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예식장 대관료 부담 없이 '나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광주시청 '빛의 정원'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야외 결혼식이 주목받는 것은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비용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고, 개성 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MZ 세대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4월 2쌍, 5월 2쌍, 9월 5쌍 등 총 9쌍이 접수됐다. 야외결혼식 예약을 한 예비부부는 "시청 야외광장 등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야외 결혼식 장소로 손색이 없고 하루에 한 팀만 결혼식을 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 없이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실제 '빛의 정원'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1일 1예식을 기준으로 선착순이며 예식 6개월 전부터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 또는 공유누리 플랫폼에서 하면 된다. 결혼식 비용은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원, 실내는 시간당 1만원이며 냉난방비는 별도이다. 단, 꽃 장식이나 테이블·의자 등은 개별 준비해야 하며 광주시에 문의할 경우 관련 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식사는 혼주가 원하는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00원이다. 완성품 위주의 추가 음식도 반입할 수 있으며 케이터링(뷔페)도 가능하지만, 야외광장에서만 허용된다. '빛의 정원'에서의 첫 야외 결혼식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열린다. '빛의 정원' 제1호 커플 주인공은 "가족·지인 위주의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고 일반 예식장에 비해 가격, 시간, 공간적으로도 가성비가 좋은 거 같다"면서 "1호 커플의 영예를 얻어 매우 기쁘고 광주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장소에서 결혼할 수 있게 시청을 개방해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야외웨딩 전문 업체와 함께 예식 상담을 진행하며,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8~10일 사전 신청을 받는다. 황인채 광주시 총무과장은 "이번 1호 커플은 일반 예식장에 비해 1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더 이상 과도한 결혼식 비용을 쓰지 않아도 '빛의 정원'에서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09:48:24예비부부들을 중심으로 혼수가전제품 렌탈 화제 혼수 바가지 요금을 렌탈로 잡으려는 알뜰 혼수족들이 늘고 있다. 윤달이 끝나고 결혼식이 봇물 터지듯 줄을 이으면서, 때늦은 성수기를 맞이한 결혼/혼수 시장이 바가지 상혼과 높은 가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세련되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혼수 가전 렌탈 상품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윤달은 음력으로 생기는 오차를 막기 위해 넣은 달로서, 옛 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생각해 윤달에는 결혼식과 같은 큰 잔치를 기피해왔다. 특히, 2014년은 4년 만에 돌아온 윤달이 낀 해이기 때문에, 결혼 날짜를 12월 이후로 미룬 예비 신혼부부가 많아 올해는 유난히 겨울철 결혼소식이 많았다. 주요 백화점에서도 가전제품 판매량이 윤달 이후 15%이상 증가할 만큼 혼수용품 시장의 상승세가 뚜렷한 형편이다. 장기간의 불경기로 인해 소비자 심리지수가 최저치를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혼수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비용 외에도 디자인과 유행 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젊은 신혼부부들의 '울며겨자먹기'식 소비 때문이다. 그러나 그 비용과 부채는 고스란히 신혼부부들의 부담이 된다.이에 가전제품 렌탈 전문 업체인 비에스렌탈(대표 전용우)은 신혼부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합리적이면서도 트렌디한 혼수가전제품 렌탈 패키지 기획전을 출시해 혼수 업계와 예비 신혼부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비에스렌탈 관계자는 “모든 새로운 제품은 렌탈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특정 상품에 국한돼 있던 렌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가전제품 렌탈을 선언했다”며 “가전제품 중 렌탈이 되던 제품은 정수기에 한정됐지만, 그외 다양한 가전제품을 렌탈시장에 공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사가 잦고 제품 교환 주기가 짧은 신혼부부들을 비롯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냈다”고 설명했다.지난 12월 24일 정식 오픈을 시작한 비에스렌탈의 혼수가전 렌탈기획전에서는 최신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을 저렴하게 렌탈할 수 있어 신혼부부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결혼초기 자금과 이사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는 이번 혼수가전 렌탈기획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비에스렌탈 홈페이지(http://www.bsrental.com)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2015-01-06 14:07:12결혼 준비는 한 번뿐인 선택의 연속이다. 다양한 업체와 정보가 넘쳐나는 만큼,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디서부터 믿고 선택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특히 상담 단계에서 말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업력과 규모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신뢰의 지표’로 작용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는 사실,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다는 기록은 시장에서 검증된 신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쌓아온 결과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웨딩박람회가 오는 7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개최되는 ‘제64회 웨덱스코리아’이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34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웨덱스코리아는 이번에 64회를 맞는다. 