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푸드 엑스포(AFTEA)에 최초로 한국관을 조성·운영하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FTEA에서는 처음 한국관을 조성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6개사 교린, 다모아텍, 대영지에스, 유비엔, 플랜티팜, 헬퍼로보텍이 참가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AFTEA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관련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여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상호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개최국 싱가포르는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자국 내 생산을 통한 식품 공급을 2030년 30%까지 확대하기 위해 ‘30 by 3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팜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발맞춰 K-스마트팜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와 함께 최초로 AFTEA에 한국관을 조성했다. 이번 AFTEA 한국관에는 57개국 바이어가 방문해 총 220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교린’은 현지 식품 유통기업 ‘DIMUTO’와 실내 스마트팜 자재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지하철 유휴공간에서 수직농장을 운영 중인 플랜티팜의 기술도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경작지가 전체 국토의 1% 미만인 도시국가로, 수직농장 등 실내에서도 작물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구매력이 높고 한국 스마트팜 기술에 관심이 많아 향후 K-스마트팜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수출 신시장 개척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5 10:43:31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가능성은 적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선거불복 사태가 벌어지고 미국이 내전 직전까지 가는 경우다. 초박빙 상황에서도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무게를 실으면서 출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강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들썩인다. 달러 값 움직임, 미국 국채 금리 추이는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여기에 중동 정세도 요동치고 북한 참전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대외 비중 높은 우리 경제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도 후폭풍은 선거 후 곧바로 나타나기보다 집권 후 3년 정도 지나야 현실화될 수 있다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美 채권 금리 급등…"韓 수출 감소"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이 예상과 다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빅컷'(0.50%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그리고 내년까지 추가로 6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그럼에도 10월 31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연 4.28%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내렸고 추가적 인하 신호를 보냈음에도 9월부터 국채 금리는 상승세로 정반대 추이가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책방향에 따라 수익을 좇아 자금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채권 금리 급등은 채권 값 하락을 뜻한다. 채권 공급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트럼프 후보는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법인세는 21%에서 20%로 낮출 계획이지만 최대 15%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는 재정적자로 연결된다. 세수부족분은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한다. 채권 금리 상승요인이다. 더 나아가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는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매기고 중국산 수입품엔 60%를 부과해 보충한다고 공약했다. 고율관세는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 현실화됐을 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게 되면 당장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올 3·4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역성장을 겨우 면했지만 대외요인 때문에 내수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를 빠르게 못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되더라도) 재정적자는 계속될 것이어서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힘들고 연준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금리 급등을 불러올 수 있는 트럼프 후보의 관세인상 시나리오는 한국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 "10% 보편관세 부과 땐 한국은 수출 저하, 투자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약 1.0%p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컷'에도 강달러…불안한 시장채권금리와 함게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지표는 달러다. 통상 기준금리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다. 금리를 내리면 가치가 떨어지는 게 상식적이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되레 달러는 더 강세다. 지난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30을 기록했다.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100 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4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해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달러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여기에 트럼프 트레이드도 한몫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 국채금리 상승,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 달러 강세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 불안이라는 후폭풍이다. 환율은 1일 1379.40원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1400원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 개방 정도가 높다. 경제 전체에서 수출 등 대외비중이 높다.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도 겪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400원 선을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400원 언저리만 움직여도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강해진다. 지난달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펀더멘털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관계기관 공조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다. 내수에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기도 힘들다. 이 총재가 "원·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한 이유다. 시장에서 보는 원·달러 환율 상단은 어디일까. 시장분석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 대선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단기적으로 환율이 1410~142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불확실성 ↑…"금·비트코인 자극"통상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다 중동 분쟁까지 겹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지난달 31일 금값은 온스당 2749.30달러까지 올랐다. 