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산학융합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역 업체인 다윈프릭션, KM&I, 에어로솔루션즈 등이 5년간 총 사업비 281억원 규모의 ‘한국형 민간항공기부품 개발·개조 인증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항공기 개조 인증기술개발사업은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공기 장비·부품 개조 분야의 국산화 대체와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국내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이다. 인천산학융합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천)에서 전체 사업을 총괄하면서 항공부품인증에서 항공부품으로 적합한지를 입증하는 적합성입증체계와 비행시험을 진행한다. 항공기 부품 중 가장 빈번하게 교체가 일어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한 브레이크 패드, 승객용 좌석, 기내 OLED 등 3개 부품을 대상으로 수행담당 기업이 실제 개발과 함께 구체적인 인증을 구현한다. 한편 시는 항공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과 역량강화를 위해 항공제조, 항공서비스, 항공전자 등 업종별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항공산업 선도 기업을 지정.운영해 항공전문 기업으로의 성장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그 동안 선례가 없었던 한국의 인증체계를 세계 표준화하는 사업으로 수행하게 됨으로써 항공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4-13 10:34:13단조종합정밀기계부품 전문기업 포메탈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항공기 부품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연 4억1000만 원씩 4년간 총 16억4000만 원이다. 포메탈은 별도의 회계 처리로 자금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모든 자금은 소재, 연구 및 측정장비, 실험, 인증,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항공기 부품 중 착륙장치에 해당되는 부품들은, 이착륙 시 가장 많은 하중을 받으며 파손 시 대형 사고와 직결되는 중요 부품이다. 그러나 국내의 기술 부족으로 그 동안은 대부분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왔다. 따라서 포메탈이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 수준이 낮았던 항공기 부품 단조 기술을 국내에서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회사 측은 "고난도의 성형 기술, 즉 복잡한 형상의 단조 부품 성형 기술은 여타의 단조 기업과 차별화된 당사의 핵심역량이며, 알루미늄 등 비철단조에 대한 경험 및 노하우도 큰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에 총력을 다해 향후 항공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단조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4-06-11 10:16:02S&T중공업 정부가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무인항공기’ 개발사업 핵심 부품인 로터-드라이브 모듈 시스템 개발 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S&T중공업은 로터-드라이브 모듈 시스템을 내년 9월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공급할 예정이다. 로터-드라이브 모듈 시스템은 엔진에서 생성되는 동력을 항공기의 양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로 전달해 수직 이착륙, 순항비행 등을 수행하는 스마트무인항공기의 핵심 구성장치다. 이에 앞서 S&T중공업은 지난 2008년 8월 스마트무인항공기 개발사업에 처음 참여한 이후, 지난 1월 시제 1호기와 2호기에 각각 장착되는 드라이브 시스템 공급을 완료했다. 한편, 스마트무인항공기는 수직이착륙 및 고속비행이 가능하고 자율비행, 충돌회피 등 핵심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기 시스템으로 정부가 2012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2009-08-18 15:38:46[파이낸셜뉴스]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해외업체들과 협력해 항공기 기내 무선통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휴니드는 글로벌 민간항공기 제조 핵심협력기업인 프랑스 라테코르 및 세계적 발광 다이오드(LED) 업체인 시그니파이와 LiFi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iFi는 LED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이용하는 무선통신 기술로 전송속도, 지연시간 및 안정성 측면에서 항공기 기내 데이터 접속에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LiFi 시스템을 항공기에 적용할 경우 기내 전기배선을 줄이고 광케이블을 사용함으로써 항공기의 무게를 낮춰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테코르 그룹의 야닉 아소드 사장은 "2019년 파리에어쇼 기간 중 라테코르는 LiFi의 속도 및 효과를 시범운영 함으로써 세계적 혁신역량을 과시하고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다음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또한 라테코르가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위상을 보유한 휴니드 및 시그니파이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LiFi 시스템이 세계 민간항공기 기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시그니파이는 금년초 에너지효율이 높은 LED빛을 통해 최대 250Mbps의 초고속 양방향 무선 통신을 구현하는 Trulifi 장비를 출시, 전세계 100여개의 사업에 적용했다. 시그니파이의 올리비아 키우 혁신책임자는 "파트너십 및 최첨단 기술 적용을 통해 항공기 탑승 승객은 기내에서 데이터 연결·접속의 새로운 경험을 갖게 될 것이며, Trulifi는 향후 항공기 이외의 다른 대중교통수단에도 확대 적용됨으로써 사람들이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높고 빠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미래 구현에 큰 가능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니드는 기내에 설치되는 LiFi시스템의 광신호 분배장비와 라우터 등 핵심장비의 상용화 개발 및 양산을 담당하게 된다. 휴니드 김유진 회장은 "라테코르가 휴니드의 강점인 통신기술 및 선진 제조역량을 충분히 인식하고 본 파트너쉽 체결을 적극 추진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또한 이번 LiFi 국제 공동협력사업은 휴니드가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성장전략에 매우 잘 부합하는 기회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 항공기 스마트 캐빈(Smart Cabin)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1-04 09:24:10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항공 정비·수리·오버홀(MRO)' 사업이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MRO 전담 정비팀 구성과 더불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정비 기법을 개발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의 강점인 '규모의 경제'를 통해 MRO 산업이 확대되면, 향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을 넘어 해외 MRO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2033년까지 전 세계 항공기 보유 대수가 3만8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항공 MRO 시장은 향후 10년간 총 1250억달러(약 180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담팀 만들고 정비기법도 개발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A350을 도입 전담 정비팀을 구성하며,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종 대부분을 정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에어버스사와 총 33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대한항공에서 양사 항공기를 자체 정비하면, 통합으로 커진 '규모의 경제'만큼 MRO 분야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항공기 정비와 수리, 오버홀의 앞글자를 딴 MRO는 항공기 건강과 승객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다. 