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를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투자하는 최초의 채권형 ETF로, 하나자산운용이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ETF 시장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다. ‘하나 1Q 현대차그룹채권(A+이상)&국고통안 ETF’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 A+ 이상 채권에 75% 비중으로 투자하며, 나머지 25%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국고채 및 통안채에 투자하여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기존 채권형 ETF들이 국내외 국채나 채권에 포괄적으로 투자한 것과 달리, 국내 유수의 대기업 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자산운용은 단기 채권 상품 운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약 18조 원으로 8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며, 채권 부분에서 규모와 수익률 측면에서 업계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제 MMF 시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지난 4월 머니마켓 ETF를 선보인 이후 현재 순자산 3900억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연말까지 500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머니마켓 ETF에 이어 현대차 그룹 채권 ETF 상장을 통해 ETF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UBS와의 합작 관계를 끝내고 작년 10월 30일 하나자산운용으로 새 출발하며 사령탑이 된 김태우 대표이사는 아직 취임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이지만 조직, 인사, 시스템, 기업문화 등 완전한 회사 채질 개선을 이루어 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태우 대표이사는 향후 운용업에서의 성패는 성장성이 큰 퇴직 연금 부분에 있다고 믿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과점화 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도 머니마켓 ETF와 현대차그룹 채권 ETF 등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ETF 본부의 확장 정책도 동시에 중요한 비중을 두고 있다. 취임 이후, ETF 조직을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인력을 확충하면서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기존 ETF 브랜드인 ‘KTOP’을 ‘1Q’로 변경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김태수ETF·AI 솔루션 본부장은 “하나자산운용은 현대차그룹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종류의 ETF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04 10:32:27현대자동차가 2032년까지 국내외 친환경 사업장 조성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장내 탄소 절감을 위한 공정 개선과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태양광 자가발전 투자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최근 세운 '2045년 전 사업장 탄소중립' 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사업장 탄소감축에 7000억 투자 4일 자동차 업계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국내외 사업장 탄소중립에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주요 내용은 △저탄소 제조공정 △태양광 자가발전투자 등 2가지다. 저탄소 제조공정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신기술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태양광 설비 설치다. 실제로 현대차는 현재 국내외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했거나 설치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울산공장에 이미 9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올해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 전주공장 등에 약 15MW 규모의 태양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1MW는 약 46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양이다. 기존 설비와 더하면 총 12.7MW 수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5850가구 이상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 규모다. 아산과 전주공장에서는 각각 9.3MW, 2MW 규모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다. 해외 사업장도 태양광 설비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인도 사업장의 경우 690킬로와트(kW) 태양광 설비를 지은 상태다. 인도네시아에도 태양광으로 전력을 만들고 있지만 정확한 생산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이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4% 정도를 태양광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중국 광저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광저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 HTWO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로 연간 350만킬로와트시(kWh)의 전기에너지를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는 사업장의 9% 전력을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한다. 튀르키예 생산법인에서도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45년 전 사업장 탄소중립" 가속 현대차가 국내외 친환경 사업장 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난해 세운 2045년 전 사업장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2021년 △2030년까지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까지 유럽 시장 100% 전동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의 모든 판매 차량 100% 전동화 전환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현재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외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의 전기공급계약(PPA) 등을 통해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사업장은 체코, 인도네시아다. 미국·멕시코·튀르키예·인도는 2025년까지, 브라질·중국·싱가포르·베트남 사업장은 2027년까지 RE100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태양광 설치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로 오는 2030년 기준 기존 대비 전력비 약 235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탄소 감축은 국내외 산업계에 공통 과제"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목표인 '2050년 RE100'보다 5년 빠른 달성을 공표한 만큼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4 18:06:28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국내에서만 8만명을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투자액은 창립 이래 최대이며, 고용 규모는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2022년)을 넘어서는 것이다. LG그룹도 5년간(2024~2028년) 신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재계 서열 3, 4위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국내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7일 발표한 향후 3년간 국내 직접채용 규모는 8만명이다.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4만4000명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으로 책정됐다.전체 8만명의 절반이 넘는 55%를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으며, 고령의 숙련기술자를 재고용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 기조가 부품업계로 파급효과를 낼 경우, 그룹 직접고용 8만명에 부품업계 11만8000명을 더해 총 19만8000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3개년 68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전동화 전환, 미래 신사업 등에 투입한다. LG그룹도 이날 향후 5년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해 고객가치와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2024-03-27 18:47:45[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8만명 국내 채용과 국내 사업장 68조원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전동화 시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을 내세운 정 회장이 미국·인도 등 해외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기반 강화에도 확실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전동화 전환 기반 강화27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3개년(2024~2026년)간 68조원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발표한 4개년(2022~2025년) 63조원 투자 계획을 상회하는 것이다. 