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기북부 유망 중소기업과 만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중진공은 10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신성씨앤에스에서 ‘찾아가는 중진공’ 간담회를 열고, 도약(Jump-up) 프로그램 등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전환을 위한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진 이사장을 비롯해 이성도 신성씨앤에스 대표, 박종래 포스콤 대표, 한영돈 한울생약 대표, 정명수 한미양행 대표, 김현식 지에프에스 대표 등 경기북부 지역 중소기업인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진공의 도약 프로그램,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규제 완화 방안 등이 소개됐다. 특히 참석 기업들은 △정책자금 융자 확대 △수출지원사업 강화 △외국인력 고용안정 제고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로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은 지역으로, 이에 따른 경영환경 개선 요청도 이어졌다. 중진공은 기업들이 제시한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자금, 수출 마케팅, 인력 지원 등 맞춤형 연계사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유망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성장 사다리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지역 중심의 밀착형 현장 간담회 ‘찾아가는 중진공’을 통해 전국 각지의 기업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10 09:42:42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방위비 분담금, 반도체지원법(칩스법)등 한국과 밀접한 이슈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정상간 대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응, 미국 현지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소재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자선야구대회에서 한국기업의 미국경제 기여를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이 이날 미국 의회에 알린 대미투자액은 총 1600억 달러 이상(2016년 트럼프 1기 이후)이며, 미국 내 83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행사는 1909년부터 미국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의원이 직접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는 의회의 연례 자선행사로, 한경협은 '한국 세일즈'를 목표로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류진 회장은 자선야구대회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미국 의회 군사위 소속의 에릭 슈미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텍사스주 제이크 엘리 하원의원(공화당), 한국 동반자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민주당)을 비롯해 한국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주, 테네시주, 애리조나주, 아이오와주, 인디애나주 등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35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2 18:43:08[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방위비 분담금, 반도체지원법(칩스법)등 한국과 밀접한 이슈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정상간 대화가 본격화될 것에 대응, 미국 현지에서 한국에 대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소재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국 상·하원 의원 자선야구대회에서 한국기업의 미국경제 기여를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 전광판 상영, 야외석 배너 설치, 전단지 배포 등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이 이날 미국 의회에 알린 대미투자액은 총 1600억 달러 이상(2016년 트럼프 1기 이후)이며, 미국 내 83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행사는 1909년부터 미국 공화당, 민주당 상하원 의원이 직접 팀을 꾸려, 경기에 참여하는 의회의 연례 자선행사로, 한경협은 '한국 세일즈'를 목표로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류진 회장은 자선야구대회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는 물론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직접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된 미국 의회 군사위 소속의 에릭 슈미트 공화당 상원의원(미주리주),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텍사스주 제이크 엘리 하원의원(공화당), 한국 동반자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파딜라 상원의원(민주당)을 비롯해 한국기업이 진출한 텍사스주, 테네시주, 애리조나주, 아이오와주, 인디애나주 등 상·하원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미의회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은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988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제35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6-12 09:55:07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12~14일 3일간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미국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 및 재미한인과학자들을 만나 트럼프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차관은 2025년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 참석을 겸해 주요 과학계 인사들을 만났다. 우선 이 차관은 지난 14일 미국과학한림원(NAS) 마샤 맥넛 원장,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수딥 파리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와 각각 면담했다. 두 사람은 '미국 과학기술 비전'을 위한 TF에 참여 중이다. 이 차관은 미국 과학기술 비전의 주요 내용과 비전에서 다루고 있는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트럼프 신정부에서도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 자문 역할을 담당해 온 양 기관에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미국 보스턴 랩 센트럴,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시찰했다. 이 곳에서 바이오 벤처 등 관계 전문가와 국내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강화하고 바이오 유망기술의 글로벌 창업·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2일에는 보스턴에 위치한 민간 핵융합 기업인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을 방문해 K-STAR 등을 활용한 한국 연구계·산업계와 CFS 간 핵융합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13일에는 MIT를 방문, 국제협력처장 등 주요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국 연구기관과 MIT 간 협력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토록 MIT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서 '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사업'에 의해 추진 중인 KAIST-MIT 간 협력 플랫폼 구축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KAIST와 MIT는 현재 AI 및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소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창윤 차관은 14일에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재미 한인 제약인협회(KASBP)가 참여하는 재미 한인 생명과학기술자와의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한미 첨단바이오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 한인의 역할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창영 제1차관은 "한미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재미 한인 과학자들에게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면서 "향후 트럼프 신정부와 지속적인 고위급 소통을 통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6 18:37:4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제1차관이 12~14일 3일간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미국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 및 재미한인과학자들을 만나 트럼프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차관은 2025년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 참석을 겸해 주요 과학계 인사들을 만났다. 