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은 수출산업의 손발 역할을 한다. 우리기업들이 만든 상품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동맥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때 업황이 꺾이면서 한때 위기를 겪기도 해지만 수익성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 하면서 다시 재도약하고 있다. 한 해 수십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실어 나르면서 해운업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넘치는 물동량에, 배는 모자르고….” 국내 해운업계가 해운시황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재 국내 양대 선사의 활약은 눈부시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올 14분기에만 매출 1조5366억원에 영업이익 77억원, 매출 1조1311억원에 영업이 578억원을 각각 올렸다. 특히 벌크선 종합지수인 BDI지수는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5년 8월 1747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미주노선(아주→미국)의 경우 1월∼2월에 한진해운이 18만9134 TEU로 8.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현대 상선도 11만1210TEU를 기록, 4.94%의 점유을 보이고 있다. 구조노선(아주→유럽)시장에서도 한진해운은 9만3288TEU로 5.4%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투자가 이뤄지면서 시장점유율도 확대되는 추세다. 해운업계는 중국 특수로 인한 호황에 만족하지 않고 신흥 항로 개척과 물류시장 등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신 엘도라도’를 찾아라 해운업계에 웃음꽃이 피었다. 해운시황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도 올해 사업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해운 경기의 호황으로 늘어난 물동량를 소화할 선박이 모자라는 데다 경영 환경이 좋아진 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한진해운은 최근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로 승부를 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중국 코스콘, 일본 케이라인, 대만 양밍 등과 세계 최대 전략적 제휴인 ‘CKYHS’ 동맹 가동, 해운시장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CKYHS 얼라이언스는 최근 피더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노선 서비스를 공동 구성하고 아시아, 미주, 구주 지역에서 터미널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사업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3자 물류사업과 수리조선소 사업이 바로 그 것. 이미 지난 2005년 중국∼미주 간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3자 물류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유럽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제공 작업도 준비 중이다. 현대상선은 동구권, 중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틈새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을 설치하고 주재원을 파견했다. 7월에는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인 인도의 뭄바이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고, 주재원 2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Warsaw), 중국 난징(남경(南京)), 이태리 등에 지점과 법인을 신설했거나 예정이다. 현대상선 측은 “전통의 유럽 해운기업들과 아시아의 신흥 해운기업 사이에 국경 없는 치열한 국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인도, 중국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의 틈새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뉴월드 얼라이언스(TNWA) 및 그랜드얼라이언스(GA)와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향후 남미와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개설하여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미지역 화물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글로벌시장 재패에 나섰다. 주력사업인 벌크선 시장에서의 네트웍을 기반으로 2010년까지 컨테이너선, 탱커선, 자동차운반선 등 비(非_벌크사업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선과 용선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항로별 운항도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해상과 육상 운송을 연계하는 복합물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에 진출 것을 비롯해 중국에 3자물류 사업과 포워딩(Forwarding), 창고물류사업 등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설립, 현지 물류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선박투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나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한 선박투자도 활발하다. 대한해운은 벌크 및 유조선 등 총 11척(약 6300억원)의 선박을 구매키로 했다.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 4척과 핸드맥스사이즈 6척으로 모두 신조선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09∼2010년 인수될 예정이다. 유조선은 내달 중 인수돼 운항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로 대한해운은 기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 등 28척의 선박과 건조 중인 선박 13척 등을 포함해 총 52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된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KLC Vision 2010’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꾸준히 선박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자동차운반과 유류운반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6700대의 차량을 한번에 선적할 수 있는 PCTC선을 발주했다. 아울러 5만t 규모의 PC선 신조 발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STX팬오션이 발주 중인 선박은 PC선 4척, PCTC선 4척 등 모두 12척에 이른다. 아울러 전세계에 24개의 현지거점을 마련한 STX팬오션은 인도, 브라질 등의 브릭스(BRICs) 지역 지사를 법인화하고, 해외네트워크를 4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C&상선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C&상선은 중·대형으로 선대로 개편하고, 원가율이 낮은 선박을 매입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 등 총 6척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고, 글로벌 선사 이름에 걸 맞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전력(KEPCO), POSCO 등과 같은 고객사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C&상선은 영업부문에 3개 팀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화물 유치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벌크시자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해운사로 도약할 계획”이라며“갈수록 치열해져 가는 시장에서 리스관리와 고객 밀착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역전문가 양성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5명의 대상자를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베트남 하노이, 자메이카 킹스톤, 루마니아 콘스탄자, 터키 메르신, 모로코 탕헤르등 5개 지역에 파견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들은 수출입 동향과 물류 현황, 신규 서비스 개설 및 영업망 확대와 물류시설 구축가능성 등 조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지역 전문가 파견을 통해 신규 해운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정보 획득과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신조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까지 추가로 인도받을 신조 컨테이너선만 18여척. 