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 순방 첫 목적지인 필리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1년 필리핀 국빈방문 당시 이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먼저 병력을 내어줬다. 참전한 7420명 파병부대원 중 전사자 112명을 추모키 위해 조성된 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현지 교민들을 불러 모아 동포만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은 오는 7일 시작된다. 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환영식과 한-필리핀 정상회담, 국빈오찬이 예정돼있다. 이번 국빈방문은 이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으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필리핀 원전, 인프라, 핵심광물 등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토록 지원에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15:43:46[파이낸셜뉴스]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보 호가 예상밖의 행운을 만났다. 요르단 축구대표팀의 원투펀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가 나란히 홍명보호와 일전에 나서지 못할 걸로 전망된다. 알나이마트의 소속팀 알아라비(카타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나이마트가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회복에 6∼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요르단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가 당장 다음 달 10일에 열릴 예정인 터라 알나이마트가 출전하기는 어렵다. 에이스 알타마리가 지난 5일 오만전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돼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요르단으로서는 공격의 핵심인 알나이마트의 이탈이 뼈아프다. 현지 매체들은 알타마리가 4∼6주가량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라 본다. 회복이 빠르다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겠지만 막 부상에서 돌아온 터라 제 컨디션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알나이마트와 알타마리는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한국에 0-2 완패를 안긴 선수들이다. 당시 요르단전 패배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한국 축구의 '격랑기'가 이어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6:34:56[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영국을 공식 방문 중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국전 참전비의 독도 표기에 역할을 한 로더미어 자작부인(한국 이름 이정선)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로더미어 자작부인이 한국전 참전비 건립 당시 참전비 지도에 독도가 표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재일동포 2세인 로더미어 자작부인은 미국 유학 후 영국으로 건너가 로이터통신 전 회장인 로더미어 자작과 결혼했으며 이후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강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서 윤여철 주영국 대사로부터 참전비 한국 지도에 독도가 표기된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강 장관은 "이러한 역사의식을 가진 로더미어 자작부인의 노력을 한국인들은 많이 알지 못한다"라며 "이러한 사실을 한국에 가서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한국전 참전비는 런던의 명물인 관람용 건축물 '런던 아이'가 보이는 템즈강변에 3미터 높이로 만들어졌고 지난 2014년 12월 3일 공식 준공했다. 강 장관은 영국 일정 중 다른 일정을 조정해 가능한 로더미어 자작부인을 직접 만나 감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간 보훈부는 해외 참전국의 한국전 참전비 지도에 독도가 빠진 경우가 있어 참전국 및 참전협회와 협의해 지도 수정 작업을 벌여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3 23:56:29[파이낸셜뉴스] 재향군인회는 향군 신상태 회장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28일 오전(현지시각) 열린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위령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캐나다는 2013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예비역 군인 모임 향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연아마틴 캐나다 상원의원과, 견종호 벤쿠버 총영사, 연방 하원의원 및 캐나다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신 회장은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주관하면서 "유엔군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고 현재의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캐나다 군은 1951년 가평 전투에서 영연방 27여단 소속으로 5배가 넘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함으로써 한국전쟁에서 38선 방어선을 구축하게 만든 큰 성과를 가져왔다"며 한국전에 참저한 캐나다 군의 공로를 되새겼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9 14:03:5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98세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역대 미국의 최고령 장기기증자인 이 남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교육자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빌 앨런(98)은 지난달 29일 미주리주 소재의 한 병원에서 장기기증으로 72세 여성에 간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주리주 남동부의 소도시 포플러 블러프에 살던 앨런은 지난달 27일 집 주변을 청소하다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그는 인근 도시 케이프 지라도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부종이 심해 더는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 병원 측은 앨런의 가족들에게 간 기증 의사를 물었다. 처음에 가족들은 고령인 앨런이 장기기증이 가능한지에 대해 의아함을 품었지만 의사는 이식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족들은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언제나 다른 이들을 먼저 챙기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러 나섰던 앨런의 성격을 고려할 때 장기기증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기기증 단체에 따르면 앨런은 미국에서 장기를 기증한 최고령자다. 이전까지는 2021년 95세로 사망하면서 간을 기증한 세실 록하트가 최고령 장기기증자였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겪은 참전용사인 앨런은 2차 대전 때 육군항공대에서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한국전에서는 제1기병사단에서 복무했다. 전쟁이 끝나고는 미 육군예비군에 27년간 몸담은 뒤 중령으로 전역했다. 이후 그는 40년간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며 농사를 지었다. 그는 2019년 별세한 아내 제럴딘 사이에서 아들 둘과 딸 하나 등 세 자녀를 뒀으며, 손자는 세 명, 증손자 여섯 명이 있다. 