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6일 해외 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정부 규제에 따른 위축 우려와 버블 확대에 따른 금융리스크 가능성이 동시에 내포돼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부동산시장 가격상승 압력에도 정부가 통제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소비부진과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경제성장 둔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저소득층 가계부채상환 부담이 커지고 부동산개발기업 담보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확대됐다. 지방 정부도 국유토지 사용권 판매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재정악화 우려가 있다. 다만 정부의 이런 통제정책에도 중국의 도시화에 따른 실수요와 함께 전통적으로 강한 주택보유 관념, 대체투자 부족에 따른 투자쏠림 등으로 가격상승 압력은 여전하다고 봤다. 그러나 가격급등 억제는 쉽다고 평가했다. 토지 공급이 국가에 의해 통제되며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규제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중국인민은행이 3월 15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가계설문조사에서도 도시가계 58.1%가 2·4분기 주택가격을 '보합' 또는 '하락'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은 중국 정부가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차별화하는 이원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 급등 억제를 통한 사회안정 추구와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양면적 특성이 있어서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5-06 17:30:10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7월 국제유가는 전월 평균 대비 소폭 상승했다.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4월 평균 배럴당 52.4달러였지만 지난달 평균 46.4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달 반등에 성공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평균 47.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원유시추기수 및 재고 감소 등이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기준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는 각각 전주대비 472만7000배럴, 444만5000배럴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시추기수는 전주대비 2기 줄어든 756기로 24주 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중심으로는 원유 증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월평균 유가가 4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이외에 다른 원자재가격도 상승흐름에 있다. S&P곡물지수도 전월 평균 대비 7.3% 상승했다. 특히 소맥이 전월 평균 대비 13.1% 올랐다. 동과 알루미늄도 각각 전월평균 대비 3%, 0.9% 올랐다. 아울러 한은은 세계 경제에 대해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미국 등 선진국이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중국과 아세안이 견조한 상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7-07-30 14:17:15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에 놓인 유럽연합(EU)이 적극적이고 유연한 노동시장정책 등을 통해 청년층 고용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EU 주요국가의 청년고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EU 전체적으로는 청년층(15~24세 기준) 고용이 글로벌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국가 별로는 점차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EU 전체 청년 고용률은 33.1%로, 독일(45.3%)과 스웨덴(43.9%)보다 낮고 스페인(17.9%)이나 그리스(13.0%)보다는 높다. 실업률의 경우 스페인, 그리스 등에서는 5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독일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청년층 고용상황은 경기상황과 노동시장 구조 및 정책, 교육시스템 등 4가지 요인이 다르다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각국 별로 경기회복 차이가 나타나면서 이에 따른 청년 고용 상황 차이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용직 등의 1차 부문, 임시직 등의 2차 부문이 단절되는 이중구조 때문에 청년층 고용이 악화되기도 한다. 상용직 취업을 위해 취업을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년층의 특성, 고용에 대한 사회적 태도 등을 노동시장 정책에 잘 반영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청년 고용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해가고 있다.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의 지출규모(경제성장률·GDP 대비)가 큰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청년층 장기실업자 비중이 낮게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일례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조사한 2014년 기준 덴마크와 이탈리아의 GDP대비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지출규모는 각각 1.9%, 0.4%였지만, 이듬해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이 두 국가의 청년 장기실업자 비중을 조사한 결과 각각 8.0%, 55.7%로 큰 격차를 보였다. 교육과정에 노동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학교에서 일터로 얼마나 쉽게 진출할 수 있는지, 재교육과 훈련 수준 등은 얼마나 선진화 돼 있는지 등에 따라서도 EU 국가별로 청년 고용이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실업률 등 청년고용 지표들은 EU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점차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에따라 적극적인 거시정책 등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키고, 교육과 노동분야 등에서 청년고용 중심의 전방위적인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6-12-04 11:56:39한국은행은 미국의 양적완화(유동성 공급) 정책에 맞서 신흥국들이 자본 유출입 통제장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3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본 유출입 통제장치 도입이 용인된 점을 들며 “신흥국은 자본 유출입을 직접 통제하는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가격의 ‘거품’ 형성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의 기초여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자산가격 상승은 거품을 만들 수 있고, 자국 통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장 개입은 유동성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 등을 왜곡할 수 있다”며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 불안이 재발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부작용은 신흥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 원인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한 탓이어서 자본 