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중수교 31주년을 맞아 급랭된 한중관계 복원을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요우커 방한이 허용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찬바람이 불던 서울 명동 상권 일대 등에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된서리를 맞았던 주요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한령을 비롯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패권다툼이 지속되고 있어 완전한 관계복원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세미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원장 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은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오는 3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新) 한중관계 수립을 위한 방향과 과제: 한국의 시각’을 주제로 전문가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우크라이나전쟁, 미중 전략경쟁, 한미일 협력구도 강화 등 글로벌 유동성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 지난 30여년간 한중관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수립의 방향과 과제를 진단하기 위한 집단지성의 장(場)으로 마련됐다. 황재호 원장의 개회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한중의원연맹 회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축사로 이어지는 세미나는 한중관계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선 김시중 서강대, 김용기 아주대 교수를 비롯해 김예경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진호 단국대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송화섭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국봉 국회 한중의원연맹 사무국장, 이동규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민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주재우 경희대 교수,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최용 한양대 교수 등도 열띤 토론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개선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황재호 원장은 "유동적인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한중 양국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새롭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난 30여 년간 양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한중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면한 현안들을 건강한 성장통으로 극복함으로써 보다 성숙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문가세미나에서 미래 한중관계 수립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가감 없이 개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30 13:59:42[파이낸셜뉴스]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 등이 참여하는 한중우호연합총회 창립식이 20일 서울에서 열렸다. 총회 결성은 한한령, 사드 배치 등을 둘러싸고 현재 악화될대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시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21일 한중글로벌협회에 따르면, 미중 간 글로벌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 내에서 급랭된 중국과의 우호관계 확대와 교류, 협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사회 각계에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한중우호연합총회'가 공식 출범했다. 총회 구성 배경은 우선 그간 악화일로를 걷던 한중 관계의 새 틀을 민간분야부터 다지고 소중한 이웃인 양국의 우호협력 규모를 더욱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추진한다는 데 있다. 특히 최근 한중 외교 채널사이에서 관계 복원을 위한 시그널이 계속 나오는 긍정적인 상황에서 이날 총회 창립을 토대로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과 관계 개선의 마중물을 마련하고, 한중 정상회의 또는 양국 정상 교차 방문 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총회에는 광주차이나센터, 대구경북학회,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한국문화창의기술, 한국상생협회, 한국중소기업수출협의회, 한중경제문화교류중심(인천), 한중과기ICT교류협회(경기),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 한중글로벌협회, 한중의료고신재료센터, IBSC국제비즈니스센터(가나다 순) 등 12개 협회와 학회, 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들 대표 60여명은 이날 한중 우호와 민간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할 한중우호연합총회를 구성, 평소에는 각자의 고유한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총회를 통해 역량을 결집해 한중 양국의 긴밀한 우호 협력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전개키로 뜻을 모았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며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한중우호연합총회가 한중 우호, 교류,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평화의 김성곤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지금 엄중한 국제 정세는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나 유구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볼 때 우리가 어느 일방으로 기울어질 때는 반드시 비참한 역사와 불행을 경험하게 되며 지금이야말로 홍익인간의 철학을 실천해 주변 모든 나라와 우호 관계를 다져가야 한다"며 "한중우호연합총회 결성은 지금 우리의 우호, 번영, 평화를 위해 매우 유의미한 시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민의 비자 신청 건수가 50% 급증하는 등 양국 교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고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를 순조롭게 출산한 데 대해 중국인은 한국인 사육사와 한국민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은 31년 전 상호 존중과 신뢰, 호혜를 기반으로 수교한 이래 동북아 번영의 새 시대를 열었고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으로서 수교의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또 "한중우호연합총회가 앞으로 양국의 단합을 굳건히 하고 양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며 양국민의 우정과 상호 이해의 증진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주한 중국대사관은 총회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관련, 우수근 회장은 "앞으로 중국과의 우호, 협력, 교류를 원하는 회원 단체를 지속적으로 가입시켜 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규모의 한중 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7-21 10:41:52[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생산 후 30년이 경과 한 1992년도 문서 등 외교문서 총 2361권을 6일 국민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에는 △노태우 대통령의 미국 및 유엔, 중국, 일본 방문 △부시 미국 대통령, 옐친 러시아 대통령, 미야자와 일본 총리 및 찰스 영국 왕세자 방한 △중국, 베트남, 앙골라, 탄자니아 등과의 국교수립 △북한핵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선진 주홍콩총영사가 일본영사와 접촉한 뒤 작성한 문서에는 "김정일이 (한중일 간 수교 이후) 장시간의 내부 연설에서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이 돈 때문에 공산주의 원칙마저 포기하고 있다'는 등 중국을 맹렬히 비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과 관련해서는 △당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건설 중이던 방사화학실험실(RCL)이 핵 재처리 시설로 판명된데다 △북한이 이미 이 시기에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는 등의 사실이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공개된 외교문서 원문은 서초동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교문서철 목록 및 수록 내용은 주요 도서관과 정부 부처 자료실 등에 배포된 외교문서 공개목록, 대한민국 외교문서 요약집과 외교사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1994년부터 총 30차에 걸쳐 약 3만5100여권의 외교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06 09:12:08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 사진)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우정에세이집 '목마름을 기억하다'를 펴냈다. 황 원장은 "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한중수교는 새로운 동북아 번영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그리고 이제 한중 모두는 국제사회의 핵심 국가들로 성장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의 주요 역량 국가로, 한국은 글로벌 매력 국가로 성장했다"며 "지난 몇 년 양국관계의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며, 음수사원(飲水思源·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의 마음으로 수교 당시 갈증과 우물 판 그 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번 에세이집은 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대 국가 및 상대 국가 사람들과의 첫 인연들, 유학 또는 교류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 돌이켜보면 보람을 느꼈던 일들, 앞으로 의욕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 그리고 후배, 후학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자 했다고 한다. 본 에세이집은 세 파트로 나눠진다. 첫 파트는 당시 수교와 한중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해온 인사들의 이야기. 당시 북방정책이란 한국외교의 큰 그림에서 한중수교를 통괄한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외교 훈장까지 수여할 정도로 한중 공공외교에 기여하고 있는 한팡밍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겸 차하얼학회 회장, 한중수교 예비회담 수석대표와 제4대 주중대사였으며 현재 지구 살리기 환경운동에 노력 중인 권병현 미래숲 대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관계 발전에 최선을 다한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의 이야기 등에서 양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있는 이들이 어떻게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다큐멘터리 나레이티브처럼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둘째 파트는 상대국에 유학 경험을 가진 인사들의 이야기다. 수교 전후 역사적 현장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김진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한 김신 키스메트 대표, 한국 유학 중에 부부의 인연을 맺은 까오롱커 교수와 창위 부부 등 총 11편의 이야기가 인생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셋째 파트는 현재 양국에 유학 중인 청년들의 이야기다. 중국 유학길의 재미있는 경험을 소개한 신지선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학 박사과정, 한국 어르신들의 며느릿감으로 인기 높은 류샤오 경희대 관광학 박사과정 등 총 11편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미니시리즈처럼 전개된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의 한중수교 30주년 우정 에세이집 '목마름을 기억하다' 발간 기념식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022년에 국제정세가 복잡하고 변화무쌍해 중한 관계의 불확실성 가져왔고 양국 국민의 호감도가 하락한 점은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언론은 중한 간 부정적인 정보를 과장해서 여론과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양국 언론 관계자들은 한국인들이 중국과 중한 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식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6 09:25:58【베이징=정지우 특파원】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인 밀집지역 상가 일대. 골목 사이로 흥겨운 우리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진다. 가야금, 아쟁, 장구, 태평소 등이 무대에 올라 한데 어우러지는 합주를 선사한다. 상가 끝까지 길게 늘어선 한국 식자재, 뷰티, 먹거리 등 임시 판매대에는 한국어보다는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 판매자들은 지나는 소비자에게 중국어로 말을 건넸다가 눈이 마주치면 다시 한국어로 상품을 소개한다. 한국 교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K-페스타는 한중수교 30주년과 함께여서 의미가 새롭다. 이 행사는 2020년 처음 시작했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창궐로 개최하지 못했다.