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과 경제교류 협력을 위해 재외 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인 (사)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월드옥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기여와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1981년 결성된 한인 경제인 단체로 2024년 기준 세계 70개국 148개 지회에 7000명의 정회원과 2만8000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관은 재외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 및 경제교류 협력을 위해 국내외 기업 정보 공유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 인천 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 한인 비즈니스 관련 행사 인천 유치, 차세대 재외 동포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인천이 한인 비즈니스의 거점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14 14:41: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과 700만 재외동포간 경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투자 유치를 활성화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과 추진 과제를 수립하고 지난 1월 재외동포 관련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을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도 개편했다. 시는 하반기 재외동포웰컴센터 개소와 연계해 한인비즈니스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송도 부영타워에 들어서고 재외동포 기업 현황 조사, 인천 비즈니스 정보 제공, 재외동포 투자유치 홍보·상담, 행정업무 안내와 생활상담, 재외동포의 국내 창업·취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도 확대·강화한다. 지역 내 기관·기업과 공동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게 된다. 또 올 상반기에는 재외동포 기업 및 경제 단체를 초청해 투자협력 포럼, 수출·입 박람회, 해외진출 컨설팅 및 1:1 기업 매칭 행사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시는 원활한 경제교류 및 투자유치 추진을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 등과의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시는 지역 내 투자한 국내·외 기업에게 지급하던 인센티브(고용보조금)의 기준을 낮추고 혜택을 늘려 재외동포 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행 인천시 투자 기업 중 국내기업 30명, 외투기업 20명 이상 신규 고용 시, 초과 1인당 50만 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는 고용보조금을 재외동포 기업의 경우 5명 이상 신규 고용 시 초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시는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고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중앙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 기업 인증제’ 운영을 건의해 재외동포 기업으로서의 자격 확인을 통한 기업 신뢰성 확보 등 공공기관의 검증 절차를 단순화해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인센티브 지급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가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모국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협력해 투자·무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천이 한인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2 10:10:43【 인천=한갑수 기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완성해 시민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 3년차인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지난 20일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을 기존 균형·창조·소통에서 역할·책임·성과로 변화를 모색중이다. 또한 업무에 대한 시각도 인천 시민이 체감하고 현실적으로 해결한 것만을 이행된 것으로 보도록 바꿨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고 양해각서(MOU) 체결하는 것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하고 책임 있게 완수해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관리하는 조직관리 운영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유 시장은 "공직자로 지켜온 소신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지난 2년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현수막 철거, 재외동포청 유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최,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 유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인천대로 지하화 및 백령공항 건설 사업 확정,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 숙원 사업을 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를 세계 10대 도시로 여정을 위한 중요한 해로 보고 우선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기 위해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별 미래상과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연내 구체화한다. 중·동구 등 원도심과 인천 내항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화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궤도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8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와 아쉬운 부분을 꼽는다면. ▲대표적인 성과는 재외동포청 유치다. 지난 2022년 9월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이 발의되기 전부터 인천시와 시민단체, 시민이 힘을 모아 해외 한인단체와 국회 등에 인천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고 글로벌 한인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년 숙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주민 무료 통행도 시민을 위한 큰 성과다. 지난해 10월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됐고 영종도와 용유·북도면 인근 섬 주민은 인천대교·영종대교를 하루 1회 왕복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2025년 말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해 6월 정당 현수막 규제를 담은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정치 현수막을 철거했고 현재는 철거 대상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실패이다.