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오는 17일부터 6월5일까지 '2024년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양문화대장정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총 3430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대학생들은 대장정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문화·산업시설 등을 방문했고 해양 올림피아드 등의 행사에 참여해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고취했다. 올해는 참가 대원 100명과 운영 대원 10명 등 총 110명을 선발한다. 전국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운영대원은 해양문화(영토) 대장정에 참가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분야 전공자 등만 신청할 수 있다. 대장정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한국해양재단 누리집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향후 서류심사와 적격심사를 거쳐 6월20일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은 희망팀(동해권역)과 도약팀(서해권역)으로 구분돼 7월11일부터 18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희망팀은 울릉도와 독도, 국립해양과학관, 조선소 등, 도약팀은 백령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치유센터 등 다양한 해양문화현장을 탐방해 우리 바다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양문화 대장정으로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해양수산분야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6 11:37:5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오는 13일부터 6월7일까지 '2023년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대장정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희망팀과 도약팀으로 나눠 각각 동해안권과 서해안권의 여러 섬과 해안 도시를 탐방한다. 참가자들은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와 마라도, 독도 등 최서·남·동단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한다. 고래박물관, 해양생태전시관, 조선소, 국립해양과학관 등에 방문해 우리 바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첨단 해양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심각해지는 해양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몸소 실천하기 위해 해안가 등에서 해양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보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참가자는 대원 100명과 학생 리더 10명 등 총 1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원은 국내외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학생 리더는 지원 요원으로서 그동안 해양(영토)문화 대장정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대학(원)생만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해양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6월21일 재단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여정이 끝나면 대장정 참가자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활동 결과에 따른 자원봉사 시간이 부여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양재단 이사장상과 4대 항만공사(부산, 여수·광양, 울산, 인천항만공사) 사장상, 상품을 수여한다. 김영신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차세대 주역인 대학생들이 이번 대장정을 통해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 미래에 해양수산 분야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4-12 13:01:57
글로벌 대장정 마무리 좌담회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가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와 공동기획한 '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장정에 나섰던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는 세계 14개국 15개 항구에 이르는 87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지난 10일 부산 동삼동 한국해양대 학내 부두에 입항했다. 한국해양대 해사대 학생 91명과 전국 대학생 선발탐험대 22명으로 구성된 123명의 탐험대는 지난 9월 16일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믈라카, 인도 뭄바이, 오만 무스카트, 이란 반다르아바스, 스리랑카 콜롬보 등으로 이어지는 해양실크로드를 답사했다. 이들은 항해기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혜초기념비 설치, 다큐멘터리 제작 등 각종 문화교류와 한류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이번 탐험이 우리나라 해양경제 영토를 확장해 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대장정 지상 시리즈에 참여한 교수진의 의견을 듣기 위한 좌담회를 열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성과, 후속사업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노주섭 부산파이낸셜뉴스 취재본부장의 사회로 지난 15일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진행된 좌담회에는 정문수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이윤석 한국해양대 선박운항과 교수, 김종성 한국해양대 한바다호 선장, 최낙민.박민수.김강식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교수 등이 참여했다. <편집자주> 사회=노주섭 취재본부장 ―항해에서 어려웠던 점, 에피소드는. ▲김종성 선장=항해 중간에 부친상으로 인해 일부 구간을 이윤석 교수님께서 맡아 주셨다. 이번 대장정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날씨였다. 말레이시아 믈라카를 출항해서 인도 뭄바이로 가는 구간에 사이클론이 하나 발생해 이틀 정도 걸리는 거리를 하루 더 소요될 정도였다. 평소 피할 수밖에 없는 구간도 짜여진 항로에 따라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항해를 할 수밖에 없었다. 벵골만부터 시작해서 인도항 구간을 한 번도 항해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조용히 잘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실크로드 행사와 관련해서 탐험대들 일정이나 생활과 관련해서는 이 교수님께서 신경을 써주셨기 때문에 항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중국 광저우에 내려갈 때는 다행히 태풍 두 개가 발생했지만 시간차를 두고 잘 지나가서 학술대회 일정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항해를 위해 당초 짰던 스케줄을 거의 다 잘 맞췄다. ―해적 출몰 대비는 어떻게 했는가. ▲김 선장=인도양 주변 해적 출몰지역으로 항해를 하게 되면 스리랑카 갈레라고 하는 곳에서 무장요원을 태운다. 