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안전’과 ‘원활’을 행사 운영 원칙으로 정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국민간 공감대를 문화 중심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일부 중국 콘텐츠도 포함했다”면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한국 제품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 업체는 농수산품, 식음료, 뷰티 제품, 생활소비재, 한식 등 40여 곳이다. 또 K-팝 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문화공연, 주제별 시식, 시연행사도 준비됐다. 주중대사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재중한국외식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협중앙회, 코트라,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등 현지 기관과 단체들도 주최 혹은 주관으로 대거 참여했다. 정재호 주중 대사 역시 행사장을 찾아 교민들을 격려했다고 주중 대사관은 전했다. 주중 대사관은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우리 교민사회 및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우수 상품과 문화를 공유하고 양국 시민들이 어울려 상호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페스타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9-16 22:35:46[파이낸셜뉴스] 인하대학교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열린다. 학술대회 주제는 '내가 바라본 한중 관계 30년, 재한 조선족 30년, 회고와 전망'이다. 중국동포 연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환이주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학술대회는 5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별 소주제는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치 참여와 세대 및 단체 생활 △법과 제도, 경제 △재한조선족과 한국 사회의 상호 이해 △종합토론(한중 관계와 조선족)등이 마련됐다. 박우 한성대 교수,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 곽재석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그중 이민, 재외동포, 공공외교 등의 분야를 특화한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 이래로 국내외 이주 및 재외동포 분야 연구와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도 특화된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이진영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난 30년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는 1985년 설립돼 국제문제에 대한 학술연구 및 정책연구, 각종학술도서 및 연구결과 보고서 정기간행물을 비롯한 출판사업, 학연구회 및 토론회, 학술회의, 공개강연회의 개최, 국제협력사업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인문·사회과학계통의 대표적 연구소다. 연 3회 발간하는 영문저널 Pacific Focus는 2007년 국제수준 학술지(SSCI 및 SCOPUS)에 등재된 전문학술지로 36여년의 역사를 보유하며 양호한 인용지수(impact factor)를 유지해오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관계연구소는 지난 37여년 동안 대학부설연구소가 가진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제 다른 연구소들보다도 뛰어난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국제화시대의 도래와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 및 연구력향상을 위한 학부개편과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증대시키는 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제관계연구소는 설립 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및 전통적·비전통적 안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국제관계연구소 산하에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 K-학술확산연구센터, 안보연구센터가 설립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주제를 보다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 현재 연구 및 인적교류를 위해 미국·일본·중국·대만·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의 연구기관들과 교류 증진 협력을 위한 협정(MOU)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관과 교류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4 15:40: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오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개최된다. 학술대회 주제는 ‘내가 바라본 한중 관계 30년, 재한 조선족 30년 : 회고와 전망’이다. 중국동포 연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환이주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학술대회는 5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별 소주제는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치 참여와 세대 및 단체 생활 △법과 제도, 경제 △재한조선족과 한국 사회의 상호 이해 △종합토론 : 한중 관계와 조선족이다. 박우 한성대 교수,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 곽재석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이중 이민, 재외동포, 공공외교 등의 분야를 특화한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 이래로 국내외 이주 및 재외동포 분야 연구와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도 특화된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줌(ZOOM)을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난 30년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4 09:55:09[파이낸셜뉴스] 6일 국가보훈처는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보물로 등록된 윤봉길 의사의 자필 이력서와 유서,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6일~오는 12월 2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들 유물 155점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무료로 관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보훈처는 "1992년 한중수교는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한 유적지를 찾아 보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금란지교(金蘭之交), 위대한 동행'이란 주제로 열리며 △1부 한중수교 이후 진행된 임시정부 청사 복원과 △2부 독립운동가의 유해봉환 사업 △3부 공동학술조사와 연구 등 3부로 구성된다. 