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속예술이 모여 겨루기 한판을 벌이는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가 오는 11~1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8일 밝혔다. 한국민속예술제는 지난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각 지역의 대표 민속예술 경연을 통해 약 700여개의 민속예술 종목이 발굴됐고, 그중 국가무형문화재 44개, 시도 무형문화재 135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12종목이 등재됐다. 또 청소년 부문 경연이 진행돼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이 담긴 민속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10개 단체가 각 지역 경선을 통해 올라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31개 단체, 1300여 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민속예술을 겨루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전년도 대통령상 수상단체인 대전서구문화원(숯뱅이 두레)을 비롯해 박애리, 송소희, 송가인의 초청 공연과 체험 행사도 운영해 경연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김삼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지역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08:37:56\r\r\r\r\r\r\r\r\r\r\r 한국의 다양한 민속 예술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 '한국민속예술축제'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올해 56회를 맞은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로 첫 회를 시작했으며, 1994년부터는 청소년들에 대한 민속 예술 전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민속 예술의 경연 이외에도 다채로운 사전 행사와 특별 행사로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탈놀이 워크숍 '즐겁게 탈탈', 길거리 워크숍 '평택 그루브단’, ‘길거리 탈, 깃발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평택 전역에서 11회에 걸쳐 펼쳐지는 ‘찾아가는 민속공연’도 펼쳐진다.\r 축제의 둘째날인 10월 9일 저녁에는 민속이나 전통놀이를 생소하게 느끼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밤 - 가면 쓰고 다 같이 춤을’이라는 특별 행사가 열린다. 청소년 중심의 야외 콘서트이자 댄스 파티인 이 행사는 가면을 매개로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청소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10월 10일 저녁에는 ‘경연 참가자의 밤 - 심봉사 평택잔치와 뺑덕어멈 콘테스트’가 열려 50여 년 동안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여한 전국의 민속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난장의 밤을 벌인다.\r 90세가 넘는 원로 전통예술인에서부터 이제 막 민속예술에 입문한 젊은이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농악ㆍ탈춤ㆍ민요ㆍ굿 등의 예능을 뽐내고 즐기는 시간이다. 일반시민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소고기 국밥과 막걸리가 제공된다.\r 올해 경연에는 전국 32개 단체 총 1900여명이 참여한다. 일반부 19개 단체와 청소년부 13개 단체가 각 시도 지역을 대표하여 경연을 펼친다. 대상 수상단체에는 대통령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지금까지 400여개의 작품이 발굴됐고, 이 가운데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봉산탈춤(1961년), 강강술래(1961년), 남사당놀이(1976년),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년) 등이 이 축제를 통해 발굴돼 재조명됐다.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r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한다. \r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9-28 17:29:19【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의 다담축제가 전국 유일무이의 '도끼' 축제로 브랜딩에 성공했다. 축제에 담긴 전통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거듭난데다, 형형색색 빛나는 도끼모양의 야광봉이 밤이 특별한 김포의 축제로 업그레이드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김포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담은 ‘다담축제’를 개최, 시민 4만명이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는 김포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기념 축하공연 및 퍼포먼스 4개, 체험 공연 전시 등 68개를 대폭 구성해 한층 더 다양해진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김포를 대표하는 절개와 호국 의병의 상징인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중봉문화제를 다담축제에 담아, 도끼로 브랜딩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도도한 도끼 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나만의 도끼'를 만들고 꾸며 인기투표를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중봉 선생이 굳은 결의로 도끼로 목이 베일 각오로 임금께 상소를 올린 지부상소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도끼 콘테스트와 지부상소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는 김포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시민에게 야광 도끼봉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축제에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밤이 아름다운 축제 분위기로 나아갔다. 