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국산화에 성공한 '세계 최고 내진성능의 H형강', 수소 수송과 저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암모니아 합성법' 등이 '2022년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R&D 성과들은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 미래를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만5000여 R&D 과제중 852건의 후보 성과에서 전문가 평가와 국민 공개검증을 통해 최종 100건의 국가R&D 우수성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2021년 기준 정부지원을 받은 약 7만5000여 R&D 과제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852건의 후보성과물이 그 대상이다.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질적 우수성을 평가한 후,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우수성과 총 12건 포함해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우수 성과물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명·해양 24건, 정보·전자 21건, 기계·소재 19건, 에너지·환경 17건, 융합기술 10건, 순수기초·인프라 9건 순이다. 우선 기계·소재 분야에서 사회 안전 인프라용 '세계 최고 내진·내화 복합성능 H형강 저탄소 제품 국산화'가 선정됐다. 현대제철 정준호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내진 H형강은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것으로, 구조물의 고층화 추세에 따라 지진·화재 등의 재해를 대비하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또 기초과학연구원 천진우 박사가 개발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의 운동신경을 무선 및 원격으로 정밀 제어하는 나노 자기유전학 기술이 선정됐다. 이는 보다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성과로 자기장으로 뇌신경을 자극하여 생체신호를 조절하고 최소한의 수술로 뇌질환 치료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이와함께 숭실대 정수환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분석 플랫폼 기술도 선정됐다. 이 기술은 탐지·분석을 우회·회피하는 등 공격자에 의해 지능화된 악성코드 동작을 무력화한다. 그결과, 이 기술의 특허는 미국 10대 보안회사에 기술이전 됐다. 이와 더불어 ㈜엔젤로보틱스의 외골격 로봇 '엔젤렉스 M20'은 사회문제해결 성과에 도움이 된다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전동형 외골격 로봇이다. 국내 의료기관 보급에 성공했으며, 착용자 의도에 따라 보조력을 제공해 환자의 빠른 일상복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100건의 성과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또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R&D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만기 기자
2022-11-07 18:09:43[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 화학상은 암 치료제 같은 신약 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한 화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칼 배리 샤플리스 스크립스연구소 박사, 덴마크의 모텐 P 멜달 코펜하겐대 교수, 미국의 캐럴린 R 버토지 스탠포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3명의 과학자는 분자 빌딩 블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되는 기능적 형태의 화학인 '클릭 화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자들은 클릭화학을 설명할때 어떤 분자도 쉽게 붙일 수 있다는 의미로 '어떤 것도 붙일 수 있다'라고 표현한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복잡한 방식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문제는 이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산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샤플리스 박사와 멜달 박사가 기여한 클릭 화학은 어떤 물질을 만드는데 버클이 채워지듯 부산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순수한 물질을 얻을 수 있는 화학 합성법을 발전시켰다. 버토지 교수는 몸 안에서도 클릭 화학 합성반응이 일어나더라도 안정적인 생체직교 화학으로 발전시켰다. 독성이 있는 구리가 없어도 생체내에서 화학합성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베르토찌 박사의 생체직교 화학 합성법은 응용 분야 중 더 표적화된 암 치료에 기여했다. 이동환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생각하는 모양 그대로 분자를 100%의 확률로 결합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클릭화학은 전 세계적으로 세포를 탐색하고 생물학적 원리를 찾아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생물직교 화학도 임상 시험 중인 암 신약 등에 활용된다. 김석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항체 신약을 개발하려면 단백질인 항체와 화합물을 연결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클릭화학 합성법으로 결합시켜 특정 암세포에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합성법으로 개발된 신약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약물이 10개 정도 있으며, 신약 개발에 클릭화학을 직접 활용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플리스 박사는 2001년에 이어 노벨 화학상을 두번 받았다. 