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에서 BNK경남은행이 빠졌다. 당초 우리은행과 함께 이주비 대출 기관으로 선정됐지만 '횡령' 사건 여파로 업무 진행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주비 대출금 총액 2조7000억원은 우리은행이 전담하게 된다. 조합 측은 오는 10월 예정대로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은행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 자격을 자진반납했다. 최근 5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건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영향이 컸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 지역 신뢰 회복이 등을 우선 고려하면서 리스크나 건전성을 중심으로 여신 정책 전반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대규모 여신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경남은행에서 은행 내부사정으로 인해 '우리 조합에 기본이주비대출 업무 협약 체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조합은 총회를 열고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을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 변동)+가산금리(0.4%p) 방식이다. 조합은 경남은행이 빠지게 되면서 우리은행을 통해 기본이주비 전액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리는 7월 기준 코픽스(3.69%)+가산금리(0.4%p)로 약 4.09%이다.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4.09~6.93%의 최저수준이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조합 일정 진행에는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조합원들은 일정에 맞춰 이주 준비를 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해 자금조달은 원활하다. 또 조합원의 3분의2만 이주비 대출을 받기 때문에 우리은행만으로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올해 10월 30일 이주 시작을 목표로 사업비 조달 계획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2조900억원을 대출한다. 금리는 6% 초반대로 알려졌다. 이밖에 KB증권 컨소시엄이 금리 6%대선에서 추가사업비 4823억원 대출을 실행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사업비 및 추가사업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맡았다. 조 조합장은 "오는 30일 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 짓고 이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3848명,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경아 기자
2023-08-24 18:20:04[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에서 BNK경남은행이 빠졌다. 당초 우리은행과 함께 이주비 대출 기관으로 선정됐지만 '횡령' 사건 여파로 업무 진행이 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경남은행 몫의 이주비 대출금 5000억원은 우리은행이 진행하게 된다. 조합 측은 오는 10월 예정대로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은행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 자격을 자진반납했다. 최근 500억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건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영향이 컸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 지역 신뢰 회복이 등을 우선 고려하면서 리스크나 건전성을 중심으로 여신 정책 전반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며 "대규모 여신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경남은행에서 은행 내부사정으로 인해 '우리 조합에 기본이주비대출 업무 협약 체결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조합은 총회를 열고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을 이주비 대출 금융기관으로 선정했다.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6개월 변동)+가산금리(0.04%p) 방식이 적용 됐다. 조합은 경남은행이 빠지게 되면서 우리은행을 통해 기본이주비 전액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리는 7월 기준 코픽스(3.69%)+가산금리(0.4%p)로 약 4.09%이다. 5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4.09~6.93%의 최저수준이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조합 일정 진행에는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조합원들은 일정에 맞춰 이주 준비를 하면 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종전자산평가금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해 자금조달은 원활하다. 또 조합원의 3분의2만 이주비 대출을 받기 때문에 우리은행만으로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조합은 올해 10월 30일 이주 시작을 목표로 사업비 조달 계획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2조900억원을 대출한다. 금리는 6% 초반대로 알려졌다. 이밖에 KB증권 컨소시엄이 금리 6%대선에서 추가사업비 4283억원 대출을 실행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사업비 및 추가사업비에 대한 지급보증을 맡았다. 조 조합장은 "오는 30일 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 짓고 이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22층, 197개동에 총 5816가구(분양주택 4940가구, 공공임대 876가구)의 메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주택에서 조합원분양은 4069가구, 일반분양은 831가구다. 나머지 40가구는 보류시설로 책정됐다. 이밖에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비업계는 주민 수가 많은 만큼 이주에 3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3구역 조합원은 3848명, 세입자는 약 1만가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경아 기자