현대상선은 오는 2008년까지 8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아시아-구주 항로에 투입하고 4600TEU급 5척을 취항시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벌크선은 물론 3국간 LNG 수송권 확보와 LPG, 케미컬 수송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이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07-06-13 20:48:10물류·운송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창원시, LX판토스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LX판토스는 LX그룹 계열로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5000㎡(3만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70만 달러(한화 335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188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 진해신항(2040년 예정),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연계성은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고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 후 이번 착공까지의 막힘없는 사업 추진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빛났다. MOU 체결 이후, 경자청은 LX판토스 사업 예정지 내 센터 건립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했으며,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호 청장은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은 글로벌 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환경과 조건을 면밀히 살핀 끝에 투자를 실행에 옮긴 결과"라며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절차는 간결하고 빠르게, 지원은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9 19:04:21[파이낸셜뉴스] 물류·운송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LX판토스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19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부산진해경자청과 경남도, 창원시, LX판토스가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을 향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LX판토스는 LX그룹 계열로 연간 매출액이 8조원에 달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5000㎡(3만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70만 달러(한화 335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포함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00억원 규모로 188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또 센터는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 진해신항(2040년 예정), 복선전철 등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입지적 연계성은 인천·평택 등지에 분산된 국내 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고 수출입 화물의 가공·조립을 통한 신규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OU 체결 후 이번 착공까지의 막힘없는 사업 추진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행정지원과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빛났다. MOU 체결 이후, 경자청은 LX판토스 사업 예정지 내 센터 건립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한국가스공사,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해결했으며, 이는 민관 협력을 통한 투자환경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박성호 청장은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은 글로벌 기업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환경과 조건을 면밀히 살핀 끝에 투자를 실행에 옮긴 결과”라며 “부산진해경자청은 기업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절차는 간결하고 빠르게, 지원은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자청은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19 13:59: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의성군에 들어서는 대구경북(TK) 신공항 배후 신도시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형 미래도시로 조성된다. 경북도가 의성 TK 신공항 배후 신도시를 미래형 스마트 복합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공항형 스마트 도시 조성 특화전략과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 도시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남억 공항투자본부장은 "TK 신공항 배후 지역에 조성될 신도시는 교통·에너지·주거 등 전 분야가 융합된 미래지향적 혁신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보고회에서 신도시 기본 구상의 중간 성과 공유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항형 스마트 도시는 교통과 에너지, 주거, 산업 등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형 미래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내재화된 스마트 기반구조는 공항 및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넘어 관광객과 주민 생활 만족도의 제고와 도시경쟁력 극대화를 동시에 실현하게 된다. 또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전략으로 수요응답형교통(DRT), 간선습행버스체계(BRT),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이동수단으로 공항과 물류단지, 생활권, 교육시설 등을 연결하는 도시 순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 지하물류튜브(CST) 및 스마트 주차·환승 시스템, 모빌리티 허브 설치를 통해 승객과 화물의 이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감축과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9 10:13:15[파이낸셜뉴스] 한진이 'K상품' 수출 확대와 북미 공급망 다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진이 직접 미국과 멕시코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는 등 현장 중심 경영도 이어갔다. 한진은 지난 4월 말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이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물류 거점을 순회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영진은 현지 법인, 핵심 물류 파트너사와 연쇄 회동을 통해 미주 물류 전략을 재점검하고 수출 지원 인프라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행보 중 하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두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새롭게 가동한 것이다. 