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인 해외 단체여행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면서 동남아시아 등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중국인 입국 강화에 대한 보족 조치로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민간항공·여행업계 ‘훈풍’이 중국과 동남아에만 불고 있는 셈이다. 7일 중국 경제매체 21세기 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가 전날부터 20개 국가 대상 중국인 단체여행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 업무를 재개토록 시범 허용한 이후 전국 온·오프라인 여행사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여행 관련 통계를 보면 정부 통지가 나온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패키지 상품 문의는 전월대비 358%, 비자 상담은 172% 각각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날 오전 태국으로 출국한 중국 단체여행 상품은 온라인에서 일찌감치 매진됐고, 광둥성의 가장 큰 여행사도 이날부터 5개 단체여행 그룹의 총 150여명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태국 등으로 보냈다. 뉴질랜드 10일 투어 상품의 경우 첫 회에 2만6000여명이 몰렸고 1분 만에 매진됐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중국명 셰청)의 3월18일 상하이발 뉴질랜드 투어 상품은 1인당 평균 가격이 2만7999위안(약 518만원)에 달하지만 판매 개시 직후 모두 팔렸다. 중신관광그룹 리멍란 미디어홍보 매니저는 “해외 단체여행 시범 재개 소식 이후 콜센터 호출량과 홈페이지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상품 문의는 800% 늘었다”면서 “목적지 호텔, 항공편, 레스토랑, 차량, 가이드 등을 빠르게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여행서비스 플랫폼 페이주에는 1000개 가까운 해외여행 코스와 1만개 이상의 현지 유흥상품이 올라와 있다. 또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은 1200여개가 출시됐다. 제로 코로나 봉쇄,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위안화 가치 하락 등으로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항공사도 빛이 스며들고 있다. 남방항공은 국제 운항 인원 투입을 늘렸고, 12개 국가의 48개 왕복 노선을 재개하거나 신규 개설했다. 동방항공그룹도 28일까지 계열사의 지역 항공편이 일일 60편, 주 410편으로 확대해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항공업·여행업계는 일본, 미국과 함께 이런 중국발 호황에서 소외된 상태다.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자, 중국은 한국을 일본, 미국과 더불어 해외 단체여행 대상 국가에서 제외했다. 대신 동남아와 홍콩·마카오·대만 중심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몰리고 있다. 취날빅데이터연구원의 궈러춘 부원장은 “항공권 문제로 한국, 일본, 미국, 유럽으로 가는 노선이 덜 회복되면서 홍콩·마카오·동남아로 가는 항공편은 2월 들어 늘어날 것”이라며 “여행객 수가 춘제(음력 설)에 비해 줄어들면 항공권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올해 중국의 해외여행은 소그룹으로 사생활을 강조한 상품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온라인 여행사 투니우여행망의 해외 상품은 400여개에 이르는데, 주로 ‘항공권+호텔’, ‘항공권+관광지’ 등 자유여행이나 소규모 패키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양국의 방역 규제가 상호 풀리더라도 예전과 같은 대규모 유커 행렬은 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2-07 14:29:08【파이낸셜뉴스 베이징= 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이중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표면적으론 상대한 배려나 호감으로 포장되지만, 실제는 철저한 계산속에 때로는 속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어긋난 태도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속는 사람이 잘못이지, 오히려 자신은 이익 창출을 위해 유능한 전략을 발휘한 것이라고 자평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삶을 꾸려나가는 교민은 한 번 쯤 겪어봤을 만한 상황이다. 비슷한 사례는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껏해야 수일 가량 중국을 다녀가는 여행객들 경험도 상당수 올라온다. 외국인에게만 물건을 비싸게 받는다거나 관광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사례는 흔하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조차 한국인 전용과 중국인이 사용하는 홈페이지의 가격은 다르다. 중국말에 익숙하지 않으면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꽌시(关系)'로 반박된다. 사회적 관계, 인맥 정도로 풀이할 수 있는 단어다. 꽌시가 형성되기 전까지만 이러한 성향이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후 서로 믿는 관계가 이뤄지면 그만큼 돈독한 사이가 없다고 일부 인사들은 설명한다. 따라서 중국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억울하면 꽌시 만들기에 열을 올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여행객의 경우 어느 국가에서든 현지인과 외국인을 구분 짓는 이중 계산법은 존재한다고 강변한다. ■경기회복·외국이탈 차단 '격리기간 단축' 중국 정부가 상하이 전면 봉쇄와 베이징 준봉쇄 완화 이후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과 유전자증폭(PCR) 검사 단축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4월 즈음부터 단계적 절차를 밟아 가다가 지난달 말에는 기존 '14+7'(시설 14일+자기 7일) 격리 기간을 '7+3'(시설 7일+자가 3일)으로 변경했다. 또 자국 입국 7일 전에 받아야 하는 PCR 검사도 일부 국가에 한해서 폐지했다.