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문화 그림일기 및 광고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전은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게임의 긍정적인 가치를 주제로 △그림일기, △광고포스터의 총 2가지 부문에서 진행된다. 광고 포스터는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부터 성인, 그림일기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저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광고 포스터, 그림일기 각 부문에서는 총 6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총 700만원 규모의 상금과 노트북, 태블릿 PC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11월 한국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 작품은 오는 11월 14일부터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G-STAR 전시장을 포함해 온·오프라인 다양한 영역에 게시 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11 14:30:0720만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가 현행 게임 심의 제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범위한 게임 콘텐츠 규제를 담은 현행 게임산업법 조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넘어 게임업계 창작의 자유, 게이머의 문화 향유권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의 유통 금지를 명시한 게임산업법 32조 2항 3호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해 범죄 심리 또는 모방 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 유통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항에 따라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 업무를 맡는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부 성인용 게임 유통을 막았다. 게임유튜버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는 김성회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헌법소원 청구 계획 영상을 올린 이후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21만751명이 헌법소원 청구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역대 헌법소원 중 청구인 수가 가장 많은 건이다. 헌법소원 청구인 대리인을 맡은 이철우 협회장은 "법 조항의 모호한 표현은 법을 예측하고 따르기 어렵게 만들며, 해석이 심의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우리 헌법상의 대원칙인 명확성의 원칙을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8 18:27:26[파이낸셜뉴스] 20만명이 넘는 게임 이용자가 현행 게임 심의 제도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범위한 게임 콘텐츠 규제를 담은 현행 게임산업법 조항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넘어 게임업계 창작의 자유, 게이머의 문화 향유권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하여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의 유통 금지를 명시한 게임산업법 32조 2항 3호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해 범죄 심리 또는 모방 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게임 유통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항에 따라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 업무를 맡는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일부 성인용 게임 유통을 막았다. 게임유튜버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는 김성회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헌법소원 청구 계획 영상을 올린 이후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21만751명이 헌법소원 청구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역대 헌법소원 중 청구인 수가 가장 많은 건이다. 헌법소원 청구인 대리인을 맡은 이철우 협회장은 "법 조항의 모호한 표현은 법을 예측하고 따르기 어렵게 만들며, 해석이 심의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우리 헌법상의 대원칙인 명확성의 원칙을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헌법소원이 결과를 떠나 게임에 대한 차별적 검열 기준을 철폐하고, 게임이 진정한 문화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08 14:19:39여름방학을 앞두고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메타쌤(metaseem)'을 새롭게 오픈했다. 메타버스는 'Meta(초월)'와 'Universe(우주)'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가상공간에서는 아바타 형태로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활동이나 실제 세계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역사적 사건이나 과학실험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해 경험할 수 있어서 학습 주제에 대해 몰입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메타쌤'에서는 6월 11일 개관한 미술관에 초·중·고 학생과 교사의 작품을 게시해서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감각을 높이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7월에는 1000여명이 참가하는 교원연수를 개최한다. 메타버스 이용 현황에 대한 2022년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아이들은 메타버스를 놀이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조사에서 교육보다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메타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69.7%였고, 10대 미만의 응답은 76.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메타버스 이용비율은 평균 4.2%인 데 비해 6~10세 미만 연령대는 20.1%였고, 일평균 이용시간이 약 1시간6분인데 10대 미만과 10대는 일평균 70분을 넘어 가장 길었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성인이지만 이용자는 주로 연령대가 낮은 10대 전후이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메타버스는 부모나 교사들에게는 낯선 공간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안내하고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저학년일수록 오감을 활용한 체화된 교육방법이 효과적이라는 기존 교육이론이 메타버스상에서 시각이 강조된 교육방법으로 대체되면 어떤 결과를 유발할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부모나 교사들은 메타버스를 권장해야 할지 제한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나쁜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인데, 들은 적은 60%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격차는 메타버스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나쁜 말에는 바로 감정이 상하고 상처를 받는 자신을 인지할 수 있지만, 아바타를 사용해 나쁜 말을 할 때 상대를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쯤으로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의 차이를 알지 못하고, 어른들도 이러한 심리적 경험을 교육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이 메타버스 학습을 꺼려서 그 이유를 물어 보니 게임을 하다 아바타가 벌에 쏘였는데 치료방법을 몰라 퉁퉁 부은 아바타를 보는 게 괴로워서 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싫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메타버스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이 질적으로 다르게 지각되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이나 상처에는 무감해질 수 있다. 대개 교육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수직적 구조로 이뤄진다. 하지만 메타버스에서는 기존 환경에서의 수직적 교육 형태가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습목표와 방향성 부족, 학습 효율성 저하, 평가와 피드백 부족, 사회적 상호작용 감소, 기술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방법과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메타쌤'에는 사용자 및 운영자 가이드가 안내되어 있다.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메타버스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하고 홍보를 통해 교육해서 올바른 윤리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소영 동화작가
