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락날락 조성비 5000억 등 증액…시의회 수정 의결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의 올해 2차 추경안이 시의회의 심사를 밟고 있는 가운데, 부산 대중교통 요금 지원사업 ‘동백패스’의 예산이 8000만원 삭감되는 등 일부 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의회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18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는 전날 부산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부산교육청 1차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시가 올린 올해 2차 추경안은 기정예산 대비 3.3%(5664억원) 늘어난 17조 6106억원이며 교육청이 올린 1차 추경안은 기정예산 대비 3.2%(3351억원) 증가한 5조 5050억원이다.
예결특위에서 의결한 시 추경예산안과 교육청 추경예산안 총액은 제출안과 같은 17조 6106억원, 5조 5050억원이다. 다만 사업별로 감액 또는 증액 조정된 부분이 있었다.
먼저 시의 일반회계 세입부문은 원안대로 반영됐으나 세출부문에서는 인공지능 부산 확산 지원사업(3억원), 동백패스(8000만원), 건강도시지원단 운영(1억원) 등이 삭감됐다. 대신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5000만원), 장애인체육회 사업 지원(6500만원), 해양생태 종합조사 연구용역(5000만원) 등의 사업을 증액 조정했다. 차감 잔액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시 교육비특별회계 세입부문은 교육청의 원안대로 의결됐으나 세출부문은 데이터랩 구축사업(2억 8000만원), 탄소중립 실천노트 보급(2100만원) 등이 삭감됐다. 대신 일선 학교 운동장 구축사업(3억 6000만원) 등의 사업 예산이 증액 조정됐다. 차감 잔액은 전액 예비비로 편성됐다.
특위에서 의결한 시와 교육청의 추경안은 오는 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2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임말숙 예결위원장은 “추경은 한정된 재원으로 시급하고 꼭 필요한 경우로 한정해 엄정히 편성돼야 한다. 사업 계획이 부실하거나 시급성·타당성이 부족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엄격하게 심사했다”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편성한 이번 예산이 적재적소에 집행돼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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