누적 방문자 수는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는 국내 최장수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순한 행사 횟수를 넘어, 긴 시간 동안 축적된 신뢰와 브랜드 가치가 웨덱스코리아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전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공간으로, 접근성과 인프라, 쾌적한 관람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웨덱스코리아는 30년 넘게 오직 코엑스에서만 개최돼 왔으며 이는 행사 운영의 일관성과 품질 관리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찰제 운영과 표준약관 적용을 통해 상담 단계부터 눈속임 없는 투명한 가격을 안내하며, 참가 업체 역시 필수·선택 항목을 구분해 명확하게 설명해 예비부부가 합리적인 비교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박람회에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스드메)은 물론 예식장, 허니문, 한복 등 웨딩 전 분야에 걸친 주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직접 비교하고 상담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적 가치가 높다. 특히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웨덱스코리아가 처음 열린 해인 1992년생 예비부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사전 예약자와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 및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및 자세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2025-07-04 09:52:33"아무래도 다음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다. 요즘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 경기 불황이 오래 가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도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날까."(인천 계양 사전투표에 참여한 50대 자영업자 최모씨)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적이게 해줬으면 좋겠다. 경제가 안정되면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기업도 성장하고, 신규 채용도 활발해진다. 일자리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이나 출산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경기 시흥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취업준비생 조모씨)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 행렬 이어져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파이낸셜뉴스가 수도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전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사전투표율을 반영하듯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문이 열리자 기대감과 함께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시민들은 손을 맞잡은 부부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한 어르신까지 엄중한 시기에 치러진 투표여서 그런지 소중한 참정권 행사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장에 배치된 투표 사무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 시민들은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대 김모씨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며 "볼일을 보러 가기 전 짬을 내 들렀다. 좋지 않은 나라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내 대학가인 신촌에서도 사전투표 행렬은 이어졌다. 본투표일에 시험공부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20대 대학원생 김씨는 "대학원생이라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지만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안좋다고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분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도 사전투표주요 대선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도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설명�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달라. 젊게 바꾸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장유하 임상혁 홍채완 기자
