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극작가협회가 최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제22차 정기총회 및 DPS컴퍼니가 후원하는 제 6회 극작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8일 한국극작가협회에 따르면 매년 1월, 극작가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본 시상은 ‘작가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롭게 여기는 상이다. 올해의 선정 위원은 한국극작가협회의 김대현 고문, 김성숙 수석 이사와 김나영 부이사장이 맡았다. 이번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등단 26년차 중견작가인 홍창수 작가가 수상했다. 현 고려대 문에창작과 교수이자 극단 ‘창’의 대표인 홍 작가는 1997년 '문학과 창작' 희곡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극작과 희곡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오늘의 극작가상은 극단 혈우 대표이자 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과 겸임교수인 한민규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 작가는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극작가 중 한 명이다. 2013년 뮤지컬 ‘만약의 일기’로 등단한 이후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무협활극 ‘혈우’, 2017년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최후의 전사’를 수상했다. 신춘문예 단막 부분은 ’윤소정-집의 생존자들‘, 어린이청소년극 부문 ’김하나-바람의 전화‘가 최종 선정됐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안희철 작가가 취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08 14:53:11[파이낸셜뉴스] 한국 극작가 협회가 다음달 9일에서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제 4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극작 엑스포는 2017년 '제 1회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극문학 공연예술 축제다. 제4회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어린이 연극 등의 공연예술, 극문학으로 읽는 세미나, 신인 작가 및 신작 소개, 희곡 마켓, 희곡 출판 등을 통한 대한민국 최대의 극문학 페스티벌이다. 행사는 30인의 극작가들의 신작 및 대표 희곡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희곡마켓, 고 차범석 작가의 작품 낭독공연과 한국극작워크숍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신작 낭독공연, 토크쇼, 극작가 초청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사단법인 '한국 극작가 협회'는 극작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극작가들 스스로 주최가 되어 활동하는 단체다. 1971년에 창립되어 50년 가까이 한국문화예술의 창달의 선도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단체로 신예 작가들을 양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공연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또한 계간 '한국희곡'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한국 극작가 협회의 6대 이사장인 선욱현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발한 극작 엑스포가 4회를 맞이한다. 무엇보다 이번에 한국희곡명작선 30권을 추가함으로 총 100권의 희곡집이 출간되어 기쁘다"며 "한국희곡은 살아있고 한국의 극작가들은 어떤 여건 속에서도 창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1-26 09:53:09국내 유일의 극문학 공연예술축제인 '2024 대한민국 극작엑스포'가 오는 11월 1~3일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나에서 개최된다고 한국극작가협회가 29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극작엑스포'는 연극의 근간이 되는 희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극작을 매개로 배우와 연출, 관객을 잇는 축제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지난 2022년부터 서울과 지역에서 번갈아 진행한다. 축제 기간 △작가들의 신작 및 대표작을 단행본으로 출간해 전시·판매하는 '희곡마켓' △작고한 극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그때 그 연극' △작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시대 연극 제작 현황을 공유하는 '난상 토크' △세미나 & 연구 발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때 그 연극' 행사에서는 고(故) 윤영선 극작가를 조망한다. 윤영선 기획전과 낭독공연 '키스', 세미나, 토크쇼 등을 통해 시대를 앞서갔던 극작가 윤영선을 톺아본다. 본 행사에 앞서 서울 행사로는 지난 26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K-극작 세계인의 극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극문학관의 필요성과 역할, 극문학 번역의 중요성, 동시대 한국 연극의 양상 등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9 10:52:18한국극작가협회는 2024년 올해의 대한민국 극작가상에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극작가 조광화(59)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제정된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해마다 회원들에게 추천을 받아 대한민국 희곡 발전에 이바지한 극작가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조광화 작가는 1990년 후반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세대로 출현해 서사 중심 문학적 글쓰기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새로운 연극적 글쓰기를 선보였다"며 "극작과 연출을 겸하고 희곡 외에 뮤지컬, 오페라, 무용 대본, 시나리오 등 장르를 넘어선 전방위적인 창작과 연출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광화는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연극 '종로고양이'(1992), '황구도'(1993)와 '천상시인의 노래'(1993),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안 보자 하여'(1994), '오필리어'(1995), '여자의 적들'(1995), '남자 충동'(1997), '미친 키스'(1998)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90년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표작인 '남자충동'으로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대상과 희곡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에는 뮤지컬 연출가로도 활약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2003)과 '달고나'(2004), '천사들의 발톱'(2007), '소리도둑'(2007), '내 마음의 풍금'(2008), '남한산성'(2009), '서편제'(2010), '모래시계'(2017),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21) 등을 연출했다. '내 마음의 풍금'으로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1 14:44:25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오는 31일부터 11월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극단미추의 공동 주최로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손진책이 연출한 '벽 속의 요정'은 지난 2005년 PMC프러덕션이 기획한 '여배우 시리즈' 일환으로 상연됐다. 50여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0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인 작품이다.