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에 오염된 패티로 인해 일명 '햄버거병'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담당 공무원을 속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맥도날드 임원 측이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증거가 방대해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며 혐의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7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한국 맥도날드 전 임원 김모씨와 당시 패티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임원 송모씨, 공장장 황모씨 등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날 김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기록이 방대해 검토를 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인부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한 달 반가량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공판을 2달 뒤인 8월 12일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6년 외부 검사기관으로부터 소고기 패티의 장출혈성대장균 검출사실을 통보받자 15박스가량 부적합 제품이 남아있음에도 맥도날드 전체 매장에서 소진됐다며 담당 공무원을 속여 행정처분을 면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햄버겨병 사건은 지난 2016년 최모씨의 6세된 딸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고 최모씨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7월 최씨가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으로 고소했고, 2019년 1월에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와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나 맥도날드 햄버거와 질병간의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공무원을 속여 행정처분을 면제받은 점을 확인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씨, 송씨, 황씨 등 3인을 기소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6-17 14:00:37[파이낸셜뉴스] 한국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임원진을 줄소환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대거 부르는 등 수사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형수 부장검사)는 최근 한국맥도날드 임원들을 잇따라 불러 매장 내 패티가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아울러 2~3곳의 패티 납품업체 임원들도 불러 물품 상태들을 캐물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근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위생 검사 담당 세종시 공무원, 패티 납품업체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차례 관계자 소환을 통해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3일 검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최모씨 딸 A양(6)이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며 2017년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8년 2월 피해자들의 발병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2019년 1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고발했다.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맥도날드가 검찰 수사 중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발인 조사는 재수사 초기 모두 끝마친 상태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는대로 올해 안에 한국맥도날드 임원진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재수사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본사 임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 및 법적 조치가 이뤄질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4년 만에 햄버거 패티의 유해성을 인정한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온 만큼 재수사에 따라 관련자들의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2-04 15:04:27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이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로 패티 납품업체 등 압수수색과 위생 검사를 맡았던 세종시 공무원 등 사건 관계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은 그간 소환되지 않았던 맥도날드 임원진을 올해 안에 불러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을 세웠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형수 부장검사)는 한국맥도날드 본사 압수물 분석에 이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검찰은 패티 납품업체와 위생 검사 담당인 세종시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차례 관계자 소환을 통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3일 검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최모씨 딸 A양(6)이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며 2017년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8년 2월 피해자들의 발병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2019년 1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고발했다.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맥도날드가 검찰 수사 중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발인 조사는 재수사 초기 모두 끝마친 상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1-06 18:06:01[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한 뒤로 패티 납품업체 등 압수수색과 위생 검사를 맡았던 세종시 공무원 등 사건 관계자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은 그간 소환되지 않았던 맥도날드 임원진을 올해 안에 불러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을 세웠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형수 부장검사)는 한국맥도날드 본사 압수물 분석에 이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검찰은 패티 납품업체와 위생 검사 담당인 세종시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수차례 관계자 소환을 통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3일 검찰은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상황이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최모씨 딸 A양(6)이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며 2017년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8년 2월 피해자들의 발병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2019년 1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고발했다.