저녁이 되자 시민들은 공연에서 야광 도끼봉을 응원봉 삼아 흔들며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교통이든 문화든 확실히 달라진 김포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통합 축제로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는 시민이 주인공된 축제로 변모한 데 이어, 올해는 시민이 즐거운 축제에서 나아가 김포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전국에 김포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그래서 김포가 궁금한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포 브랜드 형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이 주인공된 다담축제,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모두 만점현대적인 방식으로 조명한 중봉 조헌 선생의 얼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목소리다. 김포문화원(원장 박윤규)은 중봉문화제 외에도 민속예술제를 통해 대명항 배띄우는 소리, 통진두레놀이 12마당, 조강치군패놀이, 지경다지놀이 등 시민들이 평상시 접하기 힘든 전통놀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참여한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계현)은 한가위 행사를 통해 김포의 역사와 예술을 실감케 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김포의 역사를 알아보는 김포역사 퀴즈대회, 민속체험인 한복입고 튀어, 놀부의 고무신 던지기, 햇님달님 떡받기, 빨래터 다듬이질 등에 참여하며 풍성한 즐길거리에 호응을 보냈다. 김포예술제에서는 사)한국예총 김포지회 주관으로 예총협회의 공연, 화분 시화전, 11개 아트체험과 오케스트라 재즈 협연, 초청가수 정동하 공연도 진행됐다. 특히 축제의 묘미를 극대화한 하이라이트 공연에는 무대를 중심으로 관람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에서는 김포쌀을 이용해 가마솥에 밥을 짓는 ‘전통 가마솥 밥짓기 대회’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 시식하는 이색 먹거리 이벤트를 개최했다. 풍물연합회에서는 풍물경연대회로 대곶풍물회, 노나메기, 울림소리, 찾아가는 풍물단, 울림터, 두레농악단 등이 참여하는 전통 농악놀이 한마당이 펼쳐졌고, 시민들은 공연에 눈길을 사로잡으며 김포의 전통문화에 푹 빠지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9월 29일에 김포한강중앙공원에서 제17회 세계인 큰잔치를, 10월 12일에는 김포한강중앙공원 및 라베니체 일원에서 김포 대표축제인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3 14:40:06[파이낸셜뉴스] 신협사회공헌재단(이하 신협재단)이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협력해 실시 중인 국악영재 양성사업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신협재단은 지난 2021년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까지 누적 후원금 5억 30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신협재단의 국악영재 양성사업은 신협이 지속적으로 힘써오고 있는 전통문화 부활과 예술교육 발전 및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문화 소외지역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여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함은 물론, 국악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영재와 문화재 전수자를 교육해 전통문화예술을 지속 보급하며 명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신협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전통한국음악예술원은 아동과 어르신 약 300명에게 한국무용, 타악,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예술을 교육하고, 지난해부터는 영재반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국악영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통한국음악예술원은 국악 관련 대회에서 수상을 이어가며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3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제34회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무용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저학년 한국무용 특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7월 개최된 ‘제14회 한음(국악)꿈나무경연대회’에서 판소리 동상과 한국무용 동상을, ‘제11회 모여라 한음(국악) 영재들 경연대회’에서는 앉은반 대상과 판소리 대상, 지도자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일 개최된 ‘2023 동랑청소년 종합예술제’에서 판소리 으뜸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김윤식 이사장은 “우수하고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미래세대에 전수해 후대에 그 가치와 유산이 이어지도록 기여하는 일에 큰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전통문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8-11 14:41:00【 경기 북부=노진균 기자】경기도 북부 곳곳에서 5월 축제가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부 축제들은 4년만에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국제꽃박람회, 연천구석기축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의정부 회룡거리예술제 등 각종 문화축제가 수도권 곳곳에서 5월중에 이어 진다.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궁중채화, 희귀·이색식물,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이 전시된다. 올해 꽃박람회는 새롭게 도입하는 국제꽃어워드쇼 및 국제꽃포럼이 개최되며,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와 함께 세계적인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 전시와 자연의 영원함을 주제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출품됐다. 또한 꽃박람회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한국 전통 꽃문화 전시인 '임금님이 사랑한 꽃, 궁중채화(Royal Silk Flower Making)'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과 함께 K-꽃문화를 알리는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와 꽃이 주는 일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호수 조망의 피크닉 공간과 회전목가, 미니열차, 수상 꽃자전거, 꽃배 등 체험형 놀이기구는 휴식과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해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낮과는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30만 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경기 연천군의 대표 축제 '연천 구석기 축제'도 올해는 5월에 열리게 됐다.