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호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장(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교수· 사진)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우정에세이집 '목마름을 기억하다'를 펴냈다. 황 원장은 "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한중수교는 새로운 동북아 번영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그리고 이제 한중 모두는 국제사회의 핵심 국가들로 성장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의 주요 역량 국가로, 한국은 글로벌 매력 국가로 성장했다"며 "지난 몇 년 양국관계의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며, 음수사원(飲水思源·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의 마음으로 수교 당시 갈증과 우물 판 그 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번 에세이집은 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대 국가 및 상대 국가 사람들과의 첫 인연들, 유학 또는 교류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 돌이켜보면 보람을 느꼈던 일들, 앞으로 의욕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 그리고 후배, 후학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자 했다고 한다. 본 에세이집은 세 파트로 나눠진다. 첫 파트는 당시 수교와 한중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해온 인사들의 이야기. 당시 북방정책이란 한국외교의 큰 그림에서 한중수교를 통괄한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외교 훈장까지 수여할 정도로 한중 공공외교에 기여하고 있는 한팡밍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 겸 차하얼학회 회장, 한중수교 예비회담 수석대표와 제4대 주중대사였으며 현재 지구 살리기 환경운동에 노력 중인 권병현 미래숲 대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관계 발전에 최선을 다한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의 이야기 등에서 양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있는 이들이 어떻게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지 다큐멘터리 나레이티브처럼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둘째 파트는 상대국에 유학 경험을 가진 인사들의 이야기다. 수교 전후 역사적 현장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김진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한 김신 키스메트 대표, 한국 유학 중에 부부의 인연을 맺은 까오롱커 교수와 창위 부부 등 총 11편의 이야기가 인생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셋째 파트는 현재 양국에 유학 중인 청년들의 이야기다. 중국 유학길의 재미있는 경험을 소개한 신지선 베이징대 국제정치경제학 박사과정, 한국 어르신들의 며느릿감으로 인기 높은 류샤오 경희대 관광학 박사과정 등 총 11편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미니시리즈처럼 전개된다. 한편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의 한중수교 30주년 우정 에세이집 '목마름을 기억하다' 발간 기념식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022년에 국제정세가 복잡하고 변화무쌍해 중한 관계의 불확실성 가져왔고 양국 국민의 호감도가 하락한 점은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언론은 중한 간 부정적인 정보를 과장해서 여론과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자리에 계신 양국 언론 관계자들은 한국인들이 중국과 중한 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식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6 09:25:58[파이낸셜뉴스] 인하대학교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열린다. 학술대회 주제는 '내가 바라본 한중 관계 30년, 재한 조선족 30년, 회고와 전망'이다. 중국동포 연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환이주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학술대회는 5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별 소주제는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치 참여와 세대 및 단체 생활 △법과 제도, 경제 △재한조선족과 한국 사회의 상호 이해 △종합토론(한중 관계와 조선족)등이 마련됐다. 박우 한성대 교수,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 곽재석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그중 이민, 재외동포, 공공외교 등의 분야를 특화한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 이래로 국내외 이주 및 재외동포 분야 연구와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도 특화된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이진영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장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난 30년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는 1985년 설립돼 국제문제에 대한 학술연구 및 정책연구, 각종학술도서 및 연구결과 보고서 정기간행물을 비롯한 출판사업, 학연구회 및 토론회, 학술회의, 공개강연회의 개최, 국제협력사업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인문·사회과학계통의 대표적 연구소다. 연 3회 발간하는 영문저널 Pacific Focus는 2007년 국제수준 학술지(SSCI 및 SCOPUS)에 등재된 전문학술지로 36여년의 역사를 보유하며 양호한 인용지수(impact factor)를 유지해오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관계연구소는 지난 37여년 동안 대학부설연구소가 가진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제 다른 연구소들보다도 뛰어난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국제화시대의 도래와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 및 연구력향상을 위한 학부개편과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증대시키는 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제관계연구소는 설립 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국제관계 및 전통적·비전통적 안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국제관계연구소 산하에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 K-학술확산연구센터, 안보연구센터가 설립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주제를 보다 심도있게 연구하고 있다. 현재 연구 및 인적교류를 위해 미국·일본·중국·대만·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의 연구기관들과 교류 증진 협력을 위한 협정(MOU)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관과 교류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14 15:40:2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오는 16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원으로 개최된다. 