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수도 한복판에서 헬기 추락으로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매체들이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검찰청(FGJCDMX)은 지난 일요일인 14일 오후 멕시코시티 중심지인 코요아칸에서 관광객을 태운 헬기가 비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휘발성 헬기 연료 유출로 불까지 났고, 추락 지점 인근에 있던 승용차들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 검찰은 전날 밤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멕시코 국적 조종사 1명과 외국인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엘우니베르살, 레포르마, 밀레니오, 엘에랄도데메히코 등 현지 주요 언론 매체들이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 또는 '사건 경위를 잘 아는 취재원' 등을 인용, 외국인 사망자들의 국적을 일제히 한국인이라고 보도했다. 레포르마는 그러면서 영문으로 된 사망자 명단까지 공개했는데, 표기상 한국인들이 주로 쓰지는 않는 이름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중국대사관 등 확인 결과 사망자 국적을 중국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내 주요 한국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교민 또는 관광객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편, 멕시코 당국은 추락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로부터 '헬기가 인근 시장의 인파를 피해 회피 기동 운항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헬기 조종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7 09:48:5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캐나다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식약처 측은 해당 멜론이 수입되지 않는 식품이라고 밝혀, 국내에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7일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멕시코산 멜론은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멜론을 먹고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 32개 주에서 9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입원 사례는 45건에 달했다. 이어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온타리오, 퀘벡 등을 포함한 5개 주에서 24일까지 6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1명이 사망, 1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살모넬라균은 발열과 설사, 복통, 위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은 통상 4~7일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 환자 등 면역력 체계가 약한 사람은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위독한 물질이다. 최근 캐나다 식품 검사청(CFIA)은 해당 브랜드 멜론은 물론, 파인애플과 수박 등 해당 브랜드의 모든 농산물을 먹거나 판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구입한 멜론이 어느 브랜드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내 역시 해당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가 있을 경우,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해야 한다. 이 과일을 만지거나 접촉한 물건이 있다면,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멜론을 먹고 발열과 설사, 위경련 등 살모넬라 감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해 치료받아야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8 09:01:04[파이낸셜뉴스] ‘코리아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해당국과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국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고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중남미 내 문화적 영향력이 큰 멕시코를 ‘코리아시즌’의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코리아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낸시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가야금, 생황, 피리와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양국 음악가의 협주,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의 공연이 이어지고, 케이팝 가수 백지영이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막 공연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도록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7월부터는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해외파견 사업’을 통해 세르반티노 축제 운영 지원, 문화 분야 현지 동향 파악, 기관 조사・연구 등을 수행할 청년 국제문화교류 기획자를 축제 사무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8월에는 멕시코 주요 도시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열어 태권도의 진수를 알린다. 이를 통해 올해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멕시코 내에 태권도 열기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퀘벡 여름 축제와 에든버러 축제, 아비뇽 축제 등과 함께 세계 4대 예술 축제로 알려진 세르반티노 축제가 올해로 50회를 맞이했다. 매년 10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세르반티노 축제는 각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관람객 40여만 명을 불러 모으는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이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멕시코 문화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세르반티노 축제의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03 09:47:54[파이낸셜뉴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멕시코 보건당국의 긴급사용허가 승인을 거쳐 멕시코에 공급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6일 멕시코 메디멕스사와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UI030'(제품명 : 코르빈 액티베어)의 현지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자가 투여가 가능한 최초의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성분 부데소니드+아포르모테롤)를 개발하고 공급하며, 메디멕스사가 현지 품목 허가 및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우선 검토권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임상2상 진행 중인 UI030의 임상을 마치는 대로 