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가 되려면 우선 서민경제 안정이 중요하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지난 4월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요 민생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들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세 사기 피해, 인천사랑상품권 운영 방안, 무량판구조 아파트 정밀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침체된 경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소득환경 개선을 통한 경제 선순환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붐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자생력 강화,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안정적 물가 관리 및 소비자권익 강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 ―정부가 상반기 지정하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전망과 준비 전략은. ▲인천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가 집적화돼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도시이다.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항만도 있어 최적의 수출 및 글로벌 협력·비즈니스 여건을 갖췄다. 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소부장산업 거점 남동지역, 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 영종 지역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 저 또한 바이오 특화단지의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부처, 국회 등 정무적으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인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다.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상황은. ▲뉴홍콩시티는 강화, 영종, 송도, 청라 등을 중심으로 비전·전략의 실현 및 투자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상반기에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실행 과제들을 빠르게 수립해 뉴홍콩시티가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제물포르네상스는 상상플랫폼과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으로 이미 시작됐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원도심 활성화 선도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중·장기 사업의 행정절차를 최단기로 이행하고자 한다. 해외 사례에서도 20~30년이 소요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단기간 성과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임기 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핵심사업 착공으로 제물포르네상스를 지속 가능한 궤도에 안착시키겠다.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했다. 재외동포를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 재외동포 친화적 환경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 주요 한인 단체와 친선 결연, 국가별 재외동포 자문위원 위촉,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을 위한 모국 문화 체험 연수사업, 재외동포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재외동포청 개청 1주년 기념 시민문화축제 등을 개최하겠다. 재외동포 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는 인천을 방문 또는 거주하는 재외동포 등에게 통합정보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인천과 재외동포가 소통·교류·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한상 비즈니스 상담, 투자 컨설팅 등 한인비즈니스와 관련 한상 자본의 모국 투자 촉진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2-21 18:29: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750만 재외동포의 정책 수립과 지원 등을 전담하는 재외동포청이 개청했다. 인천시는 송도 부영타워에서 정부 주관으로 재외동포청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 등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다. 재외동포청은 151명의 조직 규모로 출범했으며 본부는 인천에, 재외동포의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인천과 서울에 각각 설치했다. 인천시는 출범식에 이어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유엔(UN)광장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선포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대인 네트워크가 만든 이스라엘, 글로벌 화상 네트워크가 성장 동력이 된 홍콩·싱가포르처럼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시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다. 시는 재외동포청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재외동포 출범 지원단을 가동해 재외동포청의 청사 설치와 개청 지원,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마련하고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시는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를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목표로 잡고 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15개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시는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립하고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외국인 전용 거주 단지인 아메리칸 타운에 이어 재외동포 전용 주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전용 의료서비스, 관광 프로그램 등 인천에서의 소비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을 조속히 확충해 재외동포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재외동포가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투자를 유치한다. 재외동포의 투자·경제활동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한상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하고 한인회관 조성, 주요 한인 단체 본부 유치 등 한인 결사체의 활동 거점을 인천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전담 조직으로 국을 신설해 전략과제를 역점 수행하고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해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청에 시 소속 직원을 파견하는 등 재외동포청과 연계·협력해 단기간 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재외동포청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태호 외통위원장, 김석기 국회 외통위 간사 겸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함께 힘을 모은 재외동포, 일반시민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민간 경제 외교 사절로 활약 중인 재외동포의 네트워크 허브가 될 재외동포청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청 개청과 함께 인천시는 앞으로 300만 인천시민,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05 11:06:32[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3621억 달러(BMI 리서치 조사 기준)로 전 세계에서 약 32.