2025-05-29 18:29:02[파이낸셜뉴스] "아무래도 다음 대통령에게 제일 먼저 바라는 것은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다. 요즘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 경기 불황이 오래 가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도대체 이 터널이 언제 끝날까."(인천 계양 사전투표에 참여한 50대 자영업자 최모씨)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적이게 해줬으면 좋겠다. 경제가 안정되면 상인들이 자리를 잡고, 기업도 성장하고, 신규 채용도 활발해진다. 일자리가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이나 출산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경기 시흥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취업준비생 조모씨)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 행렬 이어져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파이낸셜뉴스가 수도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전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사전투표율을 반영하듯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렸다. 유권자들은 투표소 문이 열리자 기대감과 함께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투표장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시민들은 손을 맞잡은 부부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지팡이에 의지한 어르신까지 엄중한 시기에 치러진 투표여서 그런지 소중한 참정권 행사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장에 배치된 투표 사무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 시민들은 신분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30대 김모씨는 "혼란스러운 시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며 "볼일을 보러 가기 전 짬을 내 들렀다. 좋지 않은 나라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시내 대학가인 신촌에서도 사전투표 행렬은 이어졌다. 본투표일에 시험공부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20대 대학원생 김씨는 "대학원생이라 실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솔직히 체감하지 못하지만 뉴스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안좋다고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제분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에 거주하지만 직장이 신촌 근처라 생애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도 만났다. 30대 직장인 최씨는 "개인적으로 국민연금 개혁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누가 되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좀 더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사전투표 참여 주요 대선 후보들도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 후보는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도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 참여 독려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해두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설명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딸인 동주 씨와 함께 인천 계양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계양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로, 이른바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시키 듯 적진에서부터 판세 뒤집기를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이기에 이곳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며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달라. 젊게 바꾸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장유하 임상혁 홍채완 기자
2025-05-29 15:28:57Q. 30대 A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 벌써 8년차 직장인이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사택에 거주하고 있어, 다행히 주거비용은 아끼고 있다. 예.적금으로 꾸준히 모아온 목돈을 앞으로 어떻게 굴릴 지 생각이 많다. 자금이 꽤 많이 모였는데, 이를 갖고 투자를 하자니 초보 수준이라 걱정이다. 연말정산을 위해 주택청약 금액을 늘리고, 연금저축펀드도 가입만 해두고 추가로 납입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을 더 늘릴지, 아니면 목돈으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지 고민이다. 32세 A씨 월 수입은 32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은 800만원이다. 월 지출은 193만원이다. 고정비는 실손 및 보장성 보험료 8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80만원이다. 용돈(20만원), 식비(35만원), 관리비(5만원), 교통비(5만원), 통신비(5만원), 모임비(5만원), 운동비(5만원) 등이다. 저축은 적금(10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청약(25만원) 등 105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 비용은 1200만원이다. 자산은 2억1620만원이다. 입출금통장(1900만원), 정기예금(1억6000만원), 적금(2400만원), 청약(1000만원), ISA(300만원), 연금펀드(20만원) 등이다. 부채는 따로 없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관리에선 일단 적정 지출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작업이 필수다. 월 지출과 비정기 지출 금액을 구분해 파악해야 전체적인 소비 흐름이 잡힌다. 이를 거쳐 한 달에 저축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고, 저축할지 투자할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 지출을 점검할 때에는 먼저 식비나 교통비 등 필수 지출을 정리해 적정 금액을 산정한다. 여행·의류·미용 등 비정기 지출도 미리 예산을 세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이때 통장은 급여, 월 생활비, 비정기 지출 등 용도마다 구분해 쪼개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출을 돌아보고 한 달 저축 가능 금액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는 목표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자금을 모으는 목적과 기간에 따라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나 A씨처럼 '초보 투자자'인 경우에는 1~3년 이내 필요한 단기 자금을 만들 때에는 일단 적금으로 저축을 하고, 5년 이상 중장기 자금을 마련하려면 소액 적립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시작할 때 활용하면 좋은 상품이 바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펀드 등이다. 