포인트는 이용 당일에만 적립 가능하며 2년 동안 포인트 적립 또는 사용 실적이 없거나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모바일앱) 회원 탈퇴 시 자동 소멸 된다. 박승렬 하이원리조트 마케팅실장은 “하이원의 매력을 찾아 다시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혜택으로 돌려드리고자 ‘하이원리워즈 포인트’를 도입하게 됐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원에 방문해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6-15 14:34:20[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하이원포인트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고객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23일부터 하이원포인트 가맹점 결제서비스를 모바일로 전면 전환한다. 하이원포인트는 카지노 게임을 이용한 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마일리지 제도로 폐광지역 4개시·군 가맹점과 하이원리조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가맹점 결제서비스 전환은 기존 하이원리조트 카드로 결제하던 것을 하이원리조트 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 결제시스템이 모바일로 전환됨에 따라 본인 인증 시스템이 기존 1단계에서 3단계로 강화돼 하이원포인트 부정사용 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하이원포인트 가용액 및 포인트 사용내역, 주변 가맹점 정보, 가맹점의 한도 포인트를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3월초 하이원포인트 모바일 결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3월부터 가맹점 결제 방법 안내 및 고객 홍보를 통해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한편, 강원랜드는 2004년부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이원포인트 지역사용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 10월까지 폐광지역 4개시·군에 사용된 하이원포인트는 총 2852억으로, 가맹점은 1398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11-23 11:25:29[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가를 격려하기 위해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 하이원포인트 가맹점주에게 지역 특산품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를 위해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상생협력실, 직원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은 지난 4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가맹점 1484곳을 직접 순회하며 도라지·인삼·더덕청 세트(정선), 비트사과즙(태백), 아카시아꿀(영월), 다시팩 세트(도계) 등 각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구매해 전달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재원은 문태곤 대표이사, 송석두 상임감사위원, 한형민 부사장, 고광필 기획관리본부장 등 강원랜드 임원들의 업무추진비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문태곤 대표이사 및 임원진들은 가맹점주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통해“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맹점주 여러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약소하지만 진심을 담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가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에 또 다른 상생발전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하루 빨리 지역의 경제활동이 정상화 되고 모두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원포인트는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이용한 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적립해주는 마일리지 제도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객 편의를 위해 하이원포인트 지역사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758여억 원이 사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5-06 10:14:06강원랜드의 하이원 알파인스노보드팀이 지난 5일부터 4주 일정의 뉴질랜드 해외 전지훈련 도중 지역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하이원팀 소속의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24) 선수와 김상겸(30) 선수, 권용휘(19) 선수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 뉴질랜드 마운틴 헛 스키장에서 하이원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6명을 대상으로 설상 합동훈련과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지난해 6월 강원랜드가 지역(사북·고한)의 스노보드 유망주를 위해 설립한 하이원 스노보드 아카데미 유소년 선수들이 방학을 맞아 하이원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오게 되며 성사됐다. 레슨을 진행한 하이원 소속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슬립과 턴 등 기술별 자세교정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강원랜드 장학금을 받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지역출신 이상호 선수와 권용휘 선수는 지역 후배이자 동생들이기에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했다. 하이원 아카데미 유소년 정수림(17, 고한고 2)선수는“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해서 색다르고 더욱 재미있다”라며 “우상과도 같은 선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원스포츠팀 김보성 감독은“유소년 선수들이 자세가 좋고, 지도를 받으면서 점점 동작들이 나아지고 있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보았고 하이원 선수들도 지역 후배들과 하다보니 더 뜻깊은 시간이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팀은 지난 5월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부문 은메달리스트인‘이상호 선수’와 국가대표‘김상겸 선수’, 지역유망주‘권용휘 선수’를 영입하면서 알파인 스노보드팀을 창설하고,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7-28 10:13:59[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한 장의 패스로 5개의 스키장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스키시즌권 ‘X5+ 시즌패스(이하 X5+)’를 신한카드 올댓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신한카드 올댓은 신한카드가 직접 운영하는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드사 중 유일하게 회원과 결제 수단을 오픈한 개방형으로 운영해 타사 카드 및 실시간 계좌이체로도 X5+를 구매 할 수 있다. X5+는 단 한 장의 시즌권으로 모나용평, 하이원,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오투 5개의 스키장 슬로프를 24/25 시즌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호시노 토마무 스키 리조트와 중국 완룽 스키 리조트 이용시 슬로프 무료 이용 등의 플러스 혜택도 제공돼 스키 및 보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성인권 구매시, 19세 이하 자녀 1명에 대해 발급비 5만원만 부담하면 시즌패스 1매를 무료 제공한다. 심야 스키 운영 리조트에서는 심야 스키도 이용 가능하며, 5개 리조트 객실 및 부대시설 할인 등도 제공된다. 신한카드가 단독 진행하는 1차 판매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간이며 성인권 판매가는 46만9000원, 청소년권은 36만9000원이다. 1차 판매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각 리조트별 1매씩 총 5매의 워터파크 또는 눈썰매장 이용권(리조트별 상이)도 제공된다. 1차 판매 종료 후 X5+의 판매가는 51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신한카드가 준비한 이벤트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X5+를 장만할 수 있다. 우선 1차 판매기간에 한해 성인권 2만원, 청소년권 1만원의 특별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신한카드 결제시에는 마이신한포인트 0.5% 적립 및 무이자할부 2~5개월을 제공한다. 또한 ‘나도 홍보왕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55명에게 1만원 캐시백도 주어진다. 