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한인 성매매 업소에 대해 ‘스파이 조직’일 가능성을 놓고 연방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 지역 등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한인 3명을 기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고급 아파트 9곳을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조직은 미국의 정치인들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해 온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성매매 고객 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로스앤젤레스 매거진은 "성매매 조직의 고객 가운데 1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연방 검찰은 매체의 확인 요청에 대답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막대한 성매매 알선비를 축적했으며, 자금은 대부분은 한국의 은행으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을 알선했으며 이들이 운영한 웹사이트에는 이용 가능한 성적 서비스, 시간당 요금, 이용 가능한 여성이 나열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관계 비용은 90분간 740달러(약 98만 원), 120분은 840달러로 책정돼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성매매를 위한 아지트로 삼은 아파트에서 대량의 윤활제, 콘돔, 인조 속눈썹, 여성용 속옷, 임신 테스트기 등 다양한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두고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졌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들 조직이 미국의 대기업과 선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스파이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주요 인물 정보 수집을 위한 행위라는 주장이다. 데일리메일은 “연방 요원과 국회의원들은 성매매에 동원된 여성들이 한국 간첩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며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졌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연방 당국은 한국으로 연결된 해외자금 통로와 이들의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6 23:56:265 현지진출 노하우를 듣다<끝> ③음윤희 MKCS 글로벌 대표미얀마에 한국 드라마 등 1000여편 소개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가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 미얀마 TV 전파를 탔다. 로컬 콘텐츠 제작 능력이 전혀 없던 미얀마는 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TV 시간대를 중국과 일본 드라마로 때우고 있었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몇 달이 지나지 않아 TV 시간대의 80~90%가 한국 드라마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한류 바람이 뜨겁게 일었다.그 중심에 음윤희 MKCS 글로벌 대표(사진)가 있었다. MKCS 글로벌은 한국 콘텐츠를 미얀마어로 번역해 현지 방송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지난 10여년간 음 대표가 미얀마에 소개한 한국 콘텐츠는 1000여편에 이른다. 단일 국가 기준 프로그램 수출량으론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1월에는 미얀마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 문화콘텐츠 전문 채널인 '4-레이디스' 채널을 새롭게 열었다.음 대표는 오는 5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리는 한국우수상품전(코리안 엑스포 2015)에 '4-레이디스' 채널 부스를 열고 미얀마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15일 본지 기자를 만난 음 대표는 "이제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번역해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로컬 채널을 선점하거나 로컬 기업들과의 공동 제작에 나서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지 않으면 한류는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얀마에서 홀로 한류를 일으킨 여성은 이제 사라져가는 한류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긴 싸움을 시작했다. ■미얀마, 새로운 꿈을 꾸다음 대표가 미얀마 땅에 처음 발을 디딘 건 26년 전인 지난 1989년.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던 음 대표가 미얀마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나서면서부터다. 음 대표는 미얀마에서 6년간 살면서 양곤외국어대학교에서 미얀마어를 전공했다. 1990년대 초 폐쇄적이었던 사회주의 국가에서 외국인이 대학을 가기 위해선 정부의 허가가 필요했다. 그의 입학은 각료회의를 거쳐 어렵사리 허가가 났다. 학업도 만만치 않았다. 미얀마어는 산스크리트어를 기반으로 해 문자도, 숫자도 고유 문자를 사용한다. 완전히 생소한 언어를, 대학교 학문으로, 현지인들과 경쟁하며 공부했다. 그렇게 쌓은 음 대표의 실력은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불교 경전을 해석할 수 있을 정도다.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당시에 한국외대에 아직 미얀마어학과가 개설되기 전이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국문과에 들어가 '근대 한국문학과 미얀마문학의 비교연구'를 전공하는 방식을 택하게 됐죠."2년 석사과정을 마칠 무렵 양곤외국어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을 받고 미얀마로 다시 건너갔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미얀마에는 일본과 중국 드라마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TV를 보던 음 대표는 한국 드라마를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방송국, 프로덕션 문을 직접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한국 드라마를 가져다 제자들과 함께 번역해 미얀마 현지 채널에 공급하기 시작했죠."