이번에도 무장요원 4명이 탔다. 이 무장요원들은 유명한 특전단 소속이다. 항해사들하고 똑같이 당직을 수행하면서 해적 방지에 대해 같이 힘을 모았다. 에피소드라고 하자면 해적에게 경고사격을 할 때 쏠지 말지를 선장이 직접 결정해야 해 실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선장이 쏘라면 쏘고, 쏘지 마라면 쏘지 않는 것이다. 이게 항해를 하는 동안 굉장히 선장인 저한테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다행히도 해적과 맞닥뜨리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항해 도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김 선장=이란 반다르아바스에 갔을 때다. 입항식이 굉장히 소박하고 간단하게 치러질 줄 알았는데 당시에 현지인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놀랍다. 이란 분들이 마이크를 잡고 말씀하시는 걸 참 좋아하셨다. 우리나라로 치면 시장과 항만공사 사장들이 모두 나와 반겼다. 이번처럼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오는 경우를 처음 봤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한국과 이란이 해운으로 인해 가까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 과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선박이 왔을 때 높은 분들이 이처럼 관심을 갖고 참석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윤석 교수=지난 2012년 후반부터 해양 실크로드 탐험을 정문수 소장과 함께 기획을 하게 됐다. 선박을 운항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항구라는 것은 기항지일 뿐이다. 하지만 이번 항해를 통해 항만이라는 것이 물자만 단순하게 운송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교류하고 다른 나라의 해양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파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나라 대 나라가 교류를 하는 것이다. 이런 기틀이 마련된다면 미래지향적으로 한류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바닷길을 통해 한류를 전파하는 새로운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 단순한 무역로가 아닌 이렇게 상징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해양강국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막상 바닷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체감을 못한다. 우리가 이번에 다녀온 바닷길은 우리나라 무역로의 99.3% 이상의 물자를 가져오는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생명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해양문화, 해양 바닷길에 대해 범사회적으로 공감대를 갖고 인식해야 한다. 더 많은 바닷길과 외국의 문화들을 앞으로 더 많이 배워야 한다. 후속적으로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면 다음에는 좀 더 확대해서 세계해양실크로드로 잡았으면 한다.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해양 브랜드라든지 조선, 해운, 수산 쪽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 해양도시를 돌면서 전파하는 계획을 5년 후쯤으로 계획된 신조 선박이 건조되는 시기에 맞춰서 국가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낙민 교수=이번 대장정 첫 기항지였던 중국 광저우항에 대해 글을 썼다. 광저우라는 도시는 중국에서 한 번도 폐쇄된 적이 없는 유일한 항구도시다. 유일하게 폐쇄되지 않았던 근거가 어디 있을까 궁금했었다. 광저우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3일 전에 큰 사고가 생겼다. 상대 쪽에서 문제가 생겨 학술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투쟁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이 결국 인간적인 관계의 중요성이었다.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항구라는 것이 기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범선의 시대라고 하는 것은 항상 자연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항들이다. 만약 말레이시아 믈라카에서 바람을 기다릴 때 서로 신뢰가 담보되지 않았으면 과연 항구가 작동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해양실크로드가 이토록 오랜 세월 문제 없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가장 중요한 근거를 찾는다면 해양도시와 사람들 간의 끈끈한 신뢰가 바탕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산파이낸셜뉴스는 지난 15일 부산 동삼동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2014 해양실크로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노주섭 부산파이낸셜뉴스 취재본부장, 김종성 한국해양대 한바다호 선장, 이윤석 한국해양대 선박운항과 교수, 최낙민.박민수.김강식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교수, 정문수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해양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나. ▲최 교수=지난해부터 시진핑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일대일로'다. 이는 결국 중국의 당대 대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뜻이다. '일대'라고 하면 육상실크로드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일로'는 해양실크로드를 말한다. 저희가 파트너로 잡은 광저우 중산대학에 뭐가 만들어졌느냐 하면 '신해양실크로드' 연구기지가 만들어졌다. 중국이 동남아 전략기지로 채택한 것이 바로 신해양실크로드다. 중국 동남지역은 거의 신해양실크로드로 모든 것들이 화두가 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시진핑이 추구하고 있는 해양정책의 단면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중국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더라. 중국 해양문화연구회에 있는 양국장 교수라는 분이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중국은 해양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 세 가지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첫째는 해양문화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 부족, 둘째는 중국 해상에 대한 특성 인식 부족, 셋째는 해양사회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꼽았다. 시진핑이 신해양시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다의 기초적인 인식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더라.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참가했던 중국학자들도 거의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박민수 교수=이번 대장정의 두 번째 학술대회 개최지인 인도 뭄바이에 대해 글을 썼다. 뭄바이 학술대회 주제는 해양실크로드와 해양도시였다. 내용은 실크로드에 관한 역사적인 연구라든지 해양의 미래 또는 새로운 실크로드의 가능성 등이었다. 