전동화 전환,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가속을 내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에도 "큰 틀에서 전기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서 해볼 생각"이라며 전기차 투자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68조원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연 평균 22조7000억원 규모다. 창립 이래 최대 투자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것이다.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이 중심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기아는 올해 2·4분기 광명 EVO(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으로 전기차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화성 EVO 플랜트를 준공, 고객 맞춤형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를 생산, 시장판도에 변화를 준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6년 1·4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차의 핵심인 일명 '스마트카'로 불리는 SDV 전환작업이 내년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도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 계획에 강남 삼성동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현재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 현대차그룹이 추산하는 경제효과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이다. 8만명 고용, 절반은 신사업 집중3년간 8만명 신규 채용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5년간 8만명 채용계획을 밝힌 삼성의 신규 고용 규모(2022년 발표)를 웃도는 것이다. 이를 포함해 부품산업계 고용 파급 효과를 계산하면, 일자리 창출 기대치는 총 19만8000명이라는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한다. 직접 신규고용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미래 신사업 분야다. 이어서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3개년 중기 계획 발표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 요구가 컸다"면서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가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7 16:33: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3년간 국내에서만 8만명을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투자액은 창립 이래 최대이며, 고용 규모는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2022년)을 넘어서는 것이다. LG그룹도 5년간 (2024~2028년) 신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에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 재계 서열 3, 4위인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국내 산업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성장동력 확보에 가속도를 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7일 발표한 향후 3년간 국내 직접 채용규모는 8만명이다.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4만4000명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으로 책정됐다. 전체 8만명의 절반이 넘는 55%를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으며, 고령의 숙련 기술자를 재고용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 기조가 부품업계로 파급효과를 낼 경우, 그룹 직접 고용 8만명에 부품업계 11만8000명을 더해 총 19만 8000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3개년 68조원 투자계획에 따라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전동화 전환, 미래 신사업 등에 투입한다. LG그룹도 이날 향후 5년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해 고객 가치와 사업 본원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기자
2024-03-27 15:32:3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신규 고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투자액으로만 보면 창립 이래 최대다. 고용은 지난 2022년, 5년간 8만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삼성의 고용계획을 넘어서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이런 내용의 역대급 '3개년 국내 고용·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으로 8만명을 신규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000명 가량을 채용하는 셈이다. 완성차 부분의 고용 증가는 부품산업으로 파급 효과를 낸다.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부품산업 고용유발 추정치는 11만8000명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그룹 직접 고용과 부품업계 고용유발을 더한 일자리 창출은 기대치는 총 19만8000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채용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신규고용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미래 신사업 분야다. 이어서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2만3000만명 △고령인력 재고용 1만3000명이 책정됐다.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탄소중립 실현 연구개발(R&D)및 사업 수행, 강남 삼성동 사옥(GBC) 건설 등이 포함됐다. 산업경쟁력 확대는 신차 개발, 품질·안전관리, 글로벌사업 고도화 등을 의미한다. 이 밖에 숙련기술을 보유한 생산 부문 정년 퇴직자를 일정 기간 재고용 할 방침이다. 3개년간 68조원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원 △경상투자 35조3000억원 △전략투자 1조6000억원으로 상정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투자액(17조5000억원)보다 30% 증가한 연평균 22조7000억원을 올해부터 3년간 매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이 중심이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필두로 연이어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및 채용도 예고되어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50층대 타워 2개동과 저층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하는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태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에 대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 122만명 △세수증가 1조5000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추산한 바 있다.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중 설계 변경안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 건설 본격화로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다. 2030년까지는 총 19조5000억원 투자,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 이번 3개년 중기 계획 발표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에 대한 요구가 컸다"면서 "그룹사 주주총회 마무리 시점에 그룹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의지 등을 전달,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저평가된 주요 그룹사의 밸류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27 10:47:4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 유보금 59억 달러(약 7조8000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울산·광명 등 전기차 생산시설 전환 투자에 사용한다. 미국, 유럽, 인도 등 현지 생산거점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자금 유턴 규모는 창사(1967년)이래 사상 최고액이다.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 투자에 사용하는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의 본사 배당액은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린 59억달러(7조8000여억원)다. 이 가운데 79%가 이달 중 서울 본사로 송금되며, 나머지 21%도 올해 안에 국내로 유입된다. 