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고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과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7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 등 전국 34개 도시에서 공연하고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이 작품은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렸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일본의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해 한국판을 탄생시켰다.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하였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7 10:57:42제게는 연극쟁이로서의 꿈이 있었습니다. 한평생 함께 걸어온 대가(大家) 선생님들과 '멋진 연극'을 해보겠다는 꿈. '햄릿'은 10년 전, 이런 대가 선생님들과 시작해 이번에 3번째를 맞이하며 그 꿈을 이뤄준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또한 '햄릿'은 석 달간 총 85회, 4만여 관객을 만나며 대극장 장기 공연이란, 연극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낸 공연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햄릿'은 도입부부터 명연기의 향연이었습니다. "춥다. 뼈가 시리게 추워." 그 한마디만으로 머리칼이 쭈뼛 서게 만든 박정자 선생님의 세월이 담긴 연기. 저 역시 객석에 앉아 그 전율을 함께했습니다. '햄릿'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스태프진의 노고 역시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연출 해석은 참 파격적이었습니다. 죽은 자와 산 자가 뒤섞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사라진 세계. '생명 그 자체'를 상징하는 '긴 숨'을 내뱉으며 시작하고 끝맺는 연출은 물론 죽은 선왕이 자신의 독살 장면을 지켜보고, 햄릿이 죽인 폴로니어스가 스스로 일어나 걸어 나가며, 죽은 오필리어가 싸우는 햄릿과 오빠 레어티즈의 모습을 지켜보는 죽은 자가 삶의 순간에 혼재된 연출. 이번 손진책 연출가의 연출 방향은 아직도 고전 '햄릿'에 새로운 해석이 나올 수 있음을 증명해 낸 듯합니다. 시처럼 아름다웠던 배삼식 작가의 텍스트도 인상 깊습니다. 이미 아름다운 문장으로 정평이 난 천재 극작가의 각색은 대본 그 자체만으로 완성도 있는 예술작품이었습니다. 무대미술가 이태섭의 거울을 활용한 압도적인 무대 역시 연출가의 해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명작이었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왕 역을 연기한 이호재, 전무송 배우를 비롯해 연극계의 전설이신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길용우, 김재건, 손봉숙 배우들은 물론 남명렬, 박지일, 정경순, 길해연, 전수경, 이항나, 박윤희와 같은 중견 배우들. 그리고 강필석, 이승주, 이충주, 루나와 같은 젊은 배우들까지 전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햄릿' 안에서 탄탄한 앙상블로 석 달을 함께하였습니다. 누구 하나 모자람 없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낸 배우들. 모두가 명배우였고, 대가들이셨습니다. 특히나, 저는 걸그룹 f(x) 출신의 루나라는 배우를 발견한 것을 큰 수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필리어 역을 통해 보여준 연기는 그의 데뷔 무대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신들린 연기였습니다. 스타 배우로 탄생한 루나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나의 모든 대사는 끝났다. 모든 것이 지나갔다. 이제 남은 건 침묵뿐." 이 문장은 박정자 배우님이 마지막 공연 커튼콜에서 '햄릿'의 대사를 인용해 하셨던 인사말입니다. 그 말처럼 이제 '햄릿'은 모든 공연을 끝내고, 침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평생 꿈꾸었던 연극 그 자체이던 공연 '햄릿'. 아직도 끝났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연이란 긴 숨을 쉬기 위해선, 이런 침묵의 시간 역시 견뎌내야겠지요. 매일이 '즐거운 꿈'이었습니다. 비록 이번 '햄릿'은 마지막 날숨을 내뱉으며 떠나갔지만, 또 다른 해에 긴 들숨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에도 함께했던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햄릿'을 함께 했던 권성덕, 윤석화 선생의 빠른 쾌유와 공연 합류를 기원해 봅니다. ■약력 △61세 △서울예술대 한국무용 △단국대 대중예술대학원 석사 △제6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감독,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총감독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가천대 초빙교수 △맘마미아, 아이다, 시카고, 빌리엘리어트, 마틸다, 댄싱섀도우, 햄릿 제작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2024-10-01 18:18:21[파이낸셜뉴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22일 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제9기 위원장에 김병재 영화평론가를, 부위원장에 허엽 전 동아일보 상무를 각각 선출했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75조 제1항'에 따라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위원장 및 부위원장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김병재 위원장은 극작가,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일보 문화부 차장,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27년 4월 25일까지 상근으로 영등위를 이끌어가게 되며,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임기는 위원장과 같으며 모두 비상근이다. 