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한미 공군이 26일부터 사흘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하며 우리측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와 미측 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 첫날엔 F-35A의 AIM-120C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발사, KF-16의 GBU-31 공대지유도폭탄 투하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차승민 소령은 "실제 무장을 발사하는 경험은 공군 전체에도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발사, 무인공격기 투입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적 도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양국 공군이 적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역할을 하는 표적을 식별하면 우리측 F-35A, F-15K 전투기들이 출격해 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KF-16과 FA-50, 미측의 A-10 공격기 등도 출격해 적의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지역을 폭격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6 14:27:47[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3일 한미 양국 공군이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F/A-18 '호넷',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12항공전대의 미 F/A-18C·D 10여 대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 중 지난 10일부터 공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한국 공군도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를 동원, 순차적으로 수원기지에 전개해 미 F/A-18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을 비롯해, 근접항공지원,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주차에는 제19전투비행단의 KF-16이, 2주차에는 제8전투비행단의 FA-50과 KA-1이, 3주차에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의 F-15K, KF-16, FA-50이 참가한다. 또한 수원기지에 주둔하는 F-5도 훈련에 함께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은 "이번 훈련은 양국 조종사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나가 된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이번 훈련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논평에서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즉각 반발했다. 통신은 미국 F/A-18의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FA-18 슈퍼 호네트 전투기가 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상대방의 주요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하는것을 사명으로 한 특수전전용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핵전략자산을 때없이 들이밀고 첨단무장장비들을 증강하며 핵작전운용까지 예견한 빈번한 침략전쟁시연회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그 무슨 대화요, 협상이요 하는 낱말들을 아무리 외웠댔자 우리가 믿을수 있는가"라며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수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전력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도발 명분쌓기 등의 정황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의 시위성 무력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3 12:51:23[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합동직격탄(JDAM)을 실사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최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도발 실패 후 다량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물풍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으로 도발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2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이는 올해 들어 2번째로 미 전략폭격기 전개된 가운데 시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로 전개된 건 지난 12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B-1B는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응해 한국, 일본 공중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B-1B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JDAM을 투하,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공군의 F-15K도 실사격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그리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t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태평양 미국령 괌 기지 이륙 후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5 17:07:40[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한미 전력이 참가한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가 3일 종료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우리 공군과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 주관 아래 한반도 인근 상공과 지상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엔 양국의 공중전력 130여대가 참가했다. 한미 양국 전력은 이번 훈련기간 매일 24시간 연속으로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공격편대군, 방어 제공, 긴급 항공차단, 근접 항공지원 등 전시(戰時) 연합 항공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한미 전력은 이번 훈련기간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공중전력 대부분이 정밀폭격 등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수행했고, 여기엔 합동직격탄(JDAM) 등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에선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KC-330 공중급유 수송기 등이, 그리고 미군에선 F-35A·B와 FA-18 전투기, EA-18 전자전기, C-130 수송기 등이 동원됐다. 미군 전력 가운데 일부는 각각 본토와 주일미군기지에서 한반도로 전개됐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전날 공군작전사령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 이번 훈련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연합훈련을 통해 제한사항을 식별·보완해 결전태세를 완비할 것"을 주문했다. 미군 당국은 이번 '비질런트 디펜스'에 대해 "한반도 전역의 군사력을 시험하는 일상적 훈련"이라며 "현재의 실제 위협이나 상황과는 관련이 없고 전적으로 방어적"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주재한 전군 작전지휘관회의에서 "북한이 식량·경제난에 따른 내부 불만을 외부로 전환하기기 위해 우리를 향해 직접적으로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과거 패턴에 따라 북한이 '비질런트 디펜스' 종료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군 안팎에서 제기된다. 한편, 지난해 한미연합 '비질런트 스톰' 훈련 땐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6발을 쏘는 무력도발을 벌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3 14:12:0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와 함께 한미 양국의 공중 전력 13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를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KC-330 수송기 등을 비롯해 미군의 F-35A·35B 및 FA-18 전투기, EA-18 전자전기, KC-135 공중급유기, C-130 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미 본토로부터 F-35A 전투기가, 주일미군기지로부터 FA-18과 EA-18, F-35B, C-130 등이 한반도로 전개한다. 이번 훈련통제단은 전시를 가정한 항공작전 지휘를 위해 훈련기간 중 경기도 평택 소재 오산 공군기지에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공군은 "한미 공군 지휘관·참모들로 구성되는 훈련통제단은 연합 항공전력을 운영·통제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강화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미 전력들은 이번 훈련기간 중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군은 4·5세대 전력 간 통합운용능력 향상과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 점검도 이번 훈련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 전력은 이번 훈련에서 공격편대군·방어제공·긴급항공차단·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에선 지난해 훈련(비질런트 스톰)에 이어 호주 공군의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참가, 한미 공군 전투기들과 함께 공중급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KC-30A는 우리 공군의 KC-330과 같은 '에어버스 A-330 MRTT(다목적 공중급유기)' 기종이다. 한·호주 양측은 또 이번 훈련을 계기로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간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상대 급유기에 교환 탑승하는 등 "전시 안정적 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수행능력을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공군이 전했다. 