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지난 4일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보스턴 바이오밸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된 바이오 생태계를 확인한 후 현지에 진출한 제약바이오 부문 한인단체와 제약바이오기업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보스턴 바이오밸리'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5박 6일 보스턴 방문 일정동안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인 랩 센트럴, 매사추세츠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인 매스바이오,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 활발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ILP'를 운영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방문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원 회장은 1200여 바이오업체,연구기관,의료기관등 회원들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강렬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원 회장은 현재 26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MIT의 ILP와 관련,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ILP 주최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지 국내기업 만나 '전폭 지원' 강조 또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미국 첫 일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 올해 보스턴에 둥지를 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지 책임자들과 만나 현황을 살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 박종훈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책임,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주기적인 선순환 구조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있는 보스턴에 진출한 바이오기업들이 스타트업부터 빅파마에 이르기까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진출을 돕기위해 정부기관과 협회등이 현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 줄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에 자리 잡는 것은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주셔야 하겠지만 협회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SBP와 MOU…상호 협력 지원 지난 1일에는 보스턴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회장 서광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KASBP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정부출연 기관 등이 협력하고,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한 단체다. 미국 워싱턴DC, 보스턴, 뉴저지 등 7개주에 지부를 두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학계·정부기관 관계자 등 약 11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KASBP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강한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문가 양성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한국 생명과학산업 종사자 모임인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김종성 회장, 고종성 고문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이나 생태계 참여에 큰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KABIC은 랩 센트럴과 공동 업무를 통해 한국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성 회장은 현지에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부트캠프(Boot Camp)도 구상 중이라며, 보스턴의 바이오혁신 생태계를 우리나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자국에 대한 수출촉진과 경제교류 지원 등을 담당하는 주보스턴 총영사관의 김용현 총영사를 신꽃시계 주미한국대사관 보건복지관 등과 만나 보스턴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현지 거점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07 09:42:18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물류거점 동남아 대표부를 설립 운영한다.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이다.부산항만공사는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 지역 물류 중심인 베트남 호찌민시에 '부산항만공사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하고 지난 22일 개소식과 부산항 설명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부산항만공사는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지역의 해외사업 발굴을 위해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동남아대표부 개소식과 부산항 설명회에는 주호찌민시 한국총영사, 베트남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호찌민항만당국, 베트남 최대 항만물류공기업인 사이공뉴포트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주재 국적 선사·물류기업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부산항만공사 측은 부산항 운영 현황과 배후단지 건설·북항재개발사업, 동남아대표부 설립 취지·신남방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이후 참석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임재훈 주호찌민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수준의 항만인 부산항이 호찌민시에 개설한 동남아대표부는 베트남 항만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해외물류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남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동남아대표부를 중심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와 정보교류가 발전·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항과 베트남 간 물동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부산항·베트남 간 정기컨테이너 노선은 43개로 이중 부산·호찌민 간 정기노선 서비스는 20개다.부산항만공사의 첫 해외대표부 사무소는 지난 2006년 일본 도쿄에 설치돼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는 물론 일본 환적화물의 부산항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중국대표부(상하이), 유럽대표부(네덜란드 로테르담)가 각각 설립됐다. 