항공사들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이륙 전·후로 항공기 상태를 수시 점검한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6월 현장 정비사와 고경력자들 위주로 에어버스 A350 정비 전담팀을 구성했다. A350에 정비 매뉴얼을 사전 검토하고, 특화된 교육 과정도 3차례나 진행했다. 2025년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교육 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A350 정비사를 지속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대수만 230대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고려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효율적 정비 기법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함이 생길 것 같은 부품을 미리 손보는 '예지정비'가 대표적이다. 이미 델타항공과 르푸트한자, 에어프랑스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은 예비정비를 도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무인 드론 기술을 항공기 동체 외관 점검에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정비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초로 무인 드론 자율군집 기술을 항공기 외관 점검에 적용한 '인스펙션 드론'을 개발해 수년 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확도는 높이고, 소요 시간은 60%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불거질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유지 보수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지원과 사업 강화는 불가피하다"라며 "현재 국내 민항기 정비 수요의 절반 정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메가 캐리어가 출범하면서 자체 정비 역량 강화를 추진하면 해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LCC 넘어 해외까지… MRO사업 확장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엔진 정비 물량 소화를 목표로 인천 운북지구에 '신 엔진 정비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 엔진 정비 공장'은 MRO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항공기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 정비는 올해 전 세계 민간 항공운송 MRO 시장 점유율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 체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 수십대도 대한항공이 정비를 맡는다. 해외 MRO 업체로 흘러 들어간 외화 유출을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시아나항공이 2021년 5월 엔진 22대에 대한 정비 계약 규모는 2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MRO 사업은 향후 국내 LCC와 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항기 MRO의 46%가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가 인정한 국내 유일 MRO 기업인 KAEMS가 2018년 7월 설립됐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사실상 대한항공이 국내 MRO 물량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가 아닌 LCC들은 고급 정비가 쉽지 않고 기체 결함을 사전에 파악하기는 더욱 어렵다"라며 "대한항공의 MRO 사업이 확대되면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향하는 LCC들의 정비 수요를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LCC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델타항공과 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의 엔진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MRO 관련 조직을 분사하지 않고 본사에서 둬 품질과 안전을 직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이후 자체 정비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정비 기술과 시설 등 제반 정비 능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엔진과 부품 정비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해 해외로 유출되는 MRO 물량을 국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2-17 18:17:5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부산 대한항공에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조립 생산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MUAV는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전력으로 K-방산의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념행사에는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MUAV 양산 진행현황과 생산시설 현장 확인, MUAV 체계개발 유공자 시상, 조립 착수 선언 및 첫 조립(구멍가공) 세레머니,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MUAV는 한국군의 눈으로 자주국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조 개발을 통해 해군, 해경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시장으로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올 1월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한 이후,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 양산사업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이번 MUAV 조립 생산 착수를 시작으로,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통해 2027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MUAV는 향후 개조 개발을 통해 육군과 해군, 해경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되며, 한국군의 눈이 돼 자주국방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7 14:39:38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보잉 본사에서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김용민 기체사업부문장, 코리 지오넷 보잉 생산구매본부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2022~26년까지 진행된 기존 계약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32년), 계약 규모는 1조1268억원에 달한다. KAI는 지난 2004년 보잉의 B737 NG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보잉과 20년간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20년간 