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심차게 등장했던 단일·소수종목 상장지수펀드(ETF) 간 희비가 갈렸다. 선호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는 겁났던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상승장에서 그 수혜를 오롯이 입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주식 비중이 제한되고 단일 혹은 소수에 의존해야 하다보니 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의 연초 이후(22일 기준) 수익률은 15.12%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를 전체 자산의 약 31%로 담고, 나머지는 국고채로 채운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들어 40% 넘게 뛴 덕택에 해당 ETF의 성과도 양호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주가는 60% 이상 급등했고, 이를 30%가량 편입한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14.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와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의 성과는 각각 2.91%, 3.54%에 그쳤다. 'ARIRANG Apple채권혼합Fn' 역시 수익률이 4.12%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는 올해 10.5%, 14.6% 올랐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8월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에 따라 등장했다. 기존엔 혼합형 ETF를 주식과 채권 '각각' 10종 이상을 담아 구성하도록 규정했으나 '자산유형별 구분 없이 총 10종 이상'으로 변경됐다. 주식을 1종만 담고, 나머지 9종은 채권을 편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활용도를 높일 수단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소개됐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30%를 안전자산를 투자해야 한다. 주식 비중이 40% 아래인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데, 단일종목을 30% 언저리로만 담은 상품이라면 퇴직연금에서도 간접적으로 해당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 종목에 기대다 보니 어떤 종목으로 선택했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갈렸다. 하락장에선 방어력이 강하지만 여러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일반 ETF 만큼 하방 압력을 견디기는 힘들 가능성이 크다. 또 채권값은 대개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주가 하락분을 채워주길 기대하기도 어렵다. 실제 이들 ETF가 끌어모은 자금은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6종의 합계 순자산총액은 9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23 18:47:39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삼성그룹주 채권혼합형 펀드의 운용전략을 재편한다고 2일 밝혔다. 한투운용은 지난 9월 말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채권혼합)의 명칭을 '한국투자삼성TOP3펀드(채권혼합)'로 바꿨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 3개에 30% 이하,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70% 이하를 투자한다. 운용전략 재편 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으나 앞으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상위 3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펀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삼성그룹주 전체 투자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70%는 우량 채권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30%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에 투자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다. 한투운용은 6개월마다 종목을 재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주식형인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지난 8월 공모펀드가 구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액티브 전략을 적극 구사하는 방향으로 운용전략을 재편해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채권혼합형인 '한국투자삼성TOP3펀드'도 안정적 성과와 함께 반등장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2 18:20:55[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삼성그룹주 채권혼합형 펀드의 운용전략을 재편한다고 2일 밝혔다. 한투운용은 지난 9월 말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채권혼합)의 명칭을 ‘한국투자삼성TOP3펀드(채권혼합)’로 바꿨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 3개에 30% 이하, 국고채와 통화안정채권,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70% 이하를 투자한다. 운용전략 재편 전에는 삼성그룹주 16개 종목을 모두 펀드에 편입했으나 앞으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상위 3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펀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삼성그룹주 전체 투자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70%는 우량 채권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30%는 삼성그룹의 핵심 종목에 투자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다. 한투운용은 6개월마다 종목을 재선정하고 비중을 조절한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주식형인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지난 8월 공모펀드가 구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액티브 전략을 적극 구사하는 방향으로 운용전략을 재편해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채권혼합형인 '한국투자삼성TOP3펀드'도 안정적 성과와 함께 반등장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2 08:52:20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채권형 전환이 줄을 잇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의 경우 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한 후 채권형으로 전환돼 수익률 보존에 주력하는 특성상 향후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다. 최근처럼 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강세장에서는 아쉬운 대목. 