2023-08-24 10:36:24[파이낸셜뉴스] 최고 높이와 층수를 두고 논란이었던 한남2구역 재건축이 21층 대신 14층으로 우선 추진된다. 이달말 조합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되면 이르면 내년 2·4분기에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이주 및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오는 30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주관련 용역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 △관리처분계획(안) 승인 △보류지 처분 및 위임 승인 △이주비 및 사업비 조달 금융기관 선정 등 제반사항 대위원회 위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하는 관리처분계획은 원안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안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최대 관심사였던 최고높이는 118m(21층) 대신 90m로 우선 진행된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높이를 90m로 하는 내용으로 서울시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최고 층수를 21층으로 하고 스카이클럽하우스 등 고급커뮤니티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신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며 한남뉴타운 일대를 고도제한 완화에서 제외하며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당장 118m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다만 한남뉴타운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주변 지역에서도 높이제한 완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최고높이 상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일정상 이달말 조합이 관리처분계획을 승인하면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고려했을때 이르면 내년 2·4분기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우선 국공유지매입,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등 주요 현안들을 조합과 협의하며 조합원 편의성을 높이는 추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는 플랜B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대한 현안들을 조합과 긴밀히 협업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건축의 총 공사비는 7909억원으로 3.3㎡당 770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26%에 달해 관심이 큰 지역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1 15:47:20[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장에는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410표, 롯데건설은 342표를 얻었다. 양사는 그간 서로 각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와 '역대급 조건'을 내걸고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한남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수의 설계사들과 협업해 한강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전체를 비롯해 조합원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로 110%를 지원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감정평가액이 적은 조합원도 이주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조합원에게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한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천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천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7천900억원이다. 한남재개발 다섯 개 구역 가운데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른 것으로,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2-11-06 10:06:21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롯데건설은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제시한 사업조건은 △분담금 100% 입주 4년 후 납부(금융비용 롯데건설 부담) △높은 신용도로 4대 은행과 협약 완료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 및 이주비와 사업비 총 4조 책임조달 보장 △공사비 이자로 인한 추가부담 없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노후주택 및 상가 유지보수비 7000만원 지급 등이다. 한남 뉴타운에서 사업 조건이 뛰어난 한남3구역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사업조건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롯데건설은 분담금 전액을 입주 4년 후 납부로 제시했다. 기한을 넉넉하게 잡아 입주시까지 조합의 대출없이 롯데건설이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이다. 롯데건설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건설사다. 회사 측은 4대 은행(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과 금융 협약을 완료해 한남 뉴타운 내 최저금리로 사업비와 이주비 조달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대출담보인정비율(LTV)과 최저 이주비 금액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총액을 근거로 조합원 누구나 받을 수 있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잠실 르엘, 이촌 르엘 등에서 추가 이주비를 지급한 바 있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분양 후 수입이 생겨야 공사비를 받아 갈 수 있는 조건으로 조합에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조합이 수입이 생겨도 사업비부터 상환 완료되고 공사비를 늦게 지급받는 '사업비→공사비' 순서로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없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1+1 분양 신청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적용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시그니엘 레지던스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와 협업을 통한 호텔식 설계 △단지 내 건강증진센터 운영 등 호텔식 헬스케어 △호텔식 커뮤니티, 보안시스템, 버틀러 존, 조식, 세탁, 하우스 키핑 등 호텔식 편의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사업조건을 보고 "입주 4년 후 분담금 납부, 입주시까지 금융비용을 건설사가 부담하는 사업 조건은 처음 보는 조건으로 매우 파격적"이라며 "고금리 시대에 시공사의 자금력, 재무구조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2022-10-09 18:14:48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의 한남3구역 재개발 청사진이 공개되는 첫 시공사 합동설명회가 4일 열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잔구역조합은 이날 저녁 7시 중구 장춘단로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회와 시공사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19년도 정비사업비 등 사용내역 의결의 건, 조합 정관 개정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및 비행 집행 승인의 건 등 4건의 안건을 다뤘다. 