유출입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은은 다만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자본 유출입 통제에 반발하거나 규제 회피 수단을 찾아내면 통제장치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를 부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은행 부과금(bank levy)을 도입하거나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가로 고려 중이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2010-12-03 17:17:37【 인천=한갑수 기자】 "전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모여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박애정신을 실천했던 위대한 역사의 기록을 기억하고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안보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UN이 승인한 국제평화도시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인천시가 올해 가입했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상륙작전에서 보여준 세계인들의 의지를 발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반도체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기구와 글로벌 대학이 자리 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이제 인천만의 성장이 아니라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한 세계 도시들과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해양도시들과 함께하는 경제 공동체를 추진하고 세계 700만 한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시장은 이러한 취지에 따라 지난해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에 국가급 대규모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참전용사·UN참전국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예우 중심의 행사를 진행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일 내항 1·8부두에서 기념식과 함께 국제평화도시 선포식을 진행하고 해군, 해병대, 통일부, 인천보훈지청 등과 공동으로 추모행사와 시민참여행사 등 총 30개 행사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이 되는 해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국가 정상, 해군참모총장과 참전용사를 초청하고 국제 협력·교류 프로그램도 발굴해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 일문일답.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유치했는데 의미와 기대효과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제29차 2025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로 인천을 결정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70개국 148개 지회에 약 7000명의 정회원과 3만 명 이상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로 그동안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위해 활동해 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해외 한인경제인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석회의, 기업박람회, 기관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개최되면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 국내 기업 해외진출 지원, 유수기관 상호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및 안전 대책은. ▲관련 부서와 전문가, 유관 기관이 참여해 간담회와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내 아파트 전수조사 등을 실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강화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주차장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저상 소방차(4대)와 궤도형 배연 로봇(3대), 연기차단 커튼(60개) 도입, 완속충전기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감시시스템 도입 시 시설개선비 지원, 건축설계 시 충전구역 지상층 설치 권고, 화재 예방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충전시설 지상 또는 지하 1층 이전 시 보조금 지원,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지하 3층까지 가능한 충전시설의 지하 1층 제한, 화재 예방 완속충전기 설치 의무화, 기축 공동주택 충전시설 의무설치 기한 2028년까지 2년 연장, 소방안전시설 의무화 관련 4개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정책과 그 외에 다른 역점 사업이 있다면. ▲인천 시정 시민체감 여론조사에서 영종 ·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정당 현수막 철거 등 시민이 직접 느끼는 체감형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생 대책으로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아이플러스 집드림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만족도가 높은 정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미래의 비전이나 목표 설정하는 것을 끊임없이 전개해 나가고 있다. 다만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은 사회보장협의 결정이 지연돼 대통령 주재 회의 등에서 당위성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이번에 발표한 천원 주택은 훨씬 더 반응이 뜨겁다. 신혼부부들은 처음에 내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전세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부담 비용이 신혼부부들의 소득 대비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하루에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주택 정책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인천시가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은. ▲지난 1월 '제물포구 등 설치법'이 제정되고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한 행정·재정·인프라 분야별 준비 필요사항을 검토해 지난 3월 자치구 출범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실시, 시에는 행정체제개편추진단을, 3개 구에는 구출범준비단을 설치해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자치구 출범 준비 사업별로 시·구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출범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조직 진단,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등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전례가 없어 준비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분야별 로드맵과 매뉴얼을 꼼꼼히 마련하고 해당 구와 협력해 분야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오는 2026년 7월 1일 민선 9기 새로운 자치구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은 투자유치 및 원도심 활성화, 글로벌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6대 추진전략(6G)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 가시화(Grand),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확대(Ground),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Growth),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 위상 확립(Gathering), 고품격 문화의 매력 도시 조성(Glory), 공간 혁신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Geography)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 세부 추진 전략 사업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두고 있다. 6G 추진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비전이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선도사업을 조기 가시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kapsoo@fnnews.com
