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이 5조원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은 5조 2215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가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재 아시아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S&P500 ETF’는 나스닥100, 다우존스30과 함께 미국 3대 대표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S&P500 지수는 미국 전체 시가총액 약 80%에 해당하는 대형주들을 포함하고 있어 미국 경제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올해 미국 증시는 높아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기업실적과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연초부터 랠리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1%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ETF로 나타났다. 올해만 약 1조 3,50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 올해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2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돌파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S&P500 ETF’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된 것은 국내 ETF 역사에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TIGER ETF는 선제적으로 미국 투자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5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7일부터 29일까지 ‘TIGER 미국S&P500 ETF’ 매수 인증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7 10:22:10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머뭇거리고 있다. 주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미국 빅테크를 다양한 비율로 조합해 내는 상품에 집중하는 반면, 국내주식형에는 역량을 투입하지 않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국내주식형 ETF는 모두 11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 오른 해외주식형(26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 2021년만 해도 국내주식형(48개)이 해외주식형(27개)을 크게 앞섰으나 2022년 28개와 50개, 지난해 39개와 51개로 국내주식형이 뒤로 처졌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2개사는 국내주식형을 아예 내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각각 4개, 6개 내는데 그친 바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을 13개, 11개 선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본적으로 국내주식으로 눈에 띄는 상품을 만들어내기가 녹록지 않다. 주로 반도체에 수요가 쏠려 있어 그 안에서 테마 찾기에 분주한 정도다. 실제 올해 나온 국내주식형 ETF 11개 가운데 5개가 반도체 관련 상품이다. 가령 비만치료제, 금 채굴기업, 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 등은 국내주식으로 구성하기 힘들다. 해당 기업이 없거나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이 간접투자 시장으로 옮겨 붙은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ETF 시장의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수요가 증가한 월 혹은 분기 단위 분배형 ETF 역시 해외주식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고,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국내주식들보다는 해외 대형주들이 배당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분배형 ETF 투자자들은 고수익률보단 고분배를 노리고 들어오는 경향이 강하다. 전체 펀드시장 구도 역시 이와 비슷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TF를 포함해 1018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4일 기준)은 67조6290억원으로 해외주식형(1039개·64조6910억원)과의 격차가 3조원 미만이다. 2022년 말만 해도 해당 수치는 54조9050억원, 45조1708억원으로 9조7000억원 이상 벌어졌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주식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순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추가 출시 때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단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테마를 내려면 해외주식을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05 18:28:08[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 일산지점은 이달 21일 13시부터 여의도 본사(여의도역 4번출구) 19층 비전홀에서 '해외주식·ETF 투자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부 '2024년 미국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을, 2부는 '해외ETF 시장개요 및 전망'을 주제로 진행한다.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착순 50명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조일구 교보증권 일산지점장은 "글로벌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시장 예측과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교보증권 일산지점으로 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19 14:32:35"러시아가 설마 망하겠어요?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베팅할래요." 해외 상장 러시아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상장폐지 또는 신주발행 일시 중단을 발표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러시아 증시 반등에 베팅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공급자(LP)의 유동성 공급 문제와 그에 따른 상폐 또는 거래중단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ERUS·XMRC 신주발행 일시 중단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1일(현지시간) 1억500만달러 규모의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 ETF(ERUS)'의 신주 발생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약 30개의 러시아 관련 주식에 투자하며 이 중 90% 이상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 현재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틀째 폐장 상태다. 블랙록은 이번 신주발행 중단에 대해 "러시아 기업과 은행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와 러시아 증권거래소 폐쇄, 러시아 정부의 자본통제 이후 러시아 증시와 통화 유동성이 크게 하락하면서 필요에 따라 신주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DWS인베스트먼트도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X트랙커 MSCI 러시아 캡트 스왑 UCITS ETF(XMRC.UK)'의 신주 발행 및 환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는 디렉시온이 MVIS 러시아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러시아 불 2X 셰어즈(RUSL)'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다. MVIS 러시아 지수는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이거나 매출의 50% 이상이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기업들로 구성돼있다. 투자자들은 신주발행이 중단되더라도 해당 ETF를 여전히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폐쇄형 펀드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 가격이 해당 ETF의 기초자산과 크게 다를 수 있다. 실제 ERUS는 1일 기준 거래자산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136%로 확대됐다. 