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제어 장비 개발 및 제작 회사 ‘소몬(SOMON)’이 대만 기술회사 ‘AsiaRF’의 ‘와이파이 헤일로(WiFi-Halow)’를 한국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소몬 측은 지난 10월 15일, AsiaRF사와 와이파이 헤일로 한국 시장 독점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siaRF의 와이파이 헤일로는 기존 통신 방식의 장단점을 반영한 통신 기술이다. 이 통신 기술은 장거리 통신이 가능한 로라 통신의 장점과 고속 통신이 가능한 저전력 와이파이의 이점을 모두 갖춰 먼 곳까지 더 빠르게 통신할 수 있다. 관계자는 “많은 한국 회사에서 이번 기술 독점 공급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당사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우수한 통신 기술 공급과 안정적이고 빠른 기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기업 소몬은 지자체 CCTV 비상벨 및 교통 LED 디스플레이 등 각종 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 통합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2024-10-30 11:38:10[파이낸셜뉴스] 트루엔의 주가가 강세다. 트루엔이 협력관계인 이스라엘 반도체 AI 회사가 현대차와 기술검증에 들어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관심을 표명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1시 38분 현재 트루엔은 전일 대비 550원(+4.62%) 상승한 1만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헤일로(Hailo AI)'는 현대차 등과 기술검증(PoC)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로 한국지사는 현대차 외에도 삼성과 LG 등이 관심을 표명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헤일로는 헤일로-8로 기술력을 입증한 후 올해 '헤일로-15'를 선보였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신제품을 공개키도 했다. 헤일로 한국 지사 관계자는 "헤일로-8은 외부에 SoC를 붙여야 했는데 헤일로-15는 SoC를 내장했다"며 "헤일로-15 하나만 쓰면 돼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량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산 성능 지표인 초당테라연산(TOPS)도 향상됐다. 헤일로-15는 최대 20TOPS, 즉 1초에 20조번의 연산을 구현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헤일로와 협력관계인 AI(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는 지난해 5월부터 AI보안카메라 기업 트루엔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헤일로-15를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영상감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EGLOO'를 출시해 IoT 시장에 진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5 13:42:24동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미국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헤일로탑 인터내셔널(HALO TOP International)'의 신제품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바닐라(사진)'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 '헤일로탑 바닐라'는 풍부한 바닐라향과 크리미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우유 베이스에 바닐라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다. 파인트(473㎖) 한 통에 29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헤일로탑은 2012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파인트 한 통당 330㎉l'로 유명해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톱25'에 선정 되기도 했다. 성대훈 동서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인 '헤일로탑 바닐라'는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를 더해 가벼운 디저트를 찾는 분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할 만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플레이버의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15 18:16:00[파이낸셜뉴스] 동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미국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헤일로탑 인터내셔널(HALO TOP International)'의 신제품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바닐라'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 '헤일로탑 바닐라'는 풍부한 바닐라향과 크리미한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우유 베이스에 바닐라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다. 파인트(473ml) 한 통에 295kcal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헤일로탑은 2012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파인트 한 통당 330kcal'로 유명해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톱25'에 선정 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동서가 국내에 첫 론칭한 헤일로탑은 이번 신제품 '바닐라'를 포함해 '초코', '딸기', '피넛버터컵', '씨솔트카라멜' 등 총 5가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성대훈 동서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인 '헤일로탑 바닐라'는 부드러운 바닐라 풍미를 더해 가벼운 디저트를 찾는 분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할 만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플레이버의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14 15:57:35[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홍콩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홍콩 헤일로에 '자동초점'(AF) 및 '손 떨림 방지'(OIS) 기술 등을 공급키로 했다. AF/OIS 반도체 기술은 초소형 카메라모듈에 적용,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탑재된다. 홍콩 헤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중국, 싱가포르 등에 연구소를 두고 아날로그 반도체를 비롯한 전력관리 반도체 등을 만드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회사다.