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대작 빅4 중 가장 먼저 언론시사회를 연 ‘비공식작전’은 여행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 나란히 출연한 배우 하정우·주지훈의 찰떡 호흡이 빛나는 영화다. 두 배우는 영화 ‘터널’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으로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과 좋은 결과물을 낸 바 있는데, 김 감독은 두 흥행 듀오와 함께 극적 재미와 장르적 쾌감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버디 액션 무비를 완성했다. ‘비공식작전’은 앞서 개봉한 ‘모가디슈’와 ‘교섭’처럼 실화를 모티브로 했는데, 기존 영화 대비 가장 경쾌한 리듬을 보여준다. 1987년 레바논 베이루트에 발생한 실화의 무거움은 최소화하고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이국적 풍경을 무대로 하루하루가 지뢰밭과 같은 두 인물의 위험천만한 여정을 긴박감 넘치게 펼쳐보인다.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던 베이루트는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의 갈등으로 내전의 장이 됐던 도시다. 정치적, 종교적 갈등으로 테러가 횡행했던 도심, 전통이 살아있는 시장과 뒷골목, 광활한 산맥이 펼쳐진 대자연 등 영화의 배경으로 자리한 공간은 ‘민준’(하정우 분)과 ‘판수’(주지훈 분)의 이야기에 실감을 더한다. 김성훈 감독은 보도자료 서문을 통해 “이 영화의 초고를 열 페이지 가량 읽었을 때, ‘책을 덮고 나면 나는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그렇게 빨리 확신이 들다니, 매우 드문 경험이었다”고 돌이켰다. 재난, 액션, 스릴, 서스펜스 그리고 감동 한스푼 ‘비공식작전’은 어떤 서론도 없이 한 외교관이 납치되고,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외교관 민준이 구출 작전에 자원하면서 시작된다. 외교관이 이렇게 극한직업인 줄 다시 알게 해주는 이 영화는, 위험에 처한 국민을 아무런 계산없이 선뜻 구해주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짚어준다. 민준은 흙수저 외교관이라 외교부 내 금수저 동료에게 인사고과에서 밀리는 현실로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국 땅에서 화려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판수는 어디서 굴러먹었는지 알수 없는 사기꾼인데, 밉지 않다. 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준은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를 듣는다. 비공식적으로 동료를 구출하는 임무에 자원해 레바논으로 향하는 그는 성공하면 미국 발령이라는 희망찬 포부에 가득 차 있다. 하지만 공항 도착 직후,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동료의 몸값을 노리는 공항 경비대의 총알 세례를 피한 그는 우연히 한국인 택시기사 판수의 차를 타게 된다. 돈이면 다 되는, 생존 본능 충만한 판수를 믿을수 있을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몸값을 노리는 갱단의 추격까지 더해지며 쫓고 쫓기는 여정이 이어진다. 김성훈 감독은 “비범한 사람의 뛰어난 이야기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범상치 않은 이야기에 끌린다”며 “이유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할 수 없는 에너지와 동력 때문"이라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감독의 말마따나 이 영화에서 납치된 외교관과 민준, 그리고 ‘판수’. 개개인이 겪는 상황은 각각의 ‘재난’이고, 그들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행위는 ‘액션’이 됐다. 그들이 심리적으로 겪는 것은 ‘서스펜스’와 ‘스릴’이고 그들의 절박한 상황과 달리 그 과정을 지켜보는 관객에게는 때때로 ‘유머’로 다가온다. 그렇게 손에 땀을 쥐었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는 여정 끝에 죽을 위기를 켞은 두 남자의 우정에 감동하고, 실화의 어떤 부분에선 뭉클함도 느끼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구하려는 인물들의 과정을 통해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연출 의도는 그렇게, 관객에게 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14 09:11:52▲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겨울 1440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다음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이 2018년 여름 극장가를 찾았다. '신과함께' 시리즈의 중심을 잡아온 배우 하정우는 '신과함께-인과 연'을 통해 더욱 짙어진 드라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하정우는 개봉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중이었다. 매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늘 겪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전편의 엄청난 흥행이 있었기에 그 무게를 더욱 실감하는 중이었다. "개봉을 앞두고 늘 걱정이 많죠.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에 긴장되죠. 제작진도 배우들도 다 똑같다 생각해요. 감사하게도 1부에서 큰 사랑을 받았잖아요. 2부 개봉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잘 되겠지'라는 말을 하는 것도 불안했어요. 세상일은 모르잖아요. 그래서 기자간담회에서 희한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었죠. 다른 작품을 개봉할 때와는 다른 감정이에요."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1부와 2부는 각자의 맛(매력)이 있어요. 1부의 구성방식과 감정을 2부에서 똑같이 적용했다면, 반복되는 지루함을 줬을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결의 2부를 보는 게 더 재미있다 느꼈어요. 