때문에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가 채권형 전환보다는 환매를 택해 다른 펀드를 통해 재투자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펀드2호펀드가 목표수익률 12%를 달성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됐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좋은아침코어셀렉션1호펀드도 지난 3일 기준가 대비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채권형 펀드로 전환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펀드는 지난해 12월 20일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해 이익금을 현금 배당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첫번째 이익금을 배당한 뒤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이익금을 현금 지급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목표수익률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된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의 상당수가 이를 환매하고, 새로운 주식형 펀드나 원자재 섹터 펀드 등에 투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빠른 투자자라면 채권 수익률에 만족하기보다 이를 환매한 자금으로 더 큰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일반 주식형 펀드 투자나 대안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실제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펀드2호 펀드의 경우 18억원의 환매가 들어왔고, 푸르덴셜TOP3 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펀드와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목표전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펀드의 경우 전액 환매됐다. 이는 지수가 상승랠리를 타는 상황에서 채권형 수익에 안주하기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반 주식형 펀드로 갈아타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실제 원자재섹터펀드의 경우 1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최근 6일 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시아 펀드 등에도 소폭 자금이 유입되는 등 펀드 전반에 걸쳐 자금 유입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식형 펀드 자금이 순유입, 순유출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입 당시 제한적인 시장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도 시장이 추가상승 쪽으로 무게가 실리자 발빠르게 환매하고 또 다시 목표전환형펀드나 주식형 등으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고객 성향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발빠른 판매사 직원들은 추가상승 쪽으로 시장분위기가 쏠리자 채권형에 자금을 묵혀두지 않고 고객과 협의해 목표전환형펀드나 분할매수펀드 등으로 옮겨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1-01-05 22:33:27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채권형 전환이 줄을 잇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의 경우 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한 후 채권형으로 전환돼 수익률 보존에 주력하는 특성상 향후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다. 최근처럼 지수 상승이 예상되는 강세장에서는 아쉬운 대목. 때문에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가 채권형 전환보다는 환매를 택해 다른 펀드를 통해 재투자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펀드2호펀드가 목표수익률 12%를 달성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됐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좋은아침코어셀렉션1호펀드도 지난 3일 기준가 대비 10%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채권형 펀드로 전환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분배형펀드는 지난해 12월 20일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해 이익금을 현금 배당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첫번째 이익금을 배당한 뒤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이익금을 현금 지급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목표수익률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된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의 상당수가 이를 환매하고, 새로운 주식형 펀드나 원자재 섹터 펀드 등에 투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빠른 투자자라면 채권 수익률에 만족하기보다 이를 환매한 자금으로 더 큰 기대수익이 예상되는 일반 주식형 펀드 투자나 대안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실제 삼성신수종산업목표전환펀드2호 펀드의 경우 18억원의 환매가 들어왔고, 푸르덴셜TOP3 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펀드와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목표전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형'펀드의 경우 전액 환매됐다. 이는 지수가 상승랠리를 타는 상황에서 채권형 수익에 안주하기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반 주식형 펀드로 갈아타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실제 원자재섹터펀드의 경우 1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최근 6일 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시아 펀드 등에도 소폭 자금이 유입되는 등 펀드 전반에 걸쳐 자금 유입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식형 펀드 자금이 순유입, 순유출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있는 대목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가입 당시 제한적인 시장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도 시장이 추가상승 쪽으로 무게가 실리자 발빠르게 환매하고 또 다시 목표전환형펀드나 주식형 등으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고객 성향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발빠른 판매사 직원들은 추가상승 쪽으로 시장분위기가 쏠리자 채권형에 자금을 묵혀두지 않고 고객과 협의해 목표전환형펀드나 분할매수펀드 등으로 옮겨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1-01-05 18:08:36올 들어 주목받고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목표수익률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 안전한 채권형으로 전환되면서 초과 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 이 같은 입소문이 번지면서 다른 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는 것과 달리 목표전환형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 속속 채권형 전환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월 23일 설정한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목표전환형펀드'가 두달여 만에 목표수익률 10%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업종 대표주에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하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통신주와 소비재, 금융주 등에 집중 투자해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10%의 수익과 함께 채권 수익률만큼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최근 증시가 1850선을 지지하고 1900선 재안착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목표수익률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이익금을 배당한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에 도달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한 바 있다. 