당시에는 산화반응의 키랄 촉매를 개발함으로써 궤양과 고혈압 약의 생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은 1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여원)의 상금을 나눠 갖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19로 시상식이 비대면 개최되거나 축소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참석해 진행한다. 노벨 화학상은 1901년부터 2022년까지 114번, 총 189명이 수상했다. 역대 노벨 화학상 수상자 중 최고령자는 2019년에 수상한 독일 태생의 미국 고체물리학자인 존 구디너프 박사로 당시 97세였다. 최연소자는 1935년에 수상한 프레데릭 졸리오 박사로 당시 35세였다. 또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는 올해 1명이 추가돼 189명 중 8명으로 늘어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05 20:27:23[파이낸셜뉴스] 광운대학교는 환경공학과 장민 교수 연구팀이 질화탄소(g-C3N4)와 이산화티탄(TiO2) 합성체를 이용해 태양광 조사 하에 수중 난분해성 미량유기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광촉매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지표수에 미량 농도로 검출되고 있는 화합물인 미량유기오염물질은 살충제, 의약품, 화장품, 난연제, 향수, 방수제, 가소제 및 단열재와 같은 다양한 유기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물질들은 분해가 쉽게 되지 않아 하·폐수 처리장에서 완벽하게 처리되지 못한 채 배출되고 있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장 교수 연구팀은 광촉매합성체를 이용해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인 아트라진(Atrazine, ATZ)과 비스페놀 A(Bisphenol A, BPA)를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아트라진은 제초제에 널리 쓰이는 유기오염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첨가물로, 당뇨와 비만,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영향을 미치며, 태아와 남성의 생식계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합성법으로 제조된 광촉매합성체가 태양광 조사 하에 미량유기오염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발견해, 이에 대한 분해 메커니즘 연구를 위해 광촉매의 효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전자와 정공의 재결합 정도 및 하이드록실 라디칼 생성 효율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조된 광촉매합성체의 두 광촉매 사이에 전하 이동이 보다 용이하게 일어남을 입증했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합성체는 친환경적이며 제조가 쉽고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전문지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IF: 14.229) 4월 2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5-07 10:51:48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 제작을 위해 쉬우면서도 재현성까지 확보한 새로운 나노결정 합성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Pe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선명도가 높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 현재 개발된 녹색 발광체에 이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적색·청색 발광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부경대는 물리학과 이보람 교수(사진)가 메틸 암모늄 납 트리 요오드화물(CH3NH3PbI3)을 이용해 적색 발광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 교수는 CH3NH3PbI3 나노결정 물질을 용액인 리간드, 톨루엔 용액과 혼합할 때 리간드, 톨루엔의 비율과 톨루엔의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높은 발광성과 안정성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합성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법은 세 가지 물질과 용액을 혼합해 특정 조건을 맞추면 동일하게 반복 생산할 수 있어 쉬우면서 재현성도 갖췄다"면서 "이 연구결과를 통해 앞으로 더욱 빠르게 고성능 적색 PeLED 소자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수련 기자
2019-02-19 18:10:00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 제작을 위해 쉬우면서도 재현성까지 확보한 새로운 나노결정 합성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Pe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다 선명도가 높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해 현재 개발된 녹색 발광체에 이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적색·청색 발광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부경대는 물리학과 이보람 교수( 사진)가 메틸 암모늄 납 트리 요오드화물(CH3NH3PbI3)을 이용해 적색 발광체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는 CH3NH3PbI3 나노결정 물질을 용액인 리간드, 톨루엔 용액과 혼합할 때 리간드, 톨루엔의 비율과 톨루엔의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높은 발광성과 안정성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합성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나노결정 용액은 적색 영역인 660~705nm 파장의 가변 방출을 가지고, 93%가 넘는 광발광 양자수율(PLQY)을 보였다. 