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GM이 7월 한 달 동안 총 3만2244대(완성차 기준 내수 1226대, 수출 3만101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42.9%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올해 2월 이후 5개월만에 판매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의 7월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3% 증가한 총 3만1018대 였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8%, 66.0% 증가한 1만8115대와 1만2903대 판매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넉넉한 실내 공간, 부드러운 승차감, 민첩한 주행 감각 등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소형 SUV(CUV) 모델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2026년형의 경우, 올해 5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GM의 7월 한 달 간 내수 시장 판매규모는 122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4.2% 급감했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최근 출시된 2026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쉐보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품질 서비스를 지속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8-01 16:12:26[파이낸셜뉴스] 방위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민·관·군의 협력 확대를 위한 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방위사업청이 한국방위산업MICE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함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의 국제화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한국방위산업MICE협회에 대한 사단법인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민·관·군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방위산업과 MICE산업을 접목해, 방위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국방위산업MICE협회는 방산 기업과 학계, 군, 홍보 및 MICE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민간 주도 단체로, 국내외 방위산업 전시회 참가 지원과 함께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중재자 및 협력 촉진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상철 협회 사무총장은 “방위산업이 기존의 안보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K-방산 수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출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 방산은 최근 우수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적기 납품 능력, 후속 군수지원 체계 등으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이 “한국이 미국 동맹국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평가하는 등,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KOTRA 등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국제 방산전시회 참가 및 MICE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며, 중소·중견 방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기반도 제공할 방침이다. 류준형 협회 MICE·홍보 총괄디렉터는 “산학연관군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방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방산 MICE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향후 다보스포럼처럼 세계 방위산업의 흐름을 주도하는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오는 8월 중순,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컨벤션에서 공식 창립행사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MICE는 회의(Meetings), 보상관광(Incentives), 학술·산업포럼(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 등 기업·기관 주관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을 통칭하는 용어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7-24 09:33:57[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이 약 9조원을 넘어섰다. 1년 사이 7% 이상 증가했다. 매운맛 라면과 소스류 등 한국 식품이 글로벌 인기를 얻은 영향이 컸다. 동물용 의약품 등 고부가 가치 농산업 제품 수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K푸드플러스(K-Food+) 잠정 수출액이 66억7000만달러(약 9조7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고 밝혔다. K푸드플러스는 신선·가공 농식품과 농산업(스마트팜, 농자재, 동물약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1억6000만달러(7조197억원)로 집계됐다. 라면, 아이스크림, 소스류 등 가공식품이 50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보이며 전 세계 K푸드 붐을 주도했다. 실제 라면은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24.0%에 달했고, 아이스크림과 소스류도 각각 23.1%, 18.4% 씩 뛰었다. 라면은 매운맛 신제품과 현지 유통망 강화로 중국·미국에서 40% 넘게 증가했으며, CIS 지역에서는 50% 넘게 수출이 급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라면은 매운맛에 대한 글로벌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며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지 법인과 대형 유통매장 중심의 안정적인 유통 체계가 확립됐다. 유럽과 아세안 등 신시장 진출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소스류도 한식 인지도 확산과 매운맛 라면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불고기 소스 등이 미국, 일본, 중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본에선 소스류 수출이 2배 이상 뛰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대형 유통망 진입, 캐나다 등 유제품 규제가 있는 시장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 대체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특히 캐나다 수출은 85% 급증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닭고기와 유자가 두드러졌다. 닭고기는 7.9% 늘어난 4560만달러(약 62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영국으로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연간 실적의 2배를 넘겼다. 미국향 삼계탕, 냉동 치킨도 인기를 끌었다. 유자는 건강식품 이미지 덕분에 미국, 일본, EU 수출이 확대됐다. 미국향 유자 수출은 62% 이상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 수출도 3.1% 늘어난 15억달러(약 2조406억원)를 기록했다. 동물용 영양제(라이신)는 유럽 수요 증가로 160% 넘게 급증했다. 농약 수출은 중국·베트남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상반기 견조한 수출 실적을 발판으로 삼아 연말까지 140억달러 수출 목표가 달성되도록, 수출기업의 상품 개발, 해외 온·오프라인 판촉, 관세·비관세 장벽 등 컨설팅, 환율·물류 등 수출 리스크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7-03 14:32:49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무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수출입 기업이 교역국, 교역품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확대하는 등의 기업 지원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수입 증가와 공급망 붕괴 등의 무역 충격으로 피해를 입는 국내 기업, 근로자 보호를 위해 불공정 무역 감시기능 강화 등 대응 시스템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내놓은 'KDI 포커스-2010년대 이후 무역구조 변화와 경제안보에 대한 함의'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이후 대(對)중국 수입의 전반적 증가, 소수 품목의 대미 수출 확대로 미중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2010년대부터 1300억∼160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됐다. 