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관장이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정관장 수제약과'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관장 수제약과'는 홍삼 본연의 풍미가 생생하게 느껴지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허니레드진생, 시트러스유즈, 진저츄, 인절미쇼콜라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우리밀 약과에 정관장 홍삼과 벌꿀이 함유된 홍삼봉밀농축액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정관장 수제약과'는 전통적인 약과 제조 방법에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맛과 취향을 더했다. 허니레드진생 수제약과는 홍삼과 조청으로 만든 베이스에 홍삼봉밀절편 토핑이 더해져 진한 풍미를 온전하게 느끼면서도 눈으로도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시트러스유즈 수제약과는 유자청과 유자채를 토핑으로 구성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진저츄 수제약과는 생강과 조청에 대추를 올려 향긋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인절미쇼콜라 수제약과는 콩가루에 초코커스터드 크림을 조합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할매니얼 트렌드로 국민 간식이 된 약과가 다양한 변신을 통해 여러 디저트, 음료까지 확장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정관장 수제약과'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29 10:28:00[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할매니얼' 열풍이 식을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를 뜻하는 '할매'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조부모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또는 그러한 취향을 반영한 문화를 뜻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비시장의 큰 손인 MZ세대를 넘어 알파 세대에서도 부모세대의 '익숙함'과 자녀 세대의 '새로움'이 '경험공유 소비성향'으로 결합하면서 할매니얼 소비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음료 업계도 레트로 감성을 품은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시즌 음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 초 전통 식재료 인절미 콩가루를 활용한 '인절미 쿨라타', '인절미 라떼', '아이스 인절미 라떼' 등 이달의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전통 간식 인절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절미 쿨라타'는 얼음과 인절미 콩가루를 함께 갈아 던킨의 시그니처 음료인 쿨라타로 선보이는 제품으로, 콩가루의 구수한 맛을 한층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인절미 라떼'와 '아이스 인절미 라떼'는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우유에 인절미 콩가루를 더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음료다. 한편 던킨은 이번 인절미 음료에 앞서 흑임자를 활용한 '흑임자 라떼', '아이스 흑임자 라떼'를 출시해 전통 식재료를 재해석한 음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던킨이 선보이는 할매니얼 제품과 K-디저트 인기를 반영해 전통 식재료를 사용한 '인절미 쿨라타', '인절미 라떼', '아이스 인절미 라떼'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인절미 콩가루를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맛이 매력적인 이번 음료로 던킨만의 K-라떼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가을 신메뉴로 선보인 '할메가커피'와 '왕할메가커피'가 출시 한달 만에 단일 메뉴 누적 판매 10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전부터 이미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끈 '할메가커피'는 달달하게 내린 진한 믹스커피 맛의 가성비 메뉴로, 에너지 충전과 함께 기분 전환에 제격이다. 메가커페는 레트로 감성의 음료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와앙 피자 보름달빵', '와앙 콘마요 보름달빵', '뚱크림치즈약과쿠키' 등 디저트 3종도 함께 내놨다. 더벤티도 올 가을 할매니얼 열풍의 주역인 약과를 활용한 '약과의 정석' 시리즈를 출시했다. 2030 세대가 옛날 먹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메뉴에 적극 반영해 '약과오트라떼', '약과크림커피', '약과카라멜쉐이키' 등의 음료와 버터 풍미가 가득한 생지로 구운 크로플에 약과와 휘핑크림을 더한 '약과크림크로플', 커다란 약과가 통째로 올라간 르뱅 타입 쿠키 '통약과르뱅쿠키' 등을 디저트로 내놨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0-24 15:48:05[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얼먹(살짝 얼려 먹는 문화)' 등 최신 간식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상품 '을지로 양과자' 디저트를 출시했다. 1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을지로 양과자 디저트로 출시된 '크룽지'는 버터 크루아상 생지를 누룽지처럼 얇게 눌러 구워낸 제품이다. 디저트를 살짝 얼려 먹는 '얼먹문화'에 맞춰 차갑게 먹으면 시럽 코팅의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의 간식 만쥬빵을 모티브로 만든 '왕만쥬'는 부드러운 빵 반죽 사이에 백두 앙금을 넣은 제품이다. 전통 과자인 '꿀오란다', '흑임자오란다'도 함께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에는 '얼먹' 트렌드에 맞춘 휘낭시에 3종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박소진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담당 MD는 "코로나19 이후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그에 맞춰 커피와 즐기기 좋은 디저트를 집에서도 섭취하는 수요가 많이 늘었다"며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바로 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14 16:01:56[파이낸셜뉴스] GS25가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과 '점보'를 결합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2일 GS25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는 지난 6월 출시된 '혜자로운 맘모스빵 흑임자'의 2탄 격이다. 혜자로운 매머드 빵 인절미는 흑임자와 같은 이른바 점보 크기로, 콩가루를 섞은 소보로를 겉면에 토핑한 빵 속에 인절미 크림과 떡을 넣은 상품이다. 딸기잼을 얇게 펴 발라 기존의 맘모스빵의 맛도 살렸다. 