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28일 충남 홍성군 홍성의료원에서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 센터(위기 지원형)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여가부, 지자체, 의료기관, 경찰청이 협력해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법률, 수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기관이다. 충남 서남부 센터는 국내 40번째 해바라기센터다. 홍성의료원이 운영하고 홍성의료원 모자보건센터 1층에 위치한다. 센터는 피해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원받도록 상담실, 진료실, 대기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 녹화실 등을 설치했다. 상담원, 간호사, 여성 경찰관 등 전문 인력도 배치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피해자 2만3419명을 지원했다. 또 △상담 지원 12만6683건 △의료 지원 10만1081건 △수사·법률 지원 6만1912건 등 총 40만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남에 41번째 해바라기센터가 생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충남 서남부 해바라기센터 개소로 충남 서남부 지역 피해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며 "피해자가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보호받도록 지자체, 경찰청, 병원 등과 협력해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8 15:42:1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다녀간 성폭력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가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13세 미만도 19%나 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전국 해바라기센터의 피해자 지원 실적이 담긴 '2023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전국 39곳이 운영 중이며 연내 2곳을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만3419명이다. 하루 평균 약 64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의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셈이다. 피해자 중 여성은 1만9142명(81.7%), 남성은 3965명(16.9%)이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1만173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0.1%다. 13세 미만은 7277명(31.1%)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3%(1만6221명)를 차지했다. 이어 가정폭력 19.3%(4,524명), 성매매 0.6%(147명), 교제폭력 0.5%(117명), 스토킹 0.3%(76명) 등이다.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여성이 91.9%인 1만4911명, 남성은 7.2%인 1167명이었다. 이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6706명(41.3%)이다. 13세 미만 아동은 3127명(19.3%)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13세 미만이 전체 남성 피해자의 40.4%(472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1993명의 장애인 이용자 중 1614명(81.0%)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에서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5%(1만542명)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6.4%(4447명)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지원 서비스를 보면 총 40만1167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 중 상담 지원 서비스가 12만6683건(31.6%)으로 가장 많았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은 "신규 개소 해바라기센터 지원 및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연계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통해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5대 폭력 등 피해자를 안정적으로 보호·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04 12:55:08[파이낸셜뉴스] bhc그룹은 대학생 봉사단체 해바라기 봉사단이 지난 6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2023 김장김치 지원 모금 캠페인'에 참여해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해바라기 봉사단은 사전 주문한 절임 배추를 정성스레 양념하고 버무리면서 20kg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후 현장에서 만든 김치를 직접 포장해 동작구 영구임대 아파트 내 위치한 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봉사단이 마련한 김장김치는 복지단체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등에 전달된다. 지난 2017년 처음 창단된 해바라기 봉사단은 올해로 7년째 우리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개 조로 구성된 봉사단은 매달 2회씩 다양한 복지단체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 돌봄, 무료 급식 봉사, 지역 환경 정화, 플로깅 자원봉사, 유기견 돌봄 활동 등의 활동을 펼치며 나눔 경영 철학에 입각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2 15:04:31[파이낸셜뉴스] bhc 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이 지난 집중호우 시기 범람한 탄천 일대에서 수해복구와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7월 31일 bhc에 따르면 해바라기 봉사단 7기 2조 봉사단원은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가천대역과 복정역 사이 인근 탄천 일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오전 일찍 탄천을 방문해 하천 범람으로 인해 산책로 주변에 쌓인 부유물 확인 등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산책로를 따라 준비해 간 청소 물품으로 쓰레기를 줍고 잔가지 제거 등 산책로 원상 복구와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발족한 해바라기 봉사단은 현재 7기가 활동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시작장애인을 위한 도서제작, 소외계층 돕기 마라톤 대회 자원봉사, 농가 일손 돕기, 수질 보전 활동, 치매예방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활동을 시작한 7기 봉사단원들은 오는 12월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갈 예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봉사활동이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31 13:57:4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2만5000명에 가까운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가 상담과 심리 지원을 받기 위해 전국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이중 미성년자의 비율은 절반에 달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7일 여성·아동 폭력피해 지원 실적이 담긴 '2022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표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다. 연감에 따르면 작년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만4909명이다. 이 중 여성은 2만401명(81.9%), 남성은 4190명(16.8%)으로 집계됐다. 