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당장 무소속으로 대통령 후보에 출마한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개헌 구상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헌정회를 방문해 그동안 헌정회가 준비한 헌법개정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민들께서 정말 환영할 만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양원제, 책임총리제 등이 포함된 헌정회의 개헌안을 중심으로 개헌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고, 그 이상 권력구조 개편의 구체적 내용은 국회와 국민의 논의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말씀드려 왔다"면서도 "그런데 항간에는 제가 내각제를 추진하려고한다는 오해까지 있어 조금 더 설명을 드리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한 후보는 "헌정회 개헌안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 양원제, 국회에서 선출하는 책임총리제 등 권력분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들어 있다"며 "저는 이 개헌안이 우리 정계의 원로들께서 지혜를 모아 만든 개헌안이고, 특히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기를 원하는 국민의 뜻에 부합하기에, 이 분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짚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3년 내 개헌'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임기 3년 동안 개헌 임무를 완수하고 직을 내려놔 3년 뒤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지난 3일에도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하면서 개헌론 구상에 힘을 싣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07 11:36:34[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3년 대통령'을 출사표로 던졌다.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뜻으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통상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현안이고 글로벌 무역질서가 뒤바뀌고 있다"며 "나는 미국 정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고 전하며 "지난 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통상해법을 적극 모색하여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거국통합내각 구성도 언급했다. 한 전 총리는 "새로운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다"라며 "좌우로 나뉘는 대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의 정부, 바로 여러분의 정부"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길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고 좌나 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며 약속을 지킨 뒤 즉시 물러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5-02 13:06:43[파이낸셜뉴스] 21대 대선에 출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대통령묘역을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하면서 "지하에 계신 전직 대통령님들께,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고 김소영 여러분의캠프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우리나라가 갈등과 혼란을 딛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남겼다.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한 전 총리는 "저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가 채 안될 때 태어나 1000달러, 1만 달러, 2만 달러, 3만 달러 시대를 우리 국민의 일꾼으로 살았다"면서 "우리 국민은 좌나 우로 치우치기 보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시는 분들이고, 세상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슬기롭게 헤아리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과 국민통합을 대선 출마선언문에 담았던 한 전 총리는 역대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하면서 통합의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02 13:00:50[파이낸셜뉴스] 21대 대선에 출마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대통령이 될 경우 2주에 한번씩 기자회견과 야당 당수, 노조, 기업, 시민단체와 만날 것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재임기간인 지난 2년 몇개월동안 50번 정도되는 백블을 했다"면서 "최대한 언론과 소통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대통령이 된다면 2주에 한번씩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당수와 2주에 한번은 식사하면서 국정을 논의하겠다"면서 "노조와 2주에 한번 만날 것이고 기업과도 2주에 한번, 시민단체와도 2주에 한번씩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과 더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5-02 10:48:58[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임안을 재가하고, 새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주호 교육 부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인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 부총리를 만나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없이 유지되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지만 한 권한대행이 그보다 먼저 사표를 수리하면서 국회는 투표를 중지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 서열 4위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현실화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01 23:24:3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개정안은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통치구조와 권력분립의 기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고, 현행 헌법 규정과 상충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의요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29 09:02:01[파이낸셜뉴스] 특정인들을 선택지로 주지 않고 자유응답으로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를 꼽은 응답이 압도적이다. 국민의힘 경선후보들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등 보수진영 인물들을 지목한 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다. 25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래 대통령감을 주관식으로 묻는 질문에 38%의 응답자가 이 후보라고 답했다. 2021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선호도이다. 2위인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8%로, 이 후보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이다. 비교적 선호도가 작아도 2~7위가 모두 보수진영 인물들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선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 후보로 여겨져 지지층 선호도가 결집했고, 보수진영은 국민의힘 경선은 물론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응답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수진영 인물들을 집은 응답을 모두 합해도 이 후보에 미치진 못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이들의 경우 한 후보 8%, 홍준표 후보 7%, 김문수 후보 6%, 안철수 후보 2%로 총합 23%로 집계됐다. 여기에 향후 보수후보 단일화에 나설 3지대 후보로 여겨지는 한 대행과 이준석 후보가 각기 6%와 2%이다. 국민의힘과 3지대 후보를 다 더해도 31%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 이런 차이는 인물이 아닌 정당 기준으로 대선후보 선호를 물으면 더 커진다. 이번 조기대선에 기대하는 결과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응답이 44%로 국민의힘 후보(32%)보다 12%포인트나 높았다. 다만 이 후보와 보수진영 간의 격차를 좁힐 여지는 남아있다. 응답을 유보한 응답자 비율이 상당해서다.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선 26%, 대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의의 경우 16%의 응답자가 의견을 유보했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2~24일 전국 1005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응답률 16.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25 10:49:24[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우리 국민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거라 기대하는 건 거대한 착각”이라며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며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헌법 수호, 내란 종식, 민생 회복, 국가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며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 하는 한덕수 총리는 120년 전 을사오적처럼 역사의 죄인으로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 총리는 오늘 당장 헌법재판관 지명을 철회하라”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수괴 대행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명백한 위헌, 위법 행위이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 쿠데타”라며 “이완규 지명을 강행한 것은 헌법재판소에 내란수괴 대리인을 알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보겠다는 불순한 음모”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내란수괴는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국민의힘은 대선 때까지 윤석열에 대한 그 어떤 징계도 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내란의 책임이 있는 정당이자 이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 염치도 없이 후보를 낸다면 국민에게 심판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4-10 14:05:07[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0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망상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헌법재판관 지명 등 일련의 행보를 '제2의 친위 쿠데타 시도'로 규정하며 "헌법파괴 세력의 준동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12·3 내란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내란수괴의 대행을 자처하는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며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총리가 지명한 이완규 후보자에 대해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장모 사건을 변호한 대표적인 친윤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행은 “이완규는 불법 계엄령 논의에 가담했고 안가 회동 이후 증거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교체한 내란 방조 피의자”라며 “이런 자를 헌법 수호 기관에 앉히겠다는 것은 12·3 내란의 연장선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박 직무대행은 “헌법학자들과 국회 입법조사처도 임명직 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결론내렸다”며 “한 총리는 즉각 이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 총리가 대통령을 꿈꾼다는데, 그런 허황된 꿈은 당장 접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4-10 10:02:0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임자 지명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총리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오버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8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오전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한 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 구성은 선출된 대통령, 선출된 국회가 3인씩, 중립적인 대법원이 3인을 임명해서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대장동 민간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안 한 이유가 무엇인지', '선거법 재판 상고심 서류는 왜 안 받았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이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정해진 상황에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을 마무리 짓는 결심 공판이 같은 날 예정돼 일정이 바뀔 것 같다는 점에 대해 입장을 묻는 말에도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지난해 1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박정운 유제민 부장판사)는 공판준비 과정에서 6월 3일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8 14: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