학술대회 주제는 ‘내가 바라본 한중 관계 30년, 재한 조선족 30년 : 회고와 전망’이다. 중국동포 연구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환이주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학술대회는 5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세션별 소주제는 △재한 조선족 사회의 형성과 변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정치 참여와 세대 및 단체 생활 △법과 제도, 경제 △재한조선족과 한국 사회의 상호 이해 △종합토론 : 한중 관계와 조선족이다. 박우 한성대 교수,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위원, 곽재석 (사)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장, 김정룡 중국동포타운신문 편집국장 등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경제·외교·안보를 연구하고 있다. 이중 이민, 재외동포, 공공외교 등의 분야를 특화한 ‘이주 및 재외동포센터’는 지난 2007년 설립 이래로 국내외 이주 및 재외동포 분야 연구와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도 특화된 연구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도록 온라인 줌(ZOOM)을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난 30년을 회고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14 09:55:09[파이낸셜뉴스] 6일 국가보훈처는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보물로 등록된 윤봉길 의사의 자필 이력서와 유서,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6일~오는 12월 25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들 유물 155점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연다. 무료로 관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보훈처는 "1992년 한중수교는 임시정부 청사를 비롯한 유적지를 찾아 보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금란지교(金蘭之交), 위대한 동행'이란 주제로 열리며 △1부 한중수교 이후 진행된 임시정부 청사 복원과 △2부 독립운동가의 유해봉환 사업 △3부 공동학술조사와 연구 등 3부로 구성된다. 전시 1부에선 1917~1930년 기간 임시정부 재정의 수입·지출 내역을 정리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결산안',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 1992년 8월24일 체결한 '한중수교문서' 등을 볼 수 있다. 백범일지 초판 서명본은 1947년 백범일지출판사업소에서 발행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29년 중국 상하이(上海) 보경리 청사에서 집필한 '백범일지' 상편엔 백범 선생의 서명이 담겨있다. 2부에선 윤봉길 의사의 자필 이력서·유서를 비롯해 이름·본적·본관 및 부모 이름 등이 기록된 공책, 1995년 8월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5위(박은식·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천묘식 사진 등이 전시된다. 전시 3부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지킨 사람들'을 주제로 한 인터뷰 영상과 1992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한중 간 국제학술대회 자료집과 기념품, 연구 조사단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고 보훈처가 소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9-05 15:05:4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에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 2021년부터는 슬로건인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중이다. 이처럼 오랜 역사의 여정을 함께한 양국은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수교 이후 30년간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분야별 문화콘텐츠 소개 ‘월간 한중’ 제작,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문화콘텐츠 교류는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문화교류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교 30주년 기념 현장, 온라인 공연으로 양국의 다양한 음악 소개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 등으로 함께 무대를 꾸미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면서 입장권을 신청받았는데 모든 좌석 신청이 완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는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온라인 음악회도 개최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중국의 ‘모리화’를, 중국국가교향악단은 한국의 ‘아리랑’을 나란히 선보이며 양국의 우정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중국의 CCTV 공식 온라인채널인 CNTV, 문화여유부 온라인채널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한중 미래세대 간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 관계 증진 한중 공연예술을 이끌어갈 미래세대들의 무대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한양대와 중국 6개 지역대 학생들은 양국 문화를 소재로 창작연극을 함께 제작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10월 29일 오후 3시와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특히 전 회차 공연에 수어 통역과 자막을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람환경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매월 미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분야별 전문가와 유명인사가 양국의 매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에 소개하는 ‘월간 한중’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인 한국 경주시와 중국 지역 전통술을 주제로 ‘월간 한중’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월간 한중’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현장 행사 등과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아리랑TV와 중국 안후이TV는 양국 청년(MZ)세대의 문화를 비교하는 4부작 특집 프로그램 ‘한중 엠제트(MZ) 신라이프스타일’을 9월과 10월에 방송할 예정이다. 시각·전통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공감과 소통 강화 양국 수교 이후 30년간 시대별 미술 동향과 작품을 알아보는 전시회도 마련했다. 양국 시각예술 작가 30명이 서로 마음을 활짝 열고 신뢰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를 담은 전시 ‘오픈 업’이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린다. 중국 현지에서도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진다. 