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GM은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들어갔다. 5일 한국GM에 따르면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지난 1935년 세계 최초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놓은 쉐보레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이쿼녹스는 미국에서 올해 1·4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 판매량 3위를 차지할 만큼 성능과 디자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안팎으로 모두 달라졌다. 외관은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에 따라 트렌디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함께 녹아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충분한 성능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진화했다. 종전에 들어간 1.6ℓ 터보 디젤 엔진과 비교해 약 36마력 강력해졌고, 제3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고객 혜택까지 확보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3104만~3894만원이다.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탄탄한 SUV 라인업을 자랑하는 쉐보레는 이쿼녹스 출시를 통해 국내 고객들의 모든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고객과의 긴 여정을 이어가며 진화를 거듭해 온 쉐보레의 대표 중형 SUV"라면서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고객들의 모든 순간을 돋보이게 할 매력적인 SUV"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03 09:02:41한국GM은 중형 스포스유틸리티차(SUV)이쿼녹스의 2019년형 모델( 사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형 이쿼녹스는 세부 모델별로 기본 적용되는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보강해 상품성을 높이면서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해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합리적인 사양 구성의 LT 플러스 트림을 새롭게 도입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형 이쿼녹스 전 모델에는 동급 유일의 햅틱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와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다. 또 LT 트림부터 적용되는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내비게이션과 고해상도 디지털 후방 카메라가 탑재되며,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기능 또한 가격 인상 없이 새롭게 추가됐다. 2019 이쿼녹스의 가격은 2945만~3985만원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8-11-01 15:08:28현대자동차가 대외비였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조기 진화를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캐즘(대중화 전 수요 침체)과 이번 사태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가장 먼저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기아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 고객 우려 불식 차원에서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차들도 일제히 한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분위기다. 인천 청라 화재사건 발생 직후 고객들의 배터리사 공개 문의에 "대외비"라던 고자세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다만, 이번 사고 모델을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검토 중"이라며 "정부 방침이 정해진 다음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충전 목표량을 90%로 제한하는 기능 추가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량을 50%에서 100%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전기차 소유주가 희망할 경우 90% 충전량을 디폴트(기본값)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차량과 연동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전 제한을 설정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선 캐즘과 이번 사고가 겹치면서 하반기 예정된 전기차 신차 출시를 늦추려는 고민도 감지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 3·4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뉴 iX2' 일정을 다소 늦출 가능성이 나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출시를 일러야 10월께로 조정했다. 당초 올 7~8월에는 한국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9도 7~8월께 공개될 전망이었으나 빨라야 12월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은 당초 상반기 공개한 리릭과 더불어 이쿼녹스EV를 한국시장에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미국 본사의 전기차 생산 감축 방침에 따라 이쿼녹스EV 수입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고 (주문)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며 "조기에 전환점을 만들지 않는 한 전기차 수요 감소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김기섭 기자
2024-08-11 18:33:06[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대외비였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조기 진화를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캐즘(대중화 전 수요 침체)과 이번 사태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전기차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가장 먼저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기아도 금명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 고객 우려 불식 차원에서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차들도 일제히 한국 정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분위기다. 인천 청라 화재 사건 발생 직후 고객들의 배터리사 공개 문의에 "배터리 공급사 정보는 대외비"라던 고자세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다만, 이번 사고 모델을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검토 중"이라며 "정부 방침이 정해진 다음,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충전 목표량을 90%로 제한하는 기능 추가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도 차량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량을 50%에서 100%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전기차 소유주가 희망할 경우 90% 충전량을 디폴트(기본값)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차량과 연동된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전 제한을 설정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선 캐즘과 이번 사고가 겹치면서 하반기 예정된 전기차 신차 출시를 늦추려는 고민도 감지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올 3·4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뉴 iX2' 일정을 다소 늦출 가능성이 나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출시를 일러야 10월께로 조정했다. 당초 올 7~8월에는 한국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9도 7~8월께 공개될 전망이었으나 빨라야 12월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차원의 전기차 공급 조정에 따른 출시 철회 움직임도 있다. 한국GM은 당초 상반기 공개한 리릭과 더불어 이쿼녹스EV를 한국시장에 들여올 계획이었으나, 미국 본사의 전기차 생산 감축 방침에 따라 이쿼녹스EV 수입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는 "주변의 눈총이 부담스럽다"거나, "전기차 중고차 가격 하락 우려" 등을 이유로 전기차 계약을 취소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 판매점 관계자는 "최근 인천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구매 문의가 뚝 끊긴 상태"라며 "특히 아파트와 같이 주차 시설이 지하에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구매 취소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확보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이 절반 이상 남아도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고 (주문)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며 "조기에 전환점을 만들지 않는 한 전기차 수요 감소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김기섭 기자
