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하이브리드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ESS 운영 기술 개발에 나서는 비나텍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5일 오후 1시 13분 현재 비나텍은 전일 대비 3.63% 오른 4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연료전지 업체 비나텍과 'MW급 고용량 슈퍼캐패시터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비나텍은 전력연구원과 내년 12월까지 MW급 장수명, 고용량 슈퍼캐패시터를 비롯해 하이브리드형 ESS 운영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0만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해 15년 이상 쓸 수 있는 ESS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ESS 대비 유지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은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형 ESS 개발이 실증 단계까지 도달한 사례는 아직 없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5 13:14:05[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개최하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엑스포 '빅스포(BIXPO)'가 6일 개막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3일 간 진행된다. 한전은 이날 광주 KDJ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신기술 전시회 국내외 15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BIXPO 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개회사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직면했다"며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폭염을 겪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극단적인 자연재난 외에도 첨단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의 폭증과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제2의 전력망 인프라 혁신,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빅스포에서 미래 에너지와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겠다. 처음 시도되는 신기술 공개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최근 전세계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 부문의 전기화,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대규모 전력수요 등으로 우리 전력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새로운 기회에 놓였다"며 "글로벌 에너지와 전력산업 성장세에 우리 기업들이 올라타 그동안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던 전력산업 경계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빅스포 역사상 처음으로 '신기술 공개(Unpacked)'행사도 열렸다. 최근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라 주파수 변동성 증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대응해 주파수 조정용 '슈퍼커패시터(축전기)'를 선보였다. 슈퍼커패시터는 빠른 출력 특성과 장수명을 가지면, 1MW급 실증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다. 스탠다드에너지가 선보인 바나듐 에너지 타일은 도심 건물과 공간을 활용한 분산형 ESS 확대 적용을 위한 만들어진 제품이다. 타일 형태로 안전하게 전력을 저장하는 실내 설치가 가능한 벽면 배터리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최초 1MW급 직류(DC)배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직류 시스템 통합설계 및 수배전설비 개발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5% 이상 올리고, 연간 전력소비량 47MWH 및 이산화탄소 22t 절감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부유식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발표했다. 기존 케이블을 고정식으로 설계돼 부유식 동적환경에 맞는 별도 제품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LS전선의 부유체는 깊은 수심에 설칟외며 조류의 영향으로 움직인다. 현재 70kv급 다이나믹 케이블이 개발 완료됐고, 향후 345kv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6 15:10:03[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의 사내벤처 스타트업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배터리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진단 및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에이티비랩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최종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에이티비랩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의 추천을 통해 이번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에이티비랩은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진단, 수명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사고에 따른 사회적 관심과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실시간 진단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티비랩 최진혁 대표는 “딥테크 팁스 선정을 계기로 한전 ESS 설비에 시범 적용된 기술을 민간 ESS 그리고 EV까지 확장해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보유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기술 고도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에이티비랩은 배터리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화재사고 및 전기차 캐즘 등 어려움에 직면한 이차전지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비랩은 한전 사내벤처 인큐베이션을 통해 올해 3월 창업한 초기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이차전지를 상시 모니터링, 진단, 운영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6 14:40:29[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리튬이온 2차전지 솔루션 업체 모큐라텍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6일 가온그룹에 따르면 이번 모큐라텍 추가 투자로 지분율이 기존 14.29%에서 33.18%로 늘어나 2대 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모큐라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첫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ESS 최대 단점인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모큐라텍 'BBM(Battery Balancing Module)' 기술과 가온그룹 AI 및 원격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을 융합할 계획이다. 가온그룹 측은 "에너지 패러다임이 신재생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하면서 ESS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진다"며 "이와 동시에 ESS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큐라텍 BBM 솔루션은 ESS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리튬이온 배터리가 활용되는 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안전한 사용과 성능 확보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배터리 건강상태 기반 관리 기술이다. 