배우들의 연기에 있어서는 다들 한 칼 씩 하는 분들이기에 뭐라 할 부분이 없는 것 같아요. 1편은 눈물을 쏟아내는 감정이라면, 2부는 가슴에서 차오르는 먹먹한 감정이 있어요. 천 년 전 장면들이 나오는 2부가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것 같아요."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과함께' 시리즈는 여러모로 모험적인 부분이 많았던 작품이다. 만화 원작을 스크린에 옮기는 것도, 판타지물을 다루는 것도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용기를 필요로 했다. "'신과함께'를 처음 접했을 때 막막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걸 영화화 할 수 있을까, 한국 관객들에게 진입장벽 없이 잘 소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컸죠. 이전까지 판타지물이 재미를 보지 못한 것도 있었죠. 그게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에요. 시나리오가 진화하면서 드라마가 강화되는 것을 보고 김용화 감독의 진심이 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에 들어갔을 때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게 목격이 됐죠.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람들이 열심히 임하는 것을 봤을 때 '이 영화가 잘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찍었던 작품 중에 촬영을 하면서 그런 기분 좋고 뿌듯한 느낌을 받은 작품들이 크게 사랑을 받았어요. 천만 영화가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죠. 그저 모두의 바람이었었죠." '신과함께-인과 연'은 이승과 저승, 과거의 이야기가 함께 진행된다. 한 번에 1, 2부를 촬영했기 때문에 오가는 감정선의 기복도 클 뿐만 아니라, 장소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기 다른 분장을 해야됐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현실의 강림은 천 년을 살아온 사람이에요. 같은 인물이지만 시대가 다르죠. 사극 장면에서는 오히려 날것 그대로 찍으려 했어요. 슬퍼하고 질투하는 등 감정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연기를 많이 했죠. 현실의 강림은 천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진화했기 때문에 많이 절제돼 있는 인물이죠. 영화 후반부 한겨울에 사극 촬영을 했어요. 강원도 속초, 평창 등에서 했는데 너무 추웠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너무 추웠죠. 촬영 시기도 1년 정도가 지났을 때니까 모두가 힘이 좀 빠져 있기도 했어요. 게다가 두 편을 한꺼번에 찍다 보니 1부의 장면을 찍고 다음날 2부에 나올 장면에 들어가니 처음에는 힘들었죠. 이게 맞나 라는 생각도 했어요.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촬영 기간이 11개월이나 됐네요. 마치 4시간 40분짜리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어요. 1, 2편의 시간적인 거리와 감정에 있어서도 두 배로 힘들었죠."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모두의 바람이 통했는지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약 1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이다. '신과함께'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관객들 또한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1부 무대인사를 다닐 때 다음 편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한 적은 있어요. 감독님이 여러 아이템을 준비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당장 1~2년 안에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3~4년 뒤에 나왔을 때 달라진 배우들의 느낌을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흥행 기운을 타고 질주 중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어떤 기록들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8-08-02 12:32:07▲ 하정우 암살 하정우 배우 하정우가 영화 '암살'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암살'의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배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최덕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하정우는 최동훈 감독을 만나 '암살'에 캐스팅되던 당시를 회상하며 "재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장어덮밥을 시켜 먹으며 이야기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의 전작들을 설레며 봤다. 인물들도 영화적이고, 개인적으로는 '언제 불러주시나. 함께 하면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했다. 그래서 제안을 받고 주저 없이 같이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정한 배경을 알렸다. 한편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로 오는 7월22일 개봉한다. 암살 하정우 캐스팅 비화에 네티즌은 “암살 하정우, 기다렸구나” “암살 하정우, 기대할게요” “암살 하정우, 대박이네요” “암살 하정우, 암살 궁금해요”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22 14:11:34▲ 김해숙 문소리 김해숙 문소리 배우 김해숙과 문소리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6일 '아가씨' 제작사 모호필름과 용필름에 따르면 김해숙과 문소리가 '아가씨'에 합류하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에 이어 주요 배역의 캐스팅이 마무리 됐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에 이은 박찬욱 감독의 한국영화 신작으로 관심을 끄는 '아가씨'의 캐스팅이 김해숙과 문소리의 합류로 더 강렬해졌다. ‘ '박쥐'의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해숙은 아가씨가 살고 있는 외딴 대저택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여 집사로 출연한다. 