또 이 용액을 브롬화물과 혼합해 PeLED 소자를 만든 결과 635nm의 적색광을 방출하고, 2.75%의 최대 전기발광 외부양자효율(EL-EQE)을 나타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법은 세 가지 물질과 용액을 혼합해 특정 조건을 맞추면 동일하게 반복 생산할 수 있어 쉬우면서도 재현성도 갖췄다”면서 “이 연구결과를 통해 앞으로 더욱 빠르게 고성능 적색 PeLED 소자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9-02-19 10:40:25독성가스인 포스겐을 사용하지 않고 폴리우레탄의 전구체를 합성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이소시아네이트를 합성하는 새로운 촉매법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dl 1일 밝혔다. 폴리우레탄은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합성섬유, 페인트 등 산업적 활용 범위가 넓다. 폴리우레탄의 전구체로 쓰이는 이소시아네이트 역시 연간 소비량이 많다. 그러나 이를 생산하기 위한 기존 산업공정에서 독성가스인 포스겐을 활용하기 때문에 그 유해성이 문제시되었다. 연구팀은 금속-리간드*의 협동성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포스겐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이소시아네이트 합성법을 보고했다. '리간드'는 착물에서 중심원자를 둘러싸 결합되어 있는 이온 또는 분자의 총칭이다. 금속-리간드 협동성은 3개의 인 원자로 구성된 PPP 리간드가 금속 물질의 화학반응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적용해 금속인 니켈과 리간드인 아마이드를 반응시켰다. 여기에 일산화탄소 반응을 더하면 이소시아네이트가 형성된다. 금속-리간드 협동성에서 금속의 산화 상태가 변화함에 따라 인 화합물(phosphide) 기반의 라디칼이 형성되고, 이들이 P-P 결합을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이종핵 금속 착물은 결합력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균일 분해되어 또 다른 라디칼 종을 형성하는데, 이를 촉매로 이용하면 다양한 화학종의 결합 활성 및 절단이 가능하다. 라디칼은 짝지어지지 않은 하나의 전자(홀전자)를 갖는 화학종. 전자가 짝을 이루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여 반응성이 매우 높다. 이윤호 교수는 “우리 연구실에서 규명한 금속-리간드 협동성을 활용해, 저온·저압 조건에서 이소시아네이트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법을 개발했다”면서 ”추후 이소시아네이트 기반 산업 및 일산화탄소 기반의 반응 공정 및 촉매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C1가스리파이너리사업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9월 7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9-28 10:38:01수소차에 쓰이는 수소 연료전지를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촉매 합성법을 UNIST(총장 정무영) 연구진이 개발했다. 3일 UNIST에 따르면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주상훈(40세) 교수팀은 '철과 질소가 포함된 탄소 촉매(Fe-N/C, 이하 탄소 촉매)'의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촉매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로 저렴한 고성능 연료전지 상용화가 앞당겨져 수소차 대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와 물을 만들어낼 때 반드시 촉매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상용화된 연료전지에는 귀금속인 백금 촉매가 사용됐다. 하지만 백금 가격은 1g 당 5만원을 넘기 때문에 수소차나 수소 연료전지 대중화에 걸림돌이 돼 왔다. 백금을 대체할 후보물질 중에는 Fe-N/C가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지만 이 물질은 700℃ 이상의 고온 열처리를 통해 합성되기 때문에 촉매 활성점이 파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촉매 활성점은 촉매에서 반응물과 결합해 반응이 진행되는 위치를 말한다. 주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카 보호층'을 도입했다. 실리카 보호층은 탄소 촉매 합성 과정 중에 촉매 활성점이 파괴되는 걸 막았고, 고온 열처리 과정 후에도 촉매 활성점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켰다. 이 방법으로 개발한 탄소 촉매는 백금 촉매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산소 환원 반응 효율은 상용 백금 촉매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산소 환원 반응은 수소 연료전지 음극(환원극)에서 발생하는 전기화학 반응이다. 양극(산화극)의 수소 산화 반응보다 약 100만 배 정도 느리기 때문에 연료전지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백금 등의 촉매를 이를 극복하는 데 쓰인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탄소 촉매는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제시한 2020년 비귀금속 촉매 성능 목표치인 300A/㎤를 넘긴 320A/㎤를 달성했다. 이 촉매를 이용한 알칼리 연료전지(수소 연료전지의 일종)는 비귀금속계 촉매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주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비귀금속계 촉매 합성을 통해 연료전지 상용화에 한 단계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합성법은 연료전지 외에도 다양한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장치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11월 2일자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11-03 11:04:35성균관대 화학과 송충의 교수(사진) 연구팀(배한용, 김문종, 심재훈)이 수십년간 풀지 못했던 유기화학분야 난제를 해결했다. 