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노랑풍선의 성장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다."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올 상반기에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임직원들의 헌신과 협력으로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희망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주요 임직원과 내빈들이 참석해 지난 2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노랑풍선은 창립 23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는 13일까지 △에어텔·반자유 △프리미엄 '톱픽(TOP PICK)' △골프·허니문·크루즈 '테마여행' △무료 여행 찬스 등 카테고리별 상품 예약시 매일 선착순 23명에게 최대 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무료 여행 찬스' 카테고리 내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매주 1명을 추첨해 여행 비용(1인 상품가)을 전액 지원하며, 총 23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2 15:39:49IBK기업은행이 도전과 혁신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전 직원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도전·혁신 마일리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도전·혁신 마일리지 체계'는 기존에 운영하던 마일리지 제도인 'CS마일리지'와 '지식마일리지'에 '협력마일리지'와 '열정마일리지'를 추가해 구성했다. '협력마일리지'는 동료에게 업무상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도로 매월 직원들은 마일리지가 포함된 2개의 감사카드를 기대 이상으로 협력적이었던 동료에게 송부할 수 있다. '열정마일리지'는 영업현장 의견에서 비롯된 부점장이 소속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제도로 반기별로 부점장은 직원들이 서로 기피하는 업무를 솔선수범해 맡는 직원에게 마일리지가 포함된 격려카드를 송부해 직원의 헌신적 노력을 응원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마일리지 혜택을 높이기 위해 통합 마일리지 보상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각각의 마일리지 제도를 표준화했으며 꾸준히 활동한 직원에게 마일리지가 더 많이 적립되도록 세부 항목들을 개편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신설된 마일리지 체계는 직원 누구나 일상 업무 속에서 혁신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을 정착해 변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7일 제도 시행 후 하루 평균 150개 이상의 감사카드와 격려카드가 송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상에서 도전과 혁신을 실천하는 문화가 조직 내에 뿌리 깊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7 18:12:40[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이 도전과 혁신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전 직원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도전·혁신 마일리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도전·혁신 마일리지 체계’는 기존에 운영하던 마일리지 제도인 ‘CS마일리지’와 ‘지식마일리지’에 ‘협력마일리지’와 ‘열정마일리지’를 추가해 구성했다. ‘협력마일리지’는 동료에게 업무상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도로 매월 직원들은 마일리지가 포함된 2개의 감사카드를 기대 이상으로 협력적이었던 동료에게 송부할 수 있다. ‘열정마일리지’는 영업현장 의견에서 비롯된 부점장이 소속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제도로 반기별로 부점장은 직원들이 서로 기피하는 업무를 솔선수범해 맡는 직원에게 마일리지가 포함된 격려카드를 송부해 직원의 헌신적 노력을 응원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마일리지 혜택을 높이기 위해 통합 마일리지 보상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각각의 마일리지 제도를 표준화했으며 꾸준히 활동한 직원에게 마일리지가 더 많이 적립되도록 세부 항목들을 개편했다. 마일리지 적립 우수 직원에게는 새로 도입된 최고 수준의 인사 포상인 IBK마일리지왕을 비롯해 개인·부점 포상금과 글로벌 박람회 참여 기회 등 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은 "신설된 마일리지 체계는 직원 누구나 일상 업무 속에서 혁신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을 정착해 변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7일 제도 시행 후 하루 평균 150개 이상의 감사카드와 격려카드가 송부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상에서 도전과 혁신을 실천하는 문화가 조직 내에 뿌리 깊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07 08:45:5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유료 방송 가입자가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0.1% 감소한 3631만106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이용률은 전년대비 5%p 증가한 77%로 집계됐다. 이러한 변화의 바탕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이용 패턴 변화가 있다. 젊은 세대는 보다 편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곧 ‘코드리스(Codeless)’의 가속화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OTT에 이어 ‘웹드라마’가 새로 등장해 10대와 20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업계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세계 최초 웹 3.0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유통방식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 웹 3.0 전문기업 핑거랩스가 협업한 드라마 ‘비긴즈유스(Begins≠Youth)’가 그 주인공이다. '비긴즈유스'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이하 BTS)가 발표한 앨범 ‘화양연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2차 창작된 드라마 콘텐츠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7명의 소년이 함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담겨 출시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비긴즈유스'는 콘텐츠 자체만으로도 탄탄한 경쟁력이 있지만 웹 3.0 기술과 접목돼 콘텐츠의 소유와 판매,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긴즈유스'의 경우 한정된 시청권을 발행, 이를 구매한 유저만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후 시청을 원하는 유저들은 기존 소유자들로부터 시청권을 유상으로 대여 받아야 한다. 초록뱀미디어 측은 지난 4월 '비긴즈유스'의 시청권 사전 판매를 진행했으며, 현재 핑거랩스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엑스클루시브(Xclusive)’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 공개 한 달 만에 일평균 2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누적된 페이지 뷰 수는 100만회에 달했다. 온라인상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최근 핑거랩스의 모회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비긴즈유스'의 대대적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개시했다. 드라마의 판매 촉진과 웹 3.0 콘텐츠 유통 방식의 대외 인지도 향상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광고는 도산대로 및 학동로 일대의 그린스마트존과 종로, 마포, 강남, 송파, 서초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에서 진행된다. 또, 가로수길 초입 도산대로 전광판과 홍대입구 전광판에서도 오프라인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케이블 채널 광고가 진행 중이며 공중파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도 '비긴즈유스'의 소개를 다룰 예정이다. 웹 3.0 방식의 콘텐츠 유통 구조가 자리잡을 경우 초록뱀미디어와 같은 콘텐츠 제작사들은 한 층 안정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태계 내 소비자 간의 콘텐츠 재판매 및 대여가 이뤄지면 2차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비긴즈유스'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회차당 10만개의 시청권이 존재한다. 1편당 가격은 약 1만원 수준으로 총 120만개가 발매돼 완판 시 1차적으로 12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한다. 시청을 완료한 소비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판매, 대여할 경우 일정 비율의 2차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며 제작사와 플랫폼사가 이를 50%씩 나눠 갖는 구조다. 