2024-09-04 18:36:05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S&P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달 중 내놓는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도 특히 더 높은 성장가치 또는 배당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인공지능(AI)이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낮은 비용으로 우수한 성과는 물론 장기 안정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자녀에 물려줄 만한 '증여형 펀드' 혹은 소중한 은퇴자산을 믿고 맡길만한 '퇴직연금용 펀드'로 추천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오는 4일 AI 기반의 S&P500 성장형 및 배당 포커스30 증권투자신탁 펀드를 선보인다. AI가 직접 선별한 S&P의 30개 이내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감정이 배제된 냉철한 판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강점을 지녔다. 또 낮은 비용으로 24시간 운용을 가동해 높은 경제성 확보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AI 기반 S&P500 펀드는 성장형과 배당형 펀드 두가지이다. 성장형의 벤치마크(BM)는 S&P500 지수 100%이며, 배당형의 BM은 S&P500 High Dividend Index TR 100%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강자인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설정된 알파로보 AI 펀드운용을 7년 이상 해왔다"면서 "그간 축적한 AI 운용노하우와 운용성과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관련 기술지원도 에셋플러스운용의 자회사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지원받는다"며 "AI 기반 S&P500 펀드는 에셋플러스의 축적된 해외운용능력과 알파브릿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제작된 AI 포트폴리오 엔진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 엔진은 오랜 기간 축적된 고도화된 AI기술력과 펀드 운용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성장 포커스30은 live nation entertainmen (6.79 %) , Netflix (6.79 %), DexCom (5.26 %), Molina Healthcare (5.26 %) 등을 주로 담았다. 배당포커스30은 Omnicom Group Inc. (8.24 %), AT&T Inc. (8.24 %), Verizon Communications Inc. (8.22 %) 순으로 비중이 높다. 강 본부장은 "성장형과 인컴형 두 가지 스타일의 펀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성장형 펀드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하락 위험을 감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인컴형 펀드를 추천했다. 운용 방식은 정교하다.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AI 포트폴리오 엔진은 세 가지 주요 과정을 거쳐 작동한다. 첫번째는 데이터 프로세싱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재해석 및 재분류하여 정제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두번째는 AI 모델링이다. 펀드별 목표값을 설정하고, 그 목표값을 달성할 수 있는 팩터값들을 산출한다. 예를 들어 AI기반 S&P500 성장형 펀드는 최대 4.7억 번의 연산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필요한 주요 팩터를 선별한다. 세번째는 포트폴리오 생성 및 운용 단계이다.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 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종목 수와 비중 방식을 포트폴리오 속성에 맞게 최적화하고, 성과 분석, 위험 분석, 속성 분석을 통해 펀드를 관리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1 18:42:22[파이낸셜뉴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S&P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달 중 내놓는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도 특히 더 높은 성장가치 또는 배당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인공지능(AI)이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낮은 비용으로 우수한 성과는 물론 장기 안정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자녀에 물려줄 만한 ‘증여형 펀드’ 혹은 소중한 은퇴자산을 믿고 맡길만한 ‘퇴직연금용 펀드’로 추천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오는 4일 AI 기반의 S&P500 성장형 및 배당 포커스30 증권투자신탁 펀드를 선보인다. AI가 직접 선별한 S&P의 30개 이내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감정이 배제된 냉철한 판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강점을 지녔다. 또 낮은 비용으로 24시간 운용을 가동해 높은 경제성 확보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AI 기반 S&P500 펀드는 성장형과 배당형 펀드 두가지이다. 성장형의 벤치마크(BM)는 S&P500 지수 100%이며, 배당형의 BM은 S&P500 High Dividend Index TR 100%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강자인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설정된 알파로보 AI 펀드운용을 7년 이상 해왔다"면서 "그간 축적한 AI 운용노하우와 운용성과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관련 기술지원도 에셋플러스운용의 자회사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지원받는다"며 "AI 기반 S&P500 펀드는 에셋플러스의 축적된 해외운용능력과 알파브릿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제작된 AI 포트폴리오 엔진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 엔진은 오랜 기간 축적된 고도화된 AI기술력과 펀드 운용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성장 포커스30은 live nation entertainmen (6.79 %) , Netflix (6.79 %), DexCom (5.26 %), Molina Healthcare (5.26 %) 등을 주로 담았다. 배당포커스30은 Omnicom Group Inc. (8.24 %), AT&T Inc. (8.24 %), Verizon Communications Inc. (8.22 %) 순으로 비중이 높다. 강 본부장은 "성장형과 인컴형 두 가지 스타일의 펀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성장형 펀드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하락 위험을 감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인컴형 펀드를 추천했다. 운용 방식은 정교하다.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AI 포트폴리오 엔진은 세 가지 주요 과정을 거쳐 작동한다. 