추가적인 사업의 가능성과 관련해서 개선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선 실크로드의 역사적 연구 수준과 누적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새로운 관계에 접근하기보다는 기존의 연구를 재차 소개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해양의 미래나 해양실크로드의 전망에 대해서도 그 초점이 너무 경제적인 것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하나는 전망에 대한 밝은 가능성을 말씀했지만 문제점에 대해서는 침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목도 해양실크로드와 해양도시인데 해양도시에 대한 주제발표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미약했다. 새로운 실크로드를 이야기하자면 도시가 갖고 있는 측면, 실제로 해양실크로드일 경우에는 해양도시가 갖고 있는 새로운 측면이 부각되는 것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지구화는 빈익빈 부익부와 같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해양실크로드를 이야기할 때 해양도시나 해양실크로드의 확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김강식 교수=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인 부산에 대해 집필했다. 역사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고대시기에 있었던 해양실크로드를 21세기에 재현했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 우리 문화 원형이 육지만을 통해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다 쪽에도 열려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쉬운 점은 현재 시점에서 보면 21세기 해양실크로드의 기점이 부산인데 부산시의 관심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사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해양수산부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부산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해양국가들과 서로 관련된 자료를 같이 정리하는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해양도시를 특정해서 심층적으로 연구를 하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광저우에 가보니까 8세기부터 지금까지 연결된 해양선이 문화자원으로 남아있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들을 개발과정에서 없애버렸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웠다. 말로만 해양이라고 하지 실제로는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중국은 지금 '신해양실크로드'라고 해서 국가적인 차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본도 이미 10년 전부터 해양실크로드에 눈을 떴다. 우리나라는 이러다가 동쪽 기점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 이번에 실크로드 창출식을 포항에서 했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사실상 신라의 관문인 울산에서 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이 안됐다는 게 아쉽다. ▲정문수 소장=전반적으로 정리해 이야기하겠다. 이번 항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연구자들이 실제로 그 도시에 가서 현장체험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문학자들이 제일 필요한 것은 실무 등의 현장경험이다. 필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실습선을 몇 번 타봤기 때문에 운항하면서의 애로사항들을 많이 알고 있다. 해양도시 연구자들이 실습선에 같이 동행해서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이런 와중에서 살아있는 글이 나올 수 있다. 밖에서 볼 때와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처음 기획할 때 자연과학자라든지 해양학자 등 전문가들이 같이 논의가 되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한국해양대 실습선이 실습을 할 때 가능하면 연구소 교수님들이 한 명씩 참여를 했으면 한다. 선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체험해봐야 살아있는 글이 나온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광객들이나 자국민들이 많이 가는 대표적 박물관에 우리나라 한반도가 연결된 해양실크로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후속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된 것은 없다. 만약 시도가 이뤄지게 된다면 세계일주 형태로 할 생각이다. 우리가 하게 된다면 태평양을 거꾸로 돌아서 유럽으로 가게 된다. 새 선박으로 건조가 추진 중인 한국해양대 실습선은 지금 배보다 더 큰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김 선장=어느 나라든지 새로운 선박이 만들어지면 그 선박으로 세계일주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나라의 경제력, 해운, 조선, 수산, 즉 해양강국임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항해를 반드시 하도록 돼있다. 이번 대장정의 후속사업으로 세계일주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라든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하나씩 준비해 보려고 한다. 정리 =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후 처음 진행되는 군·구 순회 방문인 민생소통 대장정에 나선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24일부터 10월까지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민생소통 대장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민생소통 대장정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즉시 처리가 필요한 현장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첫날인 24일에는 원도심 지역인 동구를 방문해 노인여가복지시설 개보수 및 이용자 편의시설 확충사업과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동구의 대표적인 노인여가복지시설로는 동구노인복지관과 노인문화센터가 있다. 동구노인복지관은 1998년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6950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노인문화센터는 2009년에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4267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시설 개·보수와 편의시설 등의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 시장은 어르신들과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를 누리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동구의 주요 현안사업인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사업 현장을 찾았다. 