수입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5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600억달러 규모의 순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대미 무역수지는 2020년부터 흑자 폭이 확대돼 2024년에는 600억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총 무역수지 흑자의 대부분은 2010년대에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2020년대에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대중 무역수지 악화는 반도체·전자기기, 정밀기기·액정표시화면(LCD), 기계류·생활가전 등의 수출 감소와 그 외 대부분 품목의 수입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자동차 및 부품, 반도체·전자기기, 기계류·생활가전 등의 수출 증가가 주도했다. 보고서는 미중 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 확대가 가져올 위험 요인에 주목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확대는 국내 제조업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안보에 위협이 되고 미래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차전지, 로보틱스, 재생에너지 등 우리가 육성 중인 미래 산업에서도 중국의 공급망 장악력은 매우 높다. 국내 제조업의 생산, 고용에 미칠 악영향이다. 임시직 증가, 장기간 임금 수준 하락 등 일자리의 질적 저하에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방 경제의 쇠퇴, 인구 문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미 수출 증가는 지속적으로 한국의 주요 산업이 미 관세 정책의 표적이 될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3대 적자 품목은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기계류·생활가전, 반도체·전자기기, 자동차 및 부품)과 정확히 일치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그 이후로도 통상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게 KDI 전망이다. 이 같은 미중에 대한 높은 무역 의존도, 특정 품목에 대한 무역 의존도 심화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보고서는 수출입 다변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경제외교와 통상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2021년 이후 진전이 없는 CPTPP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PTPP는 미중을 제외한 12개 회원국 간 높은 수준의 개방을 표방하고 있어 미중 무역 의존도 완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생산의 국내화' 유도 정책도 제안했다. 국내외 기업들에 한국 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줘 공급망 핵심 단계의 생산이 일정 부분 국내에서 이뤄지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KDI 정성훈 선임연구위원은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촉발된 한미 통상 이슈가 마무리된다고 해도 미중 양국에 집중되면서 나타난 우리나라 무역구조의 취약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무역 다변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경제외교, 통상협력과 기업 차원의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7-01 18:23:02[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적십자(PMI) 동부자바주 시도아르조 지사가 한국으로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 수출을 본격화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인 지난 14일을 맞아, 시도아르조 PMI 산하의 혈액원은 총 967팩, 약 229리터 분량의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를 한국으로 첫 수출했다. 이후 매달 300리터를 정기적으로 수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지 매체 하리안비라와의 보도에 따르면 안자르 수르야디얀토 시도아르조 PMI 회장은 "시도아르조 PMI 혈액원은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기준(CPOB) 인증을 받았고 한국 SK 플라즈마 분획 인증 획득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출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자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수입에 의존해온 고가의 혈장 유래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PMI 중앙본부는 현재 시도아르조 혈액원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고가의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 생산 임무를 부여한 상태다. 알부민은 중증 화상이나 저알부민증 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현재 한 병 당 약 150만루피아(12만5400원)부터 250만루피아(20만9000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자국 내 생산을 통해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장 분획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SK플라즈마는 서부자바주 카라왕 지역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장 분획 공장을 착공했으며 약 4조루피아(3344억원)를 투자해 2025년 완공,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만리터 생산 규모로 안동 공장의 1.6배 수준이다. SK플라즈마는 이 공장을 통해 연간 약 30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국산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혈액제제 시장만 약 11.5조루피아에 달해 앞으로 양국 간 협력 확대가 주목된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6-17 12:09:16정부가 1조 9000억 원 규모의 AI 추경 예산을 투입하며 '월드 베스트 LLM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발판으로 한국도 미·중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나갈 때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을 "AI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 스택 생태계를 갖춘 AI 선도국"이라고 평가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이미 글로벌 AI 기업들이 주목하는 강력한 기반이 있다. 기회는 특화 AI(버티컬 AI)에 있다. 최근 오픈AI가 코딩 전문 AI 기업 윈드서프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나, 미 국방 AI 기업 팔란티어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버티컬 AI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트웰브랩스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트웰브랩스의 모델은 영상이해 분야에서 구글과 오픈AI 대비 큰 성능 우위를 보인다. 2021년 창업 당시 '영상이해 파운데이션 모델'은 생소한 분야였지만, 지난 4월 우리가 개발한 모델이 한국 AI 모델이자 영상 AI 모델로는 최초로 아마존 베드록에 공급되는 성과를 이뤘다. 기술적 성취를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유통망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엔스로픽과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도 기업형 매출의 상당 부분이 베드록에서 나온다. 한국이 개발한 트웰브랩스의 AI 모델이 아마존, 메타, 엔스로픽 등 세계 최고 AI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한국이 버티컬 AI 분야에서 가진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제조, 엔터테인먼트 등 우리 역수출 산업들이 수십 년간 축적해온 고품질 데이터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리콘밸리에도 없는 한국만의 자산이며, 차세대 핵심 산업인 국방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토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업별 특화 AI 생태계 구축이다. 각 산업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별 바로 활용 가능한 풀 스택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 1위가 된 것처럼, AI에서도 '역수출의 신화'를 다시 쓸 수 있다. 과거 우리의 역수출 성공 공식은 미래 산업 발굴, 민관 공조, 그리고 우수한 인적 자원의 결합이었다. 