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에 오는 7월부터 현금요금함이 없이 카드로만 이용되는 ‘현금 없는 버스’가 준공영제 시내버스의 50% 수준으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247대로 운영되던 ‘현금 없는 버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951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현금 없는 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34개 업체, 111개 노선, 951대로 확대한다. 이는 인천시 준공영제 노선의 50%에 해당한다. 인천시에서 현금승차 비율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까지 현저히 감소하고 있지만 현금요금함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3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2009년 도입한 현금요금함 교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약 85억6000만원이 교체 비용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버스 확대로 현금요금함 교체 비용 및 각종 유지관리 비용으로 8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운행 중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사고위험 및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요금함 수송 및 계수에 따른 운수종사자들의 고충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버스에 있는 요금납부안내서를 읽고 계좌이체 하거나 지난 시범운영 기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으로 간편 충전해 사용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구입,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구매 등을 통해서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버스 확대 시행 및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정류소 및 차량에 부착하고 버스 내부 안내방송 및 외부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에 표출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인천 전 지역 학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전 교육해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영기 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범운영 기간 중 발생 되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 홍보와 준비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0 11:08:19【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기존 2개 노선에 시범 운행 중인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총 1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행 노선을 오는 20일부터 15개 노선을 추가해 총 17개 노선, 228대 시내버스로 확대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62번(서창2지구∼동인천역)과 535번(서창 뒷방죽들∼동암남부역) 2개 시내버스 노선에 현금함을 떼어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시는 5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교통카드 없이 승차하는 탑승객 비율이 0.06%에 불과해 대부분 탑승객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불편민원도 19건에 불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총 15개 노선(2-1, 6, 24-1, 34, 35, 76, 103-1, 111, 307, 330, 순환 43, 510, 511, 579, 586)으로 기존 2개 노선과 함께 총 228대가 현금 요금함 없이 운행하게 된다. 카드 미소지 승객은 지난 시범운영 시와 마찬가지로 정류장에 부착된 홍보물 속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차량 내 비치된 5000원권 교통카드를 구매해 바로 승차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2022-06-12 17:39: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기존 2개 노선에 시범 운행 중인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총 1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행 노선을 오는 20일부터 15개 노선을 추가해 총 17개 노선, 228대 시내버스로 확대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62번(서창2지구∼동인천역)과 535번(서창 뒷방죽들∼동암남부역) 2개 시내버스 노선에 현금함을 떼어내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시는 5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교통카드 없이 승차하는 탑승객 비율이 0.06%에 불과해 대부분 탑승객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불편민원도 19건에 불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총 15개 노선(2-1, 6, 24-1, 34, 35, 76, 103-1, 111, 307, 330, 순환 43, 510, 511, 579, 586)으로 기존 2개 노선과 함께 총 228대가 현금 요금함 없이 운행하게 된다. 카드 미소지 승객은 지난 시범운영 시와 마찬가지로 정류장에 부착된 홍보물 속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차량 내 비치된 5000원권 교통카드를 구매해 바로 승차할 수 있다. 시는 군·구 및 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업해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의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하고 버스 내 안내방송뿐 아니라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성하영 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에 확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10 14:22:26【 인천=한갑수 기자】 내년부터 인천 시내버스에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철거돼 현금승차가 폐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현금승차가 폐지되는 시내버스는 62번(서창2지구∼동인천역)과 535번(서창 뒷방죽들∼동암남부역) 2개 노선으로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실시된다. 시는 시범기간 현금요금함을 철거하는 대신 카드 미소지 탑승객에게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ARS 통신과금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은 시범노선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 예정인 홍보물 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으로 이동 후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은 버스에 비치된 5000원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에게 구매하면 된다. ARS 통신과금 이용방식은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된 ARS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완료 문자가 수신되면 운수종사자가 확인 후 버스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달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시는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하고 버스 내 안내방송뿐 아니라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블로그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지난해 