의미 있는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는 문소리는 아가씨의 이모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첫 출연한다. 두 배우가 가세함에 따라 '아가씨'는 ‘아가씨’ 김민희, ‘하녀’ 김태리, ‘백작’ 하정우, ‘이모부’ 조진웅을 포함한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 낼 새롭고 개성적인 앙상블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 짓고, 오는 6월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5-06 11:34:21영화 '허삼관' 포스터 KT는 자사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가 최신영화 '허삼관'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한다고 3일 밝혔다. 영화 '허삼관'은 가진 것은 없지만 가족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하정우, 하지원이 첫 부부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롤러코스터'에 이어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작품이다. 올레tv는 또 오는 4일 '언브로큰'과 5일 '마다가스카의 펭귄'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언브로큰'은 할리우드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으로 나선 작품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한 미국의 육상선수 '루이 잠페리니'의 실화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의 팽귄'은 악동 펭귄 4총사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 프라이빗이 펼치는 짜릿한 모험기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이후 166만 스크린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5-02-03 09:38:03배우 하정우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억 저예산 영화 '롤러코스터'로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던 하정우는 이에 10배가 되는 상업영화이자 70억 대작 '허삼관'을 연출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 '허삼관'은 가진 것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로 지난 14일 개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eachyoon@starnnews.com윤예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17 11:12:37헬로비너스 (사진=판타지오뮤직)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영화 ‘허삼관’을 응원하는 꽃다발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2일 헬로비너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허삼관’ VIP 시사회에 참석해 꽃다발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응원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허삼관’의 대형광고판을 배경으로 꽃다발과 축하선물을 든 헬로비너스 멤버 앨리스, 나라, 라임, 유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헬로비너스는 블랙 앤 화이트의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패션을 소화하며 무대에서의 섹시함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응원 인증샷과 함께 헬로비너스는 “하정우 감독님의 ‘허삼관’을 보고 왔어요. 선배님들께 드릴 꽃과 선물도 정성스럽게 준비했답니다. 여러분, ‘허삼관’ 꼭 보세요!! 빵빵 터지는 웃음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져요”라며 강력한 추천 소감을 남겼다. 영화 ‘허삼관’은 세계적인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천하태평에 가진 것 없는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인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과 세 아들을 얻으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겸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헬로비너스는 새해부터 신곡 ‘위글위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뜨거운 상승세에 힘입어 예능과 라디오, 광고와 화보까지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 ‘위글위글’의 화끈한 무대는 금일 오후 8시 SBS MTV ‘더 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ngh@starnnews.com김정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13 14:13:21허삼관 하정우 (사진=윤예진 기자)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을 캐스팅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허삼관’ 감독 겸 배우 하정우는 조연 캐스팅에 대행 입을 열었다. ‘허삼관’에는 하정우-하지원을 포함해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민무제까지 역대급 그랜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들은 적재적소의 시기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금방 사라지지만 신 스틸러의 면모를 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각인 시킨다. 