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우선 경기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도 경제 회복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통제 완화의 시그널을 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수차례 걸쳐 무분별한 물류·교통 차단을 하지 말고 원칙에 근거할 것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 말 이후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제로코로나 봉쇄가 65일 만에 해제됐다. 하지만 6월 중순까지 여전히 부분적 봉쇄를 이어지면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 경제지표의 극적인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하이의 경우 봉쇄 해제 하루 만에 여러 지역의 문을 다시 걸어 잠그는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에서 말하는 사회면 제로코로나(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시설 밖에선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제는 '심리'다. "또 언제 봉쇄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남아 있으니, 투자 혹은 적극적인 소비에 나설 리가 없다. 오히려 기업들은 인력 채용, 시설 확충을 뒤로 미루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꽁꽁 닫은 채 저축으로 알 수 없는 미래의 두려움에 대응한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은행 저축률이 50%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가 이미 정착된 중국에서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장면이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른 해석은 외국 자본의 철수를 막기 위한 당근책이다. 외국 기업들은 상하이 봉쇄를 즈음해 줄기차게 엄격한 봉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 정책적으로 보조를 맞추겠다는 중국 정부의 호응적 태도라는 얘기다. 지난 4월 18일 한국·미국·유럽연합(EU)·영국·독일·일본 상공회의소 회장 등 6개국 8명의 대표가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에게 요청한 내용 중 하나는 격리기간 완화다. 미코가미 다이스케 주중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온라인 회의로는 기업 경영이 원활하지 못하다면서 베이징 직항을 다시 열어주고 지방 입국 시 5주간(지방 3주+베이징 2주) 소요되는 격리시간 단축을 제안했다. 매튜 마굴리스 미중 비즈니스위원회 중국부문 부회장은 자국에서 인재를 파견해올 수 없고 강제 격리, 가족과 분리 등 불확실성으로 가족 초청도 어렵다며 국제학교의 경우 교원 40~60% 가량이 이탈해 충원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윤도선 주중 한국상회 회장(CJ중국본사 대표) 역시 한국에서 인재를 파견해올 수 없고 강제 격리, 가족과 분리 등 불확실성으로 가족 초청도 어렵다며 국제학교의 경우 교원 40~60% 가량이 이탈해 충원이 어려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조르그 우트케 주중 EU상의 회장은 제조업이 대부분인 주중 유럽기업 상당수는 과거의 투자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적 왕래가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 절반은 향후 투자 결정을 재검토하려는 분위기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중국이 제로코로나의 엄격한 유지를 천명하면서도, '격리기간 단축'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은 외국 기업의 호소에 최소한 반응을 했다는 '명분 만들기' 취지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국경문은 닫아 놓고 '보여주기식' 다만 이 같은 중국의 정책 전환이 실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경기둔화가 세계적 현상이고 중국 내 경기하방 압력 가속화는 격리기간 외에 다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치부하더라도, 각국의 자국민 전문 인력 입국이나 가족을 상봉할 수 없는 외국 기업들의 고통은 단기간에 해소시켜 줄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외국 기업 상당수는 정책 이후에도 "나아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유는 명백하다. 중국 정부가 차단했던 국경선 길목을 열어주지 않아서다. 2021년 말 기준 국제선을 운항하는 중국 항공사는 모두 279개로 코로나19 이전의 30%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한국~중국 노선의 경우 국제선 운항 편수가 코로나19 이후 대폭 감소한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자국행 국제선 항공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 경우 최소 수 주 동안 해당 노선의 운항을 완전히 중단시킨다. 아예 취소는 경우도 있다.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에선 감염자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 현재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항공편은 없다. 반대로 베이징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가는 직항편은 4월부터 매달 한 편뿐이다. 빈 항공기로 들어왔다가 거액의 탑승료를 받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베이징 입국을 원하는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격리기간을 채운 뒤에서 베이징으로 입성할 수 있다. 그나마 이 노선도 각 지방 방역정책이 서로 다르며 수시로 바뀔 때도 많다는 점은 장애물이다. 톈진~ 인천 하늘길도 최근에야 겨우 열렸다. 