올 들어 677달러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금리, 달러와 강한 음의 관계를 갖고 있다. 달러 약세일 때 금값이 상승한다.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달러 가치와 금값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 불안이 그만큼 커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최근 한때 7만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3월 13일 7만3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되든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만 해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조사, 미국 상무부 인적 쇄신 등이 진행 된 후 가능하다"며 "집권 중반기나 현실화될 수 있어 시장 반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천명했지만 의회를 거치지 않고는 힘들다"며 "미국 대선과 동시에 진행되는 상하원 선거 결과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교수는 "트럼프 1기 공약 이행률이 높았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3 18:20:18[파이낸셜뉴스] 한국GM은 10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5만2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의 10월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만8047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19.1% 늘어난 총 2만984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됐다. 창원공장에서 만들어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 넓은 공간과 새로운 기능,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10월 1만8204대 선적돼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해 오고 있다. 반면 내수 시장의 부진은 지속됐다. 10월 내수 판매는 1974대에 그쳐 전년 대비 55.8% 급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GMC 시에라, 콜로라도 등 전 차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높은 경쟁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라며 "11월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 제품 전반에 걸쳐 무이자 할부, 현금 지원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1 16:31:57[파이낸셜뉴스] 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 지 여전히 미지수다. 가능성은 적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선거 불복 사태가 벌어지고 미국이 내전 직전까지 가는 경우다. 초박빙 상황에서도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무게를 실으면서 출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강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들썩인다. 달러 값 움직임, 미 국채 금리 추이는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여기에 중동 정세도 요동치고 북한 참전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대외 비중 높은 우리경제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도 후폭풍은 선거 후 곧바로 나타나기 보다 집권 후 3년 정도 지나야 현실화 될 수 있다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美 채권 금리 급등…"韓 수출 감소"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이 예상과 다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빅컷'(0.50%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그리고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6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그럼에도 10월 31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연 4.28%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내렸고 추가적 인하 신호를 보냈음에도 9월부터 국채 금리는 상승세로 정반대 추이가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책방향에 따라 수익을 좇아 자금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채권 금리 급등은 채권 값 하락을 뜻한다. 채권 공급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트럼프 후보는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법인세는 21%에서 20%로 낮출 계획이지만 최대 15%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는 재정적자로 연결된다. 세수 부족분은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한다. 채권 금리 상승 요인이다. 더 나아가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는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매기고 중국산 수입품엔 60%를 부과해 보충한다고 공약했다. 고율 관세는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 현실화 됐을 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게 되면 당장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올 3·4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역성장을 겨우 면했지만 대외요인 때문에 내수부양을 위한 축 금리인하를 빠르게 못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 대선에서 누가 되더라도) 재정적자는 계속될 것이어서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힘들고 연준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금리 급등을 불러올 수 있는 트럼프 후보의 관세인상 시나리오는 한국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 "10% 보편관세 부과 땐 한국은 수출 저하, 투자 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약 1.0%p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컷'에도 강달러…불안한 시장 채권금리와 함게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지표는 달러다. 통상 기준금리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다. 금리를 내리면 가치가 떨어지는 게 상식적이다. 하지만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되레 달러는 더 강세다. 지난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4.30을 기록했다.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100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4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해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달러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여기에 트럼프 트레이드도 한 몫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 국채금리 상승,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 달러 강세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 불안이라는 후폭풍이다. 환율은 1일 1379.40원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1400원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 개방 정도가 높다. 경제 전체에서 수출 등 대외비중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도 겪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400원선을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400원 언저리만 움직여도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강해진다. 지난달 2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펀더멘털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다. 내수에 부담을 키울 수 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기도 힘들다. 