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맥도날드가 검찰 수사 중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발인 조사는 재수사 초기 모두 끝마친 상태다.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는대로 올해 안에 한국맥도날드 임원진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재수사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본사 임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 및 법적 조치가 이뤄질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 접수가 된지 2년이 지난 만큼 올해 수사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1-01-06 13:19:17[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햄버거병 의혹'과 관련,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서울 종로구 서울맥도날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3일 집행했다고 밝혔다. 햄버거병 의혹 사건은 지난해 7월 최모씨는 딸 A양(6)이 2016년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8년 2월 치해자들의 발병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지난해 1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고발했고, 그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검찰 수사 중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허위진술 교사가 있었다면 검찰이 철저히 수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0-11-03 14:04:25[파이낸셜뉴스]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과 관련해 바른 이해와 대응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 위원장(감염내과 전문의·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과 함께 햄버거병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균은 인체에 해로운 균인가?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 특히 대장에 주로 존재하는 균이다. 일반 대장균은 장내에서 섬유소를 분해해주고 비타민 합성을 돕고 다른 유해 세균이 대장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 이로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반 대장균도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가면 요로감염 등의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지만 설사 및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일반 대장균은 우리 몸에 유익하지만 일부 병원성 대장균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의 특징과 문제점은? ▲병원성대장균은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고 수십 개의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 장염과 같은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식품과 접촉하는 스테인리스 표면에서는 바이오필름을 형성해 살균제 등에 강력한 저항성을 지니게 되어 요리 과정에서 다른 식재료를 교차 오염시킬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EHEC)은 병원성대장균 중 하나다.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의 특징과 감염경로는? ▲장출혈성대장균은 소,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 존재하며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이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인체 감염 시에 '시가 독소(shiga toxin)'를 생성하고 대장 점막에 손상을 유발하여 혈변과 복통 증상을 나타낸다. 대개 감염 후 5~10일이면 회복되지만 환자의 일부에서 합병증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나타난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발생하면 2~7%가 사망하고 회복한 이후에도 상당수가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고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감염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소, 돼지, 닭 등의 육류 및 분쇄육 등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상태로 요리된 경우이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혀진 햄버거 패티를 통해 집단 발병한 사례가 있었고, 이후 '햄버거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햄버거 외에도 육회, 유제품 등에 의한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둘째, 가축 분변에 오염된 물로 인한 감염이다. 가축 분변에 오염된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여 키운 야채 등을 먹으면 감염된다. 실제 생채소, 새싹채소, 샐러드 등에 의한 대규모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셋째,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경우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분변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오염되는 식품이나 환경을 통해서 감염된다.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의해서만 생기나?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의 원인은 감염, 유전, 약물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감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대개 설사가 동반되지만, 약물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경우는 대개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다. 감염에 의한 경우 장출혈성대장균이 가장 흔한 병원체이지만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을 햄버거병으로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햄버거가 주된 원인이 아니고 햄버거를 피한다고 이 병이 예방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역학조사는 기본적으로 음식, 물,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로 나누어진다. 이번 안산 유치원 집단 발병은 장출혈성대장균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우선 잠복기를 고려해 식단을 확보해서 보존식을 조사하고 식자재를 공급한 업체에 대한 조사를 병행한다. 교차오염을 고려하여 식수, 생활용수, 칼, 도마, 교실, 화장실 등 물과 환경 검체를 확보하고 조사를 한다. 또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및 환자의 가족 등 사람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다. 이런 기본 역학조사로 원인 규명이 되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런 경우 급식을 먹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 급식별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조사해서 분석을 시도한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과거 기억을 되살려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가능하면 CCTV를 확보해서 급식 시에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사가 끝나면 확진자와 비확진자 또는 증상자와 비증상자를 나눠 각 음식 섭취별 위험도를 분석해 원인이 되는 음식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 수칙은? ▲수인성 감염병의 기본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면 된다. 