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5년 글로벌 해운 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강력한 탈탄소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삼중 파고’를 맞으며 전례 없는 전환기에 들어섰다. 노후 선대 교체라는 장기적 흐름에 올라타야 하는 것도 중대한 기로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정보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술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기업의 생존을 가를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5년 이상 노후선 평균 36%..신조선 투자 이뤄질 수 밖에 없어" 11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선급(KR)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최재성 클락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 강화는 이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세 발표 이후 단기 운임이 1.8% 상승했다. 컨테이너와 자동차 운반선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락슨에 따르면, 전체 해상무역의 1.5%가 관세에 직접 노출됐다. 글로벌 교역로 재편과 운임 변동성 확대를 촉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최 대표는 “홍해 문제로 전체 선박의 10~15%가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운송 비용과 기간이 늘어나는 등 시장 전반의 비효율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가장 큰 구조적 변화는 ‘노후 선박’ 문제에서 비롯된다. 최 대표는 “전 세계 선박의 15년 이상 노후선 비율이 평균 36%에 달한다. 자동차운반선(51%), 크루즈(44%), 탱커(42%)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10년간 대규모 선대 갱신(Fleet Renewal)이 불가피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높은 신조 선가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는 “신조선 가격이 시장 운임보다 높아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사들이 투자를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신조 발주량은 지난 4년간 보기 힘들었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금의 위기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 전환의 일부라고 봤다. 최 대표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산업 트렌드상 신조선 투자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의 ‘슬로우 다운’이 신중한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전체 신조선의 38%가 LNG·메탄올·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적용 설계로 발주되고 있다. IMO(국제해사기구)의 '탄소중립 해운' 정책, EU·미국의 강화된 배출권거래제(ETS)는 선박 개조(Retrofit)·스크러버 장착·연료 다변화에 대한 구조적 수요도 기대된다. 최준호 KR 상무는 "2024년 대비 전세계 발주량 대비 친환경 선박은 1%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조선소의 연간 인도량은 연 1500척에 그친다"며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면 연료비 대비 규제비용은 31%에서 56%까지 급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탈탄소 규제에 따른 온실가스 부과금 등은 이제 모든 선사의 현실적인 부담”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선사, 화주, 금융권 CEO들이 직접 정보를 교환하며 실시간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면서 “국내 업계도 국제적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의 나침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선대가 늘어나야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데, 한국 화물을 한국 선박이 운송해야 한다. 포스코, 한국전력의 화물에서 한국 선박은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 해운사에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상생구조가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국 선대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없다. 현재로서는 한국 조선소가 내는 로얄티가 1조원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최상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역시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은 해양 강국으로 가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정부는 한국선급 등과 협력해 AI 기반 항로 개척, 첨단 디지털 플랫폼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을 촉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중소-대형 조선소, 클러스터 구축"..업계 "수주 늘어도 선종 쏠림이 어려워" 남창섭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미국 자국 우선주의, 중동분쟁, 수에즈 운하 교통량 폭증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중소 조선소와 대형조선소 협력 관계 등 클러스터 구축이 좋은 방편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허주송 해양진흥공사 프로젝트금융부장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최근에는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동력이 되고 있다"며 "규제가 발표된 만큼 각 선사들이 친환경 전환에 대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김민강 HMM 상무는 "기존 선박을 바이오연료으로 하던지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 세이빙 디바이스에 기대하고 있다"며 "미주 포트폴리오가 큰 회사로서는 최근 중고 소형선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건조해서 USTR(미국 무역대표부)의 규제에 당장은 피해가고 있다. 큰 배는 중국에서 수리할 수 밖에 없는데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중국 건조 선박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앞으로 대응이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주항로에 1만3000TEU급을 투입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건조를 하지 않은 선박을 대체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관세 때문에 최근 컨테이너선 시황은 올라가고 있는데, 공급 과잉은 명확하다. 향후 관세가 어떻게 결정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시황 악화는 피할 수 밖에 없다"며 "벌크 등 시황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창경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수주를 보면 성과가 좋다고 하겠지만 조선소 입장에서는 선종의 쏠림이 문제다. 생산설비, 기술지원에서 힘든 부분이 발생한다"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고, 영업 등에서 소통해서 위기를 잘 넘어갔다. 향후 위기 상황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가 많이 들어올 때 서플라이 체인에 문제가 있을 뻔했다. LNG선은 장비 부족을 겪을 뻔했다"며 "선박 건조하는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중에 있다"며 "고객사들이 향후 선종 선택에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사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전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상무는 "벌크선은 3년 전 인도가 마지막이다. 한국 조선소에서는 30% 낮은 중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일본은 정부까지 포함돼 재정지원, 세금지원 등 전반적인 지원을 통해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게 유지하고 있다. USTR의 제재가 강화된다면 한국 선주사가 중국산을 가지고 가면 페널티를 받게 된다. 