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종이 연일 강세다.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해운주를 포함한 코스피 운수창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1702.30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19일( 1440.71) 이후 두 달여 만에 17% 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STX그린로지스(23.84%), 대한해운(8.15%), 흥아해운(3.00%) 등이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냈다. HMM은 1.05% 올라 이달 초 기록했던 고점(1만9500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해운업종은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HMM 주식을 약 40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지난 14일 이후 이틀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또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대한해운을 각각 170억원, 16억원 순매수했다. 해상운임 상승의 직접적 배경으로 꼽히는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 통행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파나마운하청은 하루 평균 32척을 통과시키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나 기존의 통행량(36척)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강수량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아 연말까지는 일부 통행 차질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수에즈운하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선사들이 우회를 시속하고 있다. 리스크 해소 시점을 예측하기조차 힘들다.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양대 운하의 통행 차질로 화물당 운항거리 증가가 불가피하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감속 운항까지 겹치면서 구조적인 공급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운섹터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는 감속 운항 및 선박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배기연 연구원은 "IMO의 환경 규제 등으로 친환경선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탄소배출량 기준의 단계적 강화를 거쳐 내년부터는 벌크선, 탱커 등에 IMO 온실가스 규제 3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5 17:57:14[파이낸셜뉴스] 홍해사태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해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74%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9.91%), 흥아해운(5.00%)도 같이 뛰어올랐다. STX중공업(7.58%), 삼성중공업(5.81%), 팬오션(3.22%) 등도 함께 오르고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으로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5 10:47:15해운주가 고환율과 운임 상승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운임 상승 수혜가 희미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해운주가 포함된 KRX운송 지수는 이달 들어 6.28% 오르며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운업종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달 들어 HMM의 주가는 17.56%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전장 대비 6.01% 오른 1만8340원에 거래를 마쳐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1만6833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한해운(22.42%), 팬오션(16.44%) 흥아해운(8.44%)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해운주 강세는 글로벌 해상운임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덕분이다.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주 전보다 365.16포인트 오른 2305.79로 집계됐다. SCFI가 2300선에 복귀한 것은 2022년 9월(2312.65) 이후 82주 만이다. 건화물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역시 지난 8일 기준 2203.0을 기록해 올해 저점(1월17일·1308)보다 68.4%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주가 고유가, 고환율과 겹쳐 매력도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주는 운임 계약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대표적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 명지운 연구원은 "해운주는 환율 민감도가 운송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고, 고유가 시기에도 시차를 두고 운임으로 전가할 수 있어 헤지 수단으로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운임 상승 수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해운 운임은 주요 해운사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해 아프리카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올해 초부터 급등했고,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변수로 작용하며 재차 반등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2 17:52:46#OBJECT0# [파이낸셜뉴스] 해운주가 고환율과 운임 상승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운임 상승 수혜가 희미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해운주가 포함된 KRX운송 지수는 이달 들어 6.28% 오르며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운업종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달 들어 HMM의 주가는 17.56% 올랐다. 지난 10일에는 전장 대비 6.01% 오른 1만8340원에 거래를 마쳐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1만6833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한해운(22.42%), 팬오션(16.44%) 흥아해운(8.44%)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해운주 강세는 글로벌 해상운임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덕분이다.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주 전보다 365.16포인트 오른 2305.79로 집계됐다. SCFI가 2300선에 복귀한 것은 2022년 9월(2312.65) 이후 82주 만이다. 건화물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 역시 지난 8일 기준 2203.0을 기록해 올해 저점(1월17일·1308)보다 68.4%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해운주가 고유가, 고환율과 겹쳐 매력도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운주는 운임 계약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대표적 고환율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 명지운 연구원은 “해운주는 환율 민감도가 운송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고, 고유가 시기에도 시차를 두고 운임으로 전가할 수 있어 헤지 수단으로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운임 상승 수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해운 운임은 주요 해운사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해 아프리카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올해 초부터 급등했고,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변수로 작용하며 재차 반등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4월부터 SCFI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중동발 분쟁과 5월 연간 계약 협상 종료를 앞두고 나타난 일시적 반등으로 보인다"며 "공급 압력 심화에 따라 하반기는 운임 하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선박 공급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홍해 사태의 수혜는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 선복량이 올해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과잉은 여전히 구조적 문제”라며 “올해 선박 인도량 만큼 내년 이후 발주 잔량이 더 남아 있어 이번 홍해 사태의 반사이익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2 13:53:29[파이낸셜뉴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연초 해운주의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이달 중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흥아해운도 지난해 1월 대비 4배 넘게 급등 거래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대한해운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651만9205주로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썼다. 