우선 이 차관은 지난 14일 미국과학한림원(NAS) 마샤 맥넛 원장,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수딥 파리크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와 각각 면담했다. 두 사람은 '미국 과학기술 비전'을 위한 TF에 참여 중이다. 이 차관은 미국 과학기술 비전의 주요 내용과 비전에서 다루고 있는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트럼프 신정부에서도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에 자문 역할을 담당해 온 양 기관에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미국 보스턴 랩 센트럴,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시찰했다. 이 곳에서 바이오 벤처 등 관계 전문가와 국내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강화하고 바이오 유망기술의 글로벌 창업·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2일에는 보스턴에 위치한 민간 핵융합 기업인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을 방문해 K-STAR 등을 활용한 한국 연구계·산업계와 CFS 간 핵융합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13일에는 MIT를 방문, 국제협력처장 등 주요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국 연구기관과 MIT 간 협력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토록 MIT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서 'Top-Tier 연구기관 간 협력사업'에 의해 추진 중인 KAIST-MIT 간 협력 플랫폼 구축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KAIST와 MIT는 현재 AI 및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소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창윤 차관은 14일에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재미 한인 제약인협회(KASBP)가 참여하는 재미 한인 생명과학기술자와의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서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한미 첨단바이오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재미 한인의 역할과 참여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참석해 향후 보스턴 센터(KBB) 구축·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해당 센터의 역할과 기능 정립에 있어 재미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창영 제1차관은 "한미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재미 한인 과학자들에게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면서 "향후 트럼프 신정부와 지속적인 고위급 소통을 통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6 10:59:01[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올해 수출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수출금융을 공급한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0일 나라키움 여의도 빌딩에서 수출금융 협의체(Fin-eX)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 수출금융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환리스크 대응과 수출 다변화 지원을 위해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늘리고(2024년 1조2000억원→2025년 1조4000억원),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 지원 사업을 확대(2024년 2조1000억원→2025년 2조9000억원)할 계획이다. 각 기관에서는 기관별 주요 수출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반도체·배터리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5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대 은행과 협업해 금리는 낮추고 보증 한도는 높이는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의 무역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환율 급변동에 대응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을 우대 지원한다. 수출 다변화 촉진을 위한 보증 확대 및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수출 대상국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 특례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 또한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보증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582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준 지원단 부단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대인 6838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8.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면서도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향후 기업의 수출 전선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이차전지 등 위기업종 현장점검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방산·원전조선 등 유망산업이 한미 협력을 계기로 수출·수주 성과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수출금융 협의체와 함께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 마련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20 12:42:14트럼프 2기 리스크에 이어 12·3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대내외 불확정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재계가 미국 재계와의 협력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미국 대선 이후 한 달여 만에 워싱턴에서 한자리에 모여 워킹그룹 출범을 비롯한 재계 차원의 '핫라인'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국 경제계는 첨단산업에서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소형모듈원전(SMR), 조선 등 새로운 협력 분야의 개척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국 상의와 공동으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양국 재계는 이번 회의에서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국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폭넓고 깊이 있는 협력을 강조했다. 한미 재계는 한국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양국 경제계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긴밀한 협력과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는 SMR과 조선, 방위산업 등은 한국 기업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양국의 적극적인 산업 협력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미국 현직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이목을 끌었다.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 그룹 회장)은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과 대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리번 의원은 2023년 미국 상원에서 최초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 창립 회원으로, 미국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힌다. 한미재계회의 참석 기업인들은 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서 승인을 통해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재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무역 통상 체제와 친시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생산·고용 및 기술 혁신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양국의 기업 투자가 호혜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양국 기업인들은 SMR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 및 조선업과 같은 양자 협력이 유망한 주요 분야에서 투자·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양국 간 인력 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요청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11 18:15:41[파이낸셜뉴스] #. 