중국에 탱커도 일정부분 넘어가서 초대형 컨테이너, 가스선 등이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국 화주, 선주, 조선사, 선급 등이 벌크선 등을 건조할 수 있도록 생태계(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때"라며 "일정 수준의 국적선 발주가 이뤄져야 기본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 기술개발, 추가 비즈니스적인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1 17:59:57넥슨이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플랫폼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PC와 콘솔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세계 2위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월 중국 앱 마켓 탭탭(TapTap)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개발했다. 심해 탐험과 스시 레스토랑 경영이 결합된 독창적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지난 2023년 6월 PC 버전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하며 북미 및 유럽 콘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진출은 지난 1월 탭탭(TapTap)을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54만 건 이상의 예약과 53만 건의 '찜하기'를 기록하며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모바일 버전 개발은 민트로켓이, 퍼블리싱은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XD가 맡았다. 넥슨은 중국 전용 이벤트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중국 흥행 여부가 넥슨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37%를 차지하며 한국(44%)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으로 이 비중은 더욱 확대됐고, '데이브 더 다이버'가 가세할 경우 중국 시장 의존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넥슨이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 원을 목표로 제시한 IP 확장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과제를 안긴다. 다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아직 판호(게임 유통 허가) 발급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아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PC와 콘솔의 조작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재현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기존 팬층 외에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수적이다. 중국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성공한다면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3 18:14:58[파이낸셜뉴스] 넥슨이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플랫폼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PC와 콘솔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세계 2위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월 중국 앱 마켓 탭탭(TapTap)을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개발했다. 심해 탐험과 스시 레스토랑 경영이 결합된 독창적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지난 2023년 6월 PC 버전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하며 북미 및 유럽 콘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진출은 지난 1월 탭탭(TapTap)을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54만 건 이상의 예약과 53만 건의 ‘찜하기’를 기록하며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모바일 버전 개발은 민트로켓이, 퍼블리싱은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XD가 맡았다. 넥슨은 중국 전용 이벤트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중국 흥행 여부가 넥슨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37%를 차지하며 한국(44%)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공으로 이 비중은 더욱 확대됐고, ‘데이브 더 다이버’가 가세할 경우 중국 시장 의존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넥슨이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 원을 목표로 제시한 IP 확장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과제를 안긴다. 다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아직 판호(게임 유통 허가) 발급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아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PC와 콘솔의 조작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재현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기존 팬층 외에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수적이다. 중국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성공한다면 다양한 지역으로의 확장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2 20:36:49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62)은 새해 벽두부터 정치·사회적 불안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부산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하루빨리 민생경제를 추스르고, 중소기업의 혁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23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은 올 한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다음은 송 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이 다 돼 간다. 조직 내 달라진 점은. ▲취임 후 '경영혁신'을 추진해 직원 전문성과 통찰력을 기르고 소통을 통한 협업을 강화해 진흥원이 생산적·전략적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족한 전문성을 강화했고, 소통을 강화해 전 직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외적으로는 고객현장 접점을 넓히고 기술보증기금, 한국재정정보원, 신협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 강화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고객 중심 사업운영과 글로벌 허브도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시정 과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우리 진흥원이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맡은 바 역할에 혼신을 다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올 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은 어떤가. ▲지난 연말 이후 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제주항공 참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부산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9년간 부산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2%에 머물렀다. 인천(3.2%), 경기(4.0%)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평균(2.5%)을 한참 밑돈다. 저출생·고령화, 청년유출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반도체·IT 등 첨단기술로 경쟁력을 높이며 제조업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부산은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주력 제조업 부진으로 -1.8%를 기록했다.