김병재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등급분류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등급분류에 대한 다양한 소통과 협업을 확대하여 보다 발전적인 등급분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2 16:11:58부산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공모에서 김민정 극작, 고태암 작곡의 '새야새야'가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공모기간 접수된 창작오페라는 총 8작품으로 그중 1차에서 3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후보작 3작품에 대해 30분가량 선보임 공연과 창작자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새야새야'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창작오페라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국제적인 공연장인 만큼 소재나 주제 면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성에 국한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 자체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드라마와 음악의 결합적인 구조의 서사와 인물, 극 속의 대립 갈등과 해소 등 극적 구성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새야새야'는 동학혁명의 주역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처형 전 마지막 1주일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정 극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적인 전봉준이 아니라 살고 싶은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 가족들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을 느끼는 평범한 한 인간 전봉준을 그리고자 했다고 극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작곡가 고태암은 오페라라는 장르가 외면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성을 바탕으로 하되 예술성을 잊지 않으려 했으며 극적이며 섬세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에 쓰지 않던 방법들은 과감히 들여놓는 시도로 새로운 오페라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작곡가 고태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와 독일 함부르크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오페라 창작산실 공모 우수작품으로 '붉은자화상'이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극작가 김민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 극작 전공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오페라 아카데미 졸업 후 창의인재 동반사업 연극분야 멘토, HJ컬처·한국콘텐츠진흥원,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3 18:19:16[파이낸셜뉴스] 부산오페라하우스 창작오페라 공모에서 김민정 극작, 고태암 작곡의 '새야새야’가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공모 기간 동안 접수된 창작오페라는 총 8작품으로 그 중 1차에서 3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6일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후보작 3작품에 대해 30분 가량 선보임 공연과 창작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새야새야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 창작오페라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국제적인 공연장인 만큼 소재나 주제 면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성에 국한되지 않고 작품의 완성도 자체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상 드라마와 음악의 결합적인 구조의 서사와 인물, 극 속의 대립 갈등과 해소 등 극적 구성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작품 새야새야는 동학혁명의 주역이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처형 전 마지막 1주일의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정 극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적인 전봉준이 아니라 살고 싶은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 가족들에 대한 걱정 등 모든 것을 느끼는 평범한 한 인간 전봉준을 그리고자 했다고 극작의 취지를 설명했다. 작곡가 고태암은 오페라라는 장르가 외면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성을 바탕으로 하되 예술성을 잊지 않으려 했으며 극적이며 섬세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에 쓰지 않던 방법들은 과감히 들여놓는 시도로 새로운 오페라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작곡가 고태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와 독일 함브르크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오페라 창작산실 공모 우수작품으로 “붉은자화상”이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사단법인 한국작곡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극작가 김민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전문사 극작 전공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뮤지컬·오페라 아카데미 졸업 후 창의인재 동반사업 연극분야 멘토, HJ컬처·한국콘텐츠진흥원, 사단법인 한국 극작가 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오페라와 뮤지컬, 연극 등의 작가로 활동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2-13 07:59:34[파이낸셜뉴스] 나주시민을 위해 마련한 신나는예술여행 ‘폴 인 아트 Fall in Art’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7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에 따르면 나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협력 프로젝트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폴 인 아트’는 단편소설 뮤지컬 ‘얼쑤’(5일),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20일), 음악회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25일)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중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신나는예술여행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제작 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작품이자, 2021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아동.청소년극 부문) 당선작품이다. 16년차 중견극단 ‘극단 하땅세’이 제작했다. 공연을 보고 나온 한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풍부했다"며 "실감 나는 배우들의 연기와 상상력 넘치는 연출로 아이들이 공연을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좋은 공연을 한 편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나주시민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문화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밝혔다. 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한편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다. 이번 공연은 한전KDN에서 공연 공간을 후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27 17: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