흥아해운도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3795만2649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국ANKOR유전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3445만1884주 거래되는 등 홍해 사태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 17일 장중 3100원까지 거래되며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흥아해운도 같은 날 5300원까지 거래됐다. 다만 테마주 특성상 이날 현재 상승분은 대부분 반납한 상태로 신중한 투자가 유의된다. 대한해운은 2100원선에 거래 중이고 흥아해운은 3500원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군의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 나포와 더불어 홍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 글로벌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대응하고자 미국과 영국은 연합으로 후티 반군 근거지의 무기 저장소와 미사일 발사대 등에 대한 표적 공습을 단행하기도 했다. 군사 활동 강화에 따라 중동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교역, 에너지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특히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등 해운사들의 항로를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과정 속에서 해상운임비가 급등했다. 대신증권 김정윤 연구원은 "중동 지역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단기에 완화될 조짐이 없는 시점에서 홍해발 물류 리스크와 해상운임비용 추가 상승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해운주들의 급등세가 이미 전개됐고 여전히 해운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6 10:18:46[파이낸셜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물류비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해운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43분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7.67% 오른 3045원에 거래 중이다. 흥아해운(18.91%), 동방(10.88%), STX그린로지스(10.46%) 등도 상승세다. 해운주 강세는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위험해지자 물류비와 해상 운임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자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미국은 최근 예멘 내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해운업계에서는 홍해 리스크로 인한 운임 급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17 09:44:39미중 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해운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준비하는 것도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해운주들은 강하게 상승했다. 흥아해운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대한해운과 팬오션도 각각 10.12%와 3.40% 상승했다. 대장주인 HMM도 1.27% 오른 1만9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운주는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대표적인 해운 운임지수 BDI(발틱운임지수)와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다만, 이달 들어 BDI의 반등이 이어지고, SCFI도 바닥을 잡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물가 압력 둔화와 함께 성장률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면서 "시진핑 주석도 미국과의 갈등 해소를 통해 경기 모멘텀 강화가 절실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조위안에 달하는 중국의 신규 투자 가능성도 해운주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정부는 이렇다 할 리오프닝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 해운주에 대해 순매도로 접근한 것은 부담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흥아해운은 물론 HMM, 대한해운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6-20 18:34:37[파이낸셜뉴스] 미중 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해운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준비하는 것도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해운주들은 강하게 상승했다. 흥아해운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대한해운과 팬오션도 각각 10.12%와 3.40% 상승했다. 대장주인 HMM도 1.27% 오른 1만9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운주는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대표적인 해운 운임지수 BDI(발틱운임지수)와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동반하락했다. 다만, 이달 들어 BDI의 반등이 이어지고, SCFI도 바닥을 잡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하는 상황이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물가 압력 둔화와 함께 성장률 제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면서 "시진핑 주석도 미국과의 갈등 해소를 통해 경기 모멘텀 강화가 절실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1조위안에 달하는 중국의 신규 투자 가능성도 해운주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정부는 이렇다 할 리오프닝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은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 해운주에 대해 순매도로 접근한 것은 부담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상한가를 쓴 흥아해운은 물론 HMM, 대한해운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나타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6-20 16:13:26한 달 넘게 조정을 받았던 해운주가 반등 국면을 맞았다. 추락하던 해상운임이 반등을 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10일부터 HMM, 팬오션, 대한해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21일까지 10거래일 동안 HMM 656억원, 팬오션 125억원, 대한해운은 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HMM에 대해서는 1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도 힘을 받았다.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가 시작된 10일 이후 HMM의 주가는 9.76% 올랐고,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각각 7.55%와 1.93%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해운주를 사들이는 것은 추락하는 해상운임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표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속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1월 5109.6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월에는 2년 8개월 만에 1000선이 무너졌고, 이후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초에는 906.55를 기록하며 900선까지 위협을 받았으나 다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 1000선(1033.65)을 회복했다. NH투자증권은 "선사들의 적극적인 공급 축소와 3월부터 물동량이 개선되면서 운임이 4주 연속 반등했다"면서 "4월 LA항만의 처리량은 70만TEU로 전월(62.3만TEU)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4-23 18:04:17[파이낸셜뉴스] 한 달 넘게 조정을 받았던 해운주가 반등 국면을 맞았다. 추락하던 해상운임이 반등을 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10일부터 HMM, 팬오션, 대한해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 21일까지 10거래일 동안 HMM 656억원, 팬오션 125억원, 대한해운은 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HMM에 대해서는 1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도 힘을 받았다.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가 시작된 10일 이후 HMM의 주가는 9.76% 올랐고,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각각 7.55%와 1.93%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해운주를 사들이는 것은 추락하는 해상운임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표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공급 부족 속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1월 5109.6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월에는 2년 8개월 만에 1000선이 무너졌고, 이후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초에는 906.55를 기록하며 900선까지 위협을 받았으나 다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 1000선(1033.65)을 회복했다. NH투자증권은 "선사들의 적극적인 공급 축소와 3월부터 물동량이 개선되면서 운임이 4주 연속 반등했다"면서 "4월 LA항만의 처리량은 70만TEU로 전월(62.3만TEU)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일부 노선에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4-21 17: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