혜자로운 맘모스빵 흑임자는 비교적 높은 가격(4900원)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혜자로운 맘모스빵 흑임자의 인기는 지난 7월 기준 일반 빵 카테고리의 인당 구매 가격을 22%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GS25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8월 한 달간 혜자로운 맘보스빵 2종을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50% 페이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디저트류에 분 할매니얼 열풍이 이어지면서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혜자로운 시리즈는 가성비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일컫는 가심비 모두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GS25의 대표 브랜드로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혜자로운)맘모스빵 인절미는 SNS를 통한 고객의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상품인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2 15:13:32[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디저트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디저트 생크림떡을 출시한다. 2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설목장 생크림떡 2종은 대관령의 깨끗함을 우유에 담은 '설목장'과 손잡고 출시한 디저트다. 떡 전문 브랜드 '빚은'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산 찹쌀에 생크림을 넣고 1000번을 치대어 냉장에서도 굳지 않는 쫄깃한 찹쌀떡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목장 생크림떡은 우유와 크림치즈, 연유를 혼합해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 생크림을 맛볼 수 있다. 설목장쇼콜라 생크림떡은 생크림 다크초코칩, 초코시럽, 코코아 분말을 혼합해 녹진한 쇼콜라맛과 오도독거리는 초코칩의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두 상품 모두 달지 않은 카스텔라 고명으로 마무리해 포슬포슬한 식감을 더했다. 지난 몇 년간 디저트 시장에 할매니얼 열풍이 불면서 전통 디저트를 재해석한 퓨전 상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퓨전 약과 상품을 출시했고, 할매니얼 디저트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약과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할매니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간식떡을 오랜 개발 끝에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MZ세대와 기성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을 출시하여 트렌드리딩은 물론 소비층 확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2 14:26:59[파이낸셜뉴스] 복고 열풍을 타고 편의점업계의 이른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소비 경향을 가장 발 빠르게 반영하는 편의점업계는 약과 자체 브랜드(PB)까지 출시하며 젊은 고객들의 입맛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할매+밀레니얼...식지 않는 약과 인기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970~1980년대의 옛 감성을 낯설고 새롭게 받아들이는 MZ 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편의점업계의 '할매니얼' 콘셉트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 간식인 약과다. 약과의 인기는 지난해 '장인한과'에서 판매하는 약과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시작됐다. '이 집 약과는 생각보다 기름지다'는 맛 후기나 '약과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으면 맛있다' 등 SNS에서 약과 관련 언급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된 '약과' 게시물은 10만2000개가 넘는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건 CU다. CU가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손잡고 지난 3월 선보인 약과 쿠키 2종은 전체 디저트 매출을 견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약 3개월 만에 220만개 넘게 팔리면서 이달 1~16일 약 보름간 CU 전체 상온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넘게 늘었다. 전통 약과에 변주를 더한 제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GS25가 자체 약과 브랜드(PB)를 만들어 출시한 '행운 약과' 시리즈는 전통적인 약과에 형태와 식감 등을 다양화한 이색 약과 상품이다. 행운약과 시리즈는 젊은 세대의 입맛 공략을 위해 연구조직인 '약과연구소'도 신설했다. 20대 직원들의 입맛을 반영한 행운약과 6종은 6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20만개 넘게 팔렸다. 편의점 업계, 앞다퉈 신상품 출시나서 '정통'으로 승부를 보는 곳은 이마트24다. 이마트24가 이달 초 출시한 '꿀약과'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한국의집과 협업해 만든 전통 궁중 디저트다.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수제 약과에 꿀을 발라 쫀득한 식감과 적당한 단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가 앞서 출시한 '아임e 이천쌀로 만든 미니약과'의 이달 1~11일 매출은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약과 돌풍'에 편승해 약과버터바와 약과버터스틱, 쫀득꿀약과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약과 3종을 비롯해 세븐일레븐이 판매 중인 약과 상품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중 약과맛팝콘, 올드훼션약과도넛 등 약과를 활용한 디저트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정 상품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편의점업계의 특징 중 하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편의점은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기획 상품을 출시하는 업계 중 하나"라며 "포켓몬빵, 약과 등 디저트류가 SNS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17 17:07:55[파이낸셜뉴스] GS25가 이른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열풍에 맞춰 출시한 자체 약과 브랜드인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12일 GS25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한 달여 간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개를 넘어섰다. 행운약과 6종에 힘입어 약과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24.5% 뛰었다. 행운약과는 GS25가 출시한 자체 약과 브랜드다. 함께 신설된 상품기획자(MD) 별동 조직인 '약과 연구소'가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서포터스와 협업해 다양한 형태의 약과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앞서 출시된 버터와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쿠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 전 제품이 고루 인기를 끌었다. GS25는 행운약과 인기에 힘입어 이날부터 행운약과라떼, 행운약과세모약과(스낵) 2종을 순차 출시한다. 