모큐라텍은 최근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와 함께 재사용 배터리를 적용한 ESS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모큐라텍과 2차전지 분야 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너지 포인트를 발굴하며 더욱 공고하게 협력하기 위해 추가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가온그룹 사업 노하우와 양사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올해 400억달러(약 55조원)에서 오는 2035년 800억달러(약 11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26 09:19:41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9:05:20[파이낸셜뉴스] 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 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09:27:27[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교류(AC)에서 직류(DC)로 대체하는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전력은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직류전원 증가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정보통신(IT)산업 성장 등으로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 맞춰 미래 전력 공급방식 변화의 첫걸음인 DC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류배전이란 직류부하에 직접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압등급과 전송용량에 따라 'MC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와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로 나뉜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넘게 향상된 도서지역의 DC독립섬을 구축한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한전 사옥을 DC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6대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GW 발전기 5개를 직류배전으로 대체하면 제주도 연간 전력사용량(6TWh)의 6배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은 송전용량 증대와 배전선로 손실 감소로 연간 1조500억원을 절감한다. 고객들도 지난해 기준 소비전력의 6.6%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면서 5조8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 제조사는 부품감소와 회로기판 축소로 4000억원을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DC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기술개발과 DC요금제, 국제표준 등에 함께 대응한다.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AC에서 DC로 대체하는 MVDC·LVDC 기술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미래전력 공급방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소비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 같다.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촉발할 것"이라며 "DC사업은 AC승압사업에 비견되는 사업으로, 1GW발전기 5개 대체와 에너지 효율을 10% 개선하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서 'DC특별존'을 운영한다. DC의 역사와 미래 DC타운, 한전의 DC사업모델과 추진계획 등을 소개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4 17:19:57[파이낸셜뉴스] 가온그룹이 2차전지 벤처기업 모큐라텍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5일 가온그룹에 따르면 모큐라텍은 2차전지 화재·폭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배터리 건강상태(SoH) 관리 기술인 'BBM(Battery Balancing Module)'을 보유했다. BBM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등 리튬 배터리가 들어가는 모든 장비에 적용이 가능한 핵심 제품이다. 특히 사용주기가 5~10년 정도로 짧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큐라텍은 폐배터리 성능 복원으로 사용주기를 확대하는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와 재사용 배터리를 적용한 ESS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재생기'가 미국 'CES 2024'에서 지속가능성·에코 디자인·스마트 에너지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모큐라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가치 상승효과뿐만 아니라 당사가 보유한 AI·네트워크·자율주행로봇 등 주요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투자 기회를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5 09:18:42[파이낸셜뉴스] 코센이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VRFB) 전문기업인 엑스알비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가 취득에 따라 코센의 지분은 기존 28.57%에서 5.63% 증가해 총 34.2%가 됐다. 현재 엑스알비의 최대주주 지분과 비등한 수치다. 엑스알비는 기존 VRFB의 단점을 보완한 확장형 2차전지 레독스 배터리(eXpandable Redox Battery, 이하 XRB)를 개발한 업체다. 이와 관련한 신기술 확보를 통해 미국 등 글로벌 특허출원에 성공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기술과 국산 장비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XRB는 설계 특성상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VRFB의 적용을 통해 종래 수준의 2~3배 이상 높은 고출력 특성을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리튬 배터리의 가장 큰 단점인 화재와 폭발을 극복한 바나듐 배터리가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관련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엑스알비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에서는 한전 관련 기업들과 연구 및 실증 투자 협의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엑스알비는 올해 다양한 시장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재생발전 사업자, 대형 빌딩 및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과 활발한 협의 중이며 동남아 국가와 오프그리드용 ESS 실증도 준비 중이다. 실증 결과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에 따르면 2030년 ESS 시장은 5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한편 생산을 담당할 코센은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에 1만평의 부지 공급을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8 11:06:18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미래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 및 장주기 에너지 저장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2023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31일에 산업부에서 발표한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036년 세계 ESS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ESS 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혁신 ESS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은 산업부 이호현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업부 박상희 과장의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발전전략' 소개에 이어 △Na-이온 전지 △나트륨 황(NaS) 전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VRFB)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ESS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 △열 에너지 저장" △양수 에너지 저장 등 다양한 미래혁신 장주기 ESS 기술 현황과 전망관련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이호현 실장은 축사에서 "이번 국제 에너지 저장기술 워크숍이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성장 및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미래 유망 에너지스토리지 기술개발을 목표로 산학연 전문가, 에너지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발전 협의회' 등 기술개발 공동체에 활발히 참여해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07 18: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