주중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은 한국 청년 국악단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수교 30주년 기념 축하연을 시작으로 톈진, 시안, 청두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시나위, 판소리, 한국 무용 등을 공연해 우리 전통음악과 춤을 알린다. 문체부는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민간의 우수한 한중 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중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미술 교류전(9월)’, ‘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한국 오케스트라와 중국 전통악기 연주자가 협연하는 ‘한중 갈라콘서트(10월)’, 한중 도예 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도예 교류전(12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24 09:32:57[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수교 30년 동안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속에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지속하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이슈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다시금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3불'(사트 추가 배치 금지·미국 미사일 방어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1한'(국내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에 한국은 안보 주권 사안으로 협상이 불가한 영역으로 대응하고 있다. 때문에 양 국민 간 감정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9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소연회장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긴급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는 우수근 한중 글로벌협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병서 중국 경제금융연구소 소장(가나다순)이 참석해 향후 발전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고, 과거의 묵은 앙금을 털고 미래지향적인 협업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우수근 회장은 "언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중국과 현지에서 접하는 중국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차이나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중은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정신적으로는 데면데면하다"며 "상대는 호의적으로 지내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 역사적으로 우리를 빈번히 침략했다는 점 때문에 중국을 적대시하고 거칠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중관계가 계속해서 가까워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액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자 전략 국가"라며 "그런데 우리의 원칙이 없었다보니 보복을 당하고 수세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전병서 소장은 "지난 30년동안 중국이 발전하는 동안 한국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지 못했다. 우리나라 산업이 지난 30년간 중국에 빨려들어간 형국"이라며 "앞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로 바뀔 것이다. 공장과 기술이 넘어간 상태에서 중국의 새로운 급소를 찾아 한중 협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영준 기자
2022-08-22 07:46:22[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수교 30년 동안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속에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지속하며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이슈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는 다시금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3불'(사트 추가 배치 금지·미국 미사일 방어체제 불참·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1한'(국내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에 한국은 안보 주권 사안으로 협상이 불가한 영역으로 대응하고 있다. 때문에 양 국민 간 감정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9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소연회장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긴급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는 우수근 한중 글로벌협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병서 중국 경제금융연구소 소장(가나다순)이 참석해 향후 발전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고, 과거의 묵은 앙금을 털고 미래지향적인 협업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우수근 회장은 "언론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는 중국과 현지에서 접하는 중국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차이나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중은 30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정신적으로는 데면데면하다"며 "상대는 호의적으로 지내려 하지만 우리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 역사적으로 우리를 빈번히 침략했다는 점 때문에 중국을 적대시하고 거칠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중관계가 계속해서 가까워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수출액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자 전략 국가"라며 "그런데 우리의 원칙이 없었다보니 보복을 당하고 수세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지향점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전병서 소장은 "지난 30년동안 중국이 발전하는 동안 한국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지 못했다. 우리나라 산업이 지난 30년간 중국에 빨려들어간 형국"이라며 "앞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윈윈하는 관계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로 바뀔 것이다. 