행운약과라떼는 원유에 약과를 갈아 넣어 배합한 음료다. 약과의 진한 풍미와 함께 특유의 꾸덕함까지 맛볼 수 있다. 행운약과세모약과는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스낵 크기의 세모 형태가 특징이다. GS25는 7월 한 달간 행운약과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로 구매 시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운약과라떼는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2+1 행사를 연다.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행운약과 행사 상품 구매 시 경품도 제공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12 09:39:24MZ세대들 사이에서 이른바 '할매니얼 입맛'을 저격한 간식이 인기라고 한다. 명절날 제삿상에나 오르던 약과에 달달한 쿠키를 접목한 약과쿠키나 얇게 구운 찹쌀 반죽 사이에 팥소를 넣어 만든 모나카, 몸에 좋은 인절미나 흑임자를 듬뿍 얹은 옛날 빙수 같은 것들이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 용어는 이미 2~3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는데, 그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오히려 더 확산되는 모양새다.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일종의 초코파이 인절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찰 초코파이'(오리온), 옛날 빙과에 쑥을 첨가한 '비비빅 더 프라임 쑥'(빙그레), 인절미를 넣은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와와떡(배스킨라빈스) 같은 것들이 최근 시장에 나온 할매니얼 제품들이다. 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카페에서도 흑임자 아보가토, 순두부 아이스크림, 인절미 크로플, 쑥 크림 라떼 같은 디저트 메뉴들이 잘 팔린다. 할매니얼 입맛의 유행은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트렌드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미 지난 2021년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헬시 플레저가 대유행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 세계를 휩쓴 역병의 시대에 건강은 모두의 화두"라면서다. 할매니얼 트렌드는 패션이나 인테리어 쪽에서도 유행을 타고 있다. 빈티지 풍의 긴 치마나 꽃무늬 니트 카디건을 매치해 입는 이른바 '할미 룩(Granny Look)'이 그런 경우다. 이미 안방에서는 모습을 감춘 자개장이나 낡은 장식장, 촌스러운 꽃무늬 벽지 등이 주요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것도 할매니얼 트렌드와 연관이 있다. 옛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이런 뉴트로 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경향인 듯하다. 해외에서는 할머니를 의미하는 '그래니(Granny)'와 멋을 뜻하는 '시크(Chic)'가 결합된 '그래니 시크(Granny Chic)', 할머니(Grandmother)와 밀레니얼이 합쳐진 '그랜드 밀레니얼' 같은 용어들이 자주 쓰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3-06-10 17:49:58[파이낸셜뉴스] CJ프레시웨이가 서울 최고(最古)빵집으로 알려진 태극당과 손잡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양사는 전국 각지의 복지시설 급식장에 모나카 아이스크림 5000개를 무상 제공했다.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식자재 유통 고객사에게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증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아동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최근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 간식류가 인기를 끄는 추세에 따라 MZ 소비자에게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트렌디한 먹거리로 유행하고 있다. 태극당 빵집에서 '미팅'했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간식이다. 증정품은 강원도 원주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경남 진주시 사회복지종사자 하계 체육대회, 인천 서부 노인학대예방세미나 등에 전달됐다. 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 유통망을 이용해 전국 곳곳에 나눴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의 건강식품도 함께 전달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 이용객의 여름철 입맛을 돋고자 모나카 기부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 등 상시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체, 병원, 복지시설 등 급식 식자재 고객사에 색다른 경험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6-08 10:03:53[파이낸셜뉴스] 20·30세대에서 전통 음식을 선호하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최근 열풍을 일으키면서 어르신들의 과자로만 여겨지던 약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편의점 CU는 압구정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내놓은 약과 쿠키가 5일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초 약과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간식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근래에는 중장년층에서도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 할매니얼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다. 실제 CU가 제품 구매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40.9%, 30대는 42.2%로 나타났다. 이는 구매자 10명 중 8명이 20·30세대라는 것이다. 반면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했다. 젊은층들의 구매 비중이 높아진 이유로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구매 인증, 후기 등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올해 1분기 인절미와 흑임자가 들어간 제품 매출이 186.5% 늘었고,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해 내놓은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달 만에 30만개가 넘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CU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현재 제조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 발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9 10: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