첫번째는 데이터 프로세싱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재해석 및 재분류하여 정제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의미 없는 데이터가 인풋으로 들어가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에셋플러스는 주주 관점에서 다양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정제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두번째는 AI 모델링이다. 펀드별 목표값을 설정하고, 그 목표값을 달성할 수 있는 팩터값들을 산출한다. 예를 들어 AI기반 S&P500 성장형 펀드는 최대 4.7억 번의 연산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필요한 주요 팩터를 선별한다. 세번째는 포트폴리오 생성 및 운용 단계이다.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 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종목 수와 비중 방식을 포트폴리오 속성에 맞게 최적화하고, 성과 분석, 위험 분석, 속성 분석을 통해 펀드를 관리한다. 강 본부장은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시장과의 괴리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1 04:28:34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미래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취임 6개월을 맞고 있는 오영주 장관이 서 있다. 그는 인터뷰할 때 딱 부러지는 성격에 시원시원한 말투, 여기에 준비된 원고 없이도 모든 현장에서 전문가 수준의 말로 술술 풀어낸다. 특히 취임 초 외교부 출신 중기부 장관이란 잘못된 인식으로 안팎의 불안함은 오간 데 없고 현안 진단에 정확한 처방으로 중소·벤처기업 대표, 중소기업 관련 기관·단체장 사이에선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중기부 장관이 현장을 멀리한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오 장관은 이틀에 한번꼴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총 80차례 간담회를 하며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마련, 대대적인 제도개편에 나섰다.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모든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광폭 행보에 나선 오 장관은 "모든 분야에 중기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선택과 집중 △중소·벤처기업의 도약 △제2창업 △소통 강화 △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키워드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질적인 대전환이 왜 지금 필요한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신보호무역주의, AI 등 신산업 출현 가속화, 디지털 전환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은 대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혁신기업 증가세 약화, 기술수준 정체,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기업의 안정적 승계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수 정책이 관행적 지원에 그치면서 현장 수요 반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이에 우리 경제 핵심주체로 중소·벤처기업이 역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중소·벤처기업 도약에 포커스를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사업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2 창업에 맞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툴을 만들고 있다. 인센티브 지원은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데이터화도 무시할 수 없다. 맞춤형·핀셋 지원을 위해선 데이터화가 필요하다. 이를 하나의 툴로 만들어 육성하는 부분과 글로벌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관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혁신'이다. 결국 혁신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조업도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AI를 사용하는 것도 혁신을 통해 매출을 늘리기 위함이다. 또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기업 지원에 나서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기부 단독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중기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부처와 연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좀 더 손쉽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중소기업 예산이 29조원이지만 중기부 단독예산은 15조원이고, 타 부처로 흩어져 있는 예산이 14조원이다. 14조원이 맞춤형 지원되도록 중기부가 중심을 잡는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을 중기부가 채워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략국을 편성했다. 중기부한테 놓인 가장 큰 화두이자 숙제다. ─중기부는 대국민 서비스에 가장 밀접한 부처다. ▲중기부는 다른 중앙부처와 달리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중기부가 지원대상인들과 가장 많이 만나기 때문에 세제나 규제 등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장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부처로 갈라져 있던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의 지원책들을 전문적인 중기부가 도맡아 할 수 있는 부처로 될 수 있도록 조직화하겠다. ─글로벌 진출에도 관심이 많은데. ▲기존사업을 조금 개선해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 전용바우처 사업을 시범추진할 예정이다. 바우처 사업은 기업에 해외진출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각 사업단위별로 단절이 발생해 왔다. 단순지원이 아닌 해외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찾아서 도와주는 일종의 정책공급 기능을 추가해 역량을 강화시켜주자는 것이다. 예전에는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생태계가 없었다. 바우처 사업을 하면서 그 생태계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 지속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대에 중기부 역할은. ▲우리나라의 AI를 활용한 여러 사업을 이끌어 기업들을 만들어내 성장동력으로까지 끌고 간다는 책임이 중기부에 있다. 물론 과기부 등 여러 부처들이 AI 분야에 지원을 하고 있지만 중기부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주무부처이다. 우선 오는 2027년까지 민관 합동 2조원을 투입해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사를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또 AI 부문들에 대해선 우리 나름의 스타트업 정책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노력 중이다. AI 분야에선 육성에 그치지 않고 AI를 기반으로 한 지원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을 선별, 성장단계별로 집중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가 통계로도 나타나고 폐업비용도 증가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된 애로사항은 대출금 상환, 높은 폐업비용 등이라고 현장에서 들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폐업 부담 완화 및 재취업·재창업 등 재기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최대 80%까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7월초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대기업 간 양극화 해소방안은.