플랫폼 산업은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명가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웹 3.0 유통 방식 또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한발 앞선 행보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3 10:01:4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적·도전적 R&D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R&D 프로젝트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PM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야 하며, 이에 앞서 법과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연구재단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새로운 혁신의 길, R&D 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포럼을 개최했다. 연구재단 이광복 이사장은 이날 포럼에 앞서 "현행 법제도상에서는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 부처 공무원에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 PM에게 권한과 책임이 이양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공무원도 부처도 책임과 예산으로부터 자유로운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연구재단은 이러한 방식의 국가 R&D를 현재 정부부처와 국가 R&D 예산의 5% 정도로 시작하려고 기획중이다. 포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상록 원장, 한국연구재단 최영진 한계도전전략센터장, 고려대학교 안준모 교수가 발제에 나서 혁신적·도전적 R&D 추진현황 및 한계점 분석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오상록 원장은 R&D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최영진 한계도전전략센터장은 혁신적·도전적 R&D를 추진하면서 부딪힌 기술, 제도, R&D 문화의 한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고려대 안준모 교수는 수 십 년간 혁신적·도전적 R&D 추진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도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남아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연성 확보'가 열쇠라고 강조하고, 법·제도 마련, 정부 R&D예산의 5% 별도 배정 등 각론별 구체적, 단계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혁신적·도전적 R&D 시스템 혁신 방안을 고민해 온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의 폭을 넓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인 서울대 현택환 교수는 혁신적·도전적 R&D 추진을 위해서는 법·제도 개정을 통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려대 선경 교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과 예산확보 절차의 어려움 등 당면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미국 코네티컷주립대 주경선 교수는 미국 에너지부 PM 및 국립과학재단 PD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PM의 책무와 권한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광복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최초로 혁신적·도전적 R&D 주요 관계자가 모여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한계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연구재단은 남아있는 숙제의 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6:41:56[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7월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7회째를 맞이하는 한경협 하계포럼은 최신 경영 트렌드 공유 및 비즈니스 교류를 할 수 있는 경제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도전과 혁신’을 대주제로 열린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연사로 나서 ‘금융산업의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미래 먹거리인 우주산업에 대해 강연한다. 이번 포럼에선 세계적인 이슈인 2024 미국 대선 전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살펴보고, 경영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미래 트렌드, 건강관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9 09:37:02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국가간 경제안보 강화가 확산되면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대표 전문경영인들의 대응능력과 리더십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책임자(CEO)뿐 아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C레벨의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투자자와 자본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국내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의 C레벨급 전문경영인들이 갖춘 경영 철학과 업무 스타일,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등을 조명해 기업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전망하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한종희 부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소통형 리더'다. 지난해 입사 1주년을 맞은 새내기 직원들과 만나 "혼나는 것에 겁먹는 것은 잠시다. 지금이 바로 도전하는 시기"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DNA를 '선배'로서 심어준 것이다. 신입사원 때부터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 개선과 제품 혁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온 그다. 한 부회장은 '소통이야말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는 최상의 경영 전략'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 35년 이어온 소통의 리더십한 부회장은 2021년 삼성전자의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주도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차원이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인 'DX 커넥트', 소규모 간담회인 'JH 원테이블' 등이 대표적인 시도다. 지난해 '원테이블'에 참석한 한 직원은 "조직에서 기준으로 삼는 지표들을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맞게 빠르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경청한 한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나부터 시작하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말고, 리더나 선배가 시킨 업무여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시도하는 '룰 브레이커'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1988년 1월 인하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35년간 외길을 걸어온 한 부회장의 조직문화에 대한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 부회장은 입사 21년차에 상무에 올라 2022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조직문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이어왔다. 사원 시절 어깨너머로 3~5년차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이 만약 선배의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했다고 한다. 임원이 된 이후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던 것으로 유명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된 이후에도 소통의 리더십은 이어졌다. 2022년 6월, 퇴사하는 임직원이 쓴소리를 남기자 "회사에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책을 통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JH의 서재'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한 부회장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인사이트를 얻은 책을 사내 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추첨을 통해 100명의 직원들에게 추첨도서 1권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써드 씽킹'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그는 "의식적 사고 외에 '무의식 사고'라는 제3의 영역을 통해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오히려 쉽게 결정할 수 있다"며 "무수히 많은 의사 결정들 속에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차원"이라고 했다. ■ 위기 속 고객만 쫓은 유연의 경영철학한 부회장은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에 올랐고, 2022년 3월 '샐러리맨의 신화'인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 30년간 액정표시장치(LCD)부터 발광다이오드(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TV 개발에 참여한 'TV 전문가'다. 