2024-08-11 15:52:38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경남 창원공장에서 만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년여 만에 누적 수출 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힘입어 한국GM은 올해 국내공장 생산량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5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말 기준 31만2041대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는 1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 1~4월에만 9만5208대가 선적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차종 가운데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월 수출만 전년 대비 109.6% 급증한 2만8598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팔린다"면서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GM의 생산량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GM 국내 생산실적은 17만27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1% 증가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생산량이 50만대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이 연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 것은 군산공장이 폐쇄되기 직전인 2017년(51만9385대)이 마지막이다. 계속된 적자로 한국에서 철수설까지 불거졌던 GM은 정부와 합의를 통해 2018년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했고, 28억 달러의 신규 투자와 함께 신차 2종을 국내에서 생산키로 약속했다. 그 2종의 신차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한국GM은 인천 부평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창원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또 충남 보령에는 변속기 공장이 있다. 특히 과거에는 경차인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 저가 차량의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는 SUV만 생산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G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340억원, 영업이익은 1조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4%, 388.3% 증가했다.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분간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 외에는 국내에서 생산이 계획된 차종이 없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한국GM은 올해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신형 모델과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차를 조만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6 18:11:16#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GM(GM 한국사업장)이 경남 창원공장에서 만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년여 만에 누적 수출 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힘입어 한국GM은 올해 국내공장 생산량이 2017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5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말 기준 31만2041대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는 1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 1~4월에만 9만5208대가 선적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차종 가운데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월 수출만 전년 대비 109.6% 급증한 2만8598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팔린다"면서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GM의 생산량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GM 국내 생산실적은 17만27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1% 증가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생산량이 50만대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GM이 연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 것은 군산공장이 폐쇄되기 직전인 2017년(51만9385대)이 마지막이다. 계속된 적자로 한국에서 철수설까지 불거졌던 GM은 정부와 합의를 통해 2018년 한국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했고, 28억 달러의 신규 투자와 함께 신차 2종을 국내에서 생산키로 약속했다. 그 2종의 신차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한국GM은 인천 부평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창원에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또 충남 보령에는 변속기 공장이 있다. 특히 과거에는 경차인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 저가 차량의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는 SUV만 생산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G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340억원, 영업이익은 1조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4%, 388.3% 증가했다.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분간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 외에는 국내에서 생산이 계획된 차종이 없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한국GM은 올해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신형 모델과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차를 조만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6 15:04:30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반격에 나선다. 특히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차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69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3%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은 뒷걸음질 쳤다. 1·4분기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실적은 5491대로 전년 대비 21.2% 줄었고, KG모빌리티는 1만2212대를 팔아 46.5% 급감했다. 과거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많게는 연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한국GM이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내놨던 2016년에는 한해 내수 판매량이 18만275대에 달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중형 세단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등의 신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2016년 내수 실적은 11만1101대로 10만대를 웃돌았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였던 시절 소형 SUV 티볼리를 내놓은 이듬해인 2016년 내수 판매는 10만3554대에 이른다. 하지만 실적을 견인했던 차량들이 단종 되거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보다도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이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완성차의 경우 수출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글로벌 사업장 내에서 한국 법인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들은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르노코리아다. 이달부터 르노코리아는 과거 '르노삼성자동차'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엠블럼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로장주'로 변경했다. 르노코리아가 부산에 생산 공장과 경기 용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가지고 있지만 프랑스 르노그룹의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SUV를 선보인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내놓는 것은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다른 업체들도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GM은 연내 캐딜락 전기차 리릭과 쉐보레 전기차 이쿼녹스EV 등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8 18:10:40#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반격에 나선다. 