이번 훈련의 우리 측 통제단장인 강근신 공군작전사령부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실전 같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우리 공군작전사령부는 "24시간 작전 수행에 따른 야간 전투기 이·착륙시 비행음 발생에 대해 부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공지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7 18:57:4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8일 한미 공군 전력을 동원해 지난 24~28일까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공군은 17전투비행단에서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의 F-16 등 항공전력 10여 대를 동원해 '쌍매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5세대 전투기인 F-35A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전비 소속 F-35A 조종사 최선규 소령은 "우리 F-35A의 참가를 통해 미국 측과 4세대, 5세대 전투기의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결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측 훈련 총괄을 담당한 매튜 비트너 소령은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한국 전투조종사들을 보며 조국수호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동맹국의 하늘을 함께 지킨다는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훈련기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GBU-31 합동정밀직격탄(JDAM)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양국의 연합 정밀타격능력을 제고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8 16:23:1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훈련 기간이 하루 연장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각종 선제매체를 총동원,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5일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실상 가뜩이나 험악한 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몰아넣으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그로 인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부연했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수많은 전투기를 동원해 최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감행하고도 모자라 전쟁연습기일을 더 연장하려하는 것을 보면 괴뢰역적패당과 미국의 전쟁도발흉계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괴뢰들의 련합공중훈련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국면으로 번져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도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전날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서 한미는 전격적으로 하루 연장을 결정했다. 비질런트 스톰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참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B-1B 전략폭격기가 훈련에 합류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1-05 14:46:38[파이낸셜뉴스]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12월 연합공중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한미는 매년 12월 양국 상호운용능력과 전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남북·북미 대화무드가 조성되자 북미 비핵화 협상을 뒷받침한다는 이유로 훈련 규모가 축소됐고, 지난 2019년에는 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북한 도발 가능성이 예상되는 미국 행정부 교체시기에 진행된 만큼,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비공개로 실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한미 연례적인 연합훈련에 대해서 매번 사전공지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훈련은 연례적인 한미 공군 연합훈련으로 참가전력, 기간 등 훈련규모와 형태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 별도로 해외에서 전개된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1-06 09:46:5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이 우려하는 행동을 중단했지만 받은 것은 배신감 뿐"이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응전태세를 취하는것은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적 권리"라며 맞대응을 경고했다. 13일 북한은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있는 합동군사연습에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으며 그러한 행동을 중단할데 대하여 거듭 경고를 보냈다"면서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측이 가장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 인민의 분노를 더더욱 크게 증폭시키고 지금까지 발휘해온 인내력을 더는 유지할수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새로운 해법을 숙고할 시간을 줬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움직임들은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전면부정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그동안 공약한대로 미국이 우려하는 여러가지 행동들을 중단하고 가능한 신뢰적 조치들을 다 취했다"며 "그러한 우리의 노력에 의해 미국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의 치적으로 꼽는 성과들이 마련될수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신이 없었으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우리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대통령이 자랑할 거리를 안겨주었으나 미국측은 이에 아무런 상응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받은것이란 배신감 하나뿐"이라며 미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국무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은 새로운 해법으로 북핵문제를 다룰 것이라던 대통령의 공식입장까지 뒤집고 기존의 타당치 않는 방식을 계속 고집하면서 조미관계개선과 적대관계 청산을 가로막는 장애물만 계속 덧쌓고 있다"고 했다. 동맹 19, 한미연합지휘소훈련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배신행위로 조미관계의 운명이 파탄위기에 처한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다시 대화상대인 우리 공화국을 과녁으로 삼고 연합공중훈련까지 강행하며 사태발전을 악화일로로 몰아넣은 미국의 분별없는 행태에 대하여 더는 수수방관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립장"이라며 "우리의 자주권과 안전환경을 위협하는 물리적 움직임이 눈앞에 확연하게 드러난 이상 이를 강력하게 제압하기 위한 응전태세를 취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 정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수 있는 예민한 시기에 미국은 경솔한 행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정세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은 멀지 않아 더 큰 위협에 직면하고 고달프게 시달리며 자기들의 실책을 자인하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11-13 21:23:00[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모든 상황을 고려해 조정된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5일 "한미가 연합준비태세 유지를 위해 훈련별 세부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조정·시행하고 있다"면서도 "세부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음에 대해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작년에도 명칭을 달리했고, 조정된 방식으로 했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공중에서 전투태세 대비 차원에서 종합적인 훈련을 조정된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우리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We are proceeding with the 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 as planned)"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 군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한 북미 대화가 진전되는 분위기에서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고 각각 단독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한미가 각각 규모를 조정해 각자 훈련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한미 공군이 함께 실시하는 실전 대비 성격의 공중전 훈련으로, 한미 상호 작전 운용 능력과 전투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던 지난 2017년에는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 F-35A, F-35B와 전략폭격기 B-1B 랜서 등이 한반도에 전개, 한국 공군과 실제 북한 주요 핵심 지점 폭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1-05 12:3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