식사 전후 및 화장실 이용 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평소 '변기 뚜껑 덮고 물내리기'를 생활화하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급식을 먹지 않은 가족도 감염됐는데 이유는? ▲가족의 경우 공동 화장실 사용이나 물놀이 등을 감염 경로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나 병원체 보유자가 화장실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덮지 않고 물을 내리면 화장실 전체를 오염시켜 다른 사람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평소 '변기 뚜껑 덮고 물내리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어릴 때부터 '변기 뚜껑 덮고 물내리기'를 습관화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30 10:51:03[파이낸셜뉴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안산 유치원생 99명의 경우 일부에서 '햄버거병'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진단됐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리건 주 햄버거 가게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쇠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이 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 (22%)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이후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 받는 환자에는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가열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음식은 제대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름철 소아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6-25 15:43:42[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어린들에게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증상까지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또 원생의 동생 등 가족 2명도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A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집단 식중독이 발생, 지난 22일까지 전체 184명의 원생 가운데 99명이 감염돼 2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 어린이는 입원 중인 병원에서 햄버거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환자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질병이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주로 덜 익힌 고기,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오염된 채소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30여명의 원생 가검물에서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이며,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보관해 둬야 할 음식 재료를 일부 보관하지 않은 이 유치원에 과태료가 부과됐다. 보건당국은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6-25 14:37:12한국맥도날드가 전국 310개 매장의 주방을 전격 공개하면서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맥도날드 햄버거의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신뢰 회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논란이 일었던 그릴은 자동화 시스템에 가깝게 돼 있다는 것을 맥도날드는 이날 행사에서 모두 공개했다. 그동안 그릴에 익힌 햄버거 패티(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아서 이른바 '햄버거병'의 요인이 된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한국맥도날드의 '주방 공개의 날'을 맞아 19일 방문한 서울 봉은사로 소재 맥도날드 삼성DT점에선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맥도날드 삼성DT점 오지숙 점장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과 관련해 "억울한 측면도 있었지만, 모든 고객들이 (이번 주방공개를 통해) 믿고 드셔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맥도날드 햄버거 패티는 특수 그릴을 통해 양쪽면이 동시에 구워졌다. 그릴은 중간에 있는 패티의 양쪽면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상·하단 그릴로 만들어져 있다. 상단은 218도, 하단은 176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돼 있다. 여러 장의 패티를 하단 그릴에 놓은 뒤 버튼을 누르면 상단 그릴이 자동으로 내려간다. 동일한 크기와 두께로 만들어진 패티는 동일한 조건에서 동시에 구워졌다. 다 구워진 모든 패티의 내부는 약 80도 정도를 보였다.맥도날드는 지난 해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했다.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이다. 또 맥도날드 크루들은 30분마다 한번씩 30초 동안 손을 씻어야 한다. 이 또한 자동으로 설정돼 있는 알람시계에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은 "맥도날드의 고객분들께서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레스토랑을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19 18:06:49한국맥도날드가 전국 310개 매장의 주방을 전격 공개하면서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맥도날드 햄버거의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신뢰 회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었던 그릴은 자동화 시스템에 가깝게 돼 있다는 것을 맥도날드는 이날 행사에서 모두 공개했다. 그동안 그릴에 익힌 햄버거 패티(고기)가 제대로 익지 않아서 이른바 '햄버거병'의 요인이 된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주방 공개의 날'을 맞아 19일 방문한 서울 봉은사로 소재 맥도날드 삼성DT점에선 매장에서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맥도날드 삼성DT점 오지숙 점장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과 관련해 "억울한 측면도 있었지만, 모든 고객들이 (이번 주방공개를 통해) 믿고 드셔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는 특수 그릴을 통해 양쪽면이 동시에 구워졌다. 그릴은 중간에 있는 패티의 양쪽면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상·하단 그릴로 만들어져 있다. 상단은 218도, 하단은 176도 이상의 초고온으로 자동 설정돼 있다. 여러 장의 패티를 하단 그릴에 놓은 뒤 버튼을 누르면 상단 그릴이 자동으로 내려간다. 동일한 크기와 두께로 만들어진 패티는 동일한 조건에서 동시에 구워졌다. 다 구워진 모든 패티의 내부는 약 80도 정도를 보였다. 맥도날드는 지난 해 5월부터 레스토랑에 최신식 디지털 온도계를 도입했다. 조리 후 패티의 중심 온도를 측정, 태블릿에 실시간 자동으로 기록하는 업계 유일 '디지털 푸드 세이프티 시스템'이다. 또 맥도날드 크루들은 30분마다 한번씩 30초 동안 손을 씻어야 한다. 이 또한 자동으로 설정돼 있는 알람시계에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은 "맥도날드의 고객분들께서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심하고 레스토랑을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맥도날드 '주방 공개의 날'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600여명의 고객이 맥도날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11-19 15:2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