이들 상품 모두 절세 혜택이 있다. 이때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IRP나 연금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에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ISA를 통해 소액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코스트 에버리징(매입단가 평균화) 효과를 기반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고 자금 규모를 늘려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준비를 해나가는 연금펀드는 급여가 상승할수록 노후 적립금액을 상향해 가는 게 필요하다. ISA를 통한 소액 투자 역시 향후 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A씨가 월 저축액을 10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늘릴 것을 조언했다. 적금(90만원), 청약(5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연금펀드(20만원), ISA(20만원) 등이다. 저축액을 늘리고 연금펀드와 ISA 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방식이다. 또 청약 저축의 경우 당첨 가능성이 낮고 결혼 니즈가 없는 경우 너무 많은 자금이 쌓이면 되레 자금 활용이 비효율적일 수 있어 금액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연간 비용도 기존 1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덧붙여 꾸준한 금융 공부 필요성도 강조했다. 소액·적립식 투자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경제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무료 교육을 통해 역량을 확장해갈 것도 추천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8 18:01:48[파이낸셜뉴스] 30대 A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 벌써 8년차 직장인이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사택에 거주하고 있어, 다행히 주거비용은 아끼고 있다. 예·적금으로 꾸준히 모아온 목돈을 앞으로 어떻게 굴릴 지 생각이 많다. 자금이 꽤 많이 모였는데, 이를 갖고 투자를 하자니 초보 수준이라 걱정이다. 연말정산을 위해 주택청약 금액을 늘리고, 연금저축펀드도 가입만 해두고 추가로 납입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을 더 늘릴지, 아니면 목돈으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지 고민이다. #OBJECT0# 32세 A씨 월 수입은 32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연간 비정기 수입은 800만원이다. 월 지출은 193만원이다. 고정비는 실손 및 보장성 보험료 8만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80만원이다. 용돈(20만원), 식비(35만원), 관리비(5만원), 교통비(5만원), 통신비(5만원), 모임비(5만원), 운동비(5만원) 등이다. 저축은 적금(10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청약(25만원) 등 105만원씩 하고 있다. 연간 비용은 1200만원이다. 자산은 2억1620만원이다. 입출금통장(1900만원), 정기예금(1억6000만원), 적금(2400만원), 청약(1000만원), ISA(300만원), 연금펀드(20만원) 등이다. 부채는 따로 없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관리에선 일단 적정 지출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작업이 필수다. 월 지출과 비정기 지출 금액을 구분해 파악해야 전체적인 소비 흐름이 잡힌다. 이를 거쳐 한 달에 저축 가능한 금액을 파악하고, 저축할지 투자할지 방향을 정해야 한다. 지출을 점검할 때에는 먼저 식비나 교통비 등 필수 지출을 정리해 적정 금액을 산정한다. 여행·의류·미용 등 비정기 지출도 미리 예산을 세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이때 통장은 급여, 월 생활비, 비정기 지출 등 용도마다 구분해 쪼개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출을 돌아보고 한 달 저축 가능 금액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는 목표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 자금을 모으는 목적과 기간에 따라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나 A씨처럼 '초보 투자자'인 경우에는 1~3년 이내 필요한 단기 자금을 만들 때에는 일단 적금으로 저축을 하고, 5년 이상 중장기 자금을 마련하려면 소액 적립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장기 적립식 투자를 시작할 때 활용하면 좋은 상품이 바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펀드 등이다. 이들 상품 모두 절세 혜택이 있다. 이때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IRP나 연금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에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상시에는 ISA를 통해 소액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 적립식 투자를 통해 코스트 에버리징(매입단가 평균화) 효과를 기반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고 자금 규모를 늘려갈 수 있다"며 "장기적인 준비를 해나가는 연금펀드는 급여가 상승할수록 노후 적립금액을 상향해 가는 게 필요하다. ISA를 통한 소액 투자 역시 향후 금액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A씨가 월 저축액을 105만원에서 205만원으로 늘릴 것을 조언했다. 적금(90만원), 청약(5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연금펀드(20만원), ISA(20만원) 등이다. 저축액을 늘리고 연금펀드와 ISA 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방식이다. 또 청약 저축의 경우 당첨 가능성이 낮고 결혼 니즈가 없는 경우 너무 많은 자금이 쌓이면 되레 자금 활용이 비효율적일 수 있어 금액을 줄일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연간 비용도 기존 1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덧붙여 꾸준한 금융 공부 필요성도 강조했다. 