동남아대표부는 부산항만공사의 네번째 해외대표부로서 동남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항만공사는 다섯번째 해외대표부인 미주사무소를 미국 LA에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 선발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대표사무소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4-23 18:03:26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베트남 호치민에 동남아물류거점 동남아 대표부를 설립 운영한다. 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 지역 물류 중심인 베트남 호치민시에 '부산항만공사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하고 지난 22일 개소식과 부산항 설명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세계 6위 컨테이너 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국제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동남아 지역의 해외사업 발굴을 위해 동남아대표부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대표부 개소식과 부산항 설명회에는 주호치민시 한국총영사, 베트남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호치민항만당국, 베트남 최대 항만물류공기업인 사이공뉴포트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주재 국적 선사·물류기업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부산항만공사 측은 부산항 운영 현황과 배후단지 건설·북항재개발사업, 동남아대표부 설립 취지·신남방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이후 참석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임재훈 주호치민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수준의 항만인 부산항이 호치민 시에 개설한 동남아대표부는 베트남 항만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해외물류시장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동남아대표부를 중심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해운·항만·물류업계 관계자들의 비즈니스와 정보교류가 발전·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항과 베트남 간 물동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에 있어 5번째를 기록했다. 부산항-베트남 간 정기컨테이너 노선은 43개로 이중 부산-호치민 간 정기노선 서비스는 20개다. 부산항만공사의 첫 해외대표부 사무소는 지난 2006년 일본 도쿄에 설치돼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투자유치는 물론 일본 환적화물의 부산항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중국대표부(상하이), 유럽대표부(네덜란드 로테르담)가 각각 설립됐다. 동남아대표부는 부산항만공사의 네 번째 해외대표부로서 동남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다섯 번째 해외대표부인 미주사무소를 미국 LA에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 선발을 완료하고 현지에서 대표사무소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4-23 09:56:48두바이는 '중동의 허브'로 알려져 있다. 많은 분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칼리파, 에어버스 380을 세계 최다 보유하고 세계 최장거리 논스톱 노선들을 운영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사, 세계 도처 약 80개 항구를 운영하는 DP월드, 그리고 제벨알리 프리존을 기억한다. 그러나 정작 더 중요한 것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먼저,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일 뿐만 아니라 '대륙들의 허브'이다. 두바이는 동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하고, 연간 8800만명 여객을 유치하는 세계 최대 두바이국제공항으로부터 항공편으로 불과 2~4시간이면 중동·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유럽 등의 수십 나라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으로부터 항공편으로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나라(수도 기준)가 네 나라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두바이는 천혜의 교통 허브임에 틀림없다.두바이에서는 두바이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두바이에 자국 인구는 두바이 전체 거주자의 10% 남짓에 불과하고 나머지 90% 가까이는 200개 인종의 외국인들이다. 대학들에도 100개 이상 국적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한다. 두바이는 영토는 작지만 통치방식은 몽골, 로마와 같은 제국들과 유사하다. 특히 국적 불문하고 재주있는 사람을 고위직 또는 실무직에 널리 개방적으로 채용한다. 두바이 정부와 공공기관, 왕실 등 고위직 자문관 자리에는 영국인이 많이 자리잡고 있고 금융기관, 언론사 등에는 인도인이, 그리고 대학 등에는 유럽인, 미국인들까지 와있다. 다른 아랍국가에 비해 보편주의, 관용, 인도주의, 법치주의가 휠씬 더 많이 돋보인다. 중동국가이면서도 돼지고기, 술 수입과 판매가 허용된다. 종교의 자유와 종교인을 위한 거주비자도 있다. 법 앞에는 모두가 동등하다. 두바이를 포함한 UAE에는 줄잡아도 260만의 인도인, 120만의 파키스탄인, 53만의 필리핀인, 20만의 중국인, 10만의 인도네시아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한다. 따라서 두바이에서 우리 외교와 비즈니스, 한국문화와 한류 확산은 두바이 국적자들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 커뮤니티의 대중들과 비즈니스 큰손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신남방정책도 우리나라 쪽에서만 조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반대편에서 그리고 두바이에 거주하는 인도인, 파키스탄인, 동남아인들을 대상으로 기획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바이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각국 공관들의 활동도 치열하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 총영사관의 인력과 활동 규모는 압도적이다. 또한 한국과 외국의 많은 민간기업들도 두바이에 지역본부를 두고 인근 국가들을 커버한다. 우리 공관의 인력과 역할은 우리의 잠재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데 크게 미흡하다. 통상증진과 문화확산에는 여력이 별로 없다. 두바이에는 우리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문화원도, 세종학당도, 한글강좌도 없어 아쉬움이 많다. 두바이의 다양한 인종과 사람들, 이들과 연결된 대륙들의 나라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문화 및 한류 확산 대책은 매우 미흡하다. 최근 두바이 한인들이 나서서 수많은 국적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강좌를 소규모로나마 열었다고 하니 큰 밀알이 되기를 기원한다. 새 정부 들어 신남방정책과 같이 과거 별로 중시되지 않았던 지역으로 우리의 대외관계를 발전·심화시키려는 의지와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두바이에서도 우리 국력 증진에 한몫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전영욱 駐두바이 총영사