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양극화가 확대되는 추세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은 제조업 분야에선 3분의 1, 서비스업은 2분의 1가량이며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 격차 해소를 위해선 우선 중소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유망 신산업 진출 중소기업 등에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스케일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등 정부가 집중지원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을 신설, 양극화 해소에 적극 대처하고자 한다.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과 납품대금이 제때 회수될 수 있도록 상생결제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강점이 있다면. ▲지금 중기부에 와 있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된다. 외교관 출신이지만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현장에 있는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들이 더 많이 이야기한다. 글로벌 진출을 하려면 우선 글로벌 시각을 가져야 한다. 지난 30년 동안 외교관 업무를 하면서 발달된 글로벌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하우를 정책에 녹여 낼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한다. 이를 잘 접목시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힘쓰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 업무다. ─어떤 중기부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나. ▲여러 곳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 중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몇 년 지난 뒤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이 물꼬를 트는 정책에 초석을 둔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다. 처음 돌다리는 놓은 사람 정도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오영주 장관 약력△1964년생 △경남 마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UC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 △제22회 외무고시 합격 △주후쿠오카 영사 △외교부 개발협력국 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소장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제2차관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24 17:58:46【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노력으로 자생적으로 태동했고 20여년간 강원도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등 몇차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한 의미있는 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 지원 조직으로 만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기획관, 원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맡은 지 3년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20여년간 의료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취임 후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되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원주시와 대학,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에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원주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주의료기기산업 중추기관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뭔가.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이라 생각하고 기업지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21년 재단에 취임해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입주공간 확보 등 첨단의료건강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 사업으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의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취임 후 직접 기업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 중 가장 많이 나온 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허가 컨설팅 지원, 기업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한데 힘입어 46개 기업이 맞춤형 비용지원을 받았고 이로인해 18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해달라. ▲지난 20여년동안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하면서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구조를 바꿔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제조기업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 기업수는 2012년 111곳에서 10년 후인 2022년 180곳으로 늘었고 고용도 같은 기간 3548명에서 71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761억원에서 2016년 6068억원, 2019년 7031억원, 2022년 97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0년대 5억달러를 겨우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며 2020년 5억1600달러, 2021년 6억5400달러, 2022년 8억8600달러로 급상승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으나 정부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2010년대 성장은 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의료기기 출시를 앞당겼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하면서 급성장기를 맞았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도 정부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과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지난 3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87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38억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49억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이 가능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의 수출 전주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뭔가. ▲전국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규제 혁신과 수출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현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의 가장 큰 장점인 국내 최초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연·병과의 유기적 협력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체계(MEDISTRY)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의료기기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인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원스톱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기관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 유지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와 같이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존 인증지원팀을 '국제인증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2024-05-22 18:08:49김광수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이 지난 21일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990년대 지자체와 지역 대학의 노력으로 자생적으로 태동했고 20여년간 강원도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등 몇차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며 큰 고비가 찾아왔다. 