드라마와 함께 미얀마에 한류 바람이 뜨겁게 불었다. 한국인과 한국 상품, 한국 기업에 대한 인기도 치솟았다. "미얀마에서는 한국이 선호도 1위 국가예요. 드라마와 예능으로 중독된 한류 열기는 정말 엄청났죠. 미얀마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최고의 지원군이 됐어요."■한류, 이대로 가면 죽는다위기의식을 느낀 건 이미 오래전이다. 한국이 독점하던 미얀마 방송시장에 필리핀, 태국, 인도와 같은 국가들이 진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들은 자국 콘텐츠를 한국 콘텐츠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인건비, 물류비가 비싸고 거리도 멀어 항공료도 비싸요. 필리핀, 태국과 같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하면 치명적인 약점이죠. 한국 기준으로 아무리 싸게 공급한다고 해도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가격 경쟁이 불가능해요."미얀마 미디어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수입은 30%가량 줄어든 상태다. 현지 미디어 기업들이 서로 결탁해 한국 콘텐츠 공급을 줄이고 있는 탓이다. 음 대표는 한류는 철저히 시장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널이 너무 많아졌고 경제성장은 더디게 진행되니 방송사 수입은 점차 줄고 있죠. 광고와 콘텐츠 수입의 타산이 맞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한국 콘텐츠는 경쟁력을 잃어요. 미디어 기업들이 서로 결탁해 한국 콘텐츠 공급을 줄이고 여론몰이를 시작하면 미얀마에 불고 있는 한류는 어느 순간 갑자기 죽을 수도 있어요."그는 단순히 콘텐츠를 변역해 공급하는 방식의 비즈니스는 승산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지 채널을 먼저 하나 선점하거나, 로컬 미디어 기업들과 제휴해 방송 플랫폼 수출이나 공동제작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해요. 지금 당장의 이득보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미얀마의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개념이죠."음 대표는 이제 '한류 지킴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미얀마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서라도 한류는 절대로 죽으면 안돼요. 처음 미얀마에 한국 드라마를 공급할 때도 그랬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저의 생각은 변함 없어요. 기업의 이득보다 이 땅에서 한류를 지켜내는 게 먼저예요. 그게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약력 △홍익대 미술대학 △양곤외국어대 미얀마어과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한국문학과 △학술진흥재단(KRF)파견 양곤외국어대 한국어과 파견강사 △재미얀마 한인회 부인회장 △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 미얀마 통신원
2015-04-15 17:18:47창조경제시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지식재산'과 '산업보안'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한인(韓人) 지식재산 전문가'들도 총출동한다. 파이낸셜뉴스와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22, 23일 이틀간 서울 워커힐로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제3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The 3rd International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 Industrial Security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대공황 수준으로 치닫는 세계 경기침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열쇠'로서의 지식재산 활용과 지식재산 분쟁 해결을 위한 혜안을 나눈다. 또한 지식재산을 노리는 산업스파이를 막기 위한 산업보안과 사이버 테러에 대응키 위한 사이버 보안 전략도 모색한다. 우선 첫날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지식재산'이란 주제 아래 3개 세션으로 나눠 9명의 국내외 석학이 주제별 연사로 나선다. 존 보크노빅 세계지식재산보호협회(AIPPI)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찰스 맥마니스 워싱턴대 교수, 다카바야시 류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 김주미 전 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장, 한명성 중국 조선족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날 세 번째 세션에선 전 세계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 한인 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창립 조직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둘째 날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파수꾼, 산업보안'이라는 주제 아래 3개 세션이 진행된다. 11명의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나서 효과적인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양형 합리화와 기술유출금액 산정에 대해 논의한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3-05-20 17:10:53'극복, 성장, 공유.' 22일 막을 올리는 '제3회 국제 지식재산권 및 산업보안 컨퍼런스'가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3가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날로 심화되는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지식재산의 활용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된다. 