해안산책로 연계사업 2단계가 지난 1월 완료됨에 따라 만석동 2의 329, 2의 330번지 주변의 국방부 소유 미사용 부지(면적 2249㎡)를 매입해 전시시설, 루프탑 해양전망시설 등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건립, 해안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민생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8-24 16:54:50【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2022 제1회 웨이브파크 서프리그(이하 2022 WSPL)가 14일 시상식을 끝으로 10주간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웨이브파크가 주최한 2022 WPSL은 해양스포츠문화 확산과 서핑을 통한 건강한 여가문화 전파에 기여하기 위해 열린 대한민국 최초 리그형 서핑대회다. 이번 대회는 5월21일부터 8월7일까지10주간 일정으로 총 125명 선수가 참가해 멋진 기량을 선보였다. ASC(Asian Surf Co.) 소속 WSL(World Surf League) 심판진 심사를 거쳐 숏보드 남자 1등 카노아, 숏보드 여자 1등 이나라, 롱보드 남자 1등 김동균, 롱보드 여자 1등 박수진, 비기너 남자 1등 계민석, 비기너 여자 1등 이수정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숏보드 남자 2등은 설재웅, 3등 윤도훈, 숏보드 여자 2등은 임수정, 3등 김비주가 각각 차지했다. 롱보드 남자 2등은 유동천, 3등 이광수, 여자 2등은 김예리, 3등 임지원이 수상했다. 비기너 남자 2등은 권진상, 3등 박병건. 여자 2등 신서하, 3등 김수정에게 각각 돌아갔다.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 1등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2023년 연간이용권(홀리데이패스), 비기너 부문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서핑보드(하드보드), 웨이브파크 코치1:1 레슨권 3회가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웨이브파크 모기업인 대원플러스그룹의 최효섭 총괄사장과 후원 스폰서 관계자, WPSL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리그 형태 서핑대회에 참가해 실력 향상은 물론 갤러리들 응원과 환호 속에 잊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며 “대회가 하루에 진행되면 몸 상태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되는데 여러 회차에 걸쳐 진행하니 실수해도 만회할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이번 2022 WPSL은 국내 최초 리그형 대회로 여러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참가해준 많은 선수와 선수를 응원해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3 02:03:29[파이낸셜뉴스] 전국 시∙도지사를 소개하는 파이낸셜뉴스의 기획 ‘대신 유랑해드립니다’.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거쳐 충청도로 향합니다. ‘선비’의 고장 충청도에 새바람 불어넣을 도지사는 누구일까요? Round 1. 충청남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VS 국민의힘 김태흠 양승조 후보는 현직 충청남도지사이지만 지난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 충청남도를 넘어서서 전국의 국민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양 후보는 ▲청년을 위한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2.0) 4,000호 건립을 공약으로 공개했습니다. 철도역, 전철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예비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 귀농·귀촌 청년 등을 위한 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천안아산역 KTX 역세권 R&D 집적 지구 완성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서울 직결 ▲충남 서산 공항 건설 후속 사업 추진 등의 공약은 충남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충남이 미래 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도 담겨있습니다. 양 후보의 5대 공약 중 마지막 공약은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 이전입니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돼 유세를 활발하게 펼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격리 해제 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유세에 임하고 있습니다. 막판 3일간은 ‘사즉생 사흘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새벽까지 유세 일정을 소화합니다. 제19∙20∙21대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으로 활약한 김태흠 후보. 김 후보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힘쎈 충남’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첨단산업기술과 광역교통망을 결합해 천안·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고 ▲내포신도시에 자족기능을 더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육성하며, 서해안에는 국제 해양 레저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여, 공주, 청양 등 충남 남부권은 명품 관광도시로, 논산이 있는 중부권은 국방산업단지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선보였죠. ▲서해안 산업지대를 탄소 중립 시범 도시로 운영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LNG 혹은 수소에너지로 단계적 전환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도민 교육과 의료 관련 공약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평생 교육을 강화하고 1차 응급센터를 건립하는 등 ▲학생의 교육 격차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더행복주택’을 보완한 ‘Y청년주택’을 임기 내 5000호 공급하겠다는 청년을 위한 공약도 포함합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충청남도 광역교통협력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습니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를 오가는 학생과 직장인의 어려움을 살피기 위한 협약입니다. Round 2. 충청북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VS 국민의힘 김영환 노영민 후보는 제17∙18∙19대 충북 청주 흥덕을 국회의원 출신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길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노 후보는 ‘국정경험’의 노하우를 충북에서 쏟아붓겠다는 작정으로 충청북도지사에 출마했습니다. 