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부남호 역간척 추진을 통해 태안군을 ‘서해안 해양생태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민선 7기 2년 차 태안군 시군방문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가세로 군수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 정책협약은 현재 가로림만으로 단절된 국도 38호선 구간을 연장, 새로운 유형의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부남호 해수유통으로 생태계를 복원, 광범위한 생태관광 수요 등을 접목해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국도38호선) 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000억 원(잠정)을 투입, 2.5㎞(4차선)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남호 역간척(해양생태복원)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2500억 원(잠정)을 투입, 생태계 복원 및 마리나항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번 정책협약은 태안군이 가진 중국 및 수도권의 인접성과 인근 여가자원 연계성 등을 통해 국제적 해양생태관광 명소를 육성하겠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의 면적은 1만5985㏊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규모이다”라며 “갯벌 중에서도 생태환경 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에도 가로림만에 대한 접근성이 열악해 다른 관광지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며 “국도 38호선 노선을 연장하고 태안 이원과 서산 대산 간 교량 건설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부남호 역간척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수질환경 개선을 이룰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과거 농업혁명의 대명사였던 부남호를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태안 기업도시와 보훈·노인회관, 성인권상담센터 등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태안군민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군민들과 함께 도전 비전 및 방향을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된 5개 분과 10개 주제에 대해 토의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태안군민이 제안한 27건의 건의 가운데, 육아지원거점센터 등 총 6건을 완료했고, 17건은 추진 중에 있다. 나머지 안면도 관광특구 지정 등 4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11-06 07:56:3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밤바다를 보러 또 갈 일이 생겼다. 여수시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여수밤바다를 한층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어서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리듬 오브 더 나이트, 여수(Rhythm of the Night, YEOSU)'이라는 주제로 추진될 이번 사업은 야간관광의 공간적 확대 및 다변화되고 차별화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것으로, 기존 여수 밤바다에 소리와 빛, 감성적 체험 요소를 더한 '다감각적 야간관광 이미지' 구축이 핵심이다. 여수는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동항 수변공원과 장도 등 여수시 일원에 총 32억원을 투입해 신규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캔들라이트 콘서트', '마칭 퍼레이드',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 '여수의 밤, 천둥소리', '프라이빗 디너파티' 등이 포함돼 있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조명을 더해 밤의 분위기를 살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국제 행사와 연계해 수준 높은 감성 체험을 제공한다. '마칭 퍼레이드'는 지역 주민과 학생이 참여해 이순신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소호동동다리 등에서 개최된다. 코스튬을 입고 행진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리움에서 한밤의 산책'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아쿠아플라넷에서 진행되는 이색적인 야간 체험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여수의 밤, 천둥소리'는 여수의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과 유탁 장군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기획할 예정이다. LED 퍼포먼스와 현대적 무대 연출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여수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프라이빗 디너파티'는 MZ세대를 겨냥한 사전 예약제의 프라이빗 이벤트로 매번 다른 장소에서 열리며, 참가자에게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 등 희소성과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여수시는 이와 함께 국동, 장도, 남산에 새로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 독창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동항 수변공원 일대에는 감성 조명을 더하고, 조형물 등 여수 특색을 살린 포토존을 마련해 신규 관광 스폿을 조성한다. 야간 프리마켓 장도 마련해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예술의 섬 장도에는 진섬다리 일대에 조명을 설치해 해먹과 쉼터가 있는 '선셋 테라스'를 만든다. 이를 통해 일몰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산공원 일대에는 산책로와 테마 보행로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특히 이곳은 여수 밤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야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을 위해 야간관광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티투어버스의 야간 코스를 확대 운영해 야간에도 관광지를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한다"면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관광 도시 여수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1 13:02:5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행정통합의 내용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성공적인 통합 방안을 만들어가겠다." 경북도는 7일 포항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지역과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을 시작으로 경산, 안동, 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기관단체, 학계, 시민단체, 일반 주민 등 각계각층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도 관계자와 전문가의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내용, 과제와 쟁점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에 의해 생생한 현장 의견과 다양한 제안이 활발하게 논의됐으며, 참석한 주민들은 동부권역 지역발전 방안과 행정통합으로 어떻게 생활이 변하는 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철우 지사는 "통합의 주인공은 지역과 시·도민이며 대구·경북이 다시 지방이 중심이 되는 국가 대개조를 성공시켜 다시 일어나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동부권은 환동해·APEC 구상으로 해양에너지와 역사문화관광의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도의 전략이다. 