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에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주요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잔액은 753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펀드 규모는 1061억원이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000억원대 펀드 판매 잔액을 갖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은행, 증권사 등이 소비자의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이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세계적인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비슷한 상품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사무실 건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국내의 경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일부 미판매 물량을 은행에 '셀다운'하고 이를 프라이빗뱅커(PB)가 은행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투자 과정에서 사들인 부동산의 가격이 만기 도래 시점에서 떨어지면 펀드 소비자는 원금을 일부 잃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주요국에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무실 건물의 공실률이 급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6~7%의 수익률을 목표로 개발된 해외 부동산 펀드는 급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 없이는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내년 하반기 만기인 펀드만 1510억원 규모인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끌어올린데다 팬데믹 리오프닝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금 대비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가 대체 투자한 부동산 관련 상품의 문제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에 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8 18:23:29[파이낸셜뉴스]5대 은행에서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주요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잔액은 753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펀드 규모는 1061억원이다.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 외 해외 부동산 펀드를 판매하지 않은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000억원대 펀드 판매 잔액을 갖고 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은행, 증권사 등이 소비자의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이나 소유권을 확보하고,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펀드다.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세계적인 부동산 호황에 힘입어 비슷한 상품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사무실 건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국내의 경우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일부 미판매 물량을 은행에 '셀다운'하고 이를 프라이빗뱅커(PB)가 은행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투자 과정에서 사들인 부동산의 가격이 만기 도래 시점에서 떨어지면 펀드 소비자는 원금을 일부 잃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주요국에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무실 건물의 공실률이 급증했다. 또 고금리 여파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6~7%의 수익률을 목표로 개발된 해외 부동산 펀드는 급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 없이는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 내년 하반기 만기인 펀드만 1510억원 규모인 상황에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끌어올린데다 팬데믹 리오프닝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했다”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원금 대비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판매된 해외 부동산 펀드보다 증권사가 대체 투자한 부동산 관련 상품의 문제가 더 크다고 우려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금유시장 전체에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개별 회사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규모의 측면에서 관리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8 14:11:02[파이낸셜뉴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우려에 대해 “해외부동산 펀드가 대부분 사모펀드이고 기관투자자가 중심이지만, 일부 공모펀드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하고 어떤 방향으로 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리파이낸싱 펀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2만7000여명 정도의 개인 투자자가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했는데 아주 적지 않은 숫자의 투자자가 위험에 노출됐다”며 “국내 공모펀드 가운데 해외 부동산에 투자된 사례 중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에 후순위 채권자로 들어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개인에 판매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14개로 2만7187명이 총 1조478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이 중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4개 펀드의 개인 판매액은 4104억원이고, 개인 투자자 수는 1만965명이다. 특히 고금리 기조에 실물경기가 악화하면서 오피스빌등의 공실률이 높아진 상태다. 윤 의원에 따르면 뉴욕의 공실률은 20%에 달하고 샌프란시스코는 27%를 상회한다. 뉴욕 맨해튼 오피스 거래 평균 가격은 지난 2021년 말 평방 피트당 1000달러 수준에서 올해 1·4분기 77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윤 의원은 “만기가 돌아왔을 때 환매가 이뤄지면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며 “시장에만 맡기지 말고 금융위에서 업계와 함께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도록 하는 펀드를 설계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0-11 15:50:02[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을 걸으면서 이에 투자한 국내 해외부동산 펀드 손실 우려가 퍼지고 있다. 최근 약 6년 동안 판매된 상품 금액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투자자가 2만7000명을 훌쩍 넘어 수익률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피해 범위가 대폭 커질 수 있는 만큼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개인 대상으로 판매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액은 1조478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 판매액(2279억원)까지 합치면 총 수치는 1조2757억원으로 늘어난다. 투자자수는 개인 2만7187명, 법인 381개사다. 해당 공모펀드들이 투자한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2599억원(설정액 기준)으로 선두였다. 