공약으로는 ▲전 도민 일상 회복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기 극복 ▲5년간 매월 70만 원 아동양육수당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해소를 위한 지원 ▲지역 거점 생명과학·기초과학 클러스터 고도화 등 글로벌 바이오 메카 및 과학도시 조성 등이 있습니다. ▲불법 촬영(몰카) 탐지장비 대여 서비스 확대, 남성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사업 지원, 어르신 생신 축하금 20만원 지원 등 남녀노소가 모두 행복한 충북을 만들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지역 내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등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공동체 충북을 실현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노 후보는 교통망 구축과 관련, 청주 시내 지하철 부재를 언급하며 “청주 시내 어느 곳이나 20분 이내,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 50분 이내 도달하는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라고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치과 의사, 경기 안산 4선 국회의원, 과학기술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쳤습니다. 이번에는 충북도지사에 도전합니다. 김 후보는 과학과 경제, 교육 경쟁력을 갖춘 충북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충북 창업 펀드 1천 억 조성 ▲오송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타운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권역별 식품클러스터를 육성하고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등 농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청년 예술인 창업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청소년에게 원스톱 복지 지원 강화 ▲65세 이상 도민 및 저소득층에 의료비 후불제 추진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공약도 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5월 22일 언론사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오랜 기간 고향 발전에 필요한 능력과 인맥을 키워 왔다. 이제는 그 인맥과 능력을 활용해 내 고향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라며 충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정권 교체에 맞춰 충북에도 새로운 정당의 지역단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죠. 과연 그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선비의 고장’이 ‘파워 충청’으로-충청이 달라진다 예로부터 충청도는 ‘선비의 고장’ ‘전통과 예절의 산실’ ‘느림의 미학’이 있는 곳으로 불려 왔습니다. 지금은 ‘사통팔달 교통 허브’ ‘첨단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죠. 고아한 선비의 고장이 초고도 기술로 무장한다니, 생각만으로도 멋지지 않나요? 6월 1일 탄생하는 두 도지사가 그려갈 ‘파워 충청’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5-31 10:08:55[파이낸셜뉴스] 도시에 존재하는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부산 도시건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부산건축제’가 오는 4일부터 1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부산시와 사단법인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특설전시장,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중앙광장에서 ‘2021 부산건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부산건축제는 ‘부산의 정체성, 부산 도시건축 100년’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에 걸맞게 지난 1963년 완공돼 부산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1925년 경남도청, 1959년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된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을 행사장소로 선정함으로써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자체가 이번 부산건축제의 주제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특별전 ‘부산건축비엔날레’와 △일반전 △학술강연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격년제로 열리는 부산건축제의 특별전은 올해부터 부산건축비엔날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열린다.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석당박물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특별전시장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 발굴하는 등 입체적이고 혁신적인 전시방식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시는 △성곽도시 부산 △항구도시 부산 △피란수도 부산 △관문도시 부산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부산 도시건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고 꿈꿔 볼 수 있다. 특히 사진, 지도, 도면 등의 자료를 입체적으로 결합하고 정보통신(IT) 기술을 통해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상과 스토리가 있는 웹툰 등 다양한 기법을 선보여 누구나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산건축제 일반전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다. 부산의 지역현안을 주제로 기획된 여러 사업의 결과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비롯해 국제아이디어공모 작품전 ‘Bcome2021 15분 도시’, 부산의 오래된 생활현장 골목찾기 공모 수상작, 부산지역 건축단체 기획전시 등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부산지역대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체험형 파빌리온(대형모형)은 부산에 지어진 건축물의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보여줘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특별전 연계 강의 ‘시간을 걷는 도시 부산’, 제39차 부산공간포럼 ‘데이터로 만들어가는 미래주거’, 제43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 ‘해양도시 부산의 미래도전’ 등 학술강연행사와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 스탬프투어 등 시민참여행사도 마련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11-01 13:40:21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의 대장정이 돛을 올렸다. 정부와 부산시 대표단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5년 개최 주기의 '등록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여는 7번째 국가가 된다.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는 주제와 규모가 제한된 '인정 엑스포'였다. 부산시는 대대적 재개발을 추진 중인 부산 북항 일대에서 6개월간 엑스포를 개최하면 200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 1273만명을 포함해 모두 5050만명이 부산을 찾아 입장료 수입만 2조5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총사업비는 4조8995억원이지만 생산 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50만명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과 여행·관광, 문화·예술·공연 분야 등에서도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고 K팝·K무비 등 한류의 세계적 전파가 예상된다.