이를 버티컬 AI에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 정부는 각 산업별 AI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규제를 완화해 주고, 기업은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AI 개발에 투입하며, 우수한 인재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한국이 'AI 3강'으로 도약하는 길은 미국과 중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에 있다. 진정한 AI 주권은 다른 나라가 우리의 핵심 모델과 기술을 가져다 쓰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소버린 AI의 모습이다. 버티컬 AI에서 시작된 가능성을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한국형 AI 역수출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다. 트웰브랩스도 이 원대한 비전에 기여하기 위해 영상 AI 분야에서 가장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2025-06-15 18:22:28[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이 조류독감(AI)의 습격을 받았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수출국에 60일 동안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16일(현지시간) 히우그란지두술주 몬치네그루 지역의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당국은 닭고기와 달걀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식량 안보를 위해 비상계획을 시행한다면서 주요 수출국에 대해 60일 동안 닭고기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브라질 당국은 국제기구와 교역 상대국들에 관련 상황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닭고기 2위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으로 상업용 양계시설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농림축산부 장관은 조류독감이 발생했을 때에는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수출국에 60일간 닭고기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비상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닭고기 수출 금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출 중단이 60일 전에 끝날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는 조류독감 발생지인 히우그란지두술에만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냉동닭고기 수입을 거의 대부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닭고기 수입의 88%를 브라질에 의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7 03:50:06[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가 국내 대표 원자력 산업 행사인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및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해외 원전 수출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에너지 안보, 소형모듈원전(SMR),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분야의 주요 글로벌 이슈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패널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현장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앳킨스레알리스(AtkinsRealis Nuclear), 아시스템(Assystem) 등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 기업 간 거래(B2B) 미팅을 진행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테라파워,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 등 주요 글로벌 SMR 기업 관계자들이 경남 함안에 위치한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비에이치아이는 대형 원전 및 SMR 설비 제작 역량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경쟁력을 소개했다. 비에이치아이는 SMR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보조기기(BOP)를 제작하며 탄탄한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아울러 비에이치아이는 보일러 및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원천기술사로서 주기기 설계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비에이치아이는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 참가는 해외 유수의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당사의 원전 사업 역량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해외 원전 수출과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과미국 보글, 썸머 원전 등에도 보조기기를 공급하며 해외 수출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2 10:23:20[파이낸셜뉴스]한국농어촌공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상반기 KFood+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16일부터 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공사는 농산업 분야에 대해 110만달러(약 15억원) 규모 수출을 돕는 등 수출 활성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수출상담에서 공사는 농산업 부문을 맡아, 유럽, 중동 등 해외 구매기업 10곳을 초청하고,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상담을 연계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농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을 시행하고, 해외 구매기업을 위한 ‘품목 정보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과 계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단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공사는 국내 농자재 기업 30곳과 함께 996만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다. 더욱이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내 90개 수출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60개 사를 초청해, ‘하반기 농산업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인노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수출상담회는 농산업 기업이 해외 유력 구매기업을 국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반기 상담회도 내실 있게 추진해 농산업 기업 수출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21 14:19:40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도입 66년 만에 미국에 역수출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MPR(미국 원자로 기업)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학교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사업(NextGen MURR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20㎿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미주리대의 설계사업 입찰에 참여해 지난해 7월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사업의 첫 단계로 이날 초기설계 계약이 확정됐다. 초기설계 단계는 전체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개념설계 단계이며, 사업규모는 1000만달러다. 이번 성과는 미국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우리의 원자력 기술로 종주국인 미국에 연구로 설계 수출의 첫발을 내디딘 쾌거다. 앞서 우리나라는 1959년 7월 14일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1호기(TRIGA Mark-Ⅱ)를 도입하면서 원자력 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으로 원자로 도입 66년 만에 종주국 미국으로 역수출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초기단계 사업은 수행에 약 6개월이 소요되며, 이후 추가 협의를 통해 2단계 계약을 추진한다. 이번 초기계약 이후 2단계 계약까지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설계사업 수주는 우리나라 원자력의 새로운 성공 역사"라며 "향후 정부는 연구로에 대한 전략적 수출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전략기술인 선진 원자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원자력 기술을 선도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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