이어진 설명회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순으로 진행됐고 각 사별로 25분의 시간이 배정됐다. 현장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주택사업 총괄대표, 대림산업 배원복 대표, GS건설 김규화 건축·주택부문대표가 각각 참석해 각 사에서 이번 합동설명회에 거는 무게감을 짐작케 했다. 3사는 합동설명회에서 지난 입찰제안서에 담았던 공사비용과 항목, 조합원에게 돌아갈 환급금과 이주비 지원 등을 설명했다. 또한 최고급 단지를 위한 각 사별로 설계안을 공개하며 시공사 투표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조합은 지난해 과열수주전을 의식해 이번에는 특별한 언론홍보 없이 합동설명회를 진행했고, 수주전에 참여한 건설사들도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대중에 대한 홍보는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설명회 다음날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각 사의 홍보관을 통해 각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개별홍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는 중구청의 집합금지명령에도 조합이 '더 이상 일정을 늦추면 사업지연의 피해가 크다'는 이유를 들어 그대로 진행됐다. 조합은 총회장 내의 거리두기와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자체방역을 강화하는 조건으로 개최를 강행했다. 조합은 이날 1차 합동설명회 이후 14일 시공자 사전투표, 21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6-04 21:20:40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이라는 한남3구역 시공사 합동설명회가 4일 열린다.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국내 굴지의 1군 기업들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다. 3사는 입찰제안서에서 조합원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최고의 수준의 설계안을 담은 청사진을 조합에 제시했고, 그 본격적인 첫 행보로 조합원을 상대로 한 1차 합동설명회를 여는 것이다.특히 4일 이후부터는 '사전홍보활동 금지'가 해제되기 때문에 각 사별로 공식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홍보전쟁에 돌입할 예정이다.3일 한남3재정비촉지구역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계약업부 처리기준에 의거 참여 시공사의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이번 설명회는 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장춘단로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열린다. 본인 참석이 원칙으로 대리인은 '대리인 자격 확인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조합은 1차 합동설명회 이후 14일 시공자 사전투표, 21일 2차 합동홍보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한남3이 정비업계 주도권 좌우한남3구역이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는 이유는 총사업비 7조원이라는 '덩치'에도 있지만, 이면에는 한남3구역을 가져가는 건설사가 올해 수주 1위 달성은 물론 향후 서울 정비사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수주전은 지난해 과열경쟁으로 한차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조합이나 시공사 모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3사는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0) 등의 파격 조건을 빼는 대신 조합원 이익을 보장하는 방식의 공사비 절감, 이주비 지원, 대안설계(공사비의 10% 이내)를 가지고 조합원 설득에 나선다.정비업계에서는 입찰제안서의 내용을 보면 강조하는 포인트가 갈린다고 보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안설계를 포함한 총 공사비가 1조7377억원으로 대림산업의 1조8880억원에 비해 같은 품질의 시공에서 비용절감이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반면 대림산업은 대안설계를 제외한 순공사비는 1조3864억8500만원으로 가장 낮기 때문에 대안설계에 투자하는 5014억원으로 트위스터 형태의 설계를 적용, 한강 조망권이 가능한 가구수를 늘려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1조6550억원을 제시한 GS건설은 대안설계는 포함 하지 않았지만 시공사 계약시 환급금 50% 즉시 지급, 권역별 이주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시공사 선정과 함께 대안설계 역시 조합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선호도 팽팽… 홍보관 입지도 경쟁한남3구역 한 조합원은 "3개사 모두 아파트 시공에 있어서는 최고의 수준 아니냐"며 "다만 조합원 사이에서도 선호도는 팽팽하게 갈린다. 노령층에서는 '현대건설=건설명가'라는 향수가 있고, 대림산업은 아크로라는 브랜드 이미지, GS건설의 자이는 젊은 여성층의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한편 입찰에 참여하는 3사는 합동설명회 이후 본격적인 수주전을 위해 각각 공식홍보관을 개관한다.현대건설은 한남역 인근 한남동 88-4에, 대림산업은 한강진역 인근 한남동 747-7, GS건설은 신용산역과 가까운 한강로3가 63-389에 홍보관을 마련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홍보관의 입지 선정에서부터 최고의 조망, 최적의 접근성 놓고 이미 경쟁에 들어간 상태"라며 달아오르는 한남3구역 수주전 분위기를 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6-03 18:11:51대한민국 정비사업의 판도를 가를 총사업비 7조원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 재개됐다. 