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업체로 시가총액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헤일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100% 자회사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홍콩 헤일로가 보유한 기술력과 판매망을 발판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홍콩 헤일로 역시 동운아나텍 기술력과 특허권을 통한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데이비드 남 홍콩 헤일로 CEO는 "헤일로는 NXP, 맥심, 페어차일드 등 전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 출신 연구 인력들을 다수 보유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력 반도체를 비롯해 무선충전 및 컨슈머 파워 반도체 등을 주력 제품군으로 보유했다"며 "이번 동운아나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한 AF/OIS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스마트폰 등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양 사가 가진 기술력과 영업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코로나 봉쇄 해제에 따른 시장 회복을 토대로 중화권 AF/OIS 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2-12-28 07:31:26[파이낸셜뉴스] 원로 연극인 김성옥 전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한 고인은 배우 겸 연극연출가로 활동했다. 연극 ‘만선’ ‘베니스의 상인’ ‘고도를 기다리며’와 영화 ‘창공에 산다’ ‘용서받지 못할 자’ 그리고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용의 눈물’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66년과 1973년 두 차례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63년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 활동도 병행했다. 극단 ‘산울림’ 창립동인,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창립 멤버, 극단 ‘신협’ 대표를 지냈다.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가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 딸 김난경·김윤경·김수경과 사위 조성찬·임정기가 있다. 배우자는 연극인 손숙 씨다. 또 호주 출신 배우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헤일로’에 출연한 하예린이 손주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문의 0504-1360-1205
2022-12-18 17:15:45[파이낸셜뉴스] 동서는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미국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이하 헤일로탑)'의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은 '초코', '딸기' 2종이며, 두 제품 모두 파인트(473ml) 사이즈다. 헤일로탑 초코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에 쫀득한 식감을 더했다. 헤일로탑 딸기는 새콤달콤한 딸기 고유의 맛과 우유가 주는 부드러운 풍미가 어우러진 풍성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헤일로탑은 기존의 ‘피넛버터컵’, ‘씨솔트카라멜’을 포함해 총 4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동서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용자의 손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독특한 제스처 인터랙티브 비디오(GIV) 형태를 적용해 헤일로탑만의 부드러운 질감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헤일로탑 굿즈(모자, 보냉백), 헤일로탑 아이스크림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동서는 2019년 헤일로탑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헤일로탑은 2012년 미국에서 발매된 이후 ‘파인트 한 통당 330kcal’라는 낮은 칼로리를 앞세워 인기를 끈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다. 2017년 '미국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톱25'에 선정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현재는 호주와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 유럽 등에도 진출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서 관계자는 “최근 저당∙저칼로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헤일로탑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7-18 09:03:47[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시리즈 중 하나인 '헤일로 2: 애니버서리' PC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헤일로: 리치,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에 이어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추가된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Xbox 게임 패스 PC용(베타), MS 스토어 및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2014년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 오리지널 헤일로 2 리마스터 타이틀로 영웅 마스터 치프가 새로운 링월드에서 동료를 모아 코버넌트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헤일로 2: 애니버서리의 7가지 리마스터 버전 멀티플레이어 맵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헤일로 2의 25가지 멀티플레이어 맵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헤일로 2: 애니버서리의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오리지널 헤일로2 캠페인 그래픽간 전환이 가능하여 쾌적한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또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각 플랫폼에 구축된 사용자 지정 기능으로 플레이어들에게 맞춤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4K UHD 화질, 60 fps이상에서 가장 원활하게 구동되며, 맞춤형 키보드 및 마우스 조작 기능, 울트라와이드, 사용자 지정 필드 오브 뷰(FOV) 등을 지원한다. 