이를 응용해 당뇨병 치료제의 획기적인 합성법도 보고했다. 25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송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유기화학의 난제였던 1차 알킬 이민화합물의 만니히 반응을 해결해 키랄 베타-아미노산과 같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가치 화합물들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화학분야 학술지인 '안게반테케미'에 최근 발표됐으며 화학정보지인 신팩트(Synfacts) 및 엑스-몰(X-MOL) 에 소개되는 등 국제 학계 및 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송 교수팀은 전이금속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 이른바 친환경 유기촉매 시스템을 이용한 시타글립틴 합성의 세번째 축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론적으로는 수십년간 가능성이 높다고 논의돼 왔지만 실제로는 처음 실현하게 됐다. 송 교수팀은 이 기술을 응용한 사례로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시타글립틴의 획기적인 합성법을 보고했다. 시타글립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제형을 제공하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도 2015년 4·4분기에 전문의약품 시장 1위에 오른 의약품이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친환경·단순공정으로 손쉽게 생산함으로써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9-25 22:00:22성균관대 화학과 송충의 교수 연구팀(배한용, 김문종, 심재훈)이 수십년간 풀지 못했던 유기화학분야 난제를 해결했다. 이를 응용해 당뇨병 치료제의 획기적인 합성법도 보고했다. 25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송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유기화학의 난제였던 1차 알킬 이민화합물의 만니히 반응을 해결해 키랄 베타-아미노산과 같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고부가 가치 화합물들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세계 최고 귄위의 화학분야 학술지인 '안게반테케미'에 최근 발표됐으며 화학정보지인 신팩트(Synfacts) 및 엑스-몰(X-MOL) 에 소개되는 등 국제 학계 및 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송 교수팀은 전이금속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 이른바 친환경 유기촉매 시스템을 이용한 시타글립틴 합성의 세번째 축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론적으로는 수십년간 가능성이 높다고 논의돼 왔지만 실제로는 처음 실현하게 됐다. 송 교수팀은 이 기술을 응용한 사례로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시타글립틴의 획기적인 합성법을 보고했다. 시타글립틴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제형을 제공하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에서도 2015년 4분기에 전문의약품 시장 1위에 오른 의약품이다. 송충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친환경, 단순공정으로 손쉽게 생산함으로써 인류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9-25 19:54:10삼성은 올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지원과제로 아미노산 합성법 등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총 33건의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 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8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231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향후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서울대 홍순혁 교수의 '아미노산의 지속 가능한 화학적 합성 : 밀러 실험의 유기 합성적 구현 연구' 등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홍 교수의 연구는 값싼 화합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의 화합물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제공해 의약품 제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한양대 정재경 교수의 '이동도가 높은 투명 p-형 산화물 반도체 개발' 등 8개 과제가 뽑혔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이동도 성능을 가진 투명한 p형 반도체 소재의 원천 기술을 확보, 투명 전자소자(CMOS)와 차세대 센서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CT 분야에서는 연세대 이인권 교수가 제출한 '기계학습 특징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추상적 스타일 컨트롤에 관한 연구' 등 9개 과제가 지원을 받는다. 이 교수의 과제는 기계학습의 역과정을 통해 이미지,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하는 추상적 스타일(감정, 정서, 느낌 등)로 자동으로 변형하거나 생성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로 성공한다면 감정인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하반기 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www.samsungstf.or.kr)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6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7월에 서면심사가 이뤄진다. 삼성은 이와 함께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 해당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급속충전 전지 기술 △모바일 기기와 드론, 로봇 등 차세대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기능성 외장재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지능(Intelligence) 연구 등 3개 분야다. 지정테마 과제 제안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6-04-07 11: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