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직 해병대 대령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청룡부대)은 해당 부대 소속 A 대령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보직 해임 심의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A대령은 지난달 22일 오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대령을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해병대 2사단 군사경찰에 해당 사건을 이첩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5 17:38:49[파이낸셜뉴스] 현직 해병대 대령이 만취 상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병대 2사단 소속 A대령을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병대 2사단은 전방 부대로 서울의 관문인 강화도와 김포를 철통같이 방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A대령은 지난 22일 오전 3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대령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은 사고를 낸 뒤 20분이 지나도록 차에서 내리지 않았으며,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그의 아내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해병대 측은 "A대령은 이번 주까지 휴가"라면서 "해당 사건이 이첩되면 (A대령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군에 비상이 걸렸던 만큼 일각에서 음주운전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8 07:39:58[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22일 최근 해병대사령부가 대령급 이상 지휘관·병과장 등 25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 진단과 증진을 목적으로 외부 용역으로 '해병대 리더십 역량 진단 및 시스템 개발'과 '리더십 교육용 콘텐츠 제작'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는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올바르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체성 회복, 일체감 조성, 안전문화 정착과 더불어 고위급 간부의 건전한 리더십 발휘가 핵심 요건"이라며 "지휘관의 지휘여건을 보장하고, 올바른 부대 지휘를 위해 리더십 역량에 대한 진단 및 진단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대의 현실을 직시하고, 리더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공동체를 위한 결정을 할 줄 아는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의 부재"가 이번 리더십 진단 시스템 개발과 관련 콘텐츠 제작의 배경이라고 부연했다. 해병대의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의 구성은 간부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역량 중 '군사전문성, 자기개발, 현장지휘, 상황조치, 상황관리, 유연성' 등 요소로 구성된다. 특히, 이 콘텐츠를 간부들의 반성적 사고 증진에 활용하겠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해병대는 반성적 사고에 대해 "지휘관이 자신의 의사결정, 문제해결 과정을 스스로 검토하고, 분석하는 사고의 방식"이라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유도하고 성찰하도록 안내하는 교육기법"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을 초동조사했던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해병대는 이번 리더십 평가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획됐지만, 박 대령 사건과는 무관하며 그는 현재 병과장이나 지휘관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도 "누구 때문에 하는 건 아니다"며 "지휘관 역량 강화를 위해서 해병대 리더십센터에서 사업 계획을 수립 후 예산을 확보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전문성 있는 외부기관에 맡겨 신뢰도 높은 진단결과를 도출해 내겠단 방침이다. 해병대는 또 오는 8월 마무리될 이번 진단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령급 아래로 진단 대상을 확대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2 09:28:29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고 '서울 수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박정모 해병대 대령이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일 ‘박정모’ 해병대 대령을 9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박정모 대령은 1927년 3월 20일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나 1946년 해군 1기로 입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용전분투했다. 1950년 9월 27일 서울탈환 작전 시에는 해병 제2대대 제6중대 1소대장으로서 소대원들과 함께 새벽에 공격을 시도했다. 그가 참가한 2대대는 치열한 교전 끝에 중앙청 안으로 들어가 중앙청 옥상에 걸려 있던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1951년 가리산지구 전투에서 최종 목표인 957고지를 해병대 최초로 은밀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탈취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 작전인 리퍼(ripper)작전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해병대는 한국전쟁 가리산지구 전투에 대한 공식 전사에서 '미 해병 제1연대와 제7연대는 각각 독립작전을 실시해 계획된 목표를 점령했고, 한국 해병 제1연대는 3월 23일 적과 치열한 교전 끝에 미 해병사단의 중요 목표인 975고지를 점령했다. 이 전투는 23일과 24일 새벽까지 계속됐는데 총탄과 수류탄이 난무하는 생지옥 같은 백병전이 전개되자, 한국 해병대는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감투정신으로 중공군 아성을 쳐부수고 끝내 고지를 점령하고 말았다'라고 기록했다. 또 도솔산지구 전투에서는 24개 목표 중 적의 최후 방어선인 제9목표를 7일 만에 탈취 확보함으로써 '무적해병'의 전통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6·25전쟁 기간 중 그가 이룬 혁혁한 공을 높이 치하해 을지무공, 충무무공 훈장을 수여했다. 