영국·스페인·프랑스(2306억원), 독일(1875억원), 이탈리아(1205억원) 등 유럽 국가들 비중도 상당했다.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 중에선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4963억원)이 최대 규모를 맡고 있었다. 이지스자산운용(473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926억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92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 판매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5087억원)이 가장 많이 취급했다. 이어 KB국민은행(2779억원), 하나증권(911억원), 하나은행(910억원) 등 순이었다. 문제는 이들 국가 부동산 시장이 오피스 투자수요 급락에 따른 매매가격 하락세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배당수익률이 감소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정착된 재택 근무가 오피스 임대 수요를 감소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이 중단 혹은 역전되지 않는다면 판매된 펀드들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선 상업용부동산(CRE) 관련 불안감이 확산된 지 오래다. 뉴욕 맨하탄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019년말 13% 수준에서 올해 1·4분기 19.9%(직접 공실률은 15.4%)까지 뛰었다. 반면 평방피트(ft²)당 거래평균가격은 2021년말 1000달러에서 778달러로 떨어졌다. 유럽 시장 사정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상업용부동산 총 거래량은 710억유로(약 10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대환 대출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 펀드를 조성해 개인투자자들 대규모 손실을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관투자자 중심 사모펀드는 추가 자본 출자로 리파이낸싱이나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한 반면 공모펀드는 이 작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윤창현 의원은 “해외 부동산 1순위 채권자는 은행이고 국내 공모펀드는 후순위”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건물이 20% 가격 하락 시 공모펀드 손실률은 50%에 이르는 만큼 제2의 펀드사태로 확대되지 않도록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 등 대책마련에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0-05 09:52:58[파이낸셜뉴스] 해외 부동산시장 침체에 10년 새 14배나 늘어난 해외 부동산 펀드가 국내 금융시장의 새로운 뇌관이 될 가능성이 제기돼 금융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스크와 위기대응 전략'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결성한 해외 부동산 펀드 규모는 총 71조8000억원 수준이다. 10년 전인 2013년 말 5조원 규모에 비해 14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자금조달이 용이한 저금리 상황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고점에서 투자가 이뤄진 데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상업용 부동산이 침체에 빠지며 해외 투자를 늘린 국내 금융업계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주가 폭락과 함께 다시 위기설에 휩싸이는 등 해외발 금융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잠재적 위험요소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련 대출 부실화가 거론되는 만큼 우리도 위기의 전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국내 금융업계의 해외 부동산투자 위기대응 전략 모색을 위해 국내·외 로펌과 이날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 위기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에서는 법무법인 세종이, 해외에서는 미국계 다국적 로펌인 그린버그 투라우리그가 참여했다. 박영준 세종 변호사는 "해외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임대료 수입 감소 또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초래된 선순위 대출계약 위반이 있을 시 추가자금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펀드 추가 캐피탈 콜(투자자금 일부만 조성하고 추가 수요 발생 시 투자자금 집행) 또는 외부차입, 신규 국내펀드 설정과 현지 자금조달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구전략으로는 부동산 또는 부동산 담보 채권 할인 매각을 통한 투자금 조기 회수 등을 제시했다. 그린버그 투라우리그의 아시아 부동산부문장 조엘 로스테인은 "부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유형의 대출기관 특징부터 미국 법 제도상 채권자의 권리 및 구제책까지, 미국 부동산 대출 시장의 고유한 특징 및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시장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기업은 자체적인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른 자본 확충, 충당금 적립 등의 선제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은행, 자산운용, 보험, 증권 등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건설, 통신,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150여명이 참석하며 리스크 위기대응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5-03 10:12:10KB자산운용은 미국 브릿지투자그룹과 전략적 관계협약(SR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브릿지투자그룹은 올해 6월말 기준 58조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멀티패밀리 에쿼티 펀드는 2009년 첫 시리즈를 출시한 이래 4개 시리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다섯번째 펀드를 모집 중이다. 지난해 8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브릿지그룹은 멀티패밀리(임대주택)에 특화된 부동산관리 역량과 우량 부동산 발굴 능력을 토대로 관련 자산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멀티패밀리 자산은 안정적 현금 흐름을 제공하고 꾸준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맞서는 방어력도 높다. KB운용은 현재 3조5000억원 규모 해외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 4년간 브릿지투자그룹과 함께 총 30억달러(KB금융그룹 10억달러·국내 기관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필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해외부동산 투자상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운용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부동산 네트워크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01 18:08:25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현승 대표가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설립 첫 해인 2017년 말 약정액은 5600억원이었으나 2019년 1조원, 2021년 2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7월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주요 성과를 보면 15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펀드(1300억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펀드(600억원) 등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약정액을 늘렸다. 