한국처럼 정보가 개방적이고 예상 가능한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 입국이 더욱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중한국대사관 등에서 신속히 정보를 파악해 기업과 교민들에게 전파하기도 어렵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기업인과 교민들은 어쩔 수 없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단톡방을 만들어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한 입국자는 "한·중 항공편이 몇 개 되지 않는데, 개인이 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출발~베이징 도착의 경우 항공편이나 기차표 구매는 가능하지만 발권이 되지 않고 거절당하는 사례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 입국한다고 걸림돌이 치워진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베이징에 중국 전체 사업의 컨트롤타워를 두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본부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재외동포재단이 파악한 베이징 교민의 수는 유학생 1만1000명을 포함해 4만여명이다. 2020년 기준 코트라에 등록된 한국 기업만 380여 곳에 달한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하면 추천을 넘어선다. 결국 이런 현실은 중국의 이중성이 반영됐다는 비판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나홀로' 봉쇄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편한 시선과 외국 기업·자본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격리기간 단축'은 제시했으나, 국제편 항공편 고삐는 여전히 강하게 쥐면서 '완화할 의지가 없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것이다. 즉 '보여주기식' 격리기간 완화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조차 "2년이 넘게 한국인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거주자의 이사 정도만 알아봐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최근 중국 내 117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보니,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의 주요 고충으로 '이동 제한(16.8%)', '영업·마케팅 활동 제한(16.8%)', '물류·공급망 차질(15.9%)' 등을 꼽았다. 또 절반이 넘는 55.3%가 중국 내 사업의 축소·중단·철수·이사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7-10 17:55:16티몬이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최대 74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6월 한달 간 펼쳐질 ‘티몬은 여행이지’는 전세계 무격리 여행지 100여개 상품을 판매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지난 3월 해외입국자 면제가 시행되면서 2년 넘게 멈췄던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해외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티몬의 해외여행 판매 1위 파트너사인 ‘교원투어’의 새로운 브랜드 ‘여행이지’ 런칭과 동시에 진행하는 첫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티몬은 다양한 할인 혜택과 경품 이벤트로 무장해 ‘여행이지’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격리 해제 이후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티몬에서 올해 5월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격리해제 전인 1~3월 평균보다 76%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치솟았다. 더불어 5월 해외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괌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방콕, 하노이, 호치민, LA 순으로 높았다. 해외 입국자 격리가 해제된 후 맞는 첫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족 단위로 떠나기 좋은 남태평양, 동남아 휴양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티몬은 동남아, 남태평양, 미주, 유럽 등 지역별로 추천상품을 제안한다. 매일 최고의 혜택을 자랑하는 슈퍼픽 상품 하나씩을 공개하고, 골프투어 등 특별한 테마여행도 선보인다. 또 ‘티몬은 여행이지’ 상품 전용 할인혜택인 최대 50만원 쿠폰도 발급한다. 여기에 더해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8%(24만원) 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어, 최대 74만원까지 할인이 되는 셈이다. 우선 이날에는 베트남 나트랑/다낭 4~6일 패키지 상품이 슈퍼픽 상품으로 판매된다. 10만원 쿠폰할인을 받고 국민카드사 즉시할인 8%를 적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 인기 1,2위를 차지한 괌, 방콕 상품도 주목할 만 하다. 그 밖에 특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여행이지’의 해외여행 상품 중 100만원 이상 금액을 장바구니에 담고 이벤트 딜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이지’의 여행상품권 50만원 2매, 티몬 적립금 50만원 2매를 제공한다. 티몬 여행실 정필우 실장은 “2019년 이후로 처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여러 수치상 해외여행의 잠재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이 되면 항공 노선 증편부터 시작해 여행업계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해외여행을 위해 티몬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과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03 09:05:41[파이낸셜뉴스] 하나투어가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기간 베트남 다낭에 단독 전세기를 띄운다. 1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7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주 2회 패턴의 인천공항 출발 다낭 전세기 상품을 운영한다.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로 수요일 출발은 3박 5일, 토요일 출발은 4박 6일 일정이다. 