2019-01-31 17:13:52【대전=김원준 기자】한남대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덕훈 총장과 방문단이 28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호치민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 총장을 비롯한 한남대 방문단과 OKTA 호치민지회 김진섭 지회장과 김태곤 전 지회장(현 고문), 한인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남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호치민 현지 한인기업들의 수요 및 애로사항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연구 및 인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OKTA 호치민지회는 한남대 학생들의 해외 현장실습 및 취업·창업, 인턴십, 무역 비즈니스,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김태곤 전 지회장에게 한남대 자문위원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날 방문단은 베트남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SIHUB)를 방문해 창업시설 등을 둘러보고 창업 학생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 총장은 “베트남 과학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우리대학 글로벌 스타트업 및 인턴십 프로그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상호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6일에는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한-베 미술전시회'에 참석해 축하하고,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와 윤상호 하노이 한인회장을 만나 고등교육 교류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1-28 18:05:16일자리 창출에 '로또'라고 불리는 지식재산 육성을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지원 입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등 전세계 유명 연구소에서 지식재산은 일자리 창출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이에따라 민간과 국회가 함께 지식재산 정책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허.저작권 단체, 예술 및 기술지원 단체 등 각종 지식재산 모임은 '지식재산일자리포럼'을 구성하고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협회장은 "좋은 일자리 대책이 빨리 세워지지 않으면, 결국에는 로봇보다 싼 일자리, 중국보다 싼 일자리만이 남을 것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문화기반 산업의 강력한 지원책과 입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과 창작자 보호는 우리나라 헌법에도 '저작자.발명가.과학기술자와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를 통해 '국가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정보 및 인력의 개발을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명하고 있다. 지식재산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민경제 발전의 연관성을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은 "문화, 예술 진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저작물의 해외 진출과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고, 확대된 저작권집중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저작권 법제도의 개선과 집행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식재산은 고용성장에 도움 지식재산 강화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세계적인 연구소 등에서 속속 증명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조안파레멘사' 외 2명의 석학이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특허는 로또라는 증거'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이론이 증명됐다. 연구원들은 지난 2001년이후 출원한 미국특허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증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기업이 특허를 획득함으로 인해 5년간 평균 54.5%의 신생기업의 고용 성장을 가져왔으며, 79.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가져왔다. 지식재산을 '로또'로 보지 않을 수 없는 놀라운 수치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허를 획득해 혁신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후속 특허의 수가 49%, 품질이 26% 이상)이 증가됐다. 뿐만 아니라 특허 획득이 벤처 캐피탈(VC)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47% 증가했고 특허 획득으로 투자금 대출 역시 76%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신생 기업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졌고 다른 사업으로의 파급효과 역시 컸다. 이처럼 특허가 어떠한 자원보다 더 확실하고 더 효과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이익을 가져올 뿐 아니라 커다란 고용성장율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G2 지식재산 각축전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지식재산 창출 및 보호강화에 국가 우선과제로 하는 것도 바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 지식재산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전세계가 제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하던 특허패권을 쟁탈하기 위해 앞다투어 지식재산강화 정책을 내어 놓고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경제 G2로 올라선 중국이다. 중국은 지식재산허브국가를 꿈꾸며 중국 '제조' 경제에서 '창조' 경제로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지난 2015년 '지식재산 강국 건설'을 선언하고, '2020 국가 지식재산 전략 심층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지식재산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철폐할 필요성이 제기 됐다. 송순기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은 "민간과 국회가 지혜를 모아서,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지원책을 협력한다면 불필요한 지식재산분쟁을 피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의 문화예술 산업은 국제경쟁력 있는 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국회와 민간단체 협력키로 지식재산일자리포럼운영위원회는 오는 28일 국회에서 지식재산일자리포럼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식재산일자리포럼은 4차 산업 혁명시대를 견인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 확대를 모색한다. 지식재산생태계가 구현하는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하고 연결해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다. 운영위측은 "지식재산에 투자한 기업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일뿐만 아니라 높은 고용성장을 가져온다"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청년 및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실버세대에게도 더 많은, 더 좋은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6-18 19: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