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웡카'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한 업체가 '웡카'를 본떠 기획한 행사장이 뭇매를 맞고 있다. 광고와 다르게 열악하게 조성된 행사장에 방문객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윌리 웡카 초콜릿 체험'의 방문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초 이 행사를 주최한 일루미나티 하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껏 없었던 초콜릿 판타지'라는 제목으로 올해 2월24일부터 영국 글래스코에서 이틀간 윌리 웡카 초콜릿 체험 행사를 홍보했다. 주최 측은 '마법에 걸린 정원', '상상의 실험관' 등 네 가지 테마의 체험관을 마련했다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입장료 35파운드(약 5만9000원)를 지불하고 행사장을 찾았지만 체험관 내부는 포스터와 조형물뿐이었다. 한 방문객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버려지고 텅 빈 창고에 불과했다"며 혹평했다. 또 다른 방문객도 "거대한 초콜릿 분수가 있는 것처럼 광고가 나왔지만 실제론 빈 창고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초라한 체험관 모습에 실망한 몇몇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돌려달라며 경찰을 부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최 측인 일루미나티 하우스는 방문객들의 항의로 개최 당일 행사를 중단했으며, 입장권을 전액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일루미나티 하우스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멋진 행사를 계획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정말 죄송하다. 입장료 전액을 돌려줄 것"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는 지난 2005년 공개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는 영화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주인공 '윌리 웡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 최고의 초콜릿을 만들어내게 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웡카'는 국내에서 지난 1월31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324만명을 기록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4 07:27:35【부산=김태경기자】 "이제 어디 급하게 출장 가도 걱정 없겠네요. 전에 서울 출장을 갔을 때 운전면허증을 놓고와서 렌터카를 못 빌린 적이 있거든요. 모바일신분증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바로 받을 수 있는지는 몰랐어요." 개인 스마트폰 전자지갑에 신분증을 저장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혁신 사례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현장은 행사 시작전부터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행사 첫날인 23일, 개막식을 알리는 청년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약 200여명의 방문객들이 정부관계자들과 정부 혁신 사례, 정부평가 등 다양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개그맨 남희석 사회자가 대학생들에게 현 정부의 혁신 평가를 묻자 10점 만점에 3점에서 8점까지 다양한 점수를 매기는 등 열띤 대화가 오갔다. 현 정부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행정의 질, 치안, 의료보험 등을 예로 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정부박람회장에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 반 동안의 정부혁신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99개 기관과 기업, 특히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토스 등 민간기업 30개사도 참여하는 등 행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젊은층 행사장 곳곳서 정부서비스 직접 체험 열기이날 행사는 종전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열어온 박람회와는 현장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참여기관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던 행사와 달리 일반 국민들이 직접 정부서비스와 기업들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기존 사례 게시판만 가득 채운 정부 '칭찬' 잔치라는 선입견도 무너졌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행정안전부 서주현 혁신조직국장은 "정부의 다양한 혁신사례들을 전시는 물론 직접 체험하고, VR(가상현실)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자평했다. 행사 부스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 부스였다. IC칩이 들어간 운전면허증 즉시 발급,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모바일운전면허증도 부스 담당자들이 즉시 발급을 도와줬다. 1분여의 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스마트폰에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어 사람들이 몰렸다. 공공데이터 개방, 민간앱으로 SRT KTX 예매는 물론, 인천공항 주차부터 출국장까지 가장 빠른길을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시선을 끌었다.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승강기 안전 체크를 할수 있는 승강기 체험 행사장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승강기 안전체험을 직접 해본 부산지역 대학생 김용관씨(22)는 "뉴스에서 가끔 어린아이가 혼자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들 본 적 있어, 이제 이런 걸 자동으로 감지한다고 하니 안심"이라고 말했다. 한국승강기 이광복 정보관리실 차장은 “이제 대형 빌딩은 물론 아파트도 엘리베이터 사고로부터 안전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250만명 다녀간 예산시장·월세 만원 아파트 인기예산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을 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월세만원 아파트, 지자체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을 막는 정책 대안으로 인기가 높다. 행사장에 참석한 충남 예산군 천홍래 혁신기획팀장은 "예산시장은 언제 없어질지 모르던 지역에서도 외면받던 전통시장"이라면서 "지난 1월 시장을 연뒤 연말까지 300만명 넘게 다녀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화순군 만원 아파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꾸민 부스를 둘러본 부산에서 온 청년 김상호씨(33)는 ”월세를 지금도 50만원 내고 6평 짜리 오피스텔 살고 있는데 지역마다 이런 만원 아파트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밖에 네이버 카카오 등 기업들의 부스에도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 부스에서는 긴줄이 생길 정도로 젊은층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눈앞에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과 VR등을 통해 음주운전 체험, 친환경농산물 생산, 트랙터를 몰아보며 농사를 직접 지어보는 체험 등 체험 부스들도 시민들이 줄을 설 정도도 관심이 높았다. ■' 부산 15분 도시 프로젝트' 새로운 도시모델 각광정부의 데이터 개방,지자체 도시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특별부스도 시선을 끌었다. 우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데이터 개방·분석·활용 부스는 방문객들로 넘쳐났다. 데이터를 개방·분석해 긴급현안, 사회이슈 등을 해결한 보이스피싱 예방 음성문석 및 CCTV영상인식으로 교통량을 분석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구비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도 시연했다. 