쌓아온 신뢰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며 "협력사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최신 중단거리 협동체 여객기로 최대 23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인기 기종이다. KAI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KAI의 기체부품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4분기 KAI의 기체부품 사업 누적 매출은 6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KAI는 기존 알루미늄과 복합재 중심의 사업에서 △항공기 연결 부위 △착륙장치 △엔진장착 구조물 등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0 18:09:0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보잉 본사에서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김용민 기체사업부문장, 코리 지오넷 보잉 생산구매본부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2022~26년까지 진행된 기존 계약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32년), 계약 규모는 1조1268억원에 달한다. KAI는 지난 2004년 보잉의 B737 NG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보잉과 20년간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20년간 쌓아온 신뢰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며 "협력사와 함께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737MAX는 보잉이 개발한 최신 중단거리 협동체 여객기로 최대 23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인기 기종이다. KAI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KAI의 기체부품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4분기 KAI의 기체부품 사업 누적 매출은 6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KAI는 기존 알루미늄과 복합재 중심의 사업에서 △항공기 연결 부위 △착륙장치 △엔진장착 구조물 등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2-10 14:16:06[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잉과 B737MAX 기종의 미익 구조물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B737MAX 기종의 수평·수직 미익 조립체 공급하는 기존 계약(2022년~2026년)의 연장으로 총 사업 기간은 6년(2027년~2032년)이다. 계약 규모는 1조 1268억원에 달한다. B737MAX은 보잉이 개발한 중단거리 운항 협동체 여객기의 최신 모델로, 최대 230명이 탑승가능한 전 세계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KAI는 2004년 B737 NG(Next Generation) 항공기 날개 골격 구조물 납품을 시작으로 20여년간 보잉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AI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며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20년간 B737MAX 미익 사업의 안정적인 납품을 통해 KAI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유연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제품을 납품하여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라 KAI는 올해 3분기 기체부품 분야 누적 매출 647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KAI는 알루미늄과 복합재로 대부분 구성됐던 기존 민수 기체구조물 사업에서 항공기 연결 부위, 착륙장치, 엔진장착 구조물 등 난삭재 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로 확대하며 품목 다변화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10 12:03:19[파이낸셜뉴스] "방산 직·간접 해외수출 지속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마일스톤을 수립하겠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견조한 기존 사업 성장 기반에 민수사업과 방산 직수출을 추진하고 향후 우주·항공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MNC솔루션은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50년간 방산용 모션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했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국산화를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해 'MNC솔루션'으로 새 출발했다. 설립 이후 지상, 유도, 해상, 항공, 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포탑 구동 시스템 △천무·천궁-II 등 유도무기의 발사대 구동 장치 △KF-21, 수리온 등 항공기의 유압 펌프와 연료 조절 장치 △함정 및 잠수함의 음탐 장비용 안정화 장치 등이 있다. 두산그룹에서 분리해 나온 뒤 MNC솔루션은 지난 4년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추정 실적은 매출액 2825억6000만원, 영업이익 344억9900만원 수준이다. 각각 전년 대비 60%, 70%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수주 및 수출 증가가 엠앤씨솔루션의 견조한 실적 성장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방산 시장은 국방 예산의 제한, 고객층의 고정성, 신규 사업 기회 부족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으나 수출은 계약 및 단가 상승 등 다양한 이점으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 올해 3·4분기 수출액은 9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MNC솔루션은 K-방산 성장 영향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앞으로도 전망이 매우 좋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은 4·4분기 수익성이 높은 수출 증과와 로열티 수익 등으로 무난하게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수주된 물량과 추가 수주된 물량이 더해지면 2025년에는 매출액이 올해보다 40~45% 이상, 영업이익도 60~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모자금은 △제2공장 설립과 △연구개발(R&D) 종합센터 건립, △노후화된 설비 교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까지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생산 케파는 화보된 상태지만 앞으로 추가 매출 달성 위해선 현재 생산공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주, 항공, 위성 등 정부 개발 과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시험장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84명인 R&D 인력도 올해 연말까지 100명, 내년까지 12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채용 확대를 위해 협소한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NC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원~28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26일~12월 2일 5일간 진행하고 12월 5일~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MCN솔루션은 상장일로부터 3년간 순이익의 50% 배당을 확약해 올해부터 배당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9 15:2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