또한 기업들이 지식재산 분쟁으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정한 게임의 룰이 마련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산업스파이에 의해 지식재산이 유출되는 불공정 행위를 막는 산업보안이 절실하다. 따라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산업스파이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산업기술유출 범죄 양형의 현실화와 피해금액 산정의 합리화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외에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된다. ■경제위기 극복 열쇠는 지식재산 첫째 날(22일)에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열쇠, 지식재산'이란 주제 아래 지식재산 분쟁 해결과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먼저 지식재산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존 보크노빅 세계지식재산보호협회(AIPPI) 회장이 '글로벌 지식재산 분쟁의 배경과 영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화두를 제시한다. 그는 지식재산권 전문 캐나다 최대 로펌인 Smart&Biggar의 파트너변호사 겸 의장으로 30년 이상의 지식재산권 자문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석학인 찰스 맥매니스 워싱턴대 교수는 '미국 지식재산권 소송의 주요 쟁점과 시사점'에 대해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그는 인도, 오만, 한국 등 소재의 지식재산권(WIPO) 컨설턴트로 활용한 경험이 있다. 다카바야시 류 일본 와세다대 교수의 경우 일본의 지식재산권 분쟁을 사례를 통해 실감나게 소개하게 된다. 그는 도쿄지방법원 배석판사를 시작으로 마쓰야마 지방법원 판사, 도쿄지방법원 판사, 일본 대법원 조사관 등을 지낸 일본 법학 분야 권위자다. '20대 로펌 대표들이 뽑은 이 시대 최고 전문 변호사 12인 중 지식재산권 분야 최고 변호사'로 선정된 양영준 김앤장 변호사도 연사로 나선다. 그는 국내외 지식재산 분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합리적인 특허 침해 손해배상액 산정'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서울대 법대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지난 1981년 김앤장에 입사한 양 변호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소송에서 애플 측 변호인을 맡는 등의 실무경험이 있는 지식재산권 전문가다. ■창조경제의 파수꾼은 산업보안 둘째 날(23일)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파수꾼, 산업보안'이란 주제로 산업 보안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혜안이 제시된다. 먼저 국내 법학계 석학인 이기수 전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장이 '산업기술 유출 범죄 양형 합리화'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논의의 장을 연다. 세계적인 로펌인 미국 필스버리 윈트롭 쇼 피트먼 LLP의 데이비드 시너먼 변호사의 경우 '미국 기술유출 양형'을 사례별로 분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07년 '워싱턴DC 올해의 기업소송 전문 변호사'와 '미국 최고의 기업소송 부문 변호사'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아오야마 유키야스 일본 종합경비보안 사장은 '일본 기업의 산업보안 사례와 양형'에 대해 발표한다. 그는 지난 1975년 도쿄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재무성에 들어가 요직을 두루 거쳐 일본 재무성 관세청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한인 지식재산 네트워크 시동 한편 22일 세션3에서는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하나로 뭉치는 세계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협회(WIPA) 창립 행사가 진행된다. WIPA는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다. WIPA조직위원회는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서상기 국회정보위원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윤동열 대한변리사 회장, 김호원 전 특허청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전종학 대한변리사회 부회장은 "한국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세계 각국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와 지식재산 강국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2013-04-26 16:44:00격투기 선수 출신 한인 배우 손형민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지역 언론은 손형민(미국이름 조셉 손)이 강간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형민은 지난 1990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라틴계 공범과 함께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한 뒤 집단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미 2008년 체포돼 DNA 검사 결과 범인으로 밝혀져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손형민은 총 17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로 판명날 경우 징역 275년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손형민은 살인 혐의도 받고 있어 종신형까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형민은 1997년 영화 ‘오스틴파워-1편’에서 악당 이블 박사의 심복 암살자로 출연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iwon04@starnnews.com양지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한예슬, 회식 사진 공개 '스파이명월' 제작진 앞에서 사과 ▶ 김재중, 중국네티즌이 뽑은 '미남 스타' 1위 한류파워 입증 ▶ 북한 무한도전 인기, 예능-가요-드라마까지 ‘北 흔드는 한류’ ▶ 김세아 임신, 11월 둘째 출산 예정..지금은 태교에 전념! ▶ 신민아 '내겐너무예쁜그녀', 피처링+뮤직필름..무한 매력발산