베트남 다낭은 가족여행, 패키지여행, 개별자유여행 등 다양한 여행수요를 충족하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최근 베트남 무격리 입국이 허용되면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여행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다낭 예약은 베트남 전체에서 53%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에 하나투어는 다낭 전세기 대표 상품으로 4인 이상 예약시 단독여행이 가능한 '우리끼리' 상품을 선보였다. 개인 수영장과 침실, 거실, 주방 등으로 구성된 풀빌라 객실을 이용하는 경우 예약인원에 따라 2~4베드룸이 배정돼,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비엣젯항공으로 지방공항 출발 다낭 전세기도 준비하고 있다. 김해공항 출발 단독 전세기는 7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주 2회(수, 토), 무안공항 출발 전세기는 7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주 2회(수, 토) 운영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 1일부로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국가에 베트남이 포함되면서 다낭 예약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에 다낭 전세기를 통한 소그룹 단독 행사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11 10:09: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교원KRT에 따르면 홈페이지 내 지난 11일~23일 간 해외여행상품 예약률이 전 동기간 대비 9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원KRT는 입국자 무격리 정책에 따라 미주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KRT는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후 트래블버블 지역 외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동남아, 대양주 국가들의 여행상품 예약 및 판매, 출발을 본격화 했다. '터키 10일' 상품의 경우 지난 21일 출발을 확정 짓고 업계 최초로 가장 빠르게 출발했다. 무격리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3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선보인 '필리핀 클락 골프 여행' 상품은 방송 한 시간 만에 매출 7억원을 돌파하고, 17일 판매한 '하와이 패키지여행' 상품은 90억원이 넘는 주문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주목 받고 있는 이색 상품으로는 △미서부 일주10일 △워싱턴 벚꽃여행 △하와이 골프투어 △허니문 여행 총 4가지다. 각 상품별로 3월 현재 시점부터 올 12월까지 출발 가능하며, 예약 기간 동안 가격을 동결해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맞춰 떠날 수 있다. '미서부 일주10일' 상품은 미서부 3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를 여행한다. 주요 5대 캐년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도나 지역 등을 관광하며, 현지 6대 특식을 포함한다. '워싱턴 벚꽃여행'은 명소로 유명한 워싱턴 벚꽃 축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항공과 숙박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이나 골프객 대상으로 특수목적 여행 상품도 인기다. '하와이 골프투어'는 왕복 항공료 및 그린피와 전동카트피, 동부 해안 관광을 포함한다. 숙소는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 및 쉐라톤프린세스 카이울라니를 비롯해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엄선했으며, 전 일정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허니문 여행'은 몰디브, 칸쿤, 하와이, 괌/사이판, 호주 등 지역 중 선택할 수 있다. 각 국가별 최고급 풀빌라, 특급 호텔 및 리조트에서 숙박 가능하다. 90일전 얼리버드 예약 시 20만원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예약자 전원은 30달러 상당의 달러북, 15억 규모의 영업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원KRT 관계자는 "21일부터 국내 입국 무격리가 시행됨에 따라 고객 문의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꾸준한 모객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패키지여행 상품 등 획일화된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맞춘 국내외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3-24 10:12:40국내 항공사들이 해외여행 자가격리 의무 면제로 늘어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국제선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운항 허가에 진전이 없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행 수요 대비 공급 회복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공항 국제선 수송객은 3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93.4% 급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항공사들이 그동안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 국가인 싱가포르와 사이판을 중심으로 노선을 증편한 결과다. 지난 17일 CJ온스타일이 여행사 교원KRT와 손잡고 진행한 하와이 패키지여행 방송에는 1시간 동안 1200건의 주문이 몰렸고 주문 금액은 90억원을 넘었다. 21일부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억눌린 여행 심리가 폭발한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격리 의무를 해제했고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백신 접종자의 격리를 면제한다. 베트남도 입국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면 격리를 하지 않는다. 