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전곡리안의 조우'(30만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를 주제로 제30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활쏘기, 구석기 올림픽, 전곡리안 상상놀이터 등 나들이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구석기 축제의 백미인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에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루투갈,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각국의 선사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1m가 넘는 나무에 돼지고기를 꽂아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축제를 찾은 상춘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곡리안시그널(플래시몹), 용인대 태권도시범단 공연, 불꽃쇼, 연천어린이 동요제, 연천프린지 페스티벌, 불꽃놀이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웹예능 피지컬 100을 패러디한 전곡리안 서바이벌을 비롯해 전곡리안 순수 자연밥상, 내가 바로 전곡리안 등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꾸며진 '2023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다. '치유의 궁, 다시(RE;) 조선의 문을 열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이었던 양주 회암사지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가 준비됐다. 본 축제에 앞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옥정중앙공원에 축제 개막을 홍보하는 화려한 경관 조명의 설치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운영으로 한층 수준 높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 재현 행사는 시민참여형이라는 대주제에 맞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이 이성계 역할을 담당한다. 행렬은 옥정신도시를 통과하도록 기획해 더욱 가까운 곳에서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꾸며진 왕실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활동,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갖췄다. 시 승격 20주년에 진행되는 시 대표축제인 만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양주시의 모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레머니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또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 회암사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창작 연극 '영웅 불패', 시간의 문, 이성계의 병영체험, 시민 한복모델 선발대회, 저잣거리 체험, 고고학 체험 등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성황리에 마무리된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에 이어 일상의 공간에서 펼치는 '2023년 회룡거리예술제'가 열린다.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이 교차하는 회룡역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거리예술 공연존에서는 마임 인형극, 서커스, 밴드·거리 극단 공연 및 야간 버스킹 무대가 펼쳐져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의 감성을 깨운다. 거리예술 체험존에서는 봄을 담은 페이스페인팅(철쭉, 개나리, 벚꽃 등을 활용한 시 승격 60주년 엠블럼 얼굴에 그리기), 로드테이핑(도로 바닥에 테이프를 이용한 낙서 놀이)과 지하도상가 청년몰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 부스를 운영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2023-04-30 18:52:52【경기 북부=노진균 기자】경기도 북부 곳곳에서 5월 축제가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부 축제들은 4년만에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국제꽃박람회, 연천구석기축제,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의정부 회룡거리예술제 등 각종 문화축제가 수도권 곳곳에서 5월중에 이어 진다.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궁중채화, 희귀·이색식물,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 등이 전시된다. 올해 꽃박람회는 새롭게 도입하는 국제꽃어워드쇼 및 국제꽃포럼이 개최되며,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와 함께 세계적인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 전시와 자연의 영원함(eternal natural)을 주제로 디스트릭트의 아르떼뮤지엄과 협업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출품됐다. 또한 꽃박람회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한국 전통 꽃문화 전시인 '임금님이 사랑한 꽃, 궁중채화(Royal Silk Flower Making)'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과 함께 K-꽃문화를 알리는 전시로 새로운 볼거리와 꽃이 주는 일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호수 조망의 피크닉 공간과 회전목가, 미니열차, 수상 꽃자전거, 꽃배 등 체험형 놀이기구는 휴식과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오후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해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낮과는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30만 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경기 연천군의 대표 축제 '연천 구석기 축제'도 올해는 5월에 열리게 됐다.