시민의 생활 편의성과 이동성을 향상시킨 '부산시 15분 도시 프로젝트'도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15분 도시는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 생활, 일, 상업, 의료, 교육, 여가 등 6가지 필수 기능을 15분 안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청년정책서비스도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직접 정책을 찾아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맞춤형으로 추천받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청년 맞춤서비스를 체험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3000여 개 청년 정책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았다. 넥스트팬데믹 대응 서비스도 선보였다. 역학조사 등 데이터 기반의 방역조치에 따라 감염병이 확산되는 가상결과를 방문객에게 보여주고, 정부의 우수한 방역정책을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방문객들은 최근 재난의 사회화를 의식한 듯 주의깊게 관람했다. 서주현 국장은 "주말로 이어지는 행사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양안전 체험, 식품안전 체험, 승강기안전 체험관 등 가족들이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11-23 14:29:57[파이낸셜뉴스] 그룹 지오디의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에 가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태우는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김태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였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앞서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사설 구급차를 타고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당시 김씨의 소속사 회사 임원이 “교통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해당 사설 구급차 기사 A씨의 연락처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A씨는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무면허 상태에서 사설 구급차를 운전하고,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영업 허가를 받은 지역(서울)이 아닌 곳에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와 소속사 임원 등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됐고,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6 13:36:51[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낮 잼버리 K팝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인파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에 대한 확인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안전요원 배치 계획과 참가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행사장 진·출입로에 보행공간과 비상 대피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관람객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들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현장 지휘소 운영상황과 유관기관간 대응 체계를 보고받기도 했다. 그는 "경찰·소방을 비롯한 현장배치 인력 간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상황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응급의료소 설치와 구급차 배치 현황, 탈진환자 발생시 긴급수송체계를 점검하고, 구급차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구조·구급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해선 현장에 설치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K팝 콘서트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 데 모여 치르는 마지막 공식행사이자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로서 참가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콘서트장 이동부터 숙소 복귀 시까지의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부족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달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10 14:29:10【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전북도민과 기업이 나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 정리에 나섰다. 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공무원과 기업,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잼버리 행사장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전북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다는 예보에 따라 호우나 강풍이 시작되기 전 야영지와 활동장, 대집회장 등 잼버리 행사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모두 치운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청소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쓰레기 수거 등 행사장 마무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청 공무원 152명, 전북도의회 60명, 자원봉사자 250여명, 삼성과 SK에서 220명이 참여했다. 새만금개발청, 전북지방환경청, 전북환경공단 등 유관기관에서도 118명이 동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조기에 종료돼 아쉬움이 크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행사장 마무리 작업에 힘을 보태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9 10:57:45[파이낸셜뉴스]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체험하러 간 한 유튜버가 잼버리 행사장에서 촬영을 제지당하고 관계자에게 카메라까지 빼앗긴 사실이 전해져 ‘언론 통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관계자에게 “촬영을 하면 감옥을 간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잼버리 자유로운 분위기 좋았다" 촬영하던 유튜버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고도수 생존기’에는 ‘잼버리 축제에서 감옥 갈 뻔한 동남아 혼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일상 및 여행 영상을 게시하는 혼혈 한국인인 유튜버 고도수는 해당 영상에서 “여기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분위기가) 안 좋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다 자유롭다”고 잼버리 행사장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거짓말이 아니라 정신 나갈 정도로 더웠다”면서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친구를 4~5명 정도 사귀었다”고 즐거워했다. 이후 그는 행사장 내에 마련된 식당에서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식사를 하며 이들을 인터뷰하기도 했으며, 간단한 퀴즈를 풀면 현금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잼버리 관계자가 영상 삭제 요구.. 장비도 빼앗아 그러나 그는 영상 도중 “여행 영상은 여기서 끝”이라며 “뒤부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퀴즈 게임을 진행하는동안 반응도 좋고 (참여자들이) 촬영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래서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단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불법이다. 너는 감옥에 간다’고 해서 영상은 찍었지만 못 올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무실에 불려간 그는 “잼버리 축제 인식이 안 좋으니 단순 유튜브 촬영마저도 하면 안 된다는 말이었다”라고 관계자가 설명한 내용을 밝혔다. 또 “촬영이 안 된다고 해서 제 고프로를 가져가셨다”며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빼앗긴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도수는 촬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관계자는 그에게 “나 찍은 거 빨리 삭제하라”라고 요구했고, 고도수가 “선생님 안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관계자 측이 가져간 것에 대해 “왜 제 고프로를 들고 가신 거냐”고 묻자 관계자는 “또 찍을까 봐 그랬다”고 답했다. 