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4사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술 선도를 위해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을 지원하는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오픈업센터에서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 분야 오픈소스 SW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규 사양을 개발하는 협력업체의 경우 오픈소스 활용 비중이 낮고, 오픈소스 사용 가능 여부 판별 및 라이선스의 조건과 의무 확인 등을 위한 검증 툴 마련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협력사의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공개 SW 활용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 4사는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오픈소스 활용 사례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자동차 분야 오픈소스 정보 분석과 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민관이 협력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한 라이선스 검증 및 전문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세미나 등 공동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SDV 체제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상무는 "SDV 시대 선도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사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용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부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진보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1-08 14:47:2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과 신용보증기금이 현대차·기아와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에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특례보증을 받은 기업은 시중은행에서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용보증기금-현대차·기아 협력기업 해외 동반지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신보에 150억원을 특별출연하면 신보가 이를 재원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사에 특례보증 3000억원을 공급한다. 최대보증한도는 7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아졌다. 보증비율은 90%이고 고정 보증료율 0.5%포인트를 우대한다. 협력사는 특례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아 시중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기업·정책금융기관·금융권이 협업해 대기업 협력사를 지원하는 최소 사례”라면서 “다른 대기업에도 이번 사례가 전파되길 바람다“고 말했다. 심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해외 동반진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수출 산업 회복을 돕는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8-31 17:43:05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전기차(EV) 등 전동화 시대로 대전환을 앞두고 내연기관차용 부품을 생산해온 협력사들의 생존과 전동화 대응을 위해 총 5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자동차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의 협력사 전동화 상생 프로젝트는 총 5조2000억원 규모다.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거래 대상이 아닌 5000여곳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손익지원(3조5000억원) △유동성 지원(1조6000억원) △경쟁력 향상 지원방안(670억원)을 축으로 세부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손익지원은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이 가동되며 유동성 지원의 경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 긴급 유동성 지원 등이 골자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원이다. 그 외 협력사 경영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로 40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위해 10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한다. 기금은 내년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며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현대차그룹이 또 하나의 담대한 상생협력방안을 통해 완성차와 부품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더 멀리 나아가자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미래차 글로벌 강국을 향한 도전에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의 전동화가 빨라지면서 기존 부품협력사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 수가 2만5000여개라면 전기차에서는 20~30%가량 줄어든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전동화에 따라 국내 내연기관 부품기업이 2019년 2815곳에서 2030년 1970곳으로 845곳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의 이번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프로젝트는 자동차산업을 지탱해온 협력사들의 충격을 방지하고, 안정적 산업구조 전환을 돕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광복 장유하 기자
2022-10-19 19:14:34[파이낸셜뉴스] 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인 우수AMS가 강세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재원을 풀어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우수AMS는 전일 대비 120원(+4.93%) 상승한 2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재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9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지난 2018년 부품 협력사에 5년간 총 1조67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 그 규모가 3배 가량 커진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통큰' 협력지원 선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회장은 취임 이후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현대차와 1차 벤더사(공급사)로 협력관계인 우수AMS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우수AMS는 지난 2020년 범현대가 정대선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현대BS&E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사업 제휴를 맺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0-14 09:56:02[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재원을 풀어 강달러 등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EV)·모빌리티 시대로의 산업구조 대전환기, 협력사들의 연착륙 지원 필요성과 '3고'여파로 협력사들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협력사 상생 협력에 통큰 지원 13일 산업계와 정부 부처 등을 취재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오는 19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지난 2018년 부품 협력사에 5년간 총 1조67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 그 규모가 3배 가량 커졌다. '통큰' 협력지원 선언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선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자동차 산업의 대격변기,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선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 연착륙이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지원책은 경영난 해소를 위한 긴급 자금지원, 전기차 및 미래차 부품 연구개발 지원, 1~3차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이 골자다. 최근 3고 여파로 부품 협력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책은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원자재 수입비중 커 협력사 경영난 가중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가차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판매와 수출 비중이 높아 고환율도 우호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차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으로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도 137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품 협력사들은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에는 완성차 매출이 늘면 부품사들도 수혜를 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후 시작된 반도체난 여파 등으로 절대적인 생산 물량은 이전보다 확연히 감소했다. 금리와 환율 상승도 부품 협력사들에겐 악재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경우 외부 차입 비중이 높은 편인데 금리가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계속 오르면서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곳들은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1차 부품 협력사들도 실적이 좋지 않다. 한온시스템의 올 2·4분기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만도의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40.4% 급감했다. 1차 부품 협력사가 이 정도 충격을 받았다면 2·3차 협력사들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현대차가 신속하게 부품 협력사 지원 방안을 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중소 부품사들은 위기를 넘어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투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이유범 기자
