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루엔의 주가가 강세다. 트루엔이 협력관계인 이스라엘 반도체 AI 회사가 현대차와 기술검증에 들어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관심을 표명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1시 38분 현재 트루엔은 전일 대비 550원(+4.62%) 상승한 1만 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헤일로(Hailo AI)'는 현대차 등과 기술검증(PoC)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일로 한국지사는 현대차 외에도 삼성과 LG 등이 관심을 표명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헤일로는 헤일로-8로 기술력을 입증한 후 올해 '헤일로-15'를 선보였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신제품을 공개키도 했다. 헤일로 한국 지사 관계자는 "헤일로-8은 외부에 SoC를 붙여야 했는데 헤일로-15는 SoC를 내장했다"며 "헤일로-15 하나만 쓰면 돼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량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산 성능 지표인 초당테라연산(TOPS)도 향상됐다. 헤일로-15는 최대 20TOPS, 즉 1초에 20조번의 연산을 구현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헤일로와 협력관계인 AI(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는 지난해 5월부터 AI보안카메라 기업 트루엔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헤일로-15를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초기에는 영상감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EGLOO'를 출시해 IoT 시장에 진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