그럼에도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넘겼고 이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한 의미있는 산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원주시가 의료기기산업 지원 조직으로 만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수 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기획관, 원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맡은 지 3년이 되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의료기기산업은 20여년간 의료기기에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취임 후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되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원주의료기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원주시와 대학,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에 최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원주의료기기산업 생태계가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주의료기기산업 중추기관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뭔가. ▲원주의료기기산업 발전이 곧 지역 경제 발전이라 생각하고 기업지원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21년 재단에 취임해 일궈낸 첫 성과인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지원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 입주공간 확보 등 첨단의료건강산업 진흥을 위한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형 사업으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의 경우 의미가 남다르다. 취임 후 직접 기업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 중 가장 많이 나온 인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허가 컨설팅 지원, 기업상담, 정보제공 등을 추진한데 힘입어 46개 기업이 맞춤형 비용지원을 받았고 이로인해 18건의 인증을 획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주소를 설명해달라. ▲지난 20여년동안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성장하면서 산업의 불모지였던 원주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산업 구조를 바꿔왔다. 특히 최근 10년간 제조기업수와 매출, 고용, 수출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 기업수는 2012년 111곳에서 10년 후인 2022년 180곳으로 늘었고 고용도 같은 기간 3548명에서 71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5761억원에서 2016년 6068억원, 2019년 7031억원, 2022년 97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은 2010년대 5억달러를 겨우 넘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며 2020년 5억1600달러, 2021년 6억5400달러, 2022년 8억8600달러로 급상승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초기에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지원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으나 정부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2010년대 성장은 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과 혁신 아이디어가 융복합된 의료기기 출시를 앞당겼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하면서 급성장기를 맞았다. 여기에 원주의료기기산업이 근래들어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최근에도 정부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사업과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선정된 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지난 3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도비 156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의료기기 산업의 의료분야 디지털트윈 활용 기반 구축과 시제품 개발, 검증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게 의료기기 설계 시뮬레이션과 분석 기능을 제공, 의료기기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제품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국비 287억원을 확보했고 이 중 138억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149억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플랫폼은 해외시장 진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통합정보 제공이 가능해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의 수출 전주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은 뭔가. ▲전국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 규제 혁신과 수출 지원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현안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지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원주의 가장 큰 장점인 국내 최초 자생적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한 산·학·연·병과의 유기적 협력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체계(MEDISTRY)가 도움이 될 것이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의료기기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예비창업자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기업지원 서비스인 메디스트리를 구축해 원스톱으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기관 간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 유지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폭넓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와 같이 국가정책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들이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기존 인증지원팀을 ‘국제인증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기업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기업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22 11: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