박 대령은 2010년 5월 6일 향년 85세로 타계하여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8-31 09:12:04과거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여군을 성추행한 이후 최근 들어 다시 범행을 저지른 해병대 대령이 군검찰에 송치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A해병 대령을 '군인 등 강제 추행' 혐의 등을 적용하여 군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 23일 밝혔다. 피해 여군은 지난달 21일 '해병 대령에게 성추행 및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방헬프콜로 신고하면서 범죄사실이 알려졌으며, 국방부는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성범죄 전담수사관이 투입했다. 이후 관련자 진술 및 사고장소 등에 대한 CCTV 영상 등을 확보하여 A대령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했다. 과거 A대령과 여군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다. A대령은 당시 입맞춤과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타 부대로 옮긴 A대령은 최근 업무차 예전 부대에 방문해 다시 여군을 불러냈다. 그 자리에서 A대령은 여군을 껴안은 등 강제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가해자가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라면서 "친근감으로 접근했다가 이성적인 감정이 들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 내 성 추문 사건은 육해공군 해병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지난달 초에는 해군 소속의 한 준장이 술에 취해 후배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같은 달에 육군 준장과 소장이 각각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공군 중령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 혐의로 보직이 해임되고 형사 입건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8-23 11:15:23한국 해군과 해병대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故) 마이클 루시(1912∼1998) 미 해군 대령의 흉상이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 세워졌다. 해군은 7일 해군사관학교장 정안호 소장 주관으로 해사 학술정보원에서 마이클 루시 대령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래드 쿠퍼 주한 미 해군 사령관을 포함한 한미 해군 장병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최연소 구축함장으로 참전했던 루시 대령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9일부터 1952년 5월 31일까지 한국 해군 고문단장의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미극동해군사령부는 한국 해군을 북한군 정보수집과 연해작전을 수행하는 유엔군 예하 기동전대로 조직하면서 루시 대령은 한국 해군 사령관을 겸직하기도 했다. 루시 대령은 1950년 8월 중순 경북 포항에서 국군 3사단이 북한군에 포위돼 해상으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미국 상륙함 4척으로 해상철수작전을 지원했다. 루시 대령의 활약으로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3사단 병력 9000여명과 경찰 1200여명, 민간인 1000여명, 차량 100여대가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다. 그는 한국 해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펼친 인천 도서 탈환작전과 북한군 첩보 수집작전인 '엑스-레이'(X-Ray) 작전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뿐만 아니라 루시 대령은 한국 해군의 전력증강에도 크게 기여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450t급 백두산함을 비롯해 36척의 함정을 보유했던 한국 해군은 루시 대령의 노력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2300t급 호위함(PF), 어뢰정(PT), 구잠함(PC), 구잠정(PCS) 등 전투함과 장비를 지원받아 30척의 함정을 늘릴수 있었다. 루시 대령은 한국 해군의 전력증강 뿐만 아니라 전쟁고아와 부상장병 구호사업 등 인도적 활동과 한국 해군에 함정 운용 기술전수에도 힘썼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한국 정부는 루시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과 공로훈장을 수여했고, 미국 정부로부터도 금성훈장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1952년 5월 31일 한국을 떠난 루시 대령은 1960년 전역 당시 장성으로 명예진급해 전역하는 방안을 제안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계급으로 실무에서 일할 수 없다면 진급할 수 없다"며 거절했하고. 전역 후 고향에서 공직에 종사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난 루시 대령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장, 구축함 전대장, 해상수송지원단장 등을 지내고 1960년 전역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2-07 14:22:13▲최용호(해병대 대령) 인실 용인(서울 갈산초 교사) 인용씨(김제중앙초 교사) 모친상.두용환(자영업) 이경탑(아이엠투자증권) 김재남씨(군무원) 빙모상=17일 서울 영등포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679-4444 ▲김덕봉(이대부고 교사) 연희(이엠논술학원 원장) 경희(연세가정의학과 의사) 원봉씨(피엘에스디자인 대표) 모친상.이승형(한국종합엔지니어링 상무) 정경민(중앙일보.JTBC 뉴욕특파원) 김범식씨(삼성생명 마케팅부장) 빙모상.김연자(서울신석초 교사) 김선미씨(흥국생명 계룡지점 총무) 시모상=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5 ▲손규성씨(대전시 일자리특별보좌관) 빙모상=17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2)257-4860 ▲고봉성씨(전주대 교수) 별세·왕석순씨(전주대 교수) 상부=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3시. (010)2865-8990 ▲황종국씨(강원 고성군수) 별세=17일 속초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33)680-3241 ▲송호금(SBS 의정부지국장) 대금(세븐스텝 학원 원장) 치정씨(SH공사 과장) 부친상=16일 의정부 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1)844-4040 ▲이옥규씨(대한체육회 훈련지원팀장) 부친상=17일 서울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02)2030-7902