출국 전 24시간 내에 신속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와도 무격리 대상이 되며 한국 등 13개국 여행객에는 비자를 면제해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시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인내심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홍콩의 봉쇄 완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본격적인 해외 노선 운항 재개 및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란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이전에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던 곳이고 홍콩도 꾸준히 인기가 있던 곳이기에 노선 운항만 하면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해외 노선 운항 허가에 보수적이어서 증편을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정부 당국이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이판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66%로, 좌석 점유율 제한을 감안하면 94%를 채운 것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도 정부 규제로 운항 및 좌석수에 제한이 있다 보니 항공권 가격은 갈수록 오르는 추세다. 유가 폭등에 따른 유류할증료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우회 경로 운항 등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구자윤 기자
2022-03-20 18:18:50[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 동남아 등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이후 롯데홈쇼핑이 지난 13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필리핀 클락 골프 패키지'의 주문량은 코로나19 이전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과 비교해 2배 증가했다. 앞서 지난 2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사이판 여행상품을 판매해 1시간 만에 사전예약 67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 동남아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오는 20일 오후 9시 35분 올해 처음으로 유럽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인터파크 유럽 패키지'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 상품으로 구성됐다. 오는 4월 2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지정된 날짜에 출발이 가능하며, 호텔 및 관광 패키지, 전 일정 식사 및 특식이 포함된 상품이다.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에서도 오는 18일 오후 11시 40분, 20일 오후 6시 40분에 '교원KRT 필리핀 클락 골프투어 패키지'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골프 인구를 겨냥한 상품이다. 타이거 우즈가 극찬했다고 알려진 미모사 골프코스와 루이시따 컨츄리 클럽의 라운딩 이용권, 퀘스트 호텔 숙박권으로 구성돼 있다. 4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하와이, 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해외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여온 여행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인기 해외여행 상품을 발빠르게 기획해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으로 선보여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3-17 07:45:1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경기도와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퇴원' 과정을 두차례나 되풀이한 20대가 고향 여수에서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20대 A씨가 지난 5일 여수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시 문수동에 주소를 둔 A씨는 앞서 지난 4월 1일 인천공항 입국 당시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 안산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 후 지난 4월 9일 퇴원해 서울 동생 집에 머물렀다. 이후 또다시 증상이 있자 4월 16일 서울 고대 안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4월 29일 퇴원했다. A씨는 퇴원 당일 부친이 운전한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 본가에 도착해 자가격리해왔으며, 지난 4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도보로 여서동의 한 약국을 방문했다. A씨는 자가격리 1주일 경과 후 여수시 의무검사일인 5일 오전 9시 30분께 자가용을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재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보건당국은 A씨의 부모와 A씨가 들린 약국의 약사 및 종사자 등 총 4명을 자 가격리 조치하고, 자택 및 약국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재양성자의 경우 전염 우려가 적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약국에 대한 폐쇄 조치는 하지 않았다. A씨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가격리자에 대해 해제 하루 전 날 검사를 실시하나, 여수시는 7일과 14일 경과한 시점에 두차례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어 조기 발견과 이동 동선, 밀접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현재 재양성자는 353명이며, A씨와 같이 두차례나 확진 및 완치 후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재재양성자는 강원, 경북, 대구, 전남 각 1명씩 모두 4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5-06 13: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