삼성전자가 2006년 이후 글로벌 TV 시장 1위(매출 기준)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위기도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불황과 수요 감소가 이어지며 생활가전(DA)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가전을 놓고 경쟁하는 LG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때 한 부회장은 위기 극복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선택을 했다. 2020년 1월 CES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영원히 안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삼성 TV사업의 위기 앞에서 불필요한 자존심과 고집을 과감히 버린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년 만에 OLED TV 시장에 복귀하면서 경쟁사의 패널을 채택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직 소비자들의 니즈만 고려한 한 부회장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OLED TV 시장 점유율(옴디아 기준) 22.7%로 세계 2위에 올랐다. OLED TV의 강자 소니를 1년 만에 끌어내리고,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LG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한 부회장은 손자병법의 구지편에 나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깊이 새기고 있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강풍을 만났을 때 배에 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자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라는 의미다. 뛰어난 소수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조직이 더 낫다는 한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 △1962년생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88년 삼성전자 VD사업부 개발팀 입사 △2001년 삼성전자 VD사업부 직시형TV랩장 △2003년 VD사업부 LCD TV랩장 △2006년 VD사업부 개발3랩장 △2007년 VD사업부 개발2그룹장 △2011년 VD사업부 상품개발팀장 △2013년 VD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2017년 VD사업부장 사장 △2021년 12월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15 18:23:05김주현 금융위원장이 "IBK는 창업 단계에서 지원을 넘어 창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죽음의 계곡에 빠지지 않도록 1·4분기 중 설립 예정인 벤처자회사를 통해 초기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1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IBK창공 구로 기업 간담회'에서 6개 IBK창공 기업 대표들을 만나 "정부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혁신창업가의 도전을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IBK창공은 '창공을 통해 창공으로 비상하라'는 의미를 가진 '창업공장'의 줄임말이다. 창업기원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이후 6개의 창업공간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소 이래 지난 2023년 말까지 총 70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3092억원의 대출과 1조1494억원의 투자 유치를 지원했으며 1만491건의 멘토링·컨설팅·기업설명회(IR)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IBK창공 지원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IBK창공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에 부응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올해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해 1조원 이상을 공급하고 △광주와 대구에 IBK창공의 신규 개소를 추진하는 한편 △IBK창공 유럽데스크를 설치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2-01 18:22:34[파이낸셜뉴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을 그룹의 도전과 혁신의 해로 삼아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는 보람그룹이 되자”며 그룹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변화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전체 상조 가입자수와 선수금 규모가 각각 800만, 8조로 성장한 것은 모든 상조인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한 덕분”이라며 “1000만 가입자, 10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대 핵심과제로 △고객의 일상을 구현하는 라이프 플랫폼 전문 기업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및 비전사업 역량 강화 △사회적 책임 실현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신사업인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과 그룹 차원의 비전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기업은 복합적인 경제·사회적 변수로 인해 항상 위기를 맞을 수 있지만,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과 역량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시련은 찾아오는 법이라며, 한마음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4 10:56:4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혁신의 인큐베이터로 나선다. LG전자는 사내벤처 선발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최근 6팀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사업성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스핀오프(분사)를 목표로 약 3개월 간의 레이스에 뛰어들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았다. 이 중 13팀이 1차 선발돼 아이디어 구체화 및 팀 육성 과정을 거쳤다. 선발에는 지원팀이 제안한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팀의 역량 등의 기준이 고려됐다. 심사 결과 △모든 기업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마스킷' △콜드체인 운송을 위한 모듈형 냉장고 '신선GO' △대학생과 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오더 솔루션 '큐컴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생소재 연결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에너지 분할 측정 인공지능(AI) 솔루션 ‘TungKit' △스마트 센서 기반의 골프장 그린 관리 및 퍼팅 솔루션 'X-Up' 등이 뽑혔다. 이들은 내달부터 현업에서 분리돼 외부 별도 사무실에서 사업경쟁력 제고 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 최종 스핀오프 여부를 검증 받는다. 스핀오프를 결정한 팀에는 LG전자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동으로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6월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스튜디오341'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 금성사가 1958년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된 사내벤처 제도와 함께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통해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경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강성진 LG전자 사업기획담당 상무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사내에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기술과 상품·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스핀오프하며 더욱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23 09: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