특히 5월에 설정한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 부동산펀드'는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펀드로 고객층을 개인으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홍성필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 폭넓게 해외부동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는 자산운용사 외에 은행,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해외부동산본부 설립 이후 한 건의 원금 손실도 없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자랑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3 18:01:19[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현승 대표가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설립 첫 해인 2017년 말 약정액은 5600억원이었으나 2019년 1조원, 2021년 2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올해 7월 3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주요 성과를 보면 15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펀드(1300억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펀드(600억원) 등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약정액을 늘렸다. 특히 5월에 설정한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 부동산펀드’는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펀드로 고객층을 개인으로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홍성필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장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 폭넓게 해외부동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는 자산운용사 외에 은행,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가 차별화된 강점이라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해외부동산본부 설립 이후 한 건의 원금 손실도 없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자랑한다. 홍 본부장은 “성공적인 해외부동산 투자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이라며 “해외 우량자산 발굴과 함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3 09:44:46[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사모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에 내놓는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부동산 펀드 제 1호’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대표 펀드인 ‘스타우드 리얼 에스테이트 인컴 트러스트펀드’(Starwood Real Estate Income Trust)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지난 2018년 12월 설정된 SREIT펀드는 글로벌 연기금과 큰손들의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3월말 기준 29조원 규모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다양한 경제지표 분석을 통해 소득 성장이 뚜렷한 지역의 우량 부동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임대 갱신 주기가 짧은 주거용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는 등 경기 국면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지난 3월 기준 자산 대부분을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고, 유형별로는 주거(72%), 산업 (13%), 오피스(8%) 등 순으로 편입 중이다. 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해외부동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펀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으로 환헤지형(H)과 USD기준가형(USD) 중 선택 가능하다.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0%, 총보수는 연 0.94%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영업일 간 KB국민은행 PB창구에서 가입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5-09 09:27:14[파이낸셜뉴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첫 번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소진을 완료했다. 지난 14일 벨기에 소재의 오피스의 매입절차를 완료하면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빌딩 'City Garden' 매입을 완료했다. 해당 자산이 위치한 브뤼셀 'Leopold Quarter'는 대표 오피스 지구다. EU연합 관련 기관, 대사관, 정부기관 등이 위치해 'European District'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위치하여 임차 수요가 풍부한 권역이다 . 이번 ‘현대인베스트글로벌부동산19호’ 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2019년 말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인 La Francaise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서유럽 주요 국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코어플러스 전략의 펀드다. 현지운용사인 La Francaise가 딜소싱 및 자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도 La Francaise는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프랑스 생드니 오피스, 벨기에 브뤼셀 노스 오피스 등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클로징 한 바 있다. 펀드 조성 후 2020년 독일 내 1위 전력 기업인 RWE AG의 본사 오피스 건물에 대한 세일 앤 리스백 거래를 체결하며 첫 투자를 시작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대상을 먼저 정하고 투자자 모집, 현지 실사를 진행했던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이미 투자자의 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설정한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한 후 빠른 속도의 의사 결정 및 자금 집행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성공을 발판 삼아 2호 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력 있는 자산 매입을 위해 사전 자금 확보를 통한 거래 종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에 따라 블라인드 펀드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서다. 한성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펀드 약정액 소진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춰졌지만 블라인드 펀드의 장점을 활용하여 프로젝트 펀드로 접근하기 어려운 우량한 자산을 매입할 수 있었다”며 “국내 기관 투자자의 높은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장과 현지 실사의 제약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펀드 형태의 투자가 다소 제약되고 있어 블라인드 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국내 기관 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해외 부동산 투자 블라인드 펀드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24 14: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