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 발굴과 조선기자재·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에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도울 대책은. ▲중소 수출기업 대부분이 환율과 원자재 수입가 동반 상승으로 힘들어한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폐업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우리 진흥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유동성 공급, 폐업·재기지원 등 지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사업 효과를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 중소기업은 자금·국내외 마케팅·수출·애로사항 개선 및 컨설팅 등 경영여건 개선을 돕고 ESG경영, 디지털전환, 산업 간 융합 등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바이어 초청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현장 애로해소 지원 및 기업 컨설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성장, 폐업·재기지원, 경영안정 등을 위한 성장 단계별 종합 지원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 지원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도록 하겠다.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부산경제에 주어진 도전과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기술 변화의 초입에 들어선 지금이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할 기회다. 세계 강대국들은 인공지능(AI), 양자, 디지털 전환,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해 CES 행사에 참여해서 AI·로봇 분야의 혁신기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우리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서둘러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부산의 주요 도전과제다. 이를 위해 혁신역량을 기르고 가덕도신공항·북항 인프라 등 핵심 기반을 토대로 비즈니스와 자본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은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세계적 물류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이를 위해 부산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산업의 육성이다. 주력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고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특히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등 부산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물류·금융·콘텐츠·해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선순환구조 형성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신산업 육성으로 성장동력도 만들어야 한다.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헬스 케어, 미래 모빌리티, 해양신산업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해 가야 한다. 기업들도 기술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올해 부산경제진흥원의 사업 추진방향과 중점 사업은. ▲개편된 조직에 따라 중소기업 혁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새로운 청년 문화, 통상환경 변화 대응, 지역 수요에 맞는 일자리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자금지원·애로해소·마케팅 등 경영지원뿐만 아니라 디지털·그린전환, 산업 간 융합, AI 활용 등 기업 혁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것이다. 스타 소상공인 발굴 및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부산형 청년정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청년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다변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지산학 협력 강화로 청년·시니어 등 구직자와 특화산업·기업 등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지원·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많이 응원해 달라.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23 19:32:18[파이낸셜뉴스]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62)은 새해 벽두부터 정치·사회적 불안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부산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하루빨리 민생경제를 추스르고, 중소기업의 혁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23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은 올 한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종합지원 플랫폼’이라는 비전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다음은 송 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이 다 돼 간다. 조직 내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취임 후 ‘경영혁신’을 추진해 직원 전문성과 통찰력을 기르고 소통을 통한 협업을 강화해 진흥원이 생산적·전략적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족한 전문성을 강화했고, 소통을 강화해 전 직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외적으로는 고객현장 접점을 넓히고 기술보증기금, 한국재정정보원, 신협 등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 강화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 고객 중심 사업운영과 글로벌 허브도시, 신산업 육성 등 핵심 시정 과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이를 토대로 우리 진흥원이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맡은 바 역할에 혼신을 다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올 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은 어떤가. ▲지난 연말 이후 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무안공항 참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부산경제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9년간 부산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2%에 머물렀다. 인천(3.2%) 경기(4.0%) 등 수도권 지역은 물론, 전국 평균(2.5%)을 한참 밑돈다. 저출생·고령화, 청년유출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반도체·IT 등 첨단기술로 경쟁력을 높이며 제조업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부산은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주력 제조업 부진으로 -1.8%를 기록했다. 부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전력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 발굴과 조선기자재·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에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도울 대책은 없나. ▲중소 수출기업 대부분이 환율과 원자재 수입가 동반 상승으로 힘들어한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하고, 폐업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우리 진흥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유동성 공급, 폐업·재기지원 등 지원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사업 효과를 높이는데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 중소기업은 자금·국내외 마케팅·수출·애로사항 개선 및 컨설팅 등 경영여건 개선을 돕고, ESG경영, 디지털전환, 산업 간 융합 등 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바이어 초청상담회 등을 개최하고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현장 애로해소 지원 및 기업 컨설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창업, 성장, 폐업·재기지원, 경영안정 등을 위한 성장 단계별 종합 지원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 지원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도록 하겠다.