이는 2022년 첫 LA 풀필먼트센터 구축 이후 이뤄진 확장 조치다. 한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LA 센터의 처리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해 공급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LA 지역 내 2번째 센터를 신속히 개설해 급증하는 현지 이커머스 및 수출 물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북서부 항공물류 거점인 시애틀 타코마 공항의 화물터미널도 강화됐다. 경영진은 최근 확장된 시애틀 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직접 점검하며 향후 운영전략을 구체화했다. 항공 인프라 확대는 미국 내 내륙 운송과 항공 운송을 연계한 복합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진은 이번 출장 기간 중남미 공략을 위한 초석도 마련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소재한 한진 멕시코법인을 직접 방문해 현지 물류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남미 지역 진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한진 관계자는 “북미 수출 수요 증가와 공급망 재편 흐름에 따라 미주 전역의 물류 거점과 연계된 통합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와 지역 특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19 10:09:4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대구경북·가덕도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한 영남권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권역별 공약 첫번째 순서로 영남권을 겨냥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먼저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영남권에 방문해 강조했던 대구·경북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및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영남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와 신공항 배후 첨단 공항산단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영남권에 GTX급 고속 전철망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을 위해 주요 거점도시 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후보는 여러 차례 경기지사 재임 시절 GTX를 추진했다는 경험을 내세우며 전국 5개 권역에 GTX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간소화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활용해 빠르게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규제를 푸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無(무세금·무규제·무비자·무언어장벽)' 제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및 금융클러스터 조성, 부산·경남 행정통합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UAM·반도체·로봇·의료·ABB(AI·빅데이터·블록체인)를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정해 집중 육성하고, 군부대를 조속히 이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지역 공약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를 내세웠다. 청정수소 클러스터, 고효율 배터리 밸리, 분산 에너지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친환경 조선·방위산업 클러스터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은 청정에너지·미래소재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진 원자력발전소와 연계해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4대 국가산업단지(영주·안동·울진·경주) 조기 조성 및 SOC 확충 계획을 밝혔다. 경남은 우주항공과 디지털 중심 산업 도시로 전환한다. 우주항공청을 축으로 삼아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소재·부품·MRO 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기업혁신파크를 조기완공할 계획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5 14:45:47[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오일 머니’가 풍부한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투자유치 홍보에 나선다. 6월부터 본격 진행할 홍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허브로 두고 중동,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프리미엄 항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소득층 비즈니스 리더 및 글로벌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BJFEZ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BJFEZ에 대한 중동의 투자유치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자, 중동지역 투자자들에게 동북아 최고의 경제자유구역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he global hub for international business and logistics(국제 비즈니스 및 물류의 글로벌 허브)’라는 메시지 아래, BJFEZ의 환적 중심 부산항 신항 기반 물류 인프라 등을 집중 부각한다. 이번 홍보는 에티하드 항공가이드 매거진을 통해 이뤄지며, 항공기 모든 좌석에 비치된다. 비즈니스 여행객, 투자자, 정부·기업 관계자 등 타깃 독자의 집중도가 높다는 점에서 BJFEZ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 설립된 UAE 국적항공사로,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허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개 이상의 도시로 운항되며, 월간 항공편수는 6000편 이상이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홍보와 함께 중동지역 투자유치를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첨단제조&물류 서미트’에 공식 초청받아 글로벌 물류 및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2040년 예정), 가덕도신공항(2029년 예정)과 연계한 동남권 경제벨트, 제조산업 클러스트 구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물류 인프라 부분에 대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항만을 운영하고 대규모 경제자유구역인 칼리파 경제자유구역(KEZAD, 550㎢)을 개발하고 있는 AD Ports그룹과 상호경제 및 통상 분야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물류기업 대표가 부산진해경자청을 방문, 주요 외국투자기업 현황을 청취하고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내 복합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국제 물류·투자의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중동에 대한 홍보는 단순한 인지도 제고를 넘어 중동 투자시장에 대한 전략적 교두보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한 맞춤형 해외 홍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2 13:56: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시를 연계해 항공·첨단산업, 물류, 비즈니스, 관광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는 글로벌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여건과 이를 기반으로 한 연계산업, 공항 중심의 경제권 육성 방안, 인천시가 추진 중인 공항경제권 관련 주요 이슈 및 제도화 시 고려사항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국내·외 사례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 인천시만의 차별화된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언들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영신 인천시 항공과장이 공항경제권의 개념과 인천시의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이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제안’을 통해 인천공항복합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이 공항 경제권 추진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을 제안하며 토론이 진행됐다. 