현재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반에크 벡터 러시아 ETF(RSX)'의 괴리율도 74%로 급등했다. ■투자자 '야수의 심장으로 베팅' 전문가들 '매도가 정석' 이같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RSX에 4억42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현재 ETF 가격이 실제 러시아 주식의 순자산가치보다 훨씬 더 높게 책정돼있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노리고 투자자들이 뛰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상장폐지와 거래 중단 위험이 있다며 매수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잇단 신주 발행 중단은 운용사 입장에서 시장 상황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요(투자자 매수)는 많은데 공급(주식 신규설정)이 제한되기 때문에 NAV 대비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매도 대응이 적절하다"며 "시간을 적으로 두고 매매하는 전략이 성공하는 경우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 주식형 ETF가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 지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MSCI 측은 조만간 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주식 시장의 접근성과 투자 가능성의 수준을 검토한 후 'MSCI 러시아 지수'를 없애거나 러시아를 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편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3-02 18:00:00[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새해 들어 첫 대규모 MTS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해 3월 공식 출범 이후, 토스증권은 상시적인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새로 적용되는 내용은 크게 △ 국내·해외 투자종목 확대 △매매 기능 추가 △알림 기능 세분화로 나뉜다. 먼저, 국내주식 투자종목에 ETF와 ETN 등 상장지수상품이 추가된다. 레버리지 ETF를 포함 총 804개 종목으로 국내 상장된 모든 ETF와 ETN이 해당된다. 해외주식 투자종목도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12월 해외주식 서비스 공개 당시 거래 가능한 종목은 ETF를 포함 총 522개 종목이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레버리지 ETF를 포함 총 2700여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또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 정규 거래시간 외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가 가능해진다. 현재 토스증권 해외주식은 한국시간 기준 평일 저녁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앞으로는 정규 거래시간 전에 미리 주문 할 수 있는 프리마켓에서 저녁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자동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자동주문 기능도 국내 주식에 적용된다. 보유중인 주식이나 관심 주식을 골라 특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미리 지정해둔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거래 방법이다. 시장상황을 매번 확인하기 어렵거나, 당장 오늘이 아니어도 관심 주식이 원하는 가격에 도달했을 때 매매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기능이다. 토스증권 출범이후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던 알림 기능은 각 종목별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알림 항목인 가격변동, 뉴스, 공시정보와 같은 회사소식 외에 각 종목별 지정가를 설정해 지정가 도달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MTS는 첫 선을 보인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해왔다”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의 고객과 투자경험이 쌓인 성장한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개설된 계좌는 400만개,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23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올 상반기 중 MTS 차트 고도화와 국내 시간외 거래,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해 한층 강화된 투자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15 19:56:1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한가위 연휴를 맞아 고객들에게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제작한 해외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정보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위원은 ‘순결한 세븐’ 시리즈를 통해 한국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7개를 분석하고 최근 종목과 관련된 이슈를 설명한다. 본 콘텐츠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제작됐다. 지난 13일 1편이 공개된 후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후 6시 미래에셋증권 스마트머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7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21일에는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위원이 상장지수펀드, ETF에 대한 개념과 특장점을 정리하는 '추석 특집 윤선생 ETF 교실' ETF 총정리 편을 선보인다. 본 콘텐츠 역시 가상무대에서 3D 그래프와 도표를 활용해 생동감 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해외 주식과 ETF 투자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부동산, 절세, 연금 등 자산관리부문을 다루는 생활금융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9-17 09:43:20"성장주냐 가치주냐 논쟁은 이제 불필요하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구조에 맞춰 새로운 가치투자의 방식을 구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성장 기술주로 분리되는 아마존 같은 경우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기 때문에 가치주로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크래프트 AI 인핸스트 미국 대형주 넥스트밸류 ETF(NVQ)'는 이같은 변화를 담은 신개념 가치주 펀드다. 가치주에 투자하되 유형자산 뿐 아니라 무형자산의 가치까지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고 종목을 선택한다. 무형가치에는 특허권, 브랜드 가치, 내부조직 투자비용 등 섹터별로 함수가 달라진다. AI가 매달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통해 아웃퍼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리밸런싱한다. 성과는 상당하다. 올들어 현재(6월 25일 종가 기준)까지 NVQ의 수익률은 23.3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가치지수(15.61%)를 훌쩍 뛰어넘는다. 테슬라 주가 흐름을 비교적 정확히 맞춰 '테슬라 족집게'로 불리는 '크래프트 AI 인핸스트 미국 대형주 모멘텀 ETF(AMOM)' 역시 같은 기간 S&P500모멘텀지수(9.76%)를 상회하는 수익률(13.59%)을 거두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NVQ는 64억원, AMOM 389억원이며 나스닥에 상장된 다른 ETF(QRFT·HDIV)까지 포함하면 총 756억원 규모다.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까지 뛰어든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채권시장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고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어 기관 투자자들이 AI에서 희망을 찾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딥러닝 기술을 자산운용과 접목시킨 AI가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더 객관적으로 비중이나 종목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에서 AI 운용 가능성이 있는지 테스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예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AI 자산운용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공급은 비탄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역사가 짧은데다 관련 기술이 검증되려면 최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크다. 