전시 1부에선 1917~1930년 기간 임시정부 재정의 수입·지출 내역을 정리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결산안',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 1992년 8월24일 체결한 '한중수교문서' 등을 볼 수 있다.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은 1947년 백범일지출판사업소에서 발행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29년 중국 상하이(上海) 보경리 청사에서 집필한 '백범일지' 상편엔 백범 선생의 서명이 담겨있다. 2부에선 윤봉길 의사의 자필 이력서·유서를 비롯해 이름·본적·본관 및 부모 이름 등이 기록된 공책, 1995년 8월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박은식·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천묘식 사진 등이 전시된다. 전시 3부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지킨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인터뷰 영상과 1992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한중 간 국제학술대회 자료집과 기념품, 연구 조사단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고 보훈처가 소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05 15:05:41【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현대 옻칠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옻칠은 나무 재질의 물건에 윤을 내기 위해 천연도료인 옻나무 수액을 바르는 것이다.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옻칠을 써왔다는 추정이 있다. 주중한국문화원은 한중 수교 30주년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베이징공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과 함께 오는 10월28일까지 ‘현대 옻칠예술 특별전: 원류(源流)’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김성수·정해조·김설·오구환·김지서 등 한국 옻칠 작가와 차오싀광·청샹쥔·우페이·웡지쥔·종성 등 중국 옻칠회화 작가 10명의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특별전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작품 설명을 담은 QR코드를 비치해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옻칠예술의 역사, 다채로운 칠공예 기법, 전통 옻칠공예의 현대화, 동시대 옻칠예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라고 “수천 년 전부터 이어 내려온 옻칠이라는 장르를 환기시키고, 현대와 전통 사이에서 옻칠예술의 가치가 무엇인지 재고하며, 양국민의 우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옻칠과 관련한 포럼을 개최했다. 베이징공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중국인 교수 종성과 한국인 김지서 교수가 각각 ‘옻칠예술 형식의 언어’와 ‘전승과 확장-한중 현대 옻칠 예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진곤 원장은 ‘중국의 옻칠 이야기’를 풀어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9-02 08:34:16【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 화장품과 미용제품이 중국에서 쇠퇴의 시기를 맞았다고 하지만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체험해 보려는 중국 현지 관람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한국 농수산물, 가공품 전시장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관 입구에 마련된 한복 입기 체험행사장에선 연실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준비한 사상체질진단기 체험 행사 부스 역시 10여명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지난 8월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22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는 1일 오전 시간인데도 상당수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전날이 개회식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행사는 사실상 이날부터다. 행사장은 일반 관람객 외에도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중국 현지 매체들의 취재 경쟁을 벌였다.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자국 기업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지만 한국관에서도 수차례 인터뷰가 이뤄졌다. 박민영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장은 중국 매체에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과 한중문화교류의 해”라면서 “양국 무역은 운송, 가공품을 넘어 교육, 엔터테인먼트까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CIFTIS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플랫폼으로 꼽힌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방식을 모두 활용하며 스마트팜 솔루션, 메타버스 체험관 등 9개 주제로 전시된다. 참가기업 수는 1400여 곳으로 지난해보다 13.8% 늘었다. 또 400여개의 포춘 500대 기업과 업계 선두 기업들도 교역 전시회에서 자사 서비스 상품을 홍보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대신해 무역협회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성국 aT 베이징 본부장은 “식품은 한류와 연관돼 있는데다, 중국 소비도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한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면서 “한중 교역액이 수교 당시 1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늘어나 현재 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 무역은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며 서비스 무역 규모는 전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중국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2조3774억 위안(약 465조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개막식에 축전을 보내 "CIFTIS는 중국의 개방을 확대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중요 플랫폼"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고 서비스 분야 시장 접근을 끊임없이 완화해 대외 개방 플랫폼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9-01 14: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