2024-07-22 18:08:48[파이낸셜뉴스]KB금융공익재단은 서울시와 서울 청년의 경제·금융 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교육과 상담, 콘텐츠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B금융공익재단과 서울시는 KB금융공익재단 노하우와 서울시 청년 공간 등을 활용해 서울 청년의 금융역량 강화 교육과 상담, 커뮤니티 활동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공익재단은 청년에게 재무상담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영테크 사업과 협업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금융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초심자를 위한 경제·금융 기초 교육 단계인 KB금융 클래스(가칭) △본격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실전 단계인 영테크 클래스로 이원화해 더욱 심도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B금융공익재단은 또 전문 인력을 활용한 재무상담과 재단 홈페이지, 서울 영테크 플랫폼, 영테크 커뮤니티 등을 통한 경제금융 콘텐츠 지원을 통해 서울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인생에서 가장 의욕적으로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시기를 맞은 많은 청년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홀로서기에서 다양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KB금융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의 재무 역량 강화와 경제적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상담, 커뮤니티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공익재단은 일반 청소년, 성인과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약 140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서울시, 한국경제인협회와 협력해 육아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경제·금융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2006년부터 청소년의 교육격차 및 기회 불평등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를 통해 19년 간 20만 명이 넘는 청소년을 지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9 15:17:56[파이낸셜뉴스] 일본 성인 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와 여성단체의 잇따른 반대 속 결국 무산된 가운데, 주최 측이 올 상반기 안에 행사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20일 오는 6월 서울에서 시설을 대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에 섭외한 배우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플레이조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인 페스티벌 취소를 알리며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AV 배우 소속사 측이 국내에서 벌어진 '신림역 칼부림 사건'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등을 들며 우려를 표했다"면서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은 아니다.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KACA)는 지난해 12월 10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처음 행사를 열었다. 다만 올해 경기도 수원시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반발하며 제동을 걸었다. 수원시도 개최 불허를 알렸다. 이후 장소를 경기 파주시로 옮겼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막아섰다. 주최 측은 다시 서울한강변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했지만, 서울시 반대에 부딪혔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주점에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알렸지만 행사 개최는 무산됐다. 그 과정에서 성인 페스티벌에 대한 찬반 논쟁도 거셌다. 지난 17일 개혁신당 천하람(비례대표) 당선자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개최 금지 통보에 대해 "그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며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소재 공연장에서 최근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19금 뮤지컬이 열려 근육질의 남성 배우들이 출연해 몸매를 자랑하며 성적 매력을 어필했는데 공연 개최 과정에서 어떤 비난도, 지자체의 압력 행사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재준 수원시장은 18일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으로 성 착취와 비인격화, 성 상품화 등의 심각성은 모르쇠하고 대중화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선행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1 10:29:22성인콘텐츠 제작업체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등에서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추진하자 관련 지자체들이 잇따라 금지공문을 발송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인콘텐츠업체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일본 성인용 비디오(AV)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했으나 경기 수원시, 파주시, 서울시 등이 잇따라 거부했다. 이번엔 주최측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행사를 벌이기로 하자 강남구도 행정처분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차단에 나선 상황이다. ■강남구, 300여곳에 '금지' 공문성인 행사에 지자체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주최측은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참여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적 모임을 하기로 선회했다. 주최측인 한국성인콘텐츠는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에 대한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면서 강남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 지역을 암시하는 광고물을 올렸다. 장소가 공개되지도 않아 지자체도 사전 차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강남구는 17일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75조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주최 측은 경기 수원·파주 서울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했으나 각 지자체의 반대로 취소된 바 있다. ■ 강행시, 처벌 가능할까행사를 법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주최측이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 지자체가 사전에 파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수원시의 경우 주최측이 대관한 전시장에 취소를 요청해 막은 바 있다. 이 경우도 해당 전시장에 대해 청소년유해업소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해 취소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어디까지를 음란 수위로 볼지에 대해서도 판단이 쉽지 않다. 성인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이미 열린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에 한해 란제리 패션쇼 등의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사후에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볼 수는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판단이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형법 제245조의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을지 법률 판단의 문제 같다"며 "스탠드바에서 술 마시면서 공연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음란한 춤을 추는 경우 공연성을 인정한 판례가 있다. 누구나 돈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면 입장객이 1인이 아닌 이상 다수로 볼 수 있어 공연성이 인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씨(28)는 "성인 페스티벌은 여성만이 성적 대상으로 등장해 결국 여성 성 상품화 및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진다"며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역행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박모씨(35)는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라며 "노출 등 수위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인 비디오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규제하겠다는 것은 과잉이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주원규 기자