건설되는 영일만대교에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오페라하우스급 랜드마크 시설로 새롭게 조성하는 '신영일만 구상(환동해의 시드니), 울진~영덕~포항~경주 수소배관망 건설로 만드는 '국가 원자력수소 고속도로', 동해 3강(형산강, 오십천, 왕피천) 프로젝트, 경북이 유치한 최대 국제행사인 APEC을 통합발전의 모멘텀과 연계한 국제역사문화도시 구상, 특별법상 특례로 증대되는 지역자원시설세(원전세)를 동해안권 해당 지역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지역자원시설세 발전 특구’ 등 다양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행정통합 과정에서 시·군 및 주민의견 수렴 확대하는 부분, 교육과 일자리 등 통합 이후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방안 마련, 포항 3대 특화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연구중심의과대학, 울진.영덕.울릉 등 동해안권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또 재정 특례의 실현가능성, 대구경북특별시 명칭의 의미, 청사의 위치, 특별행정기관 이전 문제, 인구증가 가능성 등이 참석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특별법상 권한과 특례로 지역현안과 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점과 행정통합으로 바뀌는 대구·경북의 위상과 발전상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 권역별 주민 설명회는 남부권(영천시, 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은 15일 오후 2시 경산에서, 북부권(안동시, 영주시, 문경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예천군, 봉화군)은 18일 오전 10시 예천에서, 서부권(김천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은 20일 오후 2시 구미에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7 14:21: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문화관광재단(대표 최병권)은 문화도시 울산 대표 캐릭터 3종을 개발했다. 5일 울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공개된 캐릭터는 로봇 돌고래 '해몽', 돌고래 '모래', 귀신고래 '고요' 등 3종이다. 문화도시 울산 캐릭터 개발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등으로 유명한 지역 출신 청년 소설가인 김초엽 작가와의 협업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전 협의를 통해 울산을 소재로 하는 스토리텔링 작업에 착수했고, 약 10개월간의 작업 끝에 올해 8월 울산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로 가는 꿈'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제작은 지역 캐릭터 제작 업체 ‘주식회사 듣다’가 맡아 △해양 생태조사를 위해 보내진 로봇 돌고래인 주인공 '해몽' △ 주인공의 가장 친구인 돌고래 '모래' △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신고래 '고요' 등 3종을 개발했다.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문화도시 울산 캐릭터는 일반적인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출신 작가와 협업을 통해 우리 울산의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도시 울산 캐릭터는 문화도시 울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1~ 24일 열리는 2024 울산문화박람회에서 다양한 상품들로 만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5 14:49:08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0월 28~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 2024'에 참가해 부산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지난 5월 일본 '스시테크'와 8월 베트남 '이노엑스'에 이어 부산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스위치 2024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및 기술 관련 국제 행사로 스타트업 발표회, 피칭 경진대회, 학술회의, 교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회에 해양 청소 로봇 장비 업체인 코아이를 비롯해 소너비스, 굿대디, 아쿠아프로, 토즈, 팜코브, 애기야가자 등 총 7개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부산 통합관을 운영했다. 또 창업진흥원, 한국벤처캐피털협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K-스타트업 & 부산통합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사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유망 신생기업 7개 사는 전시회 기간 100여 개국의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바이어 상담 96건, 투자 상담 32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코아이는 대기업 미팅을 통해 5만5000달러(7600만 원 상당)의 장비 수출을 확정했고, 소너비스㈜는 현지 국부펀드 운용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통합관 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올해 개최 성과와 내년 행사를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싱가포르 '스위치 2024'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글로벌 진출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변옥환 기자
2024-11-04 18:41:45[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0월 28~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 2024'에 참가해 부산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지난 5월 일본 '스시테크'와 8월 베트남 '이노엑스'에 이어 부산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스위치 2024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및 기술 관련 국제 행사로 스타트업 발표회, 피칭 경진대회, 학술회의, 교류 행사 등이 진행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전시회에 해양 청소 로봇 장비 업체인 코아이를 비롯해 소너비스, 굿대디, 아쿠아프로, 토즈, 팜코브, 애기야가자 등 총 7개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부산 통합관을 운영했다. 또 창업진흥원, 한국벤처캐피털협회와 협력해 공동으로 'K-스타트업 & 부산통합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사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유망 신생기업 7개 사는 전시회 기간 100여 개국의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바이어 상담 96건, 투자 상담 32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코아이는 대기업 미팅을 통해 5만5000달러(7600만 원 상당)의 장비 수출을 확정했고, 소너비스㈜는 현지 국부펀드 운용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통합관 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FLY ASIA)'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올해 개최 성과와 내년 행사를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이번 전시회 참가 지원 외에도 창업진흥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협업해 참가기업 대상 사전역량 강화교육과 대기업 방문,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참가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싱가포르 '스위치 2024'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글로벌 진출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4 09:19:20[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청 20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월 31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수년간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기업들이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에 단순 기술 도입 지원을 넘어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경자청의 계획이다. 