하지만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을 캐스팅 하지 못해 아쉽다”며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연기 경험도 있기에 실제 출연 제의 했지만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후반 작업 때문에 캐스팅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이 출연했다면 그의 역에 대해 “윤종빈 감독을 동네 바보로 만들어 삭발을 시키고, 화상을 입은 듯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짚신을 꼭 신기고 ‘맨발의 기봉이’처럼 뛰어다니게 할 것이다. 그게 얼마나 발이 까지고 물집이 잡히는지”라며 “그리고 전라도나 조선족 사투리를 꼭 쓰게 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하정우는 전작 ‘군도’에서 돌무치 역으로 분했다. 돌무치는 동네 바보 같은 모습에 화상을 입어 한쪽 머리가 벗겨진 인물이며,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했다. ‘군도’ 개봉 당시 하정우는 스타엔과의 인터뷰에서 “반삭헤어 스타일을 위해 새벽에 깨서 정신없는 와중에 촬영장에 가면 잠도 덜 깬 상태에서 헤어 면도부터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애프터 쉐이빙을 바르고 패치를 붙인 다음, 파우더로 부분들은 메워준다”라고 과정을 설명한 후 “그걸 매일 반복하면 10년 전 화났던 일이 다시 떠오를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허삼관’은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던 허삼관(하정우 분)이 11년간 자신도 모른 채 남의 자식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롤러코스터’를 연출한 하정우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개봉은 오는 14일.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12 17:01:37허삼관 하지원 하정우 (사진=이승현 기자) 하지원이 ‘배우’ 하정우와 ‘감독’ 하정우를 비교했다.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허삼관’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허삼관’에서 감독 겸 배우를 소화해냈다. 이에 이날 하지원은 배우로서의 하정우에 대해 “되게 많이 웃기다. 호흡은 너무 잘 맞았고, 촬영장이 즐거웠다. 영화를 찍는 순간도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의 하정우에 대해 “감독님이기도 하고 배우라서 좀 쑥스러워 하더라. 차츰 나아졌다”고 하자, 하정우는 “초반에 쑥스러워했다. 전작에서 만난 배우 선배님들과 만남도 그렇고, 모든 것을 프리프로덕션까지 진행해야하니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니 적응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정우는 ‘허삼관’ 속 허삼관 캐릭터에 대해 “허삼관은 굉장히 영화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영화적으로 풀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래서 연출 제의를 받고 결정 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감독으로서는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두 시간 안에 넣을지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 초반에 많은 의견을 구했었다. 배우들과 시나리오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훌륭한 원작을 어떻게 영화화 할지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그 생각만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삼관’은 하정우와 하지원이 첫 부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9 15:35:56허삼관 하정우 (사진=이승현 기자) 하정우가 아역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허삼관’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감독 겸 배우 하정우와 하지원이 참석했다. ‘허삼관’에서 허삼관(하정우 분)의 가족은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 아이들 허일락(남다른 분), 허이락(노강민 분), 허삼락(전현석 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락과 이락으로 등장하는 남다름과 노강민은 하정우의 전작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어린 조윤 역과 도적 단원 무리의 단원 대남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날 하정우는 “‘허삼관’ 촬영 전에 4개월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역 1600명을 모두 다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을 진행하다가 남다름 군과 노강민 군이 ‘군도’에 나왔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윤종빈 감독한테 물어봤더니 극찬을 하더라.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윤종빈 감독이 뽑았던 아이들이라 더 신뢰가 있었다”고 비화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한편 ‘허삼관’은 가진 것은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이 11년간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 휴먼드라마로 오는 14일 개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9 14: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