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 감염 임신부의 진료와 분만은 감염의 우려와 음압시설 등의 방역시스템의 부재로 많은 병원에서 기피하는 진료 중 하나다. 이번 분만을 성공한 산모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진료와 출산을 위해 여러 병원에 문의했지만 출산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일산병원에 마련된 음압격리병실에서 진료와 분만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을 찾게 됐다. 이에 36주의 산모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달 13일 일산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코로나 양성이 유지된 상태로 지난 1일부터 진통을 느껴 2일(39주 3일) 긴급하게 분만을 진행하게 됐다. 일산병원은 즉각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산모의 출산을 위한 전문 의료진을 구성했다. 분만, 수술,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방호 등 다방면의 문제를 예측하고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최종 판단했다. 수술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간호사들을 비롯한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음압시설이 갖춰진 수술실에서 방호복을 입은 상태로 안전하게 시행했다. 산모는 3.2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 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산모와 마취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많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출산에 성공했다"며 "아이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음압격리병상에서 안전하게 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산모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수직감염을 우려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음압격리병상과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속 관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 확진 산모의 출산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일산병원 모든 의료진은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 국내 최초로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연동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하고 선별진료소 및 국민안심병원 운영 등 감염예방을 위해 선도적으로 코로나 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07 13:58:28[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증세가 있는데도 최근 4박5일 동안 제주여행에 나섰던 미국 유학생 A씨(19·여)의 모친도 26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와 동행한 모친 B씨가 양성을 받음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과 동행했던 지인 2명은 모두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확진자의 진술과 CCTV,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A씨와 B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교차 확인하고 있다. 도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 26일 오후 5시 현재까지 A씨 모녀의 접촉자 47명을 확인하고 격리조치하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한 20곳에 대한 방역·소독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A씨 모녀는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 제주(이스타항공 ZE207편)에 온 후 24일 오후 4시15분 서울(티웨이항공 TW724)로 돌아갔다. 서울로 올라간 A씨는 즉시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친 B씨는 A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검체 검사를 25일 진행해 26일 낮 12시 양성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현재 무증상 상태다. ■ 확진자 방문 의원·약국, 해외여행이력 확인 안돼 미국 보스턴 권역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휴교령이 내려지자, 15일 오후 뉴욕발 대한항공 KE082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20일 오후부터 근육통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났으며, 24일부터는 기침과 가래 증상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A씨가 제주체류 중 23일 발열 증세로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을 당시, 진료 접수할 때 해외방문이력이 확인되는 DUR(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시스템 등이 작동했음에도 해당 의원과 약국에서 선별진료소 안내를 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도는 현재 해당 의원과 약국을 폐쇄 격리 조치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제주도의사회와 대한약사회 제주도지부에 DUR과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도는 A씨 모녀의 동선을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의심 증세가 있거나 같은 동선 안에 있는 도민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특히 A씨·B씨 등 일행 4명이 23일 오후 5시 우도에서 성산포행으로 이동한 배편에 함께 탔던 이용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도는 선내 CCTV를 통해 A씨·B씨 등 일행 4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선실 내에 머무른 시간이 길지 않았음을 확인한 가운데 전파력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도는 앞으로도 동선이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상세 정보를 즉각 공개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26 18:09:0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교회와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의 소규모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74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8236명이다. 이 중 303명이 격리해제돼 총 1137명으로 완치자가 증가했다. 서울시 구로 콜센터의 경우 11층 1명, 접촉자 4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직원 86명(11층 83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43명 등이다. 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현재까지 1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해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41명, 서울 3명, 인천 2명 등이다. 또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98명에 대해 검사가 시행돼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에서 보듯 종교행사의 경우 닫힌 공간에서 참가자간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며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방대본은 최근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일 국내 전체 입국자는 15일 기준으로 1만5457명이었고, 이 중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유럽 5개국(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사람은 총 1389명이었다. 이에 따라 14~15일 사이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 1월29일~3월13일 사이 직접 실시(인천공항검역소 기준)한 검사 중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했다.