한미 양국은 반도체, 자동차, 운송,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제약 등 혁신 산업을 인정하고, 디지털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한다. (제35차 한미재계회의 공동성명서 중) 미국 대선 이후 한 달여 만에 한미 경제계가 워싱턴에서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강력한 기술동맹으로 경제 안보 시대를 함께 헤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 양국은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기 위해 워킹그룹을 출범하는 등 재계 차원의 '핫라인' 구축에 나섰다. 양국 경제계는 또 첨단산업에서 지속적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소형모듈원전(SMR), 조선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한다는 의지다. 한경협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미국 상의와 공동으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양국 재계는 이번 회의에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국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폭넓고 깊이 있는 협력을 강조했다. 류진 한경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반도체 및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는 SMR과 조선 방위산업 등은 한국 기업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양국의 적극적인 산업 협력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 미국 현직 의회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이목을 끌었다.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 그룹 회장)은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과 대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리번 의원은 2023년 미국 상원에서 최초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 창립 회원으로, 미국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힌다. 한미재계회의 참석 기업인들은 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서 승인을 통해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재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무역 통상 체제와 친시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기업의 미국 내 생산·고용 및 기술 혁신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양국의 기업 투자가 호혜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양국 기업인들은 SMR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 및 조선업과 같은 양자 협력이 유망한 주요 분야에서 투자·공급망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양국 간 인력 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요청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양국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미 재계는 제약 및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설 예정이다. 한경협은 미국 재계와의 협력 외에도 현지 싱크탱크와 라인스 프리버스 트럼프 1기 초대비서실장, 켈리앤 콘웨이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고문과의 간담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교류를 통해 '트럼프 리스크' 대응을 위한 해법 찾기에도 나섰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한경협은 우리 기업과 한국경제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미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11 09:23:5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제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대외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 차기 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1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국내 무역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조선, 바이오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겠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소부장 공급망 다변화, 대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 지원 등 수출기업의 공급망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를 90%로 확대하겠다"며 "필리핀, 중동 GCC 국가와의 FTA를 조속히 발효하고, 인도, 칠레와는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더 좋은 수출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세계 최대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로봇, 미래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제2, 제3의 반도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수출이 늘어나는 기업에는 연구개발(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를 차세대 유망 수출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수출이 민생경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출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10만 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 총리는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인 1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디지털무역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2-05 14:01:2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예고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파급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산업 분야에선 반도체, 자동차·이차전지 등에서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금융·외환 △통상 △산업 등을 핵심 3대 분야로 꼽고 각각 장관급 회의체 3개를 별도로 돌리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분야별 장관급 협의체 3개 돌린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금융·외환시장 분야는 '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은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등 별도 회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의회 구성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401.1원에 개장하며 지난 2022년 11월 7일(1411원)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에서 출발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가격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전환돼 환율의 영향이 수출 증가에 기여한 만큼 작용하지는 않지만,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만큼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8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한다. 통상정책과 관련해서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 환경 변화…정부 "가용수단 총동원해 지원"삼정KPMG는 이날 발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국내 산업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 호무역주의 심화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지원법(CHIPS·칩스법)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 법안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이차전지 산업은 완성차 수출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정부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산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11월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한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급변할 환경과 관련해 "후발국 추격 가속화, 첨단기술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글로벌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이 사업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고부가 유망업종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공약 구체화 과정에서 국내 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하에 수십년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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