김 대표는 "AI 자산운용 시장이 열릴 때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는게 저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6-28 17:25:0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연초 고공행진을 보이던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오히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의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 늘어났지만 1·4분기 평균치인 38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4·4분기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1조6000억원이었다. 6월 거래회전율은 267%로 지난 5월(261%)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1월 거래회전율(482%)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거래대금 감소의 수급 요인으로 개인의 투자 감소세가 꼽힌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전체 주식시장에서 87조원을 순매수한 개인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 투자 열풍 및 공매도 거래 재개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투자행태를 보인 개인의 직접투자 성과는 거래비용을 고려할 경우 시장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순매수세는 지난달 6조7296억원에서 이달 1조1447억원으로 주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연초 활동 계좌 수가 크게 늘었지만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감을 느낀 투자자들의 이탈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크게 감소했다. 국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5조7000억원에서 이달 2조1000억원으로 감소 중이다. 단기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주로 거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 변동성의 축소가 ETF 거래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한 달 동안 미국에 상장된 '한국투자 ETF(iShares MSCI Korea, 이하 EWY)'에서 8억8000만달러(약 98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자금 순유출이 있었다"라며 "5월에도 EWY에서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는 등 반도체주 하락 등과 연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들어서는 소폭 자금 유입으로 반전했지만 매수 유입은 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감소 추세다.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진행된 해외주식 전체 거래대금은 256억달러(28조6000억원)로 전월 대비 39% 감소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아직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5월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 주식거래의 감소세를 감안할 때 해외 주식거래도 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16 15:49:40해외주식 투자자들이 미 증시 조정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금리 인상 시사 등이 잇따르면서 주식시장이 받을 충격을 우려하고 나선 모습이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캠브리아 테일 리스크'(Cambria Tail Risk·TAIL) 상장지수펀드(ETF)는 6월 들어 처음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이날 기준 해당 ETF를 263만달러(약 29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다. 월중이긴 하지만 이 ETF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월별 순매수 바구니에 들어온 건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처음이다. TAIL은 미 자산운용사 캠브리아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ETF로 보유 자산의 95% 이상이 미 국채다. 동시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보유 지분의 1%를 매달 현금성 옵션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변동성이 높을 땐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적게 사들이고 낮을 땐 많이 사들이는 식이다. '꼬리 위험'(tail risk) 발생 시 위험을 회피하려는 것이다. '꼬리 위험'은 발생 가능성이 매우 적지만 발생하면 증시를 큰 충격에 빠뜨릴 수 있는 변수를 의미한다. TAIL ETF는 증시 폭락에 대비한 일종의 '주식 보험'인 셈이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주식시장 조정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이어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 영향을 덜 받는 단기채 ETF와 장기채를 역으로 추종하는 장기채 인버스 ETF를 사들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단기채는 장기채보다 기대수익률이 낮지만 만기가 짧은 탓에 변동성 장세에선 비교적 안전하단 평가를 받는다. 세이브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6월 들어 뱅가드의 단기 회사채(VCSH)와 블랙록의 1~5년물 달러채(ISTB) ETF를 각각 691만달러(약 77억원), 500만달러(약 5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ISTB ETF는 8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매도 수요가 전혀 없었다.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20년 이상 초장기 국채 인버스(TBF) ETF엔 828만달러(약 92억원)나 몰렸다. 장기물일수록 금리 상승 시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에 투자자들이 장기채 가격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나스닥지수 하락을 대비해 콜옵션을 미리 팔아 위험을 피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으로 운용되는 글로벌 X의 나스닥100 커버드 콜(QYLD) ETF도 순매수 상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국내외에선 금리 인상, 테이퍼링 등 경제 정상화 정책이 곧바로 시행되진 않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허태오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옐런 장관의 발언은 미 기대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드는 걸 넘어서는 수준으로까지 가는 걸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은 고용지표 결과로 낮아진 국면"이라며 "단 테이퍼링 논의를 주장하는 연준 의원 수가 늘어나는 점은 경계감을 낮출 수 없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미 CNBC도 "6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서둘러 테이퍼링을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FOMC 회의는 오는 15~16일 진행된다.
2021-06-08 19:41:41[파이낸셜뉴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은 28일부터 ‘해외주식 ETF 직접투자를 위한 거래기관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개 거래기관이 선정될 예정이며, 9월 28일부터 접수를 시작으로 10월 12일까지 접수된 거래기관에 대해 정량과 정성평가를 실시해 10월 중순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기관 지원자격은 △투자매매업자·투자중개업자로 등록된 기관 중 순자본비율 150% 이상 △해외주식과 해외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 거래 가능 △사학연금과의 거래내역·결제정보 송수신 가능한 운용사, 이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거래기관이여야 한다. 세부 공고내용은 사학연금 홈페이지 게시판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학연금은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위한 관련 규정 등 개정을 위해 2020년 9월 자산운용위원회와 연금운영위원회를 각각 거쳐 자산운용지침(IPS)와 자금운용규칙 등의 제도를 정비하고, 투자실행을 위한 거래기관 선정, 관련 주문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규홍 CIO는 “그동안 위탁방식으로 운용하던 해외주식을 일부 직접투자 방식으로 변경·운영함으로써, 운용비용 등의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해외투자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내부 직원의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안정적 기금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9-28 10: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