앨런의 아들 그레그는 "슬픔으로 가득했던 시간에 희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장기기증은) 누군가가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건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딸 린다 미첼도 "장기기증은 아버지가 평생 해온 일을 한 것"이라며 "그 덕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작은 한줄기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한 가지 선물을 더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4 09:03:55[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축구 선수를 상대로 한 테러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염산 테러, 폭행 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닷새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연이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8일 현지 매체 더스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팀 조호르 다룰 탁짐(JDT) 미드필더로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사피크 라힘(36)은 전날 차를 타고 팀 훈련장을 떠나던 중 습격당했다. 괴한들은 차 뒷유리를 깬 뒤 앞쪽으로 다가왔고, 사피크가 차를 멈춘 뒤 후진하자 달아났다. 앞서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윙어인 파이살 할림(26)은 지난 5일 쿠알라룸푸르 외곽 코타 다만사라의 한 쇼핑몰에서 '염산 테러'를 당했다. 목, 어깨, 손, 가슴 등에 4도 화상을 입은 그는 수술받고 치료 중이다. 참고로 슬랑오르FC 소속인 파이살은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다. 대표팀에서 파이살과 함께 뛰고 있는 아키아르 라시드(25)도 지난 3일 테렝가누주에 집 앞에서 강도 공격을 받았다. 쇠막대를 든 강도 2명이 차에서 내리던 선수를 공격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났다. 아키아르는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수술받았다. 경찰은 각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지만, 선수들이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자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김판곤 감독은 SNS에 파이살과 아키아르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8 20:40:38【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서영준 기자】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1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영국 왕실 대표로 글로스터 공작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에서 윤 대통령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병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하고 앞으로 영국 참전용사들과 가족, 후손들을 각별히 예우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전몰 용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행사에 참석한 영국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한영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2 03:50:38[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결의안이 하원에 의해 초당적으로 발의됐으며 참전 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들이 한반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로이스 프랭클 하원의원(플로리다)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지난 11일 이틀전인 9일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 발의에는 당을 초월해 하원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인 민주당의 제리 코널리 의원(버지니아)과 군사위 준비태세 담당 소위원장인 마이크 월츠 공화당 의원(플로리다) 등 9명 의원이 참여했다. 결의안은 "180만명에 달하는 미군 장병들이 한반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군 및 유엔군사령부 산하 20개 동맹군과 함께 참전했다"며 한국전쟁 참전 용사와 전쟁 이후에도 한반도를 지킨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군은 전쟁 역사상 가장 끔찍한 여건 중 하나였던 한국전에서 전사자 3만6574명과 부상자 10만3284명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한미군 복무장병으로 알려진 2만5000명에 이르는 미 육해공군, 그리고 해병들은 민주주의를 계속 지키기 위해 여전히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며 "이 용감한 장병들 중 수백 명은 정전협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엄밀히 말해 전쟁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잊힌 전쟁'이 됐지만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쟁 중과 그 후에 명예로운 복무를 한 것에 대해 모든 미국인으로부터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국민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에게 영원히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원에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 4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과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1-14 07:54:01동원그룹은 한국시간으로 5일(현지시간 4일) 미국 버지니아주 힐튼 알링턴 내셔널 랜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스타키스트 인수 이후 10여년 동안 매년 만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스타키스트는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2008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스타키스트는 인수 반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 연간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만찬 행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1950년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육군들로, 미국과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다. 이날 만찬에는 참전용사 40여명과 그들의 가족,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엄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미국과 한국 모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용기를 보여준 분들"이라며 "이들의 이타적인 봉사와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를 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6 18:23:19[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은 한국시간으로 5일 (현지시간 4일) 미국 버지니아주 힐튼 알링턴 내셔널 랜딩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 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스타키스트 인수 이후 10여 년 동안 매년 만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가공참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2008년 동원그룹에 인수된 스타키스트는 인수 반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 연간 약 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만찬 행사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지난 1950년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미 육군들로, 미국과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이다. 이날 만찬에는 참전용사 40여 명과 그들의 가족,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 워렌 위드한 장진호전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미국과 한국 모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용기를 보여준 분들”이라며 “이들의 이타적인 봉사와 희생 정신에 대한 감사를 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06 1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