특히 한국GM과 르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차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69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3%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늘어나긴 했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다른 업체들의 판매량은 뒷걸음질 쳤다. 1·4분기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 실적은 5491대로 전년 대비 21.2% 줄었고, KG모빌리티는 1만2212대를 팔아 46.5% 급감했다. 과거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는 많게는 연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한국GM이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내놨던 2016년에는 한해 내수 판매량이 18만275대에 달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중형 세단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등의 신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2016년 내수 실적은 11만1101대로 10만대를 웃돌았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였던 시절 소형 SUV 티볼리를 내놓은 이듬해인 2016년 내수 판매는 10만3554대에 이른다. 하지만 실적을 견인했던 차량들이 단종 되거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보다도 중견 완성차 3사의 판매량이 적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완성차의 경우 수출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글로벌 사업장 내에서 한국 법인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중견 완성차 3사들은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르노코리아다. 이달부터 르노코리아는 과거 '르노삼성자동차'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엠블럼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로장주'로 변경했다. 르노코리아가 부산에 생산 공장과 경기 용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가지고 있지만 프랑스 르노그룹의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SUV를 선보인다. 르노코리아가 신차를 내놓는 것은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내년에는 전기차 르노 세닉 E-Tech를 국내 시장에 수입해 판매한다. 다른 업체들도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GM은 연내 캐딜락 전기차 리릭과 쉐보레 전기차 이쿼녹스EV 등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8 15:11:09북미 수출시장 공략에 성공한 한국GM이 연내 글로벌 GM의 고급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포함해 총 4종의 신차를 국내로 들여온다. 또 서울에 대규모 서비스센터를 열고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도입하는 등 올해 내수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 50만대 생산체제 가동, 4종의 신차 출시를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GM이 올해 국내로 들여올 신차는 △캐딜락 리릭(전기차) △쉐보레 이쿼녹스 EV(전기차) △캐딜락 XT4(내연기관차)△쉐보레 콜로라도(내연기관차)다. 지난해 현대차를 제치고 국산차 수출 모델 중 1·2위를 기록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를 앞세워 연간 50만대 생산을 달성하고 글로벌 GM의 인기 모델을 한국으로 들여와 내수 판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4종의 신차 중 리릭과 이쿼녹스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다. 특히, 리릭은 북미지역에서 사전계약 개시 10분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만큼 리릭에 적합한 시장은 없다"면서 "올 상반기 리릭 출시로 한국에서도 전동화 사업을 향해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향후 추가적으로 전기차를 더 들여올 계획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국GM은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오는 7월 서울 영등포구에 서울서비스센터를 열고 연내 동서울서비스센터의 개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서비스센터는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의 규모로 차량 정비에서부터 차량 전시, 구매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원격 제어 서비스, 무선 OTA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국내 출시된다. 내수전략의 일환으로 이달 1일에는 한국GM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장정윤 전무를 임명하고 커뮤니케이션 부문 윤명옥 전무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겸임시키는 내용의 인사도 실시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부평·창원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과 관련해서는 "단기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연기관으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체재가 있다는 점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직전 단계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2026∼2027년께 PHEV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4 18:40:09[파이낸셜뉴스] 북미 수출시장 공략에 성공한 한국GM이 연내 글로벌 GM의 고급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포함해 총 4종의 신차를 국내로 들여온다. 또 서울에 대규모 서비스센터를 열고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도입하는 등 올해 내수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 50만대 생산체제 가동, 4종의 신차 출시를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GM이 올해 국내로 들여올 신차는 △캐딜락 리릭(전기차) △쉐보레 이쿼녹스 EV(전기차) △캐딜락 XT4(내연기관차)△쉐보레 콜로라도(내연기관차)다. 지난해 현대차를 제치고 국산차 수출 모델 중 1·2위를 기록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를 앞세워 연간 50만대 생산을 달성하고 글로벌 GM의 인기 모델을 한국으로 들여와 내수 판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4종의 신차 중 리릭과 이쿼녹스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다. 특히, 리릭은 북미지역에서 사전계약 개시 10분 만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만큼 리릭에 적합한 시장은 없다"면서 "올 상반기 리릭 출시로 한국에서도 전동화 사업을 향해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향후 추가적으로 전기차를 더 들여올 계획도 시사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고급 전기차 위주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GM의 판단이다. 리릭의 가세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네시스 등이 펼치는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의 판매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내수 공략을 위해 국내 고객들과의 접점도 확대한다. 오는 7월 서울 영등포구에 서울서비스센터를 열고 연내 동서울서비스센터의 개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서비스센터는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의 규모로 차량 정비에서부터 차량 전시, 구매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원격 제어 서비스, 무선 OTA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국내 출시된다. 내수전략의 일환으로 이달 1일에는 한국GM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장정윤 전무를 임명하고 커뮤니케이션 부문 윤명옥 전무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겸임시키는 내용의 인사도 실시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부평·창원공장의 전기차 생산 전환과 관련해서는 "단기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연기관으로부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대체재가 있다는 점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직전 단계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2026∼2027년께 PHEV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GM의 모기업인 GM의 메리 바라 회장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해석에 힘이 실린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한국에서 트레일 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확대로 2017년 이후 최대 실적(46만대 판매, 76.6%증가)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해외판매 총 42만9304대, 88.5% 증가)실적에 비해 내수비중은 그에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3만8755대(4.1%증가)에 그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4 14: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