시내버스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 승객 대비 2.6% 정도이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비는 연간 약 3.6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시는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 운영기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 시행 여부를 내년 6월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홍두호 시 버스정책과장은 "현금승차 폐지는 현금요금함 관리비용 절감뿐 아니라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운행시간 지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1-12-27 17:59:1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내년부터 인천 시내버스에 현금요금함이 순차적으로 철거돼 현금승차가 폐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일부 시내버스 노선에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현금승차가 폐지되는 시내버스는 62번(서창2지구∼동인천역)과 535번(서창 뒷방죽들∼동암남부역) 2개 노선으로 내년 1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실시된다. 시는 시범기간 현금요금함을 철거하는 대신 카드 미소지 탑승객에게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 ARS 통신과금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은 시범노선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 예정인 홍보물 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해 해당 앱으로 이동 후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차량 내 교통카드 구입은 버스에 비치된 5000원권(보증금 2500원 포함)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에게 구매하면 된다. ARS 통신과금 이용방식은 정류장 및 차량에 부착된 ARS 안내번호로 전화를 걸어 결제완료 문자가 수신되면 운수종사자가 확인 후 버스이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때 결제된 이용요금은 다음달 통신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시는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시범노선 버스정류장마다 부착하고 버스 내 안내방송뿐 아니라 시정홍보 모니터, 공식 SNS, 블로그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지난해 시내버스 현금승차 건수는 전체 승객 대비 2.6% 정도이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비는 연간 약 3.6억원이 소요된다. 한편 시는 현금승차 폐지 시범노선 운영기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단계별 또는 전면 확대 시행 여부를 내년 6월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홍두호 시 버스정책과장은 “현금승차 폐지는 현금요금함 관리비용 절감뿐 아니라 거스름돈 교부에 따른 운행시간 지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2-27 10:06: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하철 이용객이 심야시간대 버스가 끊기는 교통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 처음으로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별밤버스를 운행한다. 인천시는 오는 20일부터 심야 전용 시내버스인 별밤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시범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심야버스는 서울에서는 일명 ‘올빼미 버스’로 불리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인천지역에는 심야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시내버스가 빨리 끊기는 지역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 시범 운행하는 노선은 송내역(남부)∼도림주공1·2단지∼논현동(N50), 청라국제도시역∼청라6단지∼청라5단지(N81)이다. 경인선 전철 1호선 송내역(남부)에서 출발하는 N50번은 밤 11시 50분, 12시 30분 출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출발하는 N81번은 밤 12시 10분, 12시 40분에 각각 출발하는 등 2번 운행한다. 별밤버스 요금은 좌석버스 수준인 카드 기준 일반 19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00원이다. 현금결제가 불가한 현금 없는 버스로 환승거리비례제가 적용된다. 특히 심야에만 운행된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낮 시간대에 타 업무에 종사해 야간 운행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심야버스 운행만을 전담하는 운수종사자를 별도 채용했다. 시는 운행 후 6개월간 운영 효과 등을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중 계양역∼검단신도시(N90), 검암역∼가정역(N80)을 연계하는 2개 노선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별밤버스로 대중교통 편의 증진과 안전한 이동권 보장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4 09:44:13오세훈 서울시장의 교통혁신 야심작 '기후동행카드' 출범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예고한 서울시는 혹시 모를 시행착오 대비와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 등 막바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3일부터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오 시장의 대표적인 수도권 교통혁신 사업이다.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월 6만2000원의 정액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 범위를 넓혔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우선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회원가입을 통해 계좌를 등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시는 iOS 이용자들까지 모바일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스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과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3000원을 내고 카드를 구입한 뒤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하여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시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직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100%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사전 안내를 확대하고 지하철 역사 내 직원들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 참여를 공언한 인천시와 김포시 외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인근 지자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참여를 공식화한 인천과 김포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등은 오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1-16 18:27:08[파이낸셜뉴스] 8월부터 서울 버스요금이 300원, 10월부터 서울 지하철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12일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대한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 따라 2015년 6월 요금 인상 이후 8년 1개월 만에 요금 조정이 최종 확정됐다. 