메디멕스사를 통해 멕시코 현지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승인 받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시장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메디멕스사는 가격과 판매 규모를 포함한 멕시코 시장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연내 국내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멕시코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6 14:33:48[파이낸셜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지난 31일 저녁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 멕시코전에서 3대6으로 참패하면서 한국대표팀의 와일드 카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멕시코팀 와일드카드가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하고 멀티골까지 기록한 반면 한국 와일드카드는 완벽한 골 찬스에서도 번번이 한심스런 슛을 날리는 등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축구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은 "와일드카드 대결에서 완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의 와일드카드 3인방인 루이스 로모는 1골1도움, 헨리 마르틴은 2골을, 기예르모 오초아는 수차례 선방을 하면서 멕시코에게 완벽한 승리를 선물했다. 그러나 한국 와일드카드인 황의조와 권창훈, 박지수는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물오른 후배들의 경기력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치러진 예선 3경기에서도 계속 지적됐던 문제다. 우선 황의조의 경우 국가대표팀 붙박이 중앙공격수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활약이 미미했다. 이번 대회에서 총 4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인 것 같지만 후배들이 만들어준 패널티골이 2골이나 된다. 필드골이 2골이지만 자포자기한 온두라스 전에서 기록한 1골과 멕시코가 승리를 확정해 느슨해진 상태에서 기록한 골이 전부다. 황의조는 공간 활용을 잘하는 선수지만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는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찾아온 완벽한 기회에선 슛이 약하거나 엉뚱한 곳으로 보내기 일쑤였다. 김학범 감독이 중앙공격수 자원으로 황의조 한명만 뽑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공권이 좋은 오세훈이나 제공권과 위치선정이 좋은 조규성을 탈락시킨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권창훈과 박지수도 도마에 올랐다. 권창훈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지만 2020-2021 시즌 중 크고작은 부상으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고 공격포인트도 1골이 전부였다. 경기력 논란이 일었지만 와일드카드로 발탁됐고 이같은 경기력 논란을 벗어나지 못했다. 1차전 뉴질랜드 전에서는 활약이 거의 없었고, 2차전 루마니아전에선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3차전만 움직임이 좋았다는 평가다. 8강 멕시코전에서는 벤치 신세를 지다 후반에 합류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박지수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이 중국 베이징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선수를 고집하다 무산되자 개막 하루전에 합류했지만 완벽한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8-01 14:18:57[파이낸셜뉴스] 위니아전자가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이해 지난 11일 멕시코 현지에서 국가보훈처와 주 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멕시코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감사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에서 멕시코는 한국전쟁 중 의료 및 물자지원국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 180만명의 미군 참전용사 중에 10만명 가량이 멕시코인 또는 멕시코계 미국 청년들이었다.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은 한국을 위해 목숨 바친 참전용사들을 찾기 위해 지난해 4월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멕시코 곳곳에 있는 숨은 참전용사들을 찾아 멕시코 한국전쟁 참전용사회를 결성했다. 위니아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멕시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유족들에게 감사함을 직접 전달하고자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감사회를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호세 비야레알 한국전쟁 멕시코 참전용사회 초대 회장의 유족을 포함해 참전용사 가족 10여명이 참석했다. 위니아전자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위니아전자 제품으로 구성된 격려품을 기증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멕시코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초대회장 고(故) 비야레알 회장의 아들인 호세 안토니오 비야레알은 "아버지가 싸운 나라가 이렇게 큰 나라가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 아버지를 기억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인성 위니아전자 멕시코생산경영본부 본부장은 "형제의 나라를 위해 싸우며 인류애와 헌신을 보여주신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라고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06-17 09:30:51[파이낸셜뉴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5년 만에 세계 5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부진은 이어졌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지원책 영향으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내수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1~10월 기준 인도와 멕시코를 제치고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7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단계 뛰어 오른 수치다. 한국이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일부 부품 공급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연간 수출은 191만대로 작년 보다 20.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부의 신속한 방역과 긴급금융지원, 내수활성화 정책이 이어졌고 자동차 업계도 내수물량 확대 전략 및 신차출시 등으로 생산을 늘렸다. 그 결과 내수 실적이 전년 대비 6.2% 증가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품업계도 상반기 급감세를 보이며 산업생태계 붕괴가 우려됐지만 정부의 긴급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 등으로 3·4분기 회복세로 전환했다. 85개 상장사 기준 부품업계 매출액은 상반기 전년 대비 16.2% 감소했으나 3·4분기 3.