이 총재가 "원·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한 이유다. 시장에서 보는 원·달러 환율 상단은 어디일까. 시장분석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 대선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단기적으로 환율이 1410~142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불확실성 ↑…"금, 비트코인 자극" 통상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이다. 미 대선 불확실성에다 중동 분쟁까지 겹치면서 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값은 온스당 2749.30달러까지 올랐다. 올 들어 677달러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 값은 금리, 달러와 강한 음의 관계를 갖고 있다. 달러 약세일 때 금값이 상승한다.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달러 가치와 금 값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 불안이 그만큼 커 금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최근 한 때 7만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3월13일 7만3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되던 친(親) 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만 해도 미 무역대표부(USTR) 조사, 미 상무부 인적 쇄신 등이 진행 된 후 가능하다"며 "집권 중반기나 현실화될 수 있어 시장 반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천명했지만 의회를 거치지 않고는 힘들다"며 "미 대선과 동시에 진행되는 상하원 선거 결과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교수는 "트럼프 1기 공약 이행률이 높았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1 13:10:24[파이낸셜뉴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누적 수출 4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2월 본격 수출을 시작한 지 1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수출 1위 차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수출대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41만9406대로 집계돼 누적 40만대를 돌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에도 21만대 넘게 수출돼 1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9월까지 선적량이 벌써 20만2521대로 20만대를 웃도는 등 2년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이 2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으로 향한다.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1~9월 수출 실적은 12만3517대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수출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차 아반떼(17만2696대), 현대차 코나(16만7810대)였다. 올 들어 9월까지 10만대 이상이 수출된 차종은 현대차 투싼(11만4913대), 기아 스포티지(10만6253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0만2376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최근 노조의 파업 여파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불구,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9월 전체 수출이 32만6038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증가율이 10.7%에 달했다. 이 기간 현대차만 수출이 87만8936대로 작년 보다 4.5% 증가했고 기아와 KG모빌리티는 전년 대비 수출이 각각 3.6%, 3% 줄었고, 르노코리아는 34.9%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다만 내수 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 한국GM의 올 내수 판매량은 1만9228대에 그쳐 전년 대비 33.8%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공장이 있는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짜여 있긴 하지만, 내수 시장이 살아나야 후속 투자에도 보다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0 12:23:23[파이낸셜뉴스] 경제난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식용 해파리 수출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제재로 인한 경제난에서 탈출하기 위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적극적인 교역 개시 홍보에 나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산양식부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156t가량의 '캐논볼 해파리'(포탄 해파리)를 최근 한국으로 수출했다. 이는 비석유 품목 해외 판매 촉진 정책의 하나로, 수산양식부는 관련 설명자료에서 "우리나라 해안에서 발견되는 캐논볼 해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아시아 시장의 관심 상품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해파리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구체적인 수출 액수와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산양식부는 "한국으로의 해파리 수출은 우리 정부 전략의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다. 지난 수년간 한국과 교역이 대폭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대 한국 수출액은 2012년 1억1500만 달러(약 1570억원)에서 2021년 1500만 달러(204억원)로 급감했다. 베네수엘라의 이런 변화 뒤에는 경제난이 있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 국가로 한때 남미에서 '경제 대국 1순위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베네수엘라는 2010년대부터 석유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제 체질이 약화하는 한편 정치적 불안정까지 가중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 2018년에는 6만% 넘는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하기도 한 베네수엘라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한국으로의 해파리 수출에 따른 파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과의 교역을 성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방정부 및 민간 단체까지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한편 행정 절차 간소화와 물류 프로세스 촉진으로 "기록적인 시간 내에 수출 시스템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수산양식부는 또 "한국으로의 수출 이니셔티브는 과학적·지정학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베네수엘라 해양 자원의 잠재력 확인과 어업 공동체 이익을 위한 연구 개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새 시장 개척을 통해 경제적 역동성이 큰 아시아 국가와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8 06:21:06[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하향 조정이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간한 '미국 정책금리 인하의 우리나라 수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책금리 1%포인트 인하 시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은 0.