고도수가 촬영과 관련한 담당자를 연결해달라고 요청하자 관계자는 “담당자가 딱히 없다”고 답변했다. 사연 접한 네티즌들 "뭘 그렇게 숨기고 싶은건지" 이에 고도수는 잼버리를 관할하는 부안군청에 전화해 촬영하는 것이 가능한지 물었고, 부안군청 측은 “문제가 없다”는 정 반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그는 잼버리 관계자들이 간단한 질문에도 카메라를 극도로 싫어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뭘 그렇게 숨기고 싶은지 모르겠다. 고생 많으셨다” “남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형사처벌 감이다” “기자들 출입을 막고 국민의 알권리를 막는 이 상황 이해할 수 없다” “이번 잼버리 정말 역대급이다” “잘못하신 것 하나도 없다” 등 고도수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9 06:56:48[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병원이 지난 5일 새벽 2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중앙대병원 잼버리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했다. 7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의료지원단장인 김한구 중앙대병원 부원장을 비롯한 의사, 간호사, 약사, 행정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5일 새벽 2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을 출발해 오전 6시 경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 도착해 현장에서 응급환자 치료를 실시했다. 병원은 4일 대한병원협회의 긴급 요청으로 의료지원 인력을 전격적으로 긴급 파견해 5일부터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머물며 폭염으로 속출하고 있는 온열환자 및 응급환자 등 치료와 재난 상황을 대비한 의료지원을 지속한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폭염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에 온열질환자 등 응급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긴급하게 중앙대병원 의료진을 파견하게 됐다”며 “잼버리에 참가한 사람들이 안전하고 건강을 잃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07 08:37:21[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전북 부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에 음료 20만개 등 물품 지원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은 야외 활동이 많아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한다. LG는 생수와 이온음료 총 5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냉동탑차 6대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동안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세대(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 300개 및 휴대용 선풍기 1만대도 제공한다. 샴푸, 린스, 비누, 세제, 모기기피제 등 위생용품 5만개 지원도 결정했다. 푸드트럭을 통한 빙수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LG는 미래기술과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와 LG전자 창원·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견학 및 경기 광주 소재 생태수목원 화담숲의 자연 생태 체험 등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세계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06 14:36:33[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는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재난회복지원차량 5대를 투입했다고 4일 밝혔다.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잼버리 행사장에는 온열질환자와 감염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일 잼버리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1486명으로, 온열질환자 138명과 코로나19 환자 28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는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적십자 지사가 보유한 재난회복지원차량 5대 전부를 행사장으로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재난회복지원차량은 산불,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구조 및 구호 활동에 지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등 구호 인력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차량 내부에 냉·난방기와 안마의자, 냉장고 등의 설비를 갖췄으며, 동시에 15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는 참가자들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행사 참가자의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4 15:59:01옛 부산시장 관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하는 공사가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공사 실시설계용역'을 6월 말에 완료하고 공사 관련 업무를 시 건설본부로 이관해 7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설계 공모에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를 통해 6개월간 연면적 2147.32㎡(약 650평), 야외공간 1만8015㎡(약 5400평)에 대해서 실시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아울러 설계용역 기간 중 관계 공무원과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보고회 및 기술 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건축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면서 그간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철재 정문과 덮지붕(캐노피)을 과감하게 철거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공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번 설계용역을 이끈 최욱 대표는 "열린행사장 본관에 담긴 역사성과 상징성, 건축기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 유네스코 기준에 따라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시설물과 잘 조화시키는 창의적 복원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4년 5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방 후에는 △국제회의, 학술회의, 토론회 등 국제행사 개최 및 투자유치를 위한 다목적공간 △지역대학과 기업의 업무 회의 공간 △세계적인 명사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계단식 강연장 △작은 산책로와 숲으로 어우러져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 야외정원 등 휴식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나아가 시는 올해 말 이 시설을 도시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 회의명소인 '유니크베뉴'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복합문화 콘텐츠가 있는 매력적인 유니크베뉴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열린행사장은 지난 1985년 우리나라 현대건축 거장 고(故)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지어져 그간 대통령 지방 숙소와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나 평일에만 개방하고 본관을 제외한 외부 시설만 공개돼 아쉬움이 컸다. 이에 시는 열린행사장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시장 공약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복합문화공간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공간에 적합한 명칭, 슬로건 등 브랜드 이미지 개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관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03 18: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