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는 것이다. 개최지는 2023년 11월 16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유치 경쟁도시는 지난 4월 신청서를 낸 러시아(모스크바)를 비롯해 중국(정저우), 이탈리아(로마), 스페인(바르셀로나), 프랑스(파리) 등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삼성·SK·LG·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총수가 공동 부위원장을 맡는 거버넌스형 유치체제를 갖췄다.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시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월드엑스포 유치를 대한민국의 경제·문화 선진국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첨단기술과 제품의 판로개척은 물론 바르셀로나·마르세유·시드니를 능가하는 해양수도 부산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전 세계인에게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2021-06-24 18:04:01【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국내 4대 강 중 하나인 '남도의 젖줄' 영산강 생태 복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나주시는 5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영산강 환경·생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인 '영산강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산강 생태복원 정책과제는 매년 녹조, 악취, 수질 오염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반복적으로 야기하는 영산강 생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 도출을 위해 수립한 나주시 5대 선도정책과제 중 하나다. 앞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낙동강 하굿둑을 비롯한 국내·외 하굿둑 개방 사례를 통해 지난 1981년 건설된 목포 하굿둑 개방에 따른 최적의 해수유통 방안을 마련하고 영산강과 영산호를 생명이 살아 숨 쉬던 자연 모습 그대로 복원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날 2차 회의는 민관공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강인규 나주시장과 공동위원장인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비롯해 박종기 전 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 배삼태 전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회장, 이정식 전국회환경포럼 정책자문위원, 박규견 민관공동위원회 정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추가 위원으로 신규 위촉된 김도형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사무총장, 명호 (사)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백승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이만실 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도 논의에 참여했다. 위원회는 정책 과제 수행 밑그림인 '영산강 생태복원 종합계획 연구조사용역' 착수와 관련해 각계 전문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학식에 기반한 의견 제안과 세부 과제를 검토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영산강 권역의 수질 및 생태환경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 수치모델을 이용한 해수유통 영향 예측, 국내·외 해수유통에 의한 하구생태계 복원사례 분석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해수유통 시나리오 수립 시 농경지 염분 침투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예측 및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한 최적의 해수유통안 도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지자체·전문기관·학계·시민단체를 총망라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영산강 생태복원이 차기 대선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민관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가기로 했다. 또 위원회와 더불어 한강, 금강, 낙동강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해수유통 연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그룹과의 연대를 통해 영산강에서 시작하는 '4대강 재(再)자연화'를 구체적으로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승수 공동위원장은 '영산호 수변지역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자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전 위원장은 "영산호와 영산강 문제를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지역 미래자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해수유통, 통선문 설치와 영산강 수변부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지역민들의 고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현재 영산강 하굿둑 치수 기능을 유지한 채 이수기능을 확대해 항구, 관광휴양, 도시, 역사문화, 교통운송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곧 지역 인구,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영산강 복원의 대장정을 위해 영산강 유역권 광역 및 기초지자체 뿐만 아니라 환경·시민단체와 광역 거버넌스를 구성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가겠다"며 "영산강이 바다를 통해 넓은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하며 선진 문물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오늘날 영산강 생태복원이 지역 발전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3-05 17:42:21[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저녁 7시부터 시흥 거북섬에서 열릴 제1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막식에 참석한다. 올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시화호, 새로운 해양레저의 큰 물결’을 슬로건으로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K-water,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회 참가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를 하며, 이를 기점으로 3일 간 해양스포츠 대장정이 펼쳐진다. 폐회식은 18일 오후 5시 안산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16 09:4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