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전곡읍 전곡리유적에서 '전곡리안의 조우'(30만년의 신비, 30년의 즐거움)를 주제로 제30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활쏘기, 구석기 올림픽, 전곡리안 상상놀이터 등 나들이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구석기 축제의 백미인 세계선사 민속체험마당에는 오스트리아, 스페인, 포루투갈,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각국의 선사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1m가 넘는 나무에 돼지고기를 꽂아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축제를 찾은 상춘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곡리안시그널(플래시몹), 용인대 태권도시범단 공연, 불꽃쇼, 연천어린이 동요제, 연천프린지 페스티벌, 불꽃놀이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웹예능 피지컬 100을 패러디한 전곡리안 서바이벌을 비롯해 전곡리안 순수 자연밥상, 내가 바로 전곡리안 등 다채로운 경연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꾸며진 '2023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양주 회암사지 일원에서 열린다. '치유의 궁, 다시(RE;) 조선의 문을 열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이었던 양주 회암사지를 무대로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볼거리가 준비됐다. 본 축제에 앞서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옥정중앙공원에 축제 개막을 홍보하는 화려한 경관 조명의 설치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운영으로 한층 수준 높은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태조 이성계 어가행렬 재현 행사는 시민참여형이라는 대주제에 맞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이 이성계 역할을 담당한다. 행렬은 옥정신도시를 통과하도록 기획해 더욱 가까운 곳에서 행렬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꾸며진 왕실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날과 연계한 맞춤형 체험활동, 지역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갖췄다. 시 승격 20주년에 진행되는 시 대표축제인 만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양주시의 모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레머니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또 창작뮤지컬 '하늘을 받들다', 회암사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창작 연극 '영웅 불패', 시간의 문, 이성계의 병영체험, 시민 한복모델 선발대회, 저잣거리 체험, 고고학 체험 등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의정부 호원 벚꽃축제'에 이어 일상의 공간에서 펼치는 '2023년 회룡거리예술제'가 열린다.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이 교차하는 회룡역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거리예술 공연존에서는 마임 인형극, 서커스, 밴드·거리 극단 공연 및 야간 버스킹 무대가 펼쳐져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의 감성을 깨운다. 거리예술 체험존에서는 봄을 담은 페이스페인팅(철쭉, 개나리, 벚꽃 등을 활용한 시 승격 60주년 엠블럼 얼굴에 그리기), 로드테이핑(도로 바닥에 테이프를 이용한 낙서 놀이)과 지하도상가 청년몰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 부스를 운영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28 22:09:14[파이낸셜뉴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한국민속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장수 민속축제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가 11일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과 한국민속예술제 홈페이지에서 펼쳐진다. 195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명칭으로 창설된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속축제다. 탈춤, 강강술래 등 180여 개 종목의 국가 및 지방무형문화재 지정 및 11개 종목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전국에 산재하는 700여 종목의 우리 민속 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해 왔다. 제62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예선을 실시하지 못해 작년 참여단체가 대부분 재출전한 가운데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예술제의 주요 볼거리가 마당에서 민속의 신명을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성이었다면 온라인 한국민속예술제는 관람객의 민속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해설과 현장의 소리를 담은 인터뷰 영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설 영상은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소리꾼 김산옥과 방송인 박요한이 사회를 맡고 민속 종목 전문 해설자 김헌선, 김광희, 박정경, 이윤선 등과 출연자들이 참여해 24개 민속 종목의 실연 영상을 중계하는 형식으로 관객에게 보다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또 올해 출전한 민속 종목별로 각 민속의 발생 배경, 공연 장면별 상세설명과 전승자 인물 탐색, 관람 팁, 사진은 물론 예술제 6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세한 설명이 담긴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해 한국민속예술제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의미 있는 민속예술제를 온라인 개최로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해설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민속예술을 쉽게 느끼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11 11:19: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 마두희 축제가 20일과 21일 울산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9일 울산 동헌에서 ‘영남한복 뽐내기’ 행사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울산 중구와 울산시가 후원하고,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철저한 방역 관리 아래 축제를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접촉할 수 있는 큰줄당기기는 진행하지 않고, 대신 20일 하루 원도심 일원을 도는 마두희 거리행진(줄 이동)만 공식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마두희는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울산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다. 