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에서 패배한 뒤 비신사적 행위를 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유도 선수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조지아 출신의 구람 투시슈빌리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인 테디 리네르와 맞붙었다. 이날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바닥에 누운 자세로 리네르의 급소를 차려는 듯 발을 뻗었고,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그의 얼굴에 손을 대는 행동까지 했다. 결국 투시슈빌리는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당했으며, 패자부활전에서도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국제유도연맹(IJF)는 즉각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연맹 측은 투시슈빌리에게 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열렸던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리네르는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김민종(양평군청)을 꺾고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5 09:51:02[파이낸셜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동메달리스트 윤현지(30·안산시청)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윤현지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16강에서 중국의 마전자오(세계 5위)에 한판패를 당했다. 윤현지는 경기 시작 1분 11초 만에 허벅다리 걸기로 절반을 따냈으나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마전자오의 기습적인 발뒤축걸기에 당하며 한판을 내줬다. 윤현지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1 18:27:04[파이낸셜뉴스] 한국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위에게 져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세계랭킹 24위 한주엽은 31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90㎏급 8강전에서 세계 1위 라샤 베카우리(조지아)에게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했다. 베카우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작년과 재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최정상급 선수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한주엽은 베카우리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베카우리의 적극적인 공격에 수세로 몰린 한주엽은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결국 한판을 내줬다. 베카우리는 여러 시도 끝에 한주엽의 등을 잡는 데 성공한 뒤 한주엽의 왼발을 걸어 뒤로 넘어뜨렸다. 이제 한주엽은 이날 오후 같은 곳에서 열리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려야 한다. 한주엽은 앞선 32강전에선 세계 82위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에게 어깨로조르기 한판승, 16강전에선 32위 존 제인(미국)에게 업어치기로 절반승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1 20:37:35한국 여자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23·경상북도체육회)가 패자부활전에서 패배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63㎏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김지수는 경기 초반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1분 21초 만에 역습으로 조르기를 당한 뒤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르기에서 벗어나려 애쓰던 김지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탭을 쳤고 동메달 결정전 티켓을 놓쳤다. 두 번째 올림픽서 첫 메달을 노렸던 김지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1 00:56:0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유도 선수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며 현지 누리꾼들이 비판에 나섰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8일 전날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해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가리고스와 맞붙은 일본의 나가야마 류주가 심판의 오심 논란으로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나가야마는 가리고스의 조르기를 견디고 있었다. 이때 심판이 손을 뻗으며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나가야마는 힘을 뺐지만, 가리고스는 계속 조르기를 이어갔다. 약 6초 정도 지나 나가야마는 바닥에 드러누웠고 이를 본 심판이 '한판승'을 선언했다. 닛칸스포츠는 "당시 나가야마는 '기다리라'는 심판 신호를 믿고 힘을 뺐는데 상대는 힘을 풀지 않았다"며 "이후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 '실신'으로 판단돼 한판패 판정이 내려졌다"고 분개했다. 나가야마는 심판 판정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경기장에서 내려오지 않고 3분간 머물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 스즈키 감독 역시 "악마의 6초, 지옥의 6초"라며 분노했다. 심판이 판정을 내린 후 나가야마는 가라고스와의 악수도 거부했다. 이후 나가야마는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해 3·4위 결정전에서 한판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나가야마를 이기고 올라간 가리고스는 준결승전에서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면서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나란히 동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나가야마는 동메달을 따고도 끝까지 웃지 않았다. 당초 금메달을 노렸던 나가야마의 패배에 일본 현지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한편 이 소식은 스페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가리고스가 24년 만에 유도 종목으로 스페인에 메달을 안겼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AS는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선수권대회 3회 우승자인 가리고스가 나가야마를 꺾은 후 일본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리고스는 "경기 후 나가야마가 몇 분동안이나 불평했다"며 "규칙은 명확하다. 경기 중 누군가 쓰러지면 '한판'이 선언되고, 그 선수가 패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에 남을 슬픈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9 15:41:41[파이낸셜뉴스] 유도 여자 52㎏급 박다솔의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박다솔은 25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52㎏급 8강전에서 프랑스 아망딘 뷔샤르에 세로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박다솔은 뷔샤르에게 누르기를 허용한 후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경기 시작 59초 만에 한판패했다. 