현대건설이 자금력,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파워, 대림산업이 설계 차별화 등을 각각 내세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8일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6월 3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20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열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오전 방문한 조합 사무실은 취재진의 방문에도 "특별히 할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불법 홍보와 제안 위법성 시비로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입찰이 무효가 돼 올해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조합 측 역시 이번 총회는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기 보다는 조용히 총회가 마무리 되길 바라는 눈치였다. ■파격 빼고, 비용절감으로 차별화실제 이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확인해본 결과 3사 모두 공사비의 경우 조합이 제시한 1조8880억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의 경우 대안설계를 제시하지 않은 GS건설이 1조6550억5635만5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대안설계를 내놓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총 공사비는 각각 1조7377억5700만원, 1조8880억5771만원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공사비가 가장 비싸지만 대안설계를 제외한 순공사비는 가장 낮은 1조3864억8500만원이다. 대안설계에 5014억원을 더 투자해 사선형 발코니, 트위스터 형태의 외관 등으로 설계에 공을 들여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GS건설은 서울시가 과도한 대안설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상황이라 원안 설계에 힘을 싣고 공사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공사 선정 후 설계 변경 등이 가능한 만큼 앞선 입찰에서 GS건설이 조합에 제시했던 대안 설계 등이 추후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문제가 됐던 이주비 지원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반감이 가장 컸던 만큼 3사 모무 법 테두리 안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100%에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GS건설은 법적상한액 40%에 시공사 책임조달 50%를 더한 90%를 약속했다. 금리조건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국내 최저 금리 조달을, 대림산업은 변동금리(CD+1.5% 또는 조달시점 선정된 금융기관 중 낮은 것 적용)를 설정했다.특히 현대건설은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비 대여 항목에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을 대여키로 했다. 5000억원을 통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장애요소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사는 '추가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시공사 계약시 환급금 50% 즉시 지급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추가분담금의 경우 대림건설은 입주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입주 1년 후 100% 납부키로 했다. 또 환급금의 경우 GS건설은 계약 즉시, 현대건설은 분양수익이 나면 지급 등으로 나뉘었다.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상업시설의 경우 대림산업은 상업시설·펀드 매각 솔루션 제시 조건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공동주택과 함께 100% 대물변제를 제안했다. 또 GS건설은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모두 '권역별 분양' 카드를 꺼냈다. 한남3구역의 사업지가 넓은 만큼, 권역별로 쪼개 순차 분양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6월 중순부터 홍보 본격화 될 듯수주전이 재가동 됐지만 한남3구역 일대는 조용한 분위기다. 과도한 홍보와 치열한 수주전이 집값 상승의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건설사들이 공식적인 홍보 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6월 3일 합동설명회가 개최되고, 4일 조합이 정기 총회를 열어 조합 정관 개정, 선거관리 규정 변경,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나면 건설사들 역시 대내외적인 홍보활동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남동 천지부동산 이성호 대표는 "건설사 3사 모두 조건과 설계, 브랜드 등 각각의 차별성과 장점을 내세우며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 역시 신중하게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888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규모가 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5-27 18:35:1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정비사업의 판도를 가를 총사업비 7조원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 재개됐다. 현대건설이 자금력,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파워, 대림산업이 설계 차별화 등을 각각 내세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18일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했다. 6월 3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20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열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방문한 조합 사무실은 취재진의 방문에도 “특별히 할말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불법 홍보와 제안 위법성 시비로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입찰이 무효가 돼 올해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조합 측 역시 이번 총회는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기 보다는 조용히 총회가 마무리 되길 바라는 눈치였다. ■파격 조건 빼고, 비용절감으로 차별화 실제 이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확인해본 결과 3사 모두 공사비의 경우 조합이 제시한 1조8880억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했다. 