버스·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환승 및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 당 추가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민 경제 상황,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인천·경기 등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만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버스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간·지선 300원(1200원→1500원), 순환·차등 300원(1100원→1400원), 광역 700원(2300원→3000원), 심야 350원(2150원→2500원), 마을 300원(900원→1200원)씩 각각 조정된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1250원→1400원) 인상하고, 내년에 추가로 150원(1400원→1550원) 인상하기로 했다. 청소년·어린이는 조정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적용해 조정키로 하였으며, 버스 현금 요금은 카드 요금과 동일 하게 맞추거나 동결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40~42%,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63 ~64% 할인받고 있으며, 요금 인상 후에도 청소년·어린이 할인 비율은 지속 유지된다. 또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은 99%에 이르고 있고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카드 요금과 현금 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 이용자에 대한 추가 요금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조조할인(20%) 및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된다. 이번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을 결정해 운송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운송사업자는 그 범위 내에서 운임·요금을 신고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수리하는 절차를 거쳐 버스는 8월, 지하철은 10월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 버스는 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인상이 시행되며, 심야노선 등 심야에도 운행되는 버스의 경우 8월 12일 오전 3시 이후부터는 인상된 요금으로 적용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타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 7일 첫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손을 빌어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지만,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12 15:37:31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도입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어 간혹 현금을 내왔던 청소년들은 선불카드를 못 챙겼을때 버스를 탈 대안이 없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반면 이미 시민 대다수가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현금이 필요없다는 시민들의 입장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현금함 부딪힘 등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확대조치라는 입장이다. ■현금 없는 버스 1876대로 늘어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18개 노선 436대였던 '현금 없는 버스'를 이달부터 108개 노선 1876대로 늘렸다. 전체 서울 버스 중 현금 없는 버스 비중은 6%에서 25%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현금 없는 버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승객 비율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0.6%까지 감소했다. 앞으로 5년 내 0.1%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현금 수입도 크게 줄었다. 2012년 521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81억9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요금함 유지·관리비용은 20억원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낮은 현금 이용률에 비해 요금함 유지를 위한 관리 비용이 높다는 게 버스 회사들의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없는 버스'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0개 노선 945대 시내버스의 현금 요금함을 없앴다. 인천시도 지난해 7월 현금 없는 버스 적용 대수를 228대(전체 운행버스 10%)로 넓혔다. ■"교통카드 안가져오면 어떡하나" vs "누가 요즘 현금 쓰나" 시에서는 현금 사용 빈도가 적다는 이유로 버스 도입을 확대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민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여력이 없어 현금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살면서 '현금없는 버스'인 345번을 자주 이용하는 정모군(12)은 "가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을 잊어 버릴 때 동전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345번의 경우 '현금 없는 버스'이다 보니 교통카드에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못할 때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서 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정모씨(83)는 "노인 교통카드를 선불제 교통카드로 사용하는데 간혹 충전하는 것을 잊어먹어 현금을 내는 경우가 있다"며 "안 그래도 현금 없는 버스를 탈 때 곤란한 경우가 있어 난처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해 승하차에 대한 장벽을 만들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28)는 "교통카드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현금을 쓰는 노인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이 있을 수 있다"며 "시골벽지에 사는 노인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교통카드를 구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공공에서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의 일환인데, 현금 이용자수가 적다고 해서 현금통을 아예 없애는 것은 '교통 복지'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령층 상당수는 현금 없는 버스가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종묘 앞 공원에서 만난 이용진(77)씨는 "서울시에서 발급해주는 무료 교통카드는 대다수 후불제 교통카드가 많다"며 "카드만 있으면 현금 없이도 버스를 탈 수 있으므로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채 현금만을 이용해서 버스를 탄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하는 것은, 노인들을 얕보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교통카드는 지하철의 경우 요금을 받지 않지만 버스 요금은 일반인과 똑같이 요금이 결제된다. 정모(83)씨 또한 "요즘 현금쓰는 사람이 어디있냐. 서울시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를 위해서 노인용 교통카드를 주다 보니,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쓰는 것이라서 현금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다지 힘든 일이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공공성' vs '효율성' 전문가들의 입장도 첨예하다. 