계열사 별로는 현대차 21억 달러(2조8100억원), 기아 33억 달러(4조4300억원), 현대모비스 2억 달러(2500억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울산과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과 기아 화성 전기차 공장 신설 등에 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R&D) 투자에도 해외 배당금을 쓸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화성공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과 4월 잇따라 방문했던 곳이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동화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3강'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의 본사 배당액은 코로나19 확대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 달러, 6억 달러에 불과했다. 2022년 13억 달러로 증가했다가 올해는 59억 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이다. 현대차 미국·인도·체코생산법인, 기아 미국·슬로바키아·유럽법인 등이 배당액을 크게 늘렸다. 해외 생산·해외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자본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자본 리쇼어링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이다. 대규모 자본유입으로 국내 생산거점의 전동화 전환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생산·판매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차량의 수출 판매실적도 고공행진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들어 5월까지 합산 수출 대수는 100만대에 육박(총 96만989대·잠정치)했다. 전년 동기(75만5648대)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이후 5개월 기준 최다 수출판매 실적이다. 올해 1·4분기 기준 국내공장 가동률도 현대차 112.9%, 기아 107.3%로 초과 가동 중이다. 판매 차량도 고부가 차종이 중심이 되면서 지난 1·4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이어 연간 실적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소형차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자동차 수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수출을 견인하고 해외 자본의 국내 유턴 정책까지 가동해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최종근 기자
2023-06-12 15:55:40현대차그룹이 코스닥 시장의 로봇 기업에 투자 검토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해성티피씨(059270)가 강세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에서 ‘제조로봇용 고정밀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스닥 상장 로봇 부품기업 A사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로봇 부품용 감속기 분야 시장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속기는 로봇에서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20~40% 수준으로 가장 높다. 전기모터 동력 사용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부품이다. 현대차는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로봇사업에 투자를 단행해 왔다. 2018년 차량 전동화·스마트카·로봇&AI·미래 에너지·스타트업 육성을 5대 신산업으로 지목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2021년에는 로봇 공학계 정점에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한편 해성티피씨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광산 또는 공사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감아 올리는 기계)를 제조와 판매, 수출입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23-03-09 09:50:43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에 잇따라 신규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한국 생산기지의 역할과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춤한 모습을 기록하던 국내 공장 생산량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전기차 생산량 늘린다 12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국내공장 생산량은 162만231대, 기아는 139만8966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크긴 하지만 2019년과 비교해보면 현대차의 국내공장 생산실적은 9.3%, 기아는 3.5%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잇따라 국내공장 신설방안을 발표하면서 생산실적이 이전보다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 노사는 전날 15차 교섭에서 1996년 아산공장 완공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추가 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에도 성공했다. △기본급 9만8000원(4.3%,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오는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에서 가결되면 4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 새로 짓기로 한 공장은 전기차 전용공장이며,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공장의 위치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울산이 유력하다. 앞서 기아도 경기 화성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기로 했다. 양산시점에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최대 15만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로 전기차 307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외에 2025년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추가 도입, 전기차 차종을 31종까지 늘릴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전기차 11종, 제네시스는 6종으로 확대한다.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2030년 36%, 기아는 30%까지 높아진다. 현대차그룹은 국내를 중심으로 해외 지역에서도 전기차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체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 9개 권역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고, 미국 조지아주에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짓기로 했다. 또 이 밖에 지역에서도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검토한다. ■현대차 3사, 전동화 분야 대규모 투자 전기차 전용공장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전반에 대한 국내 투자도 이어진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는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원 투자계획을 밝힌 상태다. 특히 미래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16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순수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 분야에서 기술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동화 외에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통 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을 옥죄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2 18:20:4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부품주에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대유에이텍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77% 오른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이날 밝혔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철강, 건설 등 그룹사까지 합해지면 전체 국내 중장기 투자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룹 3사는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활발한 고객 수요가 유지되는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이 같은 소식에 대유에이텍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18일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오는 2030년까지 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투자계획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이날 "당사는 현대차의 1차벤더가 맞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5-24 13: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