2013-09-17 14:50:40▲최용호(해병대 대령) 인실 용인(서울 갈산초 교사) 인용씨(김제중앙초 교사) 모친상, 두용환(자영업) 이경탑(아이엠투자증권) 김재남씨(군무원) 장모상=17일 서울 영등포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679-4444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09-17 08:24:2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5일 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해사 46기) 해병대 1사단장이 임명하는 등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로 이뤄졌다. 해군 참모차장에는 최성혁(해사 46기) 해군 작전사령관이, 공군 참모차장에는 박기완(공사 41기)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해군 작전사령관에는 황선우(해사 4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부는 또한 육군준장 6명과 해군준장 3명, 해병준장 2명, 공군준장 7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및 함대사령관, 공군미사일방어사령관 등 주요직위에 임명한다. 육군대령 52명, 해군대령 10명, 해병대령 4명, 공군대령 12명 등 78명은 준장 계급장을 새로 달고 주요직위에 임명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된 주일석 중장 진급 예정자는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과 해병대 부사령관을 거쳐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통상 2년이다. 2022년 12월에 취임한 현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임기 중인 작년 7월에 발생한 채모 상병 순직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조기 교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임기를 채우고 내달 초 전역하게 됐다.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은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이다. 해군 참모차장에 임명된 최성혁 중장은 해군 제1함대사령관과 합참 군수부장, 해군 2함대사 2전투전단장 등을 거쳤다. 공군 참모차장에 임명된 박기완 중장 진급 예정자는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장, 공군 제39정찰비행단장 등을 역임했다. 해군 작전사령관에 임명된 황선우 중장은 해군사관학교장과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해군 제3함대사령관 등을 거쳤다.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선 4성 장군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작년 하반기 장성 인사 때 임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박안수 육군총장, 양용모 해군총장, 이영수 공군총장, 강신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 4성 장군 군 수뇌부는 모두 자리를 지켰고, 같은 시기에 임명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군 중장)도 유임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유럽과 중동의 정세가 엄중한 현 안보상황을 극복하여 압도적인 군사대비태세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장군을 선발했으며, 아울러 탁월한 전투지휘역량으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를 육성하고, 군심을 결집할 수 있는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북한 및 주변국의 하이브리드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해 군 본연의 사명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의 든든한 수호자로서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8:32:13[파이낸셜뉴스] 군 검찰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21일 구형했다. 이날 용산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박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군 검찰은 "피고인은 현재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군 지휘체계와 군 전체 기강에 큰 악영향을 끼쳐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조사결과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작년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돼 재판받아왔다. 박 대령은 이날 검찰 측 신문 때 김계환 사령관이 자신에게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히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령은 또 상관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 "상관(국방장관)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나 의도, 목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령관이 국방부로부터 이첩 보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가 저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해병대사령관이 3차례 이첩보류 지시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군에서 상관이 2박 3일에 걸쳐 지시를 3번이나 경우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사령관이 국방장관으로부터 지시받은 것은 맞지만 사령관이 피고인에게 지시한 바는 없다는 주장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면서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명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당시 국방부 지시는 수사서류를 축소, 왜곡하라는 불법적 지시였으므로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사령관과)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령과 그의 변호인단은 이날 결심공판에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도 참가했다. 군사법원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9차례 공판을 진행했다. 그간 이종섭 전 장관, 김계환 사령관 등 사건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대령 생일에 열린 이날 결심공판을 그의 어머니도 방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르면 내달 박 대령에 대한 선고를 내릴 것으로 전망돼 1년간 이어진 1심의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1 16: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