소액·적립식 투자를 진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경제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무료 교육을 통해 역량을 확장해갈 것도 추천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16 17:32:09'말보로'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붉은 패키지의 담배를 떠올린다. 말보로 담배의 영문명은 'Marlboro'인데 영문의 앞 글자를 따 "맨 얼웨이즈 리멤버 러브, 비코즈 오브 로맨스 오버"라는 이야기로 잘 알려졌다. 가난한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는 여성, 남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그녀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 "내가 담배 한 대 태우는 동안만 내 곁에 마지막으로 있어줘". '사랑이 끝나도 남자는 언제나 그 사랑을 기억한다'는 서사로 말보로 담배는 오랜 기간 흡연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5월을 기점으로 말보로란 말을 들으면 떠오를 단어가 담배 외에 하나 추가됐다. 바로 뉴질랜드 최대의 와인 산지인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은 화이트 와인용 청포도 품종으로 자연 환경이 좋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5월의 초록'맛이 났다. '뉴질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반지의 제왕'이었는데 앞으로는 말보로도 함께 떠오를 듯싶다. ■'반지의 제왕'도 반한 말보로 와인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자연환경, 번지점프, 럭비, 요트, 마오리족 문화로도 잘 알려졌다. 특히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좋아 품질 좋은 '소비뇽 블랑'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뉴질랜드 대사관저에서 열린 '소비뇽 블랑 데이' 행사에서 리처드 던시스 주한 뉴질랜드 무역참사관은 "뉴질랜드는 11개 지역에서 총 731개의 와이너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질랜드는 총 11개 지역, 731개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와인 80%는 해외로 수출한다. 뉴질랜드 와인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약 1% 정도지만 한국은 뉴질랜드산 수입 와인 점유율이 8%에 달한다. 통계를 통해서도 한국인의 뉴질랜드 와인 사랑은 드러난다. 한국무역협회(KITA) 와인 수입 통계에 따르면 올 2월까지 뉴질랜드 와인 누적 수입액은 1년전보다 77% 증가했다. 우리나라 와인 수입국 상위 10개 국가 중 가장 큰 증가세다. 리처드 무역참사관은 뉴질랜드 와인이 특별한 이유로 4가지를 꼽았다. △순수한 자연 환경 △세로로 긴 영토로 인한 다양한 기후와 포도 품종 △지속가능성 △혁신적인 와인 생산 기술 등이다. 뉴질랜드 와인의 역사는 1819년 선교사 사무엘 마스든이 노스랜드에 100그루의 포도나무를 심으며 시작됐다. 1970년대 말보로 지역이 중심지로 떠오르며 소비뇽 블랑 품종이 널리 수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뉴질랜드 중앙부에 위치한 말보로 지역에서는 전체 와인 생산량의 82%가 생산된다. ■천혜의 자연환경, 합리적인 가격까지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바다의 영향으로 서늘하고 청량한 기후를 갖는다. 세로로 긴 영토를 보유해 북쪽의 아열대 기후부터 남쪽 산악지대까지 다양한 기후적 환경과 포도 품종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인구 밀도가 낮고 공기질이 좋으며 강수량도 고르다. 뉴질랜드는 전력의 84%가 재생에너지, 와인의 96%가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을 정도로 친환경 생산지이기도 하다. 인구 500만의 작은 국가이지만 전 세계 4000만명의 사람들에게 과일, 와인, 육류, 해산물, 유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와인은 2만~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 제품이 많아 와인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소비뇽 블랑, 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 품종이 대표적이다.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뉴질랜드 와인의 성장은 말보로 지역의 소비뇽 블랑이 이끌었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개성있는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따라, 와이너리 따라 골라먹는 재미 이날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총 11개의 와인생산 지역 중 5곳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다. △말보로 △혹스 베이 △센트럴 오타고 △와이라라파 △오클랜드 등이었다. 말보로 와인은 긴 일조시간과 큰 일교차로 과일 풍미가 강하고 산도가 있다. 소비뇽 블랑이 81%를 차지해 화이트 와인이 중심이다. 대표 와이너리는 △코하 △테 파 △OTU △시로 △리틀 뷰티 등이 있다. '시로'는 '새털구름'이라는 뜻으로 상공 2만5000피트에 만들어지는 청량한 구름이라고 한다. 혹스 베이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역이다. 우아한 레드 와인과 스파이시한 쉬라 와인이 중심이다. 대표 와이너리로는 △크래기 레인지 △테 마타 등이 있다. 테 마타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언어로 '거인'이라는 뜻이다.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다섯 곳을 꼽으면서 테 마타를 최고로 선정했다. 센트럴 오타고는 세계 최남단에 위치한 와인 생산지다. 수많은 마스터오브 와인이 극찬한 곳으로 젠시스 로빈슨은 피노누아의 성배가 발견된 곳이라고 말했다. 대표 와이너리는 △러브블록 △머드 하우스 등이 있다. 러브블록 와인의 라벨은 다양한 꽃으로 장식돼 기억에 남고, 밸런스가 잘 잡힌 소비뇽 블랑이다. 