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부산경제에 주어진 도전과 기회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기술 변화의 초입에 들어선 지금이 부산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혁신할 기회다. 세계 강대국들은 인공지능(AI), 양자, 디지털 전환,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해 CES 행사에 참여해서 AI·로봇 분야의 혁신기술이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우리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서둘러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두바이와 같은 글로벌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부산의 주요 도전과제다. 이를 위해 혁신역량을 기르고 가덕도신공항·북항 인프라 등 핵심 기반을 토대로 비즈니스와 자본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은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세계적 물류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부산의 도전과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4차 산업분야의 기술개발과 혁신역량을 기르며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이 준비해야 할 것은. ▲ 무엇보다 기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산업의 육성이다. 주력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도모하고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특히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등 부산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물류·금융·콘텐츠·해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선순환 구조 형성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신산업 육성으로 성장 동력도 만들어야 한다. 이차전지, 파워반도체, 헬스 케어, 미래 모빌리티, 해양신산업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점해 가야 한다. 기업들도 기술개발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올해 부산경제진흥원의 사업 추진방향과 중점 사업은. ▲개편된 조직에 따라 중소기업 혁신,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새로운 청년 문화, 통상환경 변화 대응, 지역 수요에 맞는 일자리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자금지원·애로해소·마케팅 등 경영지원 뿐만 아니라 디지털·그린전환, 산업 간 융합, AI 활용 등 기업 혁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것이다. 스타 소상공인 발굴 및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을 지원하고, 부산형 청년 정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청년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신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다변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지산학 협력 강화로 청년·시니어 등 구직자와 특화산업·기업 등 지역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지원·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많이 응원해 달라.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23 08:59:49[파이낸셜뉴스]해양수산부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전체 할인행사 예산(1000억원)의 최대 80%를 상반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물류 인프라를 조성하고, 해양레저 관광을 활성화해 연안 지역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을 비전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해양수산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어업인의 민생을 뒷받침하는 수산업 육성 방안으로는 올해 상반기 중 전체 할인행사 예산(1000억원)의 최대 80%를 투입하고, 할인행사 사각지대에 있던 기초지자체 최대 56곳에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공사를 개시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신선수산물 직매장 30개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근해어업은 기후변화와 자원감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체 연근해어획량의 60%를 총허용어획량관리(TAC) 제도로 관리하고, 2025년 역대 최고 수산식품 수출액(31억5000만 달러, 2022년) 경신을 위해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수산식품 수출기업 100개사에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및 해외무역지원센터 다변화(現중화권→개편중동·남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활력있는 연안·살고싶은 어촌 조성을 위해서는 개소당 총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 대상지 2개소를 상반기 중에 선정하고, 크루즈·해양생태공원·등대·갯벌 등 신규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26개소를 2월 중에 선정하고, 귀어인 대상 주택단지와 일자리를 연계한 청년바다마을 3개소(개소당 30호) 조성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선도 해상물류 공급망 조성을 위해서는 2045년 세계 최대 항만(선석 기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진해신항 조성사업이 올해 외곽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또 8월에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새로 개장해 우리 기업의 물류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스마트항만 국산 기술 확보를 위해 광양항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를 7월에 착공하고, 올해부터 완전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 타당성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현재 7.8%인 국적 외항선의 친환경선박 비중을 2025년 10%까지 확대하기 위해 국적 선사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탄소규제를 물류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해양수산 분야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물류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불안정 등의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당면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민생에 온기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해양수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1-13 16:34:4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컨테이너 물동량 360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 달성,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35만명 달성, 항로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9일 2025년 업무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컨테이너(이하 ‘컨’) 물동량을 비롯한 주요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중동발 위기 심화와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도 역대 최대 ‘컨’ 물동량인 350만TEU 이상 처리, 해양관광여객 125만명 달성,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 사업자 선정,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자 선정 등 성과를 냈다. 