2011-08-19 11:18:54【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 상하이총영사관 추문사건을 조사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이 13일 오후 상하이에 들어와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총리실과 법무부,외교통상부 등의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오는 19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정부와 여권인사 200여명의 연락처 등이 중국여성 덩모씨(33)에게 유출된 경위와 다른 자료들의 추가유출 여부, 비자발급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이나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덩씨의 행적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 지 여부와 함께 덩씨의 스파이혐의 등 사건의 본질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단순 성추문사건으로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진술을 듣고 인사조치하는 선에서 처리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가기밀유출 의혹으로 비화한 데다 덩씨의 상하이 최고위층 연관설 및 탈북자 송환 관여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국과의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진상규명 후 신속 처리’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일주일 가량 상하이 현지조사후 서울에서 종합 판단해 최종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덩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건의 명확한 가닥을 잡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지만 한-중간 협조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이 상하이 한인사회를 바탕으로 브로커 활동을 해온 덩씨가 가장 큰 이권인 비자발급 대행권을 따내기 위해 벌인 단순 스캔들로 조사가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csky@fnnews.com
2011-03-13 14:51:50【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고강도 반(反)간첩법 시행에 들어가면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인과 교민, 교역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 법은 중국 당국이 '국가 안보 및 이익'과 관련됐다고 판단하면 통계자료 검색 및 저장까지 위법행위가 된다. 2일 중국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1일 발효된 개정 반간첩법은 형법상 간첩죄(경미한 경우 징역 3∼10년, 사안 엄중하면 무기징역·사형도 가능)와 국가기밀누설죄(경미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최대 무기징역 가능)의 하위법 개념으로 간첩행위의 범위와 수사 관련 규정 등을 적시했다. 간첩행위에 '국가안보와 이익에 관한 문건·데이터 등에 대한 정탐·취득·매수·불법 제공'을 명시한 것이 개정 반간첩법의 핵심이다. '안보'나 '국익'과 관련 있다고 중국 당국이 규정할 수 있는 잣대가 자의적일 수 있는 만큼 자칫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업가나 주재원·유학생 등 중국 내 외국인, 외국인과 자주 교류하는 중국인들은 외국에 비밀을 넘기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중국 내 정보, 통계 등을 검색·저장하거나 주고받을 때 문제가 될 소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 개정 반간첩법은 간첩 혐의와 관련한 행정처분을 강화함으로써 특정인의 행위가 형법상 '간첩죄'로 처벌하는 수준에 미달하더라도 행정구류(최장 37일)와 같은 사실상의 처벌을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중국의 국민·조직 또는 기타 조건을 활용한 제3국 겨냥 간첩활동이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경우 반간첩법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당장 중국 내 한국 사회는 비상이 걸렸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달 말 "중국 국가안보 및 이익과 관련된 자료, 지도, 사진, 통계자료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저장하는 행위, 군사시설·주요 국가기관·방산업체 등 보안통제구역 인접 지역에서의 촬영 행위, 시위현장 방문과 시위대 직접 촬영 행위, 중국인에 대한 포교, 야외선교 등 중국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종교활동 등에 유의하라"는 공지문을 냈다.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미국과 일본 등도 법 시행을 영사업무와 관련한 중요사안으로 받아들이며 경계 속에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역시 "개정된 중국 반간첩법의 스파이 행위 구성요건이 모호하고, 기업 자료에 대한 당국의 접근과 통제가 개정 전에 비해 훨씬 용이하게 돼 있어 정상적인 경영활동도 범죄행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미국 기업실사 업체 민츠와 컨설팅 업체 캡비전에 대해 진행된 중국 당국의 압수수색은 개정 반간첩법 시행 이후 중국 정보 수집을 주된 업무로 삼고 있는 미국 컨설팅 업체의 중국 법인 등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한 일일 수 있다고 외교가는 보고 있다. 간첩 혐의로 자국민이 중국 당국에 체포된 전례가 적지 않은 일본 또한 경계의식을 높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는 국내 입법을 통해 국가 안전을 수호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각국에서 통용되는 관행"이라며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2023-07-02 19:4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