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1억원 적자에서 5000억원 이상 흑자로 돌아섰고, 적자기업 수도 49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올해는 비교적 선방했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 사태 안정화에 따른 수요폭증 기대 속에서 해외 경쟁업체들의 생산 정상화와 중국의 해외진출 본격화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생산량 순위도 올해는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6위나 7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자동차 내수는 전년보다 4.4% 감소한 182만대, 수출은 22.9% 증가한 234만대, 생산은 10.3% 늘어난 386만대로 전망했다. 수출과 생산 모두 2019년 수준인 240만대, 395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위축되고 있어 미래차 산업에 대비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적시에 대응하여 위기를 잘 넘겼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산업은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더해 최근 국내 규제강화와 노사갈등, 환율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경쟁력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년 수출시장 본격 회복시 대비 생산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사관계 안정화와 노동법제 개선, 국내 내수시장 유지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70%로 확대, 과도한 환경규제 완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산업 재편 대응을 위한 부품업체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2-23 10:26:23[파이낸셜뉴스] "일부 한국기업들과 (생산시설 이전에 대한) 매우 진전된 단계의 논의를 하고 있다." 멕시코 경제매체 엑스판시온 등에 따르면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은 1일(현지시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안 유지가 필요한 사항이라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체 밀레니오 등도 이날 마르케스 장관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케스 장관은 내주부터 16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지난 7월 발효를 계기로 북미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르케스 장관은 지난 7월 로이터통신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정부가 글로벌 철강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포스코, 일본제철 등과 대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10-02 10:19:57[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공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멕시코지역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0월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공사와 캐나다계 대체투자전문 운용사인 스프랏코리아와 함께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MOU) 체결을 진행한 바 있다. 멕시코 3개 지역에 위치한 294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취득했고 이번 투자를 통해 멕시코 신재생 전력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멕시코는 2013년 에너지개혁법 통과 이후 신재생 전력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멕시코 태양광 발전 투자의 사업기간은 35년이고 총 사업비는 약 380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한국 컨소시엄 투자금액의 약 69%를 출자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총 발전량의 75%를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구입하고 한국전력이 O&M을 직접 수행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한다. 서정석 신한금융투자 대체투자본부장은 “이번 업무 제휴와 공동투자를 통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3사 모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19-11-18 17:27:01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6위 멕시코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국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95만7402대로, 전년 동기의 96만2803대에 비해 0.6% 줄었다. 1·4분기 국내 완성차의 내수와 수출은 각각 0.6%와 1.4%씩 소폭 늘었지만, 일부 업체의 생산 차질과 재고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약 10개월간 총 62차례의 부분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해 1·4분기 자동차생산량에서 전년 같은 기관과 동일한 생산국 7위를 유지했지만, 6위 생산국인 멕시코와의 생산량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지난해 1·4분기 한국과 멕시코간 생산량 격차는 4만4800대였지만, 올해는 7만2200대로 확대됐다. 2015년까지 자동차 생산국 5위였던 한국은 2016년 인도에 밀려 세계 6위로 내려 앉은데 이어, 지난해 멕시코에게 6위자리까지 내어준 바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멕시코와 생산량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자동차 생산국으로써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직된 노사관계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계에선 2·4분기엔 생산 공장의 정상화와 신차 효과 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르노삼성의 노사 갈등이 이르면 오는 21일 봉합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 물량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자원통상부는 지난 4월 한국의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나면서 생산도 5.0%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 2~3월 내리막 길을 걸었던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조업일수 증가 및 신차 효과로 3개월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등을 포함한 신차 효과와 유연한 완성차 업계의 노사 관계가 맞물린다면 올 하반기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분기 중국·미국·일본·독일·인도·멕시코·한국·브라질·스페인·프랑스 등 전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든 1849만1000대에 머물렀다. 중국, 미국 등 대다수 자동차 생산국의 생산량이 1년 전에 비해 축소된 탓이다. 그럼에도 일본, 멕시코, 프랑스 등 3개국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과 멕시코의 경우 내수 감소에도 수출 물량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5-19 17: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