브라이언 제라드 343 인더스트리 커뮤니티 디렉터는 “지난 12월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출시 이래 헤일로 팬들이 PC를 통해서도 마스터 치프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리즈를 컬렉션에 추가해왔다”라며 “헤일로 2: 애니버서리는 2014년 출시된 헤일로 2를 완벽히 리마스터한 버전으로 헤일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5-15 10:06:05[파이낸셜뉴스] 천문학자들이 유럽 남방 천문대(ESO)의 거대한 망원경인 'MUSE'를 이용해 우주 초기 은하계 중 일부 주변에 차가운 가스가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125억년 전 것으로 보여지는 은하 외곽의 헤일로는 은하 중심의 초거대질량 블랙홀을 위한 완벽한 음식이다. 이 가스 구름은 우주 초기 역사에서 블랙홀이 어떻게 해서 빠르게 성장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독일 막스클랑크 천문연구소의 에마뉴엘 파올로 패리나는 20일(한국시간) '천체물리학 저널'을 통해 "우리는 이제 원시 은하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성장과 활발한 항성 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식량, 즉 가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패리나는 "이것은 천문학자들이 120억년 전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기위해 만들고 있는 퍼즐 중 가장 근본적인 조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홀의 먹잇감이 안보인다 독일, 미국, 이탈리아, 칠레 출신의 연구팀은 초창기 우주에서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어떻게 커질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패리나는 "태양보다 수십억배의 질량을 가진 이 초기 괴물, 즉 블랙홀의 존재가 큰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첫 번째 별(항성)의 붕괴로 탄생했을 수도 있는 최초의 블랙홀이 급속도로 성장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의 빠른 성장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양의 '블랙홀의 먹이' 즉 가스와 먼지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전파망원경 '알마(ALMA)'로 관측한 결과 블랙홀이 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패리나와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칠레에 있는 ESO 초거대망원경(VLT)의 3차원 광시야 분광관측기 'MUSE'를 사용했다. MUSE를 통해 거대한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에 의해 움직이는 매우 밝은 물체인 퀘이사를 연구했다. 퀘이사는 항성은 아니지만 항성처럼 빛나서 준항성이라고 부른다. 블랙홀이 주변의 가스와 항성을 흡수하는데,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물질에서 마찰로 인해 많은 빛을 내뿜는다. 이것을 퀘이사라고 한다. 이 연구는 우주가 아직 유아기였을 때인 125억년 전 것으로 보이는 31개의 퀘이사를 조사했는데, 그 당시는 약 8억7000만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것은 우주 역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나온 퀘이사의 가장 큰 샘플 중 하나다. ■"MUSE는 게임 체인저" 천문학자들은 12개의 퀘이사가 거대한 가스 저장소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앙의 블랙홀에서 10만 광년, 태양 질량의 수십억배로 확장되는 차갑고 밀도가 높은 수소 가스로 가득찬 헤일로다. 또 연구팀은 이 가스 헤일로가 은하계에 단단히 묶여 있어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성장과 활발한 별 형성을 모두 유지할 수 있는 완벽한 식량원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패리나는 퀘이사 연구에 있어서 MUSE를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ESO의 VLT에 있는 MUSE의 뛰어난 민감도 덕분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퀘이사를 몇 시간 만에 탐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퀘이사는 밝은 반면 주변의 가스 저장고인 헤일로는 관측하기가 훨씬 어렵다. 그러나 MUSE는 헤일로에서 수소 가스의 희미한 빛을 감지해 천문학자들이 초거대 블랙홀을 움직이는 먹잇감을 밝혀낼 수 있었다. 향후 ESO의 초거대 망원경은 과학자들이 빅뱅 이후 첫 수십억년 동안의 은하와 초거대질량 블랙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밝히는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패리나는 "앞으로도 MUSE의 힘으로 더 많은 가스 성운들을 찾기 위해 초기 우주에 더 깊이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2-19 23:13:3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천문학자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은하의 후광(헤일로)를 관측하고 헤일로의 성분이 기존에 예측했던 것보다 밀도가 낮고 자성이 약한 가스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19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했는데 국내 학부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부생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전공 4학년에 재학중인 조혜린 학생이다. 조혜린 학생은 이번 연구참여로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논문에 당당히 저자 이름을 올렸다. 조혜린 학생은 본인이 직접 제작한 두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전자 폭발 신호(FRB)의 편광도(polarization)를 분석해 FRB 자체가 가진 전자기파의 특성과 FRB가 지나간 헤일로의 자기장의 세기를 예측했다. 빠른 전자 폭발 신호(FRB)와 헤일로(후광)는 그 특성상 관측이 쉽지 않아 아직까지 천문학계에서 가설과 예상만 있을뿐 뚜렷한 증명을 하지 못했다. 빠른 전자 폭발 신호는 2007년 처음 발견됐는데, 우리 은하 밖 몇 십억 광년의 거리에서 날아온 것으로 ms(밀리초)의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반짝하고 사라져 관측이 어렵다. 지금까지 100여 개의 FRB 신호가 관측됐지만 정확히 어느 은하에서 온 신호인지 밝혀진 것은 3개뿐이며 그 중 2개가 이번 연구에 참여한 호주 CRAFT 팀에 의해 밝혀졌다. 또 헤일로는 은하 외곽에 빛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암흑물질과 기체로 구성된 미지의 공간이다. 수많은 천체물리학자는 관측되는 것보다 아주 큰 질량을 가진 암흑 물질이 있을 것으로 예측해왔으며 이 헤일로 연구를 통해 별 생성과정 등의 복잡한 물리현상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번 논문은 호주 CRAFT팀의 거대 전파망원경인 ASKAP로 관측된 FRB 신호, 즉 50억 광년 떨어진 은하로부터 온 이 FRB를 통해 이 신호가 통과한 40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헤일로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기존 연구에서 예측된 것과는 다른 특성을 밝혀냈다. 즉, 하나의 천문학적 미스터리로 또 다른 천문학적 미스터리를 탐사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9-29 12: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