직전 6개월간 신한카드(신용)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이벤트 응모 후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Point Plan)’ 이용시에는 최대 12만원까지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6 09:36:07골프에서는 첫 우승보다 두번째 우승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겁없이 플레이를 하며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른바 '소포모어(sophomore) 징크스'다. 고지우(22·삼천리)도 그런 케이스였다. 고지우는 우승 확정과 동시에 눈물을 글썽였다. "긴장되어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할만큼 마음고생이 심했고 간절했다는 의미다.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고지우는 2위 전예성을 2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고지우의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올해 16개 대회에서 톱10은 고작 세 차례에 불과했다. 당연히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후반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승은 통산 2승째로,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약 1년 만의 우승이다. 고지우의 별명은 '버디 폭격기'다. 버디를 잡아내는 감각에 발동이 걸리면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만들어진 별명이다.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돋보인다는 평가였다. 고지우는 동생 고지원(20)과 함께 KLPGA투어를 누비는 자매 골퍼로도 유명하다. 2022년 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버디를 잡기 위한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플레이가 돋보였다. 버디를 많이 낚진 못했지만 보기도 없었다. 그것이 고지우가 후반 스코어를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긴 했으나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 놓쳤을 정도로 티샷 영점이 흔들렸다. 2번 홀(파4)에서는 3.6m 퍼트를, 6번 홀(파3)에서는 2.3m 퍼트를 집어넣으며 아슬아슬하게 파를 잡아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발동이 걸렸다. 고지우는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같은 챔피언조인 이채은과 전예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채은은 고지우와 3타 차 3위로 시작해 11번 홀(파5)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 고지우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잠잠했던 전예성도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아 공동 2위에 올랐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4.6m 버디를 떨어트리고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고, 반면 이채은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전예성은 파를 기록했다. 한번 선두를 거머쥔 고지우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며 안전하게 플레이를 이어나갔고,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고지우는 우승 직후 "첫 우승 때는 아무 생각이 없이 우승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잘 풀리지 않았다. 그렇게 간절했던 우승을 일궈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끝까지 고지우와 접전을 벌였던 전예성이 2위(17언더파 271타), 이채은은 윤이나와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이동은은 5위(14언더파 274타), 조혜림은 6위(13언더파 275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고지우가 수령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고지우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원)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4 19:00:29골프에서는 첫 우승보다 두번째 우승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겁없이 플레이를 하며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른바 '소포모어(sophomore) 징크스'다. 고지우(22·삼천리)도 그런 케이스였다. 고지우는 우승 확정과 동시에 눈물을 글썽였다. "긴장되어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할만큼 마음고생이 심했고 간절했다는 의미다.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고지우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고지우는 2위 전예성을 2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 고지우의 페이스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올해 16개 대회에서 톱10은 고작 세 차례에 불과했다. 당연히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후반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승은 통산 2승째로,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 이후 약 1년 만의 우승이다. 고지우의 별명은 '버디 폭격기'다. 버디를 잡아내는 감각에 발동이 걸리면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 때문에 만들어진 별명이다.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돋보인다는 평가였다. 고지우는 동생 고지원(20)과 함께 KLPGA투어를 누비는 자매 골퍼로도 유명하다. 2022년 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며 혜성처럼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버디를 잡기 위한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플레이가 돋보였다. 버디를 많이 낚진 못했지만 보기도 없었다. 그것이 고지우가 후반 스코어를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고지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긴 했으나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 놓쳤을 정도로 티샷 영점이 흔들렸다. 2번 홀(파4)에서는 3.6m 퍼트를, 6번 홀(파3)에서는 2.3m 퍼트를 집어넣으며 아슬아슬하게 파를 잡아냈다. 하지만 후반전에 발동이 걸렸다. 고지우는 9번 홀(파4)에서 3.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2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같은 챔피언조인 이채은과 전예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채은은 고지우와 3타 차 3위로 시작해 11번 홀(파5)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 고지우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잠잠했던 전예성도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아 공동 2위에 올랐다. 승부는 15번 홀(파5)에서 갈렸다. 고지우는 4.6m 버디를 떨어트리고 두 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고, 반면 이채은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전예성은 파를 기록했다. 한번 선두를 거머쥔 고지우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하며 안전하게 플레이를 이어나갔고,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고지우는 우승 직후 “첫 우승 때는 아무 생각이 없이 우승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잘 풀리지 않았다. 그렇게 간절했던 우승을 일궈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끝까지 고지우와 접전을 벌였던 전예성이 2위(17언더파 271타), 이채은은 윤이나와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이동은은 5위(14언더파 274타), 조혜림은 6위(13언더파 275타),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은 7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고지우가 수령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고지우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6위(137점), 상금 랭킹 14위(3억3597만원)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4 16: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