2024-04-17 18:11:45[파이낸셜뉴스] 성인콘텐츠 유통업체와 관련협회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등에서 '성인 페스티벌' 행사를 추진하자 관련 지자체들이 잇따라 금지공문을 발송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성인콘텐츠업체 '플레이조커'와 '한국성인콘텐츠협회'는 일본 성인용 비디오(AV) 배우들이 등장하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했으나 경기 수원시, 파주시, 서울시 등이 잇따라 거부했다. 이번엔 주최측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행사를 벌이기로 하자 강남구도 행정처분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차단에 나선 상황이다. 강남구, 300여곳에 '금지' 공문성인 행사에 지자체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주최측은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참여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적 모임을 하기로 선회했다. 주최측인 한국성인콘텐츠는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에 대한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면서 강남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 지역을 암시하는 광고물을 올렸다. 장소가 공개되지도 않아 지자체도 사전 차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강남구는 17일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75조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주최 측은 경기 수원·파주 서울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했으나 각 지자체의 반대로 취소된 바 있다. 강행시, 처벌 가능할까행사를 법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주최측이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 지자체가 사전에 파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수원시의 경우 주최측이 대관한 전시장에 취소를 요청해 막은 바 있다. 이 경우도 해당 전시장에 대해 청소년유해업소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불명확해 취소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어디까지를 음란 수위로 볼지에 대해서도 판단이 쉽지 않다. 성인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이미 열린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에 한해 란제리 패션쇼 등의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사후에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볼 수는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판단이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는 "형법 제245조의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을지 법률 판단의 문제 같다"며 "스탠드바에서 술 마시면서 공연 보러 온 사람들 앞에서 음란한 춤을 추는 경우 공연성을 인정한 판례가 있다. 누구나 돈을 내고 입장할 수 있다면 입장객이 1인이 아닌 이상 다수로 볼 수 있어 공연성이 인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씨(28)는 "성인 페스티벌은 여성만이 성적 대상으로 등장해 결국 여성 성 상품화 및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진다"며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역행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박모씨(35)는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라며 "노출 등 수위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인 비디오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로 규제하겠다는 것은 과잉이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강명연 주원규 기자
2024-04-17 15:17:3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기업가정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59.7%는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0대 이상(51.2%)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41.3%) △20대(37.9%) △40대(32.1%) △50대(31.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기업가정신이 낮은 원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28.1%), 학교 안팎 기업가정신 교육 부족(26.3%) 등을 꼽았다. 실제 기업가정신 교육경험에 대해 ‘교육경험 없다’라는 응답(71.7%)이 ‘교육경험 있다’라는 응답(28.3%)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기업가정신의 영향으로 조사대상 항목 중 창업에 대한 호감도(70.6)와 창업 의향(56.7)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최상위권이었으나, 진로선택의향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호감도와 진로선택의향 간 차이는 스타트업(16.7p), 벤처기업(14.8p), 창업(13.9p) 순으로 크게 조사됐다. 국민의 59.5%는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20대(61.5%) △30대(54.3%) △40대(62.5%) △50대(68.3%) △60대 이상(53.7%)이었다.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60대 이상보다 약 7.8%p 높았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정신은 창의·혁신 등 기회포착능력(37.2%)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도전정신 등 실행력(31.8%) △리더십이나 소통능력(17.4%) △실패를 무릅쓰는 인내력(13.4%)을 꼽았다. 배우고 싶은 경제교육 주제에 대해서는 △고령화에 맞춘 재무관리(25.9%) △시장경제원리(22.1%) △세금 등 생활경제(22.1%) △세계 경제와 전망(16.6%)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업가정신을 포함해 경제교육의 추진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며 "기업가정신은 전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아직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인 만큼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16 15:10:07라온시큐어의 통합인증 서비스인 '옴니원 CX(사진)'가 정부 서비스 외에도 인터넷 청약, 공기업 입사 지원, 보험금 환급, 성인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월렛에서 모바일 신분증 이용이 가능해져 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지난 2020년 말 수많은 민간 인증 앱들을 하나의 창에 통합해주는 통합인증 서비스 '옴니원 CX'를 출시하고 국세청 홈택스, 정부 24 등 대국민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 통합인증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로인해 연말정산이나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등이 필요할 때 번거로운 로그인 과정 없이 네이버, 토스, 카카오, 패스 등 다양한 민간 간편인증 앱을 선택해 편리하게 본인인증이 가능해졌다. 또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인터넷 청약시스템에 옴니원 CX를 도입해 편리하게 본인 인증을 하고 주택 청약 신청, 서류 심사 대상자 조회, 당첨자 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손해보험협회의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 이용시 옴니원 CX로 간편한 인증만 거치면 보험 가입 내역, 미청구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옴니원 CX를 도입해 입사 지원자들이 별도 로그인 없이 간편한 본인 인증만 거쳐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1위 게임 커뮤니티 미디어인 인벤도 최근 옴니원 CX를 도입, 게이머들은 인벤 홈페이지 이용 시 쉽고 빠르게 원하는 민간 간편인증 앱을 선택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또한 성인 콘텐츠 이용에 필요한 성인 인증도 옴니원 CX로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가 행정안전부에 구축한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도 옴니원 CX에 연동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가입자수 1700만여 명인 삼성월렛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옴니원 CX 내 모바일 신분증 본인 인증이 더욱 용이해졌다. 정현철 라온시큐어 서비스 부문 사장은 "정부 서비스 외에도 공기업, 금융기관, 일반기업, 게임 커뮤니티까지 옴니원 CX 도입이 확대되면서 연말정산부터 성인 인증까지 본인 인증이 필요한 수많은 서비스가 더 편리해졌다"며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개방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지원하는 옴니원 CX의 차별력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저변 확대가 가속돼 '국민 통합인증'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2 18: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