조선 영조 25년(1749) 학성지에 기록되어 있다. 울산은 동대산과 무룡산이 방어진 앞바다로 들어가는 지형으로 이를 줄을 걸어 당김으로 정기를 잡아 오자는 뜻으로 행해졌으며 단오때 병영과 울산부 사람들이 객사 종루 앞(현, 시계탑 사거리)에서 줄다리기를 진행했다. 지역주민 고증 결과 1940년대 말까지도 전승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전승이 중지된 마두희는 1974년부터 재현 직업이 시작되어 1985년에 다시 고을줄로 재현되었다. 이후 ‘처용문화제’와 ‘울산민족예술제’ 등을 통해 전승의 맥이 이어왔다. 큰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몸줄과 벗줄로 이루어진 암수 한 쌍으로 만들어진다. 최대 굵기는 5자(1.5m)에 길이는 150m에 무게는 1t이 넘는다. 예전에는 칡으로 만들었지만 현재는 축제 한 달 전부터 새끼를 꼬아 만들고 있다. 마두희 축제의 전승·보전을 위한 공식행사는 20일 오전 9시 우정동 성황당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울산동헌에서 전통문화인 병영서낭치기 재현과 가학루 북치기가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는 울산동헌에서 태화강체육공원까지 비녀목을 옮기고 정화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들어서는 동군과 서군이 태화강 체육공원에 집결해 오후 2시부터 올해 마두희 축제의 핵심인 마두희 거리행진을 시작한다. 거리행진은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성남나들문, 큐빅광장, 양사초 앞, 울산미술관 앞, 문화의거리, 젊음의거리를 거쳐 다시 태화강 체육공원으로 되돌아오는 경로로 진행된다. 거리행진 중간중간 다채로운 춤 공연과 악기 연주 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마두희 거리행진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400여 명의 주민들이 참가한다. 동·서군으로 나눠 흰색 또는 파란색의 상의를 입고 행진한다. 거리행진 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줄다리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줄 모양이 특이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감내 게 줄당기기, 삼척 기 줄다리기 시연을 볼 수 있으며, 체험도 가능하다. 부대행사로 20일 생활예술인한마당 행사, 21일엔 전국소리경연대회가 울산동헌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행사 참가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된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마두희는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고 울산시 무형문화재 등록도 추진 중”이라며 “마두희 인식 제고와 전승·보전을 위해 방역체계 안에서 가능한 한도로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처럼 수천 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울산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1-20 07:24:26【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2020년 제28회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포천시 청소년들이 3개 종목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진흥재단 경기도지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포천시 지역예선에서 종목별 최우수상을 수상한 청소년들이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펼쳤다. 포천시 대표 청소년들은 본선 4개 부문 9개 종목에 참여해 3팀이 장려상을 수상해 포천시 명예를 빛냈다. 수상자는 한국음악 성악 초등부 태봉초 김태린, 한국무용 군무 중등부 포천전통예술원, 사물놀이 앉은반 고등부 포천일고 한내 민속반 등이다. 유재연 교육지원과장은 24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을 청소년과 지도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청소년활동을 지원해 우리 시 청소년들이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0-24 23:57:25[파이낸셜뉴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고성오광대탈놀이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인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와 함께 지난 10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특히 60주년을 맞아 1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역대 국무총리상 이상을 수상한 단체들의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 전국 14개 시도 및 이북 5도에서 선발된 19개 단체 1,700여 명이 함께했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은 탈놀이의 원형성과 예술성이 돋보인 경상남도 ‘고성오광대탈놀이’가 거머쥐었다. 국무총리상에는 광주광역시 ‘광주지산농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경상북도 ‘하회별신굿탈놀이’, 평안남도 ‘향두계놀이’, 전라남도 ‘화순내평리길쌈놀이’가 각각 수상했다. 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대통령상은 들노래를 높은 기량으로 소화한 충북 괴산오성중학교의 ‘괴산 두레농요’가 차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대구광역시 서대구중학교의 ‘비산농악’에게 돌아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60년 한국민속예술축제를 총결산한 자리인 만큼 경연자들의 남다른 열정에 감사드리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이 축제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0-07 08: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