공사는 올해 항로 다각화로 경제 활력 견인, 글로벌 항만 도약 기반 마련, 이용자 편의 항만 최우선 조성,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 시민친화형 해양문화공간 조성, 국민이 신뢰하는 친환경·안전·보안 항만 조성, 중소기업·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경영혁신으로 지속가능 발전 추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공사는 우선 ‘컨’ 물동량 36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강화, 전자상거래, K-푸드 등 수도권 화물 유치, 수출입 물류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 135만명 달성을 목표로 국제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크루즈선 확대, 연안여객터미널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공사는 글로벌 항만도약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 하부공사 준공,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부지조성공사 준공,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준공 등 항만 인프라 공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과 지역 사회 상생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 취약분야별 사회공헌 프로젝트, 항만 특화인력 양성과 창업기업 육성 등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올해가 창립 20주년인 만큼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09 11:12:09[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지난 8일 당선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자국 중심주의’의 대표격인 ‘위대한 미국(Great America)’을 내세우는 트럼프의 집권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세계 각국 리서치 기업과 관련 기관들은 바빠지고 있다. 그 가운데 글로벌 해운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다룬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그날 ‘트럼프 2.0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집권을 두고 3개 핵심 키워드로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를 설정, 이를 기준으로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트럼프 2기는 자국 제조업 보호와 수입산 제품 의존도 감소를 위해 관세율 상향과 보호무역 강화를 통해 ‘리쇼어링(해외로 공장을 옮긴 기업의 본국 회귀)’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율 상향 이후엔 교역 감소와 해외 생산기지의 자국 내 유치로 인한 수입 물량이 줄어들어, 중장기적으로 세계 해운산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될 전망이다. 또 보호무역 강화 수단으로 높은 관세 정책이 예상됐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전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종전 3.3%에서 최대 20%, 중국산은 관세를 더 부과한다는 방침으로 미·중 무역갈등을 빚은 바 있다. 2기 또한 다시금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해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가능성 등 아시아와 미국 간 해상물동량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부문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연료를 다시 적극 활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출국들의 시장 점유율과 운송 항로별 톤·마일 변화를 시사하며 유가 하락으로 선사 운송비용은 다소 절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정책은 현재 세계적인 해운산업 탈탄소화에 역행하는 등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으로 과거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살펴본 트럼프 2기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강력히 예상되는 한편, 중국의 대응으로 국제 해운산업에 복합적인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운사들은 물동량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로 중장기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번 특집보고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서비스 사이트 내 ‘특집보고서’ 카테고리에 들어가 찾아볼 수 있으며 공사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1 13:53:24한국 컨테이너선 시장 특성 반영을 중심으로 시장 분석 현황을 보여주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지난 14일자로 발표 100회차를 맞았다. 15일 해양진흥공사(KOBC)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7일 첫 발표된 KCCI 지수가 지난 14일로 발표 100회차를 기록, 국내 해운·물류업계 시황 분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운임지수로 한국 시장에 맞춘 전용 평가지수다. 그간 해외에서 발표한 운임지수에서는 다루지 않은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항로가 포함돼 국내 해운물류 업계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공사는 KCCI를 운영해 오며 지수 인지도 강화 등을 위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초기 10개사로 시작한 운임지수 패널은 국내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구성해 오다 이후 15개사 패널을 추가, 중소기업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다변화해 정보를 수집·발표하고 있다. 특히 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온라인 플랫폼에도 KCCI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수 신뢰도와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이다. 변옥환 기자
2024-10-15 18:42:03[파이낸셜뉴스] 한국 컨테이너선 시장 특성 반영을 중심으로 시장 분석 현황을 보여주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지난 14일 자로 발표 100회차를 맞았다. 15일 해양진흥공사(KOBC)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7일 첫 발표된 ‘KCCI’ 지수가 지난 14일로 발표 100회차를 기록, 국내 해운·물류업계 시황 분석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운임지수로 한국 시장에 맞춘 전용 평가지수다. 그간 해외에서 발표한 운임지수에서는 다루지 않은 한국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항로가 포함돼 국내 해운물류 업계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공사는 KCCI를 운영해 오며 지수 인지도 강화 등을 위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초기 10개사로 시작한 운임지수 패널은 국내 물류업체를 중심으로 구성해 오다 이후 15개사 패널을 추가, 중소기업부터 외국계 물류업체까지 다변화해 정보를 수집·발표하고 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경제정보드림 온라인 플랫폼에도 KCCI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수 신뢰도와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이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그간 해외에서 발표한 운임지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외 해운업계는 물론, 금융을 비롯한 유관 산업 전반에 비로소 KCCI 운임지수를 제공할 기반이 갖춰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CCI 지수 패널 참여 기업은 △CJ대한통운 △삼성 SDS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글로비스 △포스코플로우 △에이치제이지엘에스 △유로라인글로벌 △은산해운항공 등 25개사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5 13:5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