2022-10-13 15:18:2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자동차 기술 선도를 위해 협력사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1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박정국 사장을 비롯한 연구소 관계자들과 현대차·기아 협력회 오원석 회장 및 6개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R&D 협력사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차를 맞이한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되는 대표적인 협력사 지원 행사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박정국 사장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를 지속한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구개발에 공로가 큰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을 진행했다. 우수 신기술 부문에서 경창산업이 '폴더블 페달 연구'로 대상을, 경신, 카이스, 명화공업이 각각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구품질개선상에는 대동도어가 '도어 개폐시 체커이음 개선'으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한온시스템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한 기업을 포함한 총 30개의 협력사가 43건의 연구개발 사례를 소개했으며, 동반 성장을 통해 미래 자동차를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12-01 12:48:49[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자동차산업 고용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협력사들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2021 현대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로 채용상담 등을 통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 등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형태로 18일부터 2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등 8개 그룹사 관련 총 280여개의 협력사가 참가한다.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협력사에 지원을 희망하는 참가자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협력사 별 채용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 후 합격자에게는 별도의 합격 안내가 통보될 예정이며 이후 홈페이지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마련된 '기업홍보관' 탭을 통해 우수 협력사에 대한 기업 소개와 실제 협력사에 근무하고 있는 실무 담당자들의 직무 인터뷰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취업지원관' 탭에서는 자동차 산업 관련 취업가이드뿐만 아니라 온라인 취업특강, 취업컨설팅, 취업성공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품질관리' 등 자동차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자동차산업 특화 전문가 양성 사업'을 소개하는 '지원사업' 탭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채용시장에서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및 연관 분야 구직자에게 소중한 희망과 도전을 담아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지원하며 자동차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10-17 10:24:33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각각 1조4000억원대의 협력사 자금 지원을 통해 '추석 상생경영'에 나선다. 삼성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돕기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000억원 증액된 규모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또 전국의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자매마을 등에서 생산한 각종 농축산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 소득 증대를 돕는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 장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수원·평택사업장에서는 3~4일까지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 농민들과 함께 직거래 장터를 열어 도라지, 한우, 한과, 배 등 품질좋은 농축산품을 판매한다. 기흥·화성 사업장에서도 2~5일까지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한 직거래 장터를 열고 한우, 굴비, 젓갈, 벌꿀, 곡물 등 300여개의 농축산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유·아동 도서 특가전도 마련한다. 삼성SDI는 5~6일까지 기흥, 수원, 울산, 천안, 구미, 청주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추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자매마을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과일, 정육, 수산물 등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그룹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181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공급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는다.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선지급을 유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효과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23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온누리상품권 대규모 구매와 임직원 봉사활동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122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확보해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에도 약 1만4800여개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임직원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장려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3주간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약 36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및 기성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최갑천 기자
2019-09-03 17:42:33현대차그룹이 중소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8회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참가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를 비롯해 약 260여개 업체에 이른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장소제공부터 행사 기획, 운영에 이르기까지 현대차그룹이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매년 열리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기업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해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 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 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사 채용 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28일이후 광주, 대구, 창원, 울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업특강관, JOB 컨설팅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 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외에도 명절 이전 대금조기지급, 공정거래 협약, 총 1조6728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예상 매출액은 2772억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17년 만에 3.8배로 증가했다. 연평균 8.1%의 성장세다. 협력사는 대기업의 경우 2001년 46개사에서 지난해 156개로 3.4배로 늘어났고, 같은기간 중견기업도 37개사에서 130개사로 3.5배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1차 협력사에서 비중은 지난해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2001년 84%에서 지난해 39%로 낮아졌다. 11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는 98%에 달하고,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가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는 68개이다. 해외동반진출 협력사도 2000년 41개사에서 지난해 800여개로 20배가까이 늘어났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3-20 14:07:37현대차그룹이 협력사 유동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해 대규모 자금지원에 나섰다. 중장기적 로드맵을 통한 경영안정과 부품개발 역량 향상 등에 투입되는 지원금액만 1조6000억원을 웃돈다. 자동차업계 불황으로 협력사들에 불어닥친 위기의 파고를 함께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협력사에 1조6728억원 지원 13일 현대차그룹은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1~3차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에 총 1조6728억원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협력사 부품개발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협력사들이 진행하는 부품개발 투자비용을 조기에 지급하는 것으로 규모는 약 1조4558억원에 이른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용 투자비'는 연구개발 종료 이후 시점에 자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구개발 초기 및 종료 이후 시점에 균등하게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비가 발생하는 '부품 양산용 투자비'는 양산 이후 일시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1~3차 협력사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받게 된다.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미래성장펀드는 1400억원 규모다. 올해 초 2·3차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자금지원 목적의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출연과 전용 상생펀드 1000억원 등 총 455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 및 기금과는 별도로 추가 조성되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가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에 총 15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부품개발 경쟁력·상생 생태계 강화 협력사들의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상생협력도 대폭 강화된다. 중소 부품 협력사의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및 연구소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사내 전문가 풀을 활용해 협력사에 직접 기술을 지원한다. 친환경차와 미래차 관련 차세대 기술과제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증산과 연계해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미래에 투자하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현재 넥쏘 수소전기차에는 약 130곳의 국내 협력사가 전용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용부품 이외의 협력사까지 감안하면 국내 약 300개 부품업체가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8-12-13 17:4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