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14일 이내 유럽지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입국 후 14일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6 14:35:54[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7869명이며 이 중 333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는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9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콜센터 직원 중에는 80명(서울 53명, 경기 14명, 인천 13명)이 발생했으며 이들과 접촉자 중 19명(서울 17명, 인천 2명)이 감염됐다. 서울시에서 오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2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 발생층인 11층 이외에 9층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대유행(판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발언하며 사실상의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 선언을 했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면서 시행해 온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는 우리나라의 현행 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국내, 국외의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전략을 추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포츠시설, 콜센터 등 닫힌 공간에서 밀집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되는 사례가 증가됨에 따라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 사업장·시설별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각 부처는 소관 사업장·시설별 특성에 따라 세부 관리 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감염관리 현장 점검 등도 실시하여 지침 이행 관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를 위해 지역사회 전파양상이 확산되고 있는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를 방문·체류 후 입국(타 국가 등을 경유하는 경우도 포함)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절차는 오는 15일 0시를 기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되어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03-12 14:49:56[파이낸셜뉴스]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거주지인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총 누적 확진자수는 7755명이며 이 중 288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특히 구로 콜센터로 인해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직원 77명의 거주지역은 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이었다. 이들로 인해 접촉자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도 확진됐다. 직원 77명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회사 직원이지만 다른 층인 7~9층에 근무 중인 직원 553명은 우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같은 건물 오피스텔 거주민 200여명은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구로 콜센터 감염경로의 경우 신천지 연관성을 포함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이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는 전일대비 131명 증가한 5794명, 경북은 18명 늘어 1135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발생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이 20건으로 발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어 사회복지시설(8건), 종교시설(7건), 직장(6건), 다중이용시설(4건)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도 콜센터 등 집단 근무시설 감염을 막기위해 재택원격 상담 등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는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사무실 내에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 (비말)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거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외에도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경소독과 환기 실시,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종사자·이용자 등의 방문 및 증상여부 이력 관리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증상자의 경우는 출근 등을 중단토록 하되 이로 인해 종사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며, 각 사업장 소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부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도 마련해 배포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의 코로나19 추가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입국 시 유증상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제출해야 하고,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을 하고 입국 후 증상발현 모니터링 대상이 되며, 필요한 경우 검역소에서 선제격리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11 14:48:50[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은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외래 전용-A유형)’에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가 병원 내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병원 방문부터 진료 전 과정에서 일반환자와 호흡기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환자분류, 의료진방호, 면회제한, 감염관리강화 등 6가지 항목의 요건을 충족했을 경우 지정될 수 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안양윌스기념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외래 진료 구역을 따로 구분해 척추·관절 환자와 철저하게 분리해 진료한다. 호흡기 질환 환자에 대한 입원은 불가하며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는 선별진료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국민안심병원 지정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방문객 전원에 대한 손 위생과 발열 체크, 방문증 작성 및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활용한 해외 여행력 등의 확인으로 원내 감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 또 전 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입원생활을 위해 방문객을 제한하고 있으며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보호자 1인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몸이 불편해도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척추·관절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과 직원들을 비롯해 병원에 방문하는 모든 내원객들에 대한 위생 수칙을 한층 강화하고 적극적인 감염관리와 예방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코로나1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병원협회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3-09 14:11: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 이춘택병원은일 1차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전국 40개 병원이 1차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이춘택병원은 경기지역 11개 의료기관 중 수원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민안심병원 운영은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대응전략'의 후속 조치로, 국민이 코로나 감염 불안을 덜고 보다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안심병원 지정에 따라 이춘택병원은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환자와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병원 방문부터 진료 전 과정에 걸쳐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한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해서는 전용 진료구역을 마련해 개인 보호구를 완비한 의료진이 진료하며, 철저한 위생 수칙을 준수한다. 