장애인은 모두 2038명으로, 1597명(78.4%)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았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만2311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9.4%를 차지했다. 이중 13세 미만 아동이 7594명에 달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0%(1만71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중 여성은 92.7%(1만5929명), 남성은 6.5%인 1118명이다. 이어 가정폭력 16.2%(4036명), 성매매 0.6%(154명), 교제폭력 0.5%(131명), 스토킹 0.4%(111명) 등 순이다. 특히 강간, 강제추행, 디지털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 피해의 86.4%(1만4839명)를 차지했다. 성폭력의 경우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4%(1만1036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7.2%(481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총 39만8980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피해자 1인당 평균 16건을 지원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많이 제공된 서비스는 상담지원으로 31.8%(12만6734건)를 차지했다. 신보라 원장은 "진흥원은 종사자 전문성 강화 보수교육, 컨설팅,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매뉴얼 개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가 촘촘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7 14:06:39[파이낸셜뉴스] 영국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년)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의 활동가 두 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1888년 유화 '해바라기' 앞에서 재킷을 벗고 '저스트 스톱 오일' 티셔츠를 드러낸 뒤 준비해 온 하인즈 캔 수프를 그림에 투척했다. 그 순간 전시장 안에 있던 관람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다급하게 경비원을 불렀다. 이 활동가들은 수프를 그림에 던진 후 곧바로 접착제를 꺼내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붙인 뒤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예술과 삶 중 더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예술이 음식보다, 정의보다 더 가치 있는가? 그림 보호가 지구와 인류 보호 보다 더 걱정되는가?"라며 관람객들에게 물었다. 다행히 작품은 유리 아래에 보호돼 있었고 갤러리 직원은 재빨리 토마토 수프를 정리했다. 내셔널갤러리 관계자는 "즉시 경찰이 출동했고, 액자에는 약간의 손상이 있지만 그림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도 트위터에 "경찰관들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시위자 두 명은 재물손괴와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됐으며 경찰관들이 이들을 (벽에서) 떼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정부에 화석연료 신규 허가 및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단체로 미술관의 예술작품을 겨냥한 시위로 관심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활동가 중 한 명은 "예술이 생명, 식량, 정의보다 소중한가"라며 "그림을 지키는 것이 더 걱정인가, 아니면 우리 지구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걱정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이 미술관에 있는 존 컨스터블의 '건초마차'의 프레임에 손을 붙이는 시위를 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의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환경 문제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걱정"이라며 "불행하게도 이것이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토마토 수프 시위를 벌인 두 명의 운동가는 경찰관에게 체포돼 센트럴 런던 경찰서에 구금됐다. 한편 반 고흐는 생전 총 12점의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에서 꽃병에 꽂힌 해바라기는 총 7점이다. 나머지 작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일본 도쿄 도고 세이지 기념 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내셔널갤러리에 전시된 '해바라기'는 8420만달러(약 12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16 23:19:31bhc치킨은 대학생 봉사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이 고양이 보호 단체를 찾아 유기묘 돌봄 활동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해바라기 봉사단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위치한 ‘서대문구 길고양이 동행 본부’를 방문해 주변 환경 정리와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고양이를 돌보았다. 이번 봉사활동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길거리 고양이를 비롯해 사람들로부터 버려진 유기 동물의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보호소를 찾아 고양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깨끗이 청소하는 등 쾌적한 환경 만들기를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새끼 고양이를 비롯해 중성화 후 약을 먹어야 하는 고양이 등 보호의 손길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정성껏 돌보며 봉사활동을 이어 나갔다. bhc치킨 관계자는 "대표적인 대학생 봉사단체로 자리 잡은 해바라기 봉사단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몸소 체득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0-11 15:26:31배우 신동욱이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신동욱은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 제작 그룹에이트)에서 순도 200% 순정남 이강재로 분해 여자친구 오우리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신동욱은 극 중 여자친구 오우리(임수향 분)의 혼전순결 결심을 알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켜온 강력계 형사 이강재 역을 맡았다. 그는 원칙과 양심을 지키는 정직한 형사이지만, 여자친구 오우리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로맨티스트다. 신동욱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멜로 눈빛과 따뜻한 말투로 안방극장을 흔들고 있다. 그는 혼전순결을 지켜온 오우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지만, 오히려 그녀의 마음을 먼저 챙기는 순수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고민 끝에 라파엘의 아이를 출산하기로 한 오우리의 선택을 존중하며,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극의 훈훈함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신동욱은 수사에 임할 때는 눈빛부터 돌변하는 양면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 눈을 뗄 수 없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동욱은 자신을 유혹하려 하는 임수향(오우리 역)과 찰떡 케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입맞춤 후에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성호를 긋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의 텐션을 높이며 웃음까지 잡았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우리는 오늘부터’ 6회에서 신동욱은 임수향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그동안 꾹 눌러왔던 내면의 감정들을 터트리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렇듯 신동욱은 멜로는 물론 코믹,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한 독보적 연기력으로 이강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동욱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 캡처