현재 명지지구는 국제업무 비즈니스 중심지로, 국제학교 및 연구개발(R&D)센터 등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이기에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통해 기업의 초기 정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T 기업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산에 위치한 명지지구가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함께 IT산업의 쌍두마차로 성장할 것으로 경자청은 내다봤다. IT 기업의 명지지구 유치는 기존의 제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앞서 지난 17일 AI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사업 육성을 목표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첨단산업 육성은 청년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진 해법”이라며“명지지구를 IT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튼튼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12:59:42【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과 모나용평(용평리조트)이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센트럴파크에서 ‘고창 종합테마파크 토지매입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모나용평은 심원면 만돌리에 고창군 소유 토지 6만6100㎡를 100억원에 매입했다. 내년 하반기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중대형급 휴양형 콘도미니엄 471실을 비롯해 700석 규모 컨벤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변 염전 부지를 활용해 18홀 대중형 골프장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고창군이 추진 중인 국제카누슬라럼 경기장, 생태갯벌플랫폼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심원염전 부지를 중심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고창군과 모나용평은 서해안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체류형 생태 복합 레저관광지를 조성해 호남권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달순 모나용평 대표는 “생태관광 콘텐츠 사업의 성공 경험이 있는 만큼 고창 종합테마파크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유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겠다”라며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과 생태 갯벌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복합 체험 콘텐츠 구상을 마쳤으며,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종합테마파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일곱가지를 보유한 1000만 관광도시 고창군이 자랑하는 최고의 명품 해양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노을대교와 새만금국제공항 등 변화하는 서해안권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적극 대응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9 15:02:02[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TP)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지역산업진흥원이 지난 17일 벡스코에서 ‘지역 해양 ICT 융합산업 저변 확대·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TP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부산 혁신클러스터 내 기관 간 창업 및 중소기업 확대 지원과 연구개발(R&D) 기술의 실증, 사업화 적용 등에 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이진모 진흥원장은 “부산 융·복합단지 내 해양 ICT 융합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의 첨단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혁신 클러스터 R&D 실증과 사업화 적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첨단산업 저변 확대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또 부산TP 서형필 정책기획단장은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디지털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조선해양 산업에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 혁신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해양 ICT 융합 산업의 혁신 생태계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기관은 협약 체결에 이어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혁신클러스터 기술 컨퍼런스(BITC) 2024’ 행사에 함께했다. 컨퍼런스에는 해양 ICT 산업의 정부 정책과 국내외 동향, 조선해양산업 미래기술 방향까지 폭 넓고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8 14:43:43[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암수 한 쌍이 치료를 끝내고 충남 서산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앞바다에서 잇따라 구조한 점박이물범 암수 한 쌍을 이날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 ‘봄’으로 이름 붙인 점박이물범 수컷은 지난해 3월 31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 구조물 위에서 심한 탈수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새끼였던 봄이는 경포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현재는 139㎝의 크기에 몸무게는 46.2㎏에 달하고 있다. 암컷 '양양'이는 지난 3월 22일 강원도 양양군 물치항 인근 해안가에서 기력 저하로 표류하던 것을 구조했다. 역시 새끼였던 양양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80㎝에 34.6㎏으로 성장했다. 봄이와 양양이는 지난 4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연이어 옮겨졌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봄이와 양양이는 활어 사냥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받으며 합사됐으며, 두 개체 모두 자연 방류 적합 판정을 받아 최적 서식지로 평가받은 가로림만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봄이와 양양이 몸에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물"이라며 "봄이와 양양이가 가로림만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회유성 동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서식 해역은 가로림만과 백령도로, 3∼11월 국내에 머물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을 한 뒤 돌아온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은 2021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조사에서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바 있다. 충남도는 세계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1: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