앞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TOP3그룹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1년 이내 11%의 목표수익률을 달성, 지난 20일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됐다. 이 펀드 역시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을 전량 매도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 주식투자에 따른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펀드 환매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안전하게 수익률을 지키는 목표전환형펀드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증시 변동성이 심한 최근의 시장상황을 볼 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전환형 펀드, 평가는 엇갈려 국내외 주식형 펀드 투자로 큰 낭패를 맛봤던 투자자들에게 목표전환형펀드는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펀드 상품으로 인식된다. 주식투자로 일정 수익을 거둘 경우 즉각 채권형으로 전환돼 주식 수익 보전과 채권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화된 투자자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다는 것.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 또한 시장에 존재한다. 우선 목표전환형펀드가 사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모았던 스팟펀드와 비슷한데다 목표수익률 도달 시 채권형 전환을 위해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수 하락 시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익률 저하가 우려되지만 지수 상승 시에는 오히려 목표수익률이 발목을 잡아 초과 수익을 향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소수 종목 투자 리스크도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0-10-27 22:28:32올 들어 주목받고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목표수익률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 안전한 채권형으로 전환되면서 초과 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 이 같은 입소문이 번지면서 다른 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는 것과 달리 목표전환형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 속속 채권형 전환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월 23일 설정한 '삼성인도네시아다이나믹목표전환형펀드'가 두달여 만에 목표수익률 10%에 도달, 채권형으로 전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업종 대표주에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하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통신주와 소비재, 금융주 등에 집중 투자해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10%의 수익과 함께 채권 수익률만큼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최근 증시가 1850선을 지지하고 1900선 재안착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목표수익률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이익금을 배당한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에 도달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한 바 있다. 앞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TOP3그룹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1년 이내 11%의 목표수익률을 달성, 지난 20일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됐다. 이 펀드 역시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을 전량 매도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 주식투자에 따른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펀드 환매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안전하게 수익률을 지키는 목표전환형펀드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증시 변동성이 심한 최근의 시장상황을 볼 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전환형 펀드, 평가는 엇갈려 국내외 주식형 펀드 투자로 큰 낭패를 맛봤던 투자자들에게 목표전환형펀드는 현재로선 가장 이상적인 펀드 상품으로 인식된다. 주식투자로 일정 수익을 거둘 경우 즉각 채권형으로 전환돼 주식 수익 보전과 채권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화된 투자자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다는 것.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 또한 시장에 존재한다. 우선 목표전환형펀드가 사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모았던 스팟펀드와 비슷한데다 목표수익률 도달 시 채권형 전환을 위해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수 하락 시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익률 저하가 우려되지만 지수 상승 시에는 오히려 목표수익률이 발목을 잡아 초과 수익을 향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소수 종목 투자 리스크도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10-10-27 17:32:06푸르덴셜자산운용은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한국외환은행을 통해 판매한 ‘푸르덴셜TOP3그룹1.5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이 14일 목표수익률(1년 이내 11%)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대한민국 3대 그룹(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 GS, LS, LIG)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초기 순자산의 20%를 투자하고 나머지 70%를 약 18개월에 걸쳐 나눠 사들이는 상품이다. 목표수익률(1년 이내 11%, 1.5년 이내 14%, 2년 이내 17%, 2.5년 이내 20%, 3년 이내 23%)을 달성하면 보유하던 ETF와 주식을 전량 팔아 채권혼합형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설정(2009년 11월27일) 10개월여만에 실현수익률 11.01%를 기록한 이 펀드가 투자한 ETF를 전량 매도하고 채권혼합형으로 바꿔 운용하다 1년째인 오는 11월29일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시 수익률은 11.3%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자산운용 김철훈 대표는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목표전환형펀드에 이어 푸르덴셜TOP3그룹1.5분할매수 목표전환형펀드도 조기에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불안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는 것은 분할 매수 상품이 변동성 장세에서 스마트한 투자대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목표전환형펀드가 국내 주식투자에서 벗어나 시장의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거나 매력도 높은 해외지역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푸르덴셜자산운용도 투자상품을 다양화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자산배분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2010-09-15 09: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