공장과 기술이 넘어간 상태에서 중국의 새로운 급소를 찾아 한중 협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8-21 15:31:33[파이낸셜뉴스]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음악·무용·미술 등 다방면의 한중 예술인들이 문화로 연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은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함께한다. 1부를 이끄는 닝 펑은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을, 2부를 채울 지안 왕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을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약 120분 이어질 이번 공연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작품번호 92번’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오는 31일에는 ‘전통음악회’로 열기를 잇는다. 전통공연 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진시황의 명을 받고 제주 한라산으로 불로초를 찾으러 온 신하 서복의 이야기로 구성된 한국 전통음악회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한중 연주가가 함께하는 ‘한중 갈라콘서트’(10월 26일)는 추계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얼후·고쟁·바이올린을 든 중국 연주자와 한국 연주가(성악·피아노)가 협연하며 우정을 나눈다. 또 장쩌민, 시진핑 등 중국 전·현직 국가주석이 방문한 제주의 생각하는정원에서 ‘한중 친선교류의 밤’(11월)도 열린다. 한중 화가들은 오는 11월까지 ‘한중미술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가 8월부터 세 달에 걸쳐 한국(9곳)과 중국(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중국 박스오피스 화제작과 최신작을 볼 기회도 마련된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BIAF는 10월 21~25일에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을 열고 11월에는 중국 북경에서 한국애니메이션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 무용인들은 대구에서 ‘한중 무용축제’(8월 1~6일)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서로 체험하고 즐겼다. 대표적인 한중커플 배우 탕웨이와 감독 김태용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축하하며 “한중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지길” 바랬으며 “앞으로도 수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멋진 시간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8-19 15:55:40[파이낸셜뉴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인들의 땀과 예술혼이 빚어낸 중국 예술 영화 대표작을 소개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특별전: 중국 예술 영화의 빛을 찾아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30~1940년대 올드 상하이 영화 시대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시기, 문화대혁명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의 굴곡 있는 삶이 담긴 11편의 대표작을 통해 현대사의 부침 속에서도 삶의 꿈과 희망을 놓지 않았던 중국인들의 뜨거운 예술혼과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의 시간을 가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먼저 중국 예술영화의 기원과 전통을 형성한 올드 상하이 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중국 최고의 무성영화로 평가받는 우 용강 감독의 ‘신녀(1934)’, 중국 1930년대 대도시 빈민층의 삶을 담은 중국 좌익 영화의 걸작인 ‘길 위의 천사(1937)’, 1940년대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뒤 이어진 내전을 배경으로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진 어느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마을의 봄(1948)’, 이 시대 영화 황제로 추앙받던 한국인 배우 김염의 주연작이자 항일 영화의 고전으로 불리는 ‘대로(1935)’ 등 4편을 소개한다. 이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시기의 사회주의 이상을 담은 작품에서는 중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라오 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나의 일생(1950)’, 중국 고전 영화와 현대 영화를 연결하는 3세대 감독을 대표하는 거장 시에 진의 ‘홍색낭자군(1961)’, 1920년대 후반 전쟁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 지식인의 고뇌를 담은 ‘이른 봄 2월에(1963)’ 등 3편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대혁명의 종식과 개혁개방 시대 작품으로는 1920년대 서민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4세대 우 이궁 감독의 ‘옛 베이징 이야기(1983)’,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거장 첸 카이거가 격동의 20세기 중국의 혼란과 변화를 새겨 넣은 ‘패왕별희(1993)’, 중국 현대사를 그린 수많은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장 이모우의 명작 ‘인생(1994)’ 등 3편을 비롯해 현대사회로 들어오며 중국 사실주의 예술 영화의 새로운 부상을 엿볼 수 있는 리얼리즘의 대가 지아 장커의 ‘스틸 라이프(2006)’ 등 당시의 시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2022년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이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8월 20일 오후 3시 패왕별희 상영 후 김남석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와 8월 27일 오후 4시 스틸 라이프 상영 후 강내영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의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08-18 14:49:0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오는 2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 지안 왕,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함께하며 약 120분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양국 우정의 밤을 수놓는다.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은 1부에서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14번’을, 첼로 연주자 지안 왕은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33번’을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아울러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작품번호 92번’으로 공연의 막을 올리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으로 무대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전석 무료(1인 2매 한정)로 8월 8일(월)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연은 한국과 중국이 지난 30년간 문화교류로 쌓아온 우정을 확인하고, 양국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과 화합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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