병원내에는 손 세정제와 1회용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전담 감염관리팀이 병원 내 감염예방환경을 개선한다. 또 모든 내원 환자에 대해 병원 진입 전 호흡기 증상, 발열 및 의사환자 해당 여부를 점검하며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해외여행력을 확인한다. 입원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병문안 등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고, 제한된 보호자만 병원 출입 허가 절차를 거친 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춘택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철저한 병원 감염관리를 시행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이전의 초기단계부터 선제적 대응으로 병원 내 감염을 적극 예방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활동을 철저히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불안감 때문에 꼭 필요한 치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병원 감염 예방 및 관리활동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2-26 12:00:16[파이낸셜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해외 유입원 차단에서 문제가 있다"며 입국 금지 대상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에서 "후베이성에서 입국 금지를 한 것은 의지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중국에서 더 지역을 넓히고 때에 따라선 중국 전역까지 시급히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더믹(전염병 대유행)이라고 부르는 상황에서는 이를 조기 종식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이 있다"며 해외유입원의 차단, 국내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방역 강화, 조기진단과 치료 등을 예로 들었다. 또 현재 정부의 국내 방역에 대해선 "지역사회 전파와 조기진단·치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에도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도 "아이러니하게 이번 유행은 병원 감염이라기보단 지역사회 감염, 해외유입 감염"이라고 지적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의료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라며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전용 프로그램)도 매우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다시 점검할 때"라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2-05 13:10:22지난 1월 말 경북 포항시의 한 치과 구성원들은 진료를 원하는 50대 남성의 전화를 받고 두려움에 떨었다. 치과 구성원들은 의약품안전사용(DUR) 시스템을 통해 이 남성이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치과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치과는 타액에 의해 손쉽게 바이러스에 노출된다"며 "에어로졸 감염(공기감염) 전파가 극심한 공간에서 환자를 받을 순 없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일부 병원에서 중국 입국 환자들에 대한 진료 거부가 횡행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의료인들 사이에는 "진료 거부는 있어서는 안된다" "다른 환자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예방 시스템..'진료 거부' 악용4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병원과 약국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내부 '감염병 관련 국가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전용 프로그램(ITS)'을 통해 중국 입국자 및 확진자 접촉자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동 수진자는 중국 방문 입국자(후베이성 우한시 포함)로 신고 대상에 해당될 경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귀국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호흡곤란 등)이 있는 등의 환자가 신고 대상이다.해당 시스템은 무증상 감염자를 가려내는 핵심 장치로 떠올랐다. 지난달 21일 네 번째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의원에서 DUR 기능을 활용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해당 환자는 3일 뒤에서야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이 '진료 거부'에 악용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후베이성 뿐만 아니라 중국에 운항 스케즐이 있는 직원에 대해 일부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와 무관한 정형외과에서도 진료 거부가 있다는 전언도 나왔다. DUR 시스템의 주의사항에는 △환자를 귀가 시키지 말고 독립된 공간에서 대기 △환자, 의료진 및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개인정보 도용 및 진료 거부 금지 등이 명시됐다.■"거부 안돼"vs."불가피한 선택"이에 보건당국은 진료 거부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충북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의료기관에서 진료 거부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진료 거부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B씨는 "바이러스 대처 능력이 없는 병원은 (진료 거부가)어쩔 수 없다"며 "자칫 감염자가 병원 방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경영에 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진료 거부 행위에 대해 관련 가이드라인 지침을 보냈다"며 향후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04 17:38:46[파이낸셜뉴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은 국내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심평원 해외 여행력 정보 프로그램(ITS)을 키오스크와 연동, 편리하고 신속하게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개발한 'HOPE'는 키오스크 3S(smart, speed, safety) 기반으로 내원객의 안전한 병원 출입을 위해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탑재한 '원스톱 감염안전예방 시스템' 이다. 현재 국내 모든 병원은 실시간 제공되는 ITS 를 활용하고 있으나 내원객이 성명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자신의 개인정보를 수기로 작성하고 의료진이 일일이 내원객 정보를 PC에 입력하고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하며 발열체크까지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병원 출입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가중 되고 있다. 하지만 HOPE는 터치스크린으로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해당 기간 중국 방문 여부를 조회 할 수 있다. 감염국 방문력이 없는 내원객의 조회 결과는 바로 출력되며 출력지를 의료진에게 제출하면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원객이 중국 방문자로 확인될 경우 키오스크 스크린에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 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며 의료진은 즉시 대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빠른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HOPE 개발로 감염국 대상자의 신속한 조회가 가능해 긴 대기시간에 따른 내원객의 병원 출입 불편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 인력운영으로 의료진 피로를 개선했다"며 "병원 내 환자의 안전한 진료체계 확보로 보호자 및 내원객들에게 바이러스 염려를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병원 정문 출입구, 지하주차층, 응급의료센터 등 총 7대를 설치, 운영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04 10: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