와이라라파는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피노 누아를 재배한 지역이다. △팰리서 에스테이트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등이 대표 와이너리로 화이트 와인이 강한 뉴질랜드에서 레드 와인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크래기 레인지의 스파클링 와인은 이날 시음하는 와인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여줬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로 '쿠뮤 리버' 와이너리가 유명하다. ■뉴질랜드 마누카꿀, 살살 녹는 양고기까지 이날 행사에서는 뉴질랜드 와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과 특산품 등을 같이 맛볼 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마누카꿀은 산뜻하고 청량한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사이사이 즐기기 좋았다. 더불어 뉴질랜드는 양고기로도 유명하다. 뉴질랜드 청정 고산지대에 자란 루미나 양고기는 자연방목 환경에서 목초사육으로 자란다. 현장에서 제공된 루미나 양고기는 누린내가 전혀 없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나중에 뉴질랜드에 간다면 그날 먹을 와인과 메뉴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15 18:35:53[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출생아 숫자는 줄었지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자 비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성인(미혼 포함)과 그 배우자 1만4372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5명으로, 3년 전(1.03명)보다 0.18명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실혼을 포함해 결혼 경험이 있는 19∼49세 여성이 결혼 당시 계획한 평균 자녀 수는 1.75명이었다. 2021년 조사 당시 1.93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특히 3년간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결혼 의향을 가진 이들의 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62.2%로, 직전인 2021년 조사 당시(50.8%)보다 11.4%p 올랐다. 결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2021년 23.9%에서 지난해 19.4%로 4.5%p 내렸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결혼 생각이 없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11.9%에서 6.7%로 줄었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 결혼 의향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58.4%)이라는 답을 가장 많이 택했다. '돈이 없어서'(11.4%),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10.2%)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현재 삶에 만족해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63.4%로, 남성보다 9.5%p 높았다. 남성은 돈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17.0%로, 여성보다 10.9%p 높았다.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이들은 이미 결혼한 사람들보다 결혼 목표로 '경제적 안정'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자들이 결혼할 당시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사랑(81.9%), 동반자 관계(81.8%), 경제적 안정(53.2%), 가족·사회 기대 충족(45.1%) 순이었다. 그러나 결혼 의향이 있는 비혼자들은 결혼 시 고려할 가치로 동반자 관계(82.4%), 사랑(78.5%), 경제적 안정(69.8%), 가족·사회의 기대 충족(44.2%) 순으로 선택했다. 현재 혼인 상태인 이들보다 사랑은 더 적게, 경제적 안정은 더 많이 고려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근소한 차이지만, 사랑의 실현과 완성보다 동반자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는 점, 경제적 안정이라는 측면을 강조한 점은 미래의 결혼이 현재보다 더 합리적이고, 더 선택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11 13:53: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치솟는 결혼 비용에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준비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새로운 결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급등한 결혼 비용 속에서 누구나 합리적인 예산으로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역 내 거주 예비부부 40쌍을 대상으로 실속 있는 결혼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달 28일부터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고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인천 시민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40쌍에게는 인천시 공공시설 15곳을 결혼식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예식 비용도 일부(1쌍당 100만원) 지원된다. 또 시는 협약을 체결한 결혼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인천형 결혼서비스 표준가격안’을 마련, 드레스·스튜디오·메이크업 등 필수 항목에 대해 실속형·기본형·고급형으로 구분된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웨딩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깜깜이 견적이나 불필요한 추가 비용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예산에 맞춰 계획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시는 선정 예비부부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월미바다열차 평일 50% 할인, 나은병원의 종합건강검진 할인 등은 단순한 예식 지원을 넘어 건강과 데이트 등 실생활 전반을 배려한 혜택으로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 결혼을 ‘망설임’이 아닌 ‘선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신청은 인천시청 누리집과 계양구가족센터 누리집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예산에 맞춰 만족스러운 결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6 09: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