총 공사비의 경우 대안설계를 제시하지 않은 GS건설이 1조6550억5635만54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대안설계를 내놓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총 공사비는 각각 1조7377억5700만원, 1조8880억5771만원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공사비가 가장 비싸지만 대안설계를 제외한 순공사비는 가장 낮은 1조3864억8500만원이다. 대안설계에 5014억원을 더 투자해 사선형 발코니, 트위스터 형태의 외관 등으로 설계에 공을 들여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GS건설은 서울시가 과도한 대안설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상황이라 원안 설계에 힘을 싣고 공사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공사 선정 후 설계 변경 등이 가능한 만큼 앞선 입찰에서 GS건설이 조합에 제시했던 대안 설계 등이 추후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문제가 됐던 이주비 지원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반감이 가장 컸던 만큼 3사 모무 법 테두리 안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100%에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GS건설은 법적상한액 40%에 시공사 책임조달 50%를 더한 90%를 약속했다. 금리조건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국내 최저 금리 조달을, 대림산업은 변동금리(CD+1.5% 또는 조달시점 선정된 금융기관 중 낮은 것 적용)를 설정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비 대여 항목에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을 대여키로 했다. 5000억원을 통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장애요소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3사는 ‘추가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시공사 계약시 환급금 50% 즉시 지급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추가분담금의 경우 대림산업은 입주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입주 1년 후 100% 납부키로 했다. 또 환급금의 경우 GS건설은 계약 즉시, 현대건설은 분양수익이 나면 지급 등으로 나뉘었다.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상업시설의 경우 대림산업은 상업시설·펀드 매각 솔루션 제시 조건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공동주택과 함께 100% 대물변제를 제안했다. 또 GS건설은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모두 ‘권역별 분양’ 카드를 꺼냈다. 한남3구역의 사업지가 넓은 만큼, 권역별로 쪼개 순차 분양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6월 중순부터 홍보 본격화 될 듯 수주전이 재가동 됐지만 한남3구역 일대는 조용한 분위기다. 과도한 홍보와 치열한 수주전이 집값 상승의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건설사들이 공식적인 홍보 활동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6월 3일 합동설명회가 개최되고, 4일 조합이 정기 총회를 열어 조합 정관 개정, 선거관리 규정 변경, 부정행위 단속반 운영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나면 건설사들 역시 대내외적인 홍보활동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남동 천지부동산 이성호 대표는 “건설사 3사 모두 조건과 설계, 브랜드 등 각각의 차별성과 장점을 내세우며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 역시 신중하게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고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1조888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규모가 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05-27 16:12:2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과열 수주전으로 입찰취소라는 ‘고배’를 마셨던 한남3구역에서 현대건설이 개별홍보지침을 어긴 정황이 부각돼 조합이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6월 4일 예정된 합동설명회까지 어떠한 개별홍보활동을 금지하기로’ 서울시·조합 등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이를 어기고 홍보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 수주전에 함께 참여한 경쟁사인 대림산업·GS건설이 강력히 항의하고 조합에 위반사항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공개하며 총공사비, 이주비 지원, 분담금 1년 후 납부, 사업촉진비, 단지 내 상업시설 방식 등 입찰제안서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각 시공사에 배포된 입찰지침서 제10조 ‘건설업자 등의 개별홍보 금지’ 3항에서는 ‘합동설명회 이외에 입찰자의 임직원, 시공자 선정과 관련하여 홍보 등을 위해 계약한 용역업체의 임직원 등은 토지 등 소유자 등을 상대로 개별적인 홍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10일 열린 현장설명회 당시 질의응답에서는 ‘유튜브, 홈페이지, 언론홍보를 포함한 특정 조합원을 상대로 하지 않은 홍보 여부’에 대해서도 ‘제안서 발송과 합동설명회 이외에 어떠한 홍보활동도 불가하다’고 밝힌바 있다. 문제는 현대건설의 입찰제안서 내용 공개를 개별홍보활동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다. 조합이 위반사실을 인정할 경우 현대건설은 해당 행위에 대해 일정부분의 패널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나 다시 편법 홍보활동이 확인된다며 한남3구역을 클린수주 대표사업장으로 만들겠다던 서울시의 입장도 난처해지게 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별도의 자체 점검활동은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사업시행주체인 조합의 증거수집, 고발이 있다면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개별홍보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개한 내용은 일종의 해명자료로 정식 보도자료로 작성한 것도 아니다”며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적인 접촉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5-27 16: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