유창경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공항경제권 조성을 위해 항공기 정비사업(MRO) 사업자 유치를 위한 기초 인프라(페인팅 행어, 공용 정비장비센터, MRO 인력양성센터 등) 구축의 필요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체계의 선제적 도입 및 공항경제권 특별법의 재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기영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희정 항공우주 산학융합원 부원장은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과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전문위원은 인천시의 초기 공항경제권 구상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은 인천시 항공정책 발전을 위한 의견을, 신복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장은 항공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백현송 인천국제공항공사 도시개발처장은 “공항은 더 이상 항공기 이착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기업이 성장하고 사람들이 교류하며 번창하는 도시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항의 역할을 확장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도 항공기 정비사업(MRO) 단지에 대한 투자 요건 완화 및 개선, 적극적인 조세 감면, 우수 해외 정비 인력 활용을 위한 지원제도 마련, 인천국제공항 내 도장격납고 건립 등을 위한 유관기관 간 협력과 항공 전문 교육훈련 기관 설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공항경제권 추진 정책이 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공항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8 09:52:29【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제1호 공약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4대 분야 23개 사업, 총 82조원 규모." 대구시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을 24일 발표했다. 지역공약에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 4대 분야에서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 23개를 최종 선정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지역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40조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분야별, 구·군별 핵심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면서 "특히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1호 공약은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인 TK 신공항 건설을 선정하고, 달빛철도·TK 통합 등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조성 등을 통한 미래신산업 전환 등 시정 전분야에 걸쳐 총 82조원 규모의 76개 세부사업을 이번 공약에 담았다. TK 신공항은 글로벌 첨단 물류여객 복합 공항이자 365일 국가안보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으로, 2030년 적기 개항을 위해 국가재정 보조와 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공약에 반영했다. 비수도권 최초의 동서횡단 철도이자 신공항 경제권을 연결하는 달빛철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조속한 예타면제 확정을 공약에 담았다.K-2 후적지는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6개 특화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군위는 14만 인구가 자족가능한 스카이시티로 만들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 등에 특화된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도심 내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새로운 공간은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 시가 제안한 공약사업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08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45조5000억원, 취업 유발 77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시는 5월 초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를 방문해 지역공약을 제안·설명할 예정으로, 공약 채택을 위해 정치권 등과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2025-04-24 18:13:50【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제1호 공약 대구경북(TK) 신공항 등 4대 분야 23개 사업, 총 82조원 규모." 대구시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을 24일 발표했다. 지역공약에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 4대 분야에서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핵심사업 23개를 최종 선정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지역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40조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분야별, 구·군별 핵심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면서 "특히 대구의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때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제1호 공약은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인 TK 신공항 건설을 선정하고, 달빛철도·TK 통합 등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조성 등을 통한 미래신산업 전환 등 시정 전분야에 걸쳐 총 82조원 규모의 76개 세부사업을 이번 공약에 담았다. TK 신공항은 글로벌 첨단 물류여객 복합 공항이자 365일 국가안보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으로, 2030년 적기 개항을 위해 국가재정 보조와 공자기금 융자 지원을 공약에 반영했다. 비수도권 최초의 동서횡단 철도이자 신공항 경제권을 연결하는 달빛철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조속한 예타면제 확정을 공약에 담았다.K-2 후적지는 글로벌 미래특구 지정과 6개 특화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군위는 14만 인구가 자족가능한 스카이시티로 만들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 등에 특화된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도심 내 군부대 이전으로 확보되는 새로운 공간은 종합의료클러스터, 국제금융복합타운 등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 결과 시가 제안한 공약사업이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108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45조5000억원, 취업 유발 77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시는 5월 초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를 방문해 지역공약을 제안·설명할 예정으로, 공약 채택을 위해 정치권 등과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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