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세계 수입수요, 국제유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을 주요 변수로 한 실증분석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가 세계 수입 수요 확대를 통해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정책금리 인하로 나타나는 수출 상승효과는 금리 인하 2개월 후부터 가시화돼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신흥국 수출도 회복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5년 동안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와 신흥국의 경기여건 및 수입수요 변화를 비교한 결과,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신흥국 자본유입이 활성화되면서 신흥국 수입수요가 개선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무협은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원화 강세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내년 3·4분기 기준 달러화 가치가 올해 4·4분기 대비 2.3% 약세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세계시장에서 경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내년까지 금리 인상과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환율 경로를 통해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더욱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의윤 무협 수석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수단이 아니라 고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는 점진적인 금리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다만 4·4분기에는 남은 FOMC 일정을 포함해 러·우 전쟁,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돌발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연말까지 주력 시장의 수출 환경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2 11:38:37【베이징=이석우 특파원】미국이 한국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출 통제를 압박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 입장을 반영하는 관영 매체가 "미국 압력에 굴복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HBM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이날 사설에서 "양국(한국과 중국) 간 경제적 보완성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은 미국 수출 제한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 추진의 인질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기를 권고한다"면서 "미국의 악의적인 반도체 전쟁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윈·윈 로드맵을 모색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압력에 저항해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과 협력을 계속 심화할 수 있는지는 한국의 지혜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요한 생산기지이자 판매시장으로, 일부 통계를 인용해 한국 반도체 수출 가운데 약 40%가 중국으로 향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앞서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지난 10일 "세계에 HBM을 만드는 기업이 3개 있는데 그중 2개가 한국 기업"이라면서 "그(HBM) 역량을 우리 자신과 우리 동맹의 필요를 위해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시장에서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HBM의 중국 수출 통제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정치 엘리트들은 한국 HBM이 특정 국가, 미국과 동맹국에만 판매되기를 원할 수 있으며, 이는 해당 반도체 수출 시장이 위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수출 제한이 HBM으로 확대된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는 공급과 수요 상황에 충격을 줌으로써 한국 HBM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쳐 수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며 "직접적인 결과는 한국 반도체 회사가 HBM 관련 사업에서 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 한국 기업은 지난 10년간 HBM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미국이 전략적 이기심을 위해 한국 기업에 매출과 이익을 희생하도록 강요한다면 한국 기업에서 직접 돈을 훔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3 11:08:5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 방산 기술이 집대성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의 3조원대 이라크 수출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동 현지 군사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천궁-Ⅱ 8개 포대를 25억달러(3조3500억원)에 도입하기로 하고 내주 한국 방산 업체 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라크의 대공 방어망 강화를 위해 카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구매를 결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 알아바시 장관은 지난 3월 방한 기간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등 해당 무기체계 도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천궁-Ⅱ 수출이 성사되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번째 조단위 대형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해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한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천궁의 중동 수출형은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막의 고온과 모래 먼지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12 07:54:58【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 방송영상제작사들이 중국 내륙 거점 도시인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들과의 대규모 상담회는 그동안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이뤄져 왔지만, 내륙 지역인 청두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담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콘진원 북경센터) 주최로 2일부터 5일까지 쓰촨성 청두에서 코리아콘텐츠위크 행사('2024 코콘위크 청두')의 일환으로 열렸다. 청두의 한국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14개 한국 방송영상제작사, 42개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 등 두 나라의 56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160건의 비즈매칭이 진행돼 상담 계약액만 4292만 달러(약 57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 제한 등 한국문화콘테츠 확산을 막은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국내 방송 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콘텐츠의 수입을 재개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직접적인 유통 계약 뿐만 아니라, IP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투자 및 합작까지 다양한 방식의 협력 사업을 계약에 담았다. 비즈매칭에 참가한 중국 콘텐츠기업 42개사 가운데에는 아이치이, 알파그룹,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JY 애니메이션, 베이징푸신컬처미디어 등 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완다 청두를 비롯한 청두와 충칭 등 쓰촨성 소재 주요 콘텐츠 기업들도 비즈매칭에 들어왔다. 한국 기업들은 헤이프, 와이그램, 탁툰엔터프라이즈, 웹젠, 엠앤미디어, 대원미디어, 디씨씨이엔티, 재미진 엔터테인먼트, 레디오, 비브라보, 비주얼라이트, 초이스랜드, 스튜디오 더블유바바, 메리버스스튜디오 등 14개사이다. 윤호진 콘진원 북경센터장은 “이번 '2024 코콘위크 청두' 행사를 통해 중국 서남부 지역의 잠재력 풍부한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업들이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콘진원 북경센터가 주최하는 대표 비즈매칭 행사인 코리아콘텐츠위크는 올해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됐고,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상해에서 열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5 17: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