박다솔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도전에 나선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7-25 14:21:57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김성민(양주시청)이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유도 대표팀 '맏형' 김성민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부 100㎏ 이상급 16강에서 로이 메이에르(네덜란드)를 상대로 아쉽게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성민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32강에서 프레데 피퀘로아(에콰도르)를 어깨로누르기 한판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김성민은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메이에르를 만나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08-13 06:34:14▲ 사진: 최민호 SNS 안바울이 리우 올림픽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1994년생인 안바울은 169cm, 69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안바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유도를 시작해 중고등학교 시절 60kg급에서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하지만 안바울은 용인대 진학 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13년 말 체급을 66㎏급으로 한 단계 올린 후 2014년 제주 그랑프리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체급 변경에 성공했다. 이어 2015년에는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과 최종 선발전까지 모두 석권하며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2015년 유럽 오픈과 세계선수권,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했고, 지난 2월 독일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대회와 5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마스터스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랐다. 한편 안바울의 코치 최민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바울 선생 은메달 너무너무 아쉽지만 축하해. 고생했어"라는 글과 함께 은메달 인증샷을 공개했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8-08 12:11:27세계랭킹 1위 안바울(남양주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의 승부처로 꼽힌 4강전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랭킹 6위)까지 물리쳤지만 예상 못 한 상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유도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했다. 앞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36강전에서 쟌사이 스마굴로프(카자흐스탄·랭킹 21위)를 상대로 먼저 지도 2개를 빼앗으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주도권을 잡은 안바울은 경기 시작 3분9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었고,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는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을 따내 승리를 마무리했다. 안바울의 16강전 상대는 이탈리아의 킬리안 르 블루(프랑스·랭킹 24위)였다. 안바울은 르 블루와 16강전에서 경기 시작 46초만에 업어치기로 먼저 절반을 따낸 뒤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재빠른 소매들어허리채기로 르 블루를 매트에 꽂고 한판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2경기 연속 한판승을 거둔 안바울은 8강에서 '백전노장'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랭킹 11위)와 맞붙었다. 올해 30세의 베테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60㎏급)인 소비로프와 맞선 안바울은 경기 초반에 탐색전을 펼치다 지도 1개씩을 나눠 가졌다. 지도 1개를 더 빼앗은 안바울은 경기 시작 1분 53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안바울은 최대 고비처인 4강에서 역대 전적에서 2연패를 당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와 맞붙었다. 안바울은 경기 시작 2분58초 만에 지도를 빼앗겨 위기에 빠졌지만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에비누마로부터 지도를 빼앗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정규시간 5분이 흐르고, 안바울은 에비누마와 '골든 스코어'제의 연장전에 들어갔다. 안바울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고, 연장 49초 만에 에비누마의 업어치기 시도를 되치기로 받아쳐 매트에 눕히고 유효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에비누마와 역대 전적에서 2패를 당한 아쉬움을 깨끗이 씻은 안바울은 결승전에 나섰다. 하지만 안바울은 결승전 경기 시작 1분24초 만에 바실에게 순식간에 업어떨어뜨리기로 한판패를 당하며 매트에 누워버렸다. 이로써 한국 유도 대표팀은 전날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에 이어 이날 안바울까지 은메달을 따내며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2016-08-08 08:22:50‘아쉬움이 남는 13초.’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27·마사회)를 물리치고 태극마크를 달며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왕기춘(20·용인대)이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왕기춘은 11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를 맞아 경기 시작 13초만에 한판패로 무릎을 꿇었다. 왕기춘이 결승에서 맞은 엘누르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맞붙어 이긴 적이 있는 선수. 하지만 8강전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레안드로 갈레이로(브라질)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절반으로 힘겹게 준결승에 오른데다 이 때 늑골을 약간 다쳐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왕기춘은 결승전이 시작되자마자 엘누르의 발목 잡아 메치기 기습 공격에 손도 써보지 못하며 그대로 매트 위에 떨어졌다. 주심의 선언은 왕기춘의 한판패. 미쳐 힘을 써보기 전에 허무한 패배를 당한 왕기춘은 매트에 그대로 주저 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충격적인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왕기춘은 “도와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났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2008-08-11 22: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