2022-05-26 16:09:31배우 신동욱이 ‘우리는 오늘부터’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 29일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제작 그룹에이트) 측은 이강재 역을 맡은 신동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신동욱은 극 중 불의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는 강력계 형사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 오우리 앞에서는 순수함을 장착한 이강재로 분한다. 연애엔 숙맥일지 몰라도 오우리 앞에서는 무장해제 되는 로맨티스트로 양면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신동욱은 지난해 특별출연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촬영 중 이현수 촬영감독으로부터 ‘우리는 오늘부터’ 대본을 건네받았다. 이 감독은 신동욱이 극 중에서 빗길 운전 중 사고로 죽게 되자 “죽고 나면 이 작품 어떠냐”며 ‘우리는 오늘부터’ 대본을 툭 던져주고 갔다는 것. 그렇게 신동욱은 우연인 듯 운명같이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그는 “작년에 본 대본 중 가장 재미있었다. 밝고, 엉뚱하고, 황당한 사건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며 ‘우리는 오늘부터’를 처음 마주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몰입력이 대단했다. 도대체 이런 작품을 쓴 작가님은 누구일까 물어봤더니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님이 쓰셨다고 해 정말 깜짝 놀랐다. 좋은 대본에, 훌륭한 감독님,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스태프와 제작사까지. 안 할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라며 첫 대본을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신동욱은 원작 속 캐릭터와 다른 점에 대해 “내가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어 원작을 보지 않는 편이다. 사랑 앞에서는 헌신적이고 부드러운, 그러나 형사일 때는 일단 몸부터 던지고 보는 이강재를 표현하고 싶었다. 중 후반부로 극이 진행될수록 캐릭터가 양분화되는 캐릭터로 밑그림을 그렸다. ‘제인더버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원작과 좀 많이 다른데?’라고 느끼실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상대역인 임수향과 연기 호흡에 대해 “첫 촬영 이후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상대역인 임수향 씨가 ‘처음엔 원작과 너무 달라서 갸웃했는데 이제는 오빠가 더 강재 같아요’라고 말하더라. 너무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 그 마음이 와 닿아서 더욱 오우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임수향 배우도 ‘오우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신동욱은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표현의 강도 조절’이었다”며 “오우리와 함께하는 로맨스 신은 달달한데 형사 이강재의 모습은 장르물처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톤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형사 이강재를 장르물의 60%까지만 표현하기로 했다. 가끔 감정을 더 짙게 표현하고 싶을 때에도 딱 자르고 멈춰야 할 때도 많았다. 배우로선 감칠맛 날 정도로 아쉬웠지만,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우리는 오늘부터’의 이강재를 대표할 키워드에 대해 “믿고 기다리는 ‘바위’처럼 굳건하게, 수사는 ‘일개미’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은 ‘해바라기’처럼 한 사람만을‘이라며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끝으로 그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아이를 갖게 된 오우리와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라파엘, 이강재가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 달라. 드라마 속 오우리에게 일어난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질문도 한 번씩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5월 9일 월요일 밤 10시 안방극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즐겁게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며 첫 방송 시청 독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는 오는 5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그룹에이트
2022-04-29 17:02:32[파이낸셜뉴스] 공판 과정에서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법부와 여성가족부가 손잡고 영상증인신문 시범사업에 나선다. 법원행정처와 여가부는 미성년 피해자들이 직접 법정에 나오는 대신, 전국에 있는 해바라기센터에서 중계장치를 이용해 진술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영상증인신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성폭력처벌법' 제30조 제6항에 대한 위헌 결정으로 대안 입법이 마련될 때까지 아동·청소년 피해자의 법정 출석이 증가할 수 있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해바라기센터 연계 영상증인신문'시범 사업은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는 것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아동학대 피해자 등을 배려해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증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피해자 중 영상증인신문 희망자는 법정에 나가지 않고 법정, 피고인 등으로부터 분리·독립되어 있는 해바라기센터에서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활용하여 증언할 수 있게 된다. 법원행정처와 여가부는 이번 시범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영상재판 시범사업 안내서'를 마련해 법원과 시범사업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안내서에는 증인지원·영상재판지원 업무의 처리절차, 증인신문 전후 단계에서의 피해자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 신뢰관계인·진술조력인의 활용 등의 내용이 담긴다. 양측은 한 달간 영상증인신문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지역별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 및 영상증인신문 신청 현황, 신문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분석, 보완해 5월 중 전국 해바라기센터에서 영상증인신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법원 내 화상증언실 이용, 이동이 어려운 피해자에 대한 찾아가는 영상법정 실시 등의 방안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상환 법원행정처 처장은 "앞으로도 성범죄사건에서 피고인의 정당한 방어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4-06 12: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