김진유 경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현금없는버스 도입에 반대한다"며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대안이 없다.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에는 공공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공성이란 장애인-비장애인, 교통카드 소지자-비소지자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편히 탈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점점 현금을 사용하는 필요성이 없고 현금 다루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효율적 관점에서 맞다고 본다"며 "대중교통 운영비의 적자가 발생하기에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은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지만, 비용 효율성 측면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안전과 운임비 절감을 위해 현금 없는 버스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속재질로 이뤄진 현금통은 견고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승객의 부주의로 부딪힐 경우 타박상을 입기 쉽다"면서 "시민들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쓰거나, 탑승 후 교통비를 계좌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기자
2023-03-07 18:11:05[파이낸셜뉴스]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도입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없어 간혹 현금을 내왔던 청소년들은 선불카드를 못 챙겼을때 버스를 탈 대안이 없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반면 이미 시민 대다수가 카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현금이 필요없다는 시민들의 입장도 맞서고 있다. 서울시는 현금함 부딪힘 등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확대조치라는 입장이다. ■현금 없는 버스 1876대로 늘어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18개 노선 436대였던 ‘현금 없는 버스’를 이달부터 108개 노선 1876대로 늘렸다. 전체 서울 버스 중 현금 없는 버스 비중은 6%에서 25%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현금 없는 버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승객 비율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0.6%까지 감소했다. 앞으로 5년 내 0.1%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현금 수입도 크게 줄었다. 2012년 521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81억9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요금함 유지·관리비용은 20억원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낮은 현금 이용률에 비해 요금함 유지를 위한 관리 비용이 높다는 게 버스 회사들의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현금 없는 버스'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0개 노선 945대 시내버스의 현금 요금함을 없앴다. 인천시도 지난해 7월 현금 없는 버스 적용 대수를 228대(전체 운행버스 10%)로 넓혔다. ■"교통카드 안가져오면 어떡하나" vs "누가 요즘 현금 쓰나" 시에서는 현금 사용 빈도가 적다는 이유로 버스 도입을 확대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시민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여력이 없어 현금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살면서 '현금없는 버스'인 345번을 자주 이용하는 정모군(12)은 "가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을 잊어 버릴 때 동전으로 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345번의 경우 '현금 없는 버스'이다 보니 교통카드에 여유자금이 충분하지 못할 때에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서 버스를 자주 애용하는 정모씨(83)는 "노인 교통카드를 선불제 교통카드로 사용하는데 간혹 충전하는 것을 잊어먹어 현금을 내는 경우가 있다"며 "안 그래도 현금 없는 버스를 탈 때 곤란한 경우가 있어 난처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해 승하차에 대한 장벽을 만들면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화곡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씨(28)는 "교통카드가 대중화되었다고 해도 현금을 쓰는 노인과 청소년, 외국인 관광객이 있을 수 있다"며 "시골벽지에 사는 노인이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교통카드를 구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공공에서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의 일환인데, 현금 이용자수가 적다고 해서 현금통을 아예 없애는 것은 '교통 복지'라는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령층 상당수는 현금 없는 버스가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종묘 앞 공원에서 만난 이용진(77)씨는 "서울시에서 발급해주는 무료 교통카드는 대다수 후불제 교통카드가 많다"며 "카드만 있으면 현금 없이도 버스를 탈 수 있으므로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이 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채 현금만을 이용해서 버스를 탄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말하는 것은, 노인들을 얕보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교통카드는 지하철의 경우 요금을 받지 않지만 버스 요금은 일반인과 똑같이 요금이 결제된다. 정모씨(83) 또한 "요즘 현금쓰는 사람이 어디있냐. 서울시에서 지하철 무임승차를 위해서 노인용 교통카드를 주다 보니, 현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교통카드는 충전해서 쓰는 것이라서 현금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다지 힘든 일이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논쟁 '공공성' vs '효율성' 전문가들의 입장도 첨예하다. 김진유 경기대 스마트시티공학부 교수는 "현금없는버스 도입에 반대한다"며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대안이 없다.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에는 공공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공성이란 장애인-비장애인, 교통카드 소지자-비소지자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편히 탈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점점 현금을 사용하는 필요성이 없고 현금 다루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효율적 관점에서 맞다고 본다"며 "대중교통 운영비의 적자가 발생하기에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은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지만, 비용 효율성 측면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안전과 운임비 절감을 위해 현금 없는 버스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속재질로 이뤄진 현금통은 견고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승객의 부주의로 부딪힐 경우 타박상을 입기 쉽다"면서 "시민들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쓰거나, 탑승 후 교통비를 계좌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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