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룰 가운데 현역 의원 최종 평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평가는 의정·지역 활동 등에 미진한 하위 20%를 걸러내 총선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내용으로 이미 지도부가 올해 초부터 예고했던 사안이다. 그러나 하위 20% 데드라인은 의원들에게 가장 민감하다는 점에서 향후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는 지난 2일 소속 의원들에게 '20대 국회의원 최종 평가 시행에 관한 안내의 건'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문은 평가 방식과 일정 등을 숙지토록하는 게 목적으로, 이달 말 보좌진들을 통해 개정된 평가 항목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향후 평가 방식 등에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사전 설명 차원이다. 당 지도부가 이런 하위 20% 룰을 추진하는 것은 현역 의원의 최소 교체 비율을 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이해찬 대표가 그동안 현역 의원에 대한 임의 공천 배제는 없다며 경선 원칙을 강조한 뒤 하위 20% 데드라인 이외에는 사실상 현역 의원을 낙마시킬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현역과 신인간 대결에서 현역이 당원 확보나 인지도 등에서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정치신인 등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당내에선 이미 이런 하위 20% 평가가 마련 뒤 언론에 공개될 경우 이른바 '데스노트'로 작용하며 내부 반발도 거셀 수 있다는 지적이다. 평가위는 오는 11월 5∼14일 의원들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면평가는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에 대한 평가 설문지를 작성한 이후 밀봉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무작위로 선정된 복수의 동료 의원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12월 초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한 뒤 평가내용을 취합, 같은 달 23일까지는 최종평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올해 말이면 하위 20% 데스노트가 마련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월 중앙위원회를 통해 총선 공천룰을 확정한 바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9-09-08 17:10:50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논의했지만 최대 쟁점이었던 '결선투표 시 가산점 안'과 '현역의원 평가 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추인되지 못한 안은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은 이날 3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인한 공천제도 안을 바탕으로 공천룰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김무성 대표는 밝혔다.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결선투표 시 가산점 적용 여부를 두고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최고위는 1차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1위 득표자의 경우, 2위 후보자와의 격차가 10% 이내에 들어오면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정했지만, 이를 두고 다수 의원들은 1, 2위 후보자 간 격차가 6% 이내에서만 결선 투표를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는 결선투표 1, 2위의 차이가 10%로 하자고 정했는데 의총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추후 최고위에서 더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의총에서는 후보 경선 시 일반 국민과 당원의 참여 비율을 각각 70%, 30%로 하는 방식과 관련해 당원 30%의 경우에도 선거 후유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장투표보다는 전화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20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이 정치신인이 아닌 현역 의원들에게만 지나치게 유리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의총 중 기자들과 만나 "일단 최고위에서 논의돼서 의총에 내려왔는데 선수들이 선수의 룰을 정하겠다고 하니 이게 어떻게 되겠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후보경선 때 일반국민과 당원 참여 비율을 각각 70%, 30%로 하는 안을 확정했다. 모든 정치 신인과 여성에게는 10%의 가점이 주어지며, 여성 신인은 20%의 가점을 부여한다. 장애인 신인과 청년(40세 미만) 신인은 20%,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 신인은 15%의 가점이 주어진다.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 당내 경선 3차례 이상 참여자,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전.현직 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과 재선 이상 광역의회 의원은 신인에서 제외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6-01-08 20:43:42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지역구 의원의 재선.교체 의향에 대한 질문에 47%가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현직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으며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19대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도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한 반면 '잘했다'는 평가는 10%에 그쳤으며,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는 평균 42점에 머물렀다. 후보 공천 방식과 관련해 '당원보다 일반국민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4%에 달했고 '당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은 12%에 그쳤다. 다만 일반국민과 당원의 의견 반영비율을 놓고 당내 논란이 한창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일반 의견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65%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88%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갤럽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특정 정당에 가입하고 있지 않음을 감안할 때 정당 후보 공천과정에 일반국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일부 특정지역에 대한 전략공천의 필요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28%가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응답해 '전략공천'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략공천 유지 문제를 놓고 연일 당내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층에서는 일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4%로 평균보다 높았다. 정치 신인 공천비율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36%)이 가장 많았고, '더 늘려야 한다'(27%), '줄여야 한다'(1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직접인터뷰조사에 따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 95%다. 윤지영 기자
2015-10-09 17:39:3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내년 20대 총선에서 현역의원 가운데 평가순위 하위 20%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새정치연합 당권재민 혁신위는 19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과 공천을 위한 현역의원 평가 방식 등을 중심으로 한 8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특히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키로 제안함에 따라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반영비율은 △지지도 여론조사 35% △의정활동·공약이행평가 35% △다면평가 10% △선거기여도 평가 10% △지역구활동 평가 10%로 정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의정활동과 다면평가만 적용된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구성은 위원장 포함 15인 이내, 최소 9인 이상이며 100% 외부인사로 구성키로 했다. 위원장은 시도당위원장이 추천하고,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한다. 위원들은 위원장의 추천을 통해 최고위 의결과 당대표 임명 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는 중앙당과 시도당으로 구분해 중앙당평가위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을 평가하고, 시도당평가위는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평가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화합과 통합의 길을 방해하는 자, 우리당의 정체성을 해치는 자, 막말과 해당 행위자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발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면서 "선출직공직자평가 제도는 시스템공천을 위한 첫 번째 장치이며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5-08-19 11:02:36한나라당은 공천 기준의 하나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공천개혁안과 관련, “현역의원들을 객관적 지수로 평가해 공천에서 탈락할 사람은 탈락시키자는 게 공천개혁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줄세우기 공천에서 벗어나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의원에 대해선 공천을 확실히 보장해주고, 의정 활동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계파간 공천 갈등이 당내 분란을 초래해 결국 대선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계파간 줄세우기를 배격하기 위해서라도 현역 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을 평가, 공천의 주요한 잣대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는 “특히 내년 총선 공천은 대선을 앞두고 있어 대선 후보들이 자신에게 줄을 선 당협위원장의 공천을 끝까지 보호하려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그런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역의원 평가방법과 관련해선 ▲의정활동 ▲도덕성 ▲지역활동 평가지수를 포함해 객관적인 평가 틀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이라면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해 대통령이 성공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며 “다만 당은 민심과 직접 소통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당이 중심이 되는 당정관계를 확실히 만들어야 하고, 정치문제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심각하게 같이 고려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11-01-04 15:41:24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21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 대한 감산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공천 룰이 바뀌며 당내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 대한 감산을 강화해야 한다"며 감산 규정 변경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재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하위 20%에게는 경선 득표의 20% 감산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하위 10% 미만은 30% 감산, 10~20%는 현행과 같이 20%를 감산하는 방식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총선기획단의 감산 강화 방침은 앞서 제시된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8월 하위 10%까지는 40% 감산, 10~20%는 30% 감산, 20~30%는 20%를 감산하는 혁신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 상대평가 하위자에게 과거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며 "경선 시 제재를 실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저희는 원점에서 새로 논의했다"며 "김은경 안의 구체적인 %를 검토하지 않았고 전체 토의 과정에서 '새로 놓고 시작해 보자, 어떤 게 가장 당 내부의 상황이나 외부에서 봤을 때 적합할까'라는 치열한 토의 끝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총선기획단은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예비 후보자의 정보 공개와 홍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예비 후보자 홍보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홍보 플랫폼에 기재되는 예비 후보자의 대표 경력은 앞선 선거들과 같은 기준을 준용하되, 특정 정치인의 성명을 표시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이날 총선기획단이 제시한 안은 향후 최고위원회의에 건의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11-21 18:35:46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연방 상·하원 의원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2년인 하원은 435석 모두 그리고 6년 임기인 상원은 3분의 1일인 34석이 이번 선거로 새로 선출된다. 미국 의회는 법안에 대한 발의·심의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에 대한 심사·승인을 비롯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 우세가 점쳐진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인 가운데 이번 선거가 치열해 어느 당이 장악하게 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 2년마다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20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공화당이 200석, 민주당이 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43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선거 예상은 조금씩 다르게 예측됐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하면서 공화당 승리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반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하며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민주당이 현재 과반수보다 1개 더 많은 51석을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공화당이 아슬아슬하게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은 11석만 지켜도 상원 다수당이 된다. USA투데이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상승세 속에 경합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하며, 공화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서 강세라고 보도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여론조사에서 이번 상원 선거에서도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과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 4석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석 모두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보다 2석을 더 차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민주당에서 중도성향을 보이다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이었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 맨친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를 사실상 따놓고 있다. 한편 올해 연방의원 선거에는 한국계 현역 의원 4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이번에는 첫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고 있다. 페어리 디킨슨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인 호텔 사업가 커티스 바쇼를 18%p , 럿거스-이글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9%p 앞서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5 18:42:42[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2년의 하원은 435석 모두, 그리고 6년 임기인 상원은 3분의 1일인 34석이 이번 선거로 새로 선출된다. 미국 의회는 법안에 대한 발의, 심의권을 독점하고 있으며 정부 예산에 대한 심사, 승인을 비롯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현재 상하원 모두 공화당 우세가 점쳐진다. ■ 하원 선거는 박빙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인 가운데 이번 선거가 치열해 어느당이 장악하게 될지 예상이 쉽지 않다. 2년마다 435명 전원을 선출하는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20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공화당이 200석, 민주당이 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43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단 평가다. 그러나 선거 예상은 조금씩 다르게 예측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하면서 공화당 승리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반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하며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가능성 반면 민주당이 현재 과반수 보다 1개 더 많은 51석을 장악하고 있는 상원은 공화당이 아슬아슬하게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은 11석만 지켜도 상원 다수당이 된다. USA투데이는 이번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상승세 속에 경합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하며 공화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서 강세라고 보도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여론조사에서 이번 상원 선거에서도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과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 4석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석 모두 현재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보다 2석을 더 차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민주당에서 중도성향을 보이다가 탈당과 함께 무소속이었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조 맨친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를 사실상 따놓고있다. 한편 올해 연방의원 선거에는 한국계 현역 의원 4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이번에는 첫 한국계 상원의원을 노리고 있다. 페어리 디킨슨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인 호텔 사업가 커티스 바쇼를 18%p , 럿거스-이글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9%p 앞서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5 14:01:1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22대 총선 참패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총선백서가 공개되면서 초점은 '공천'과 '전략' 실패로 모아진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총선 공천과 전략 수립을 이끌었지만, 지역구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데 이어 전략마저 야당의 프레임에 휩쓸렸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비례공천의 경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 안정권에 배정되는 등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거듭됐고,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제대로 맞서지 못한 채 '운동권 심판→이조심판→읍소전략'으로 전략이 변경되면서 전략적 부재가 드러난게 총선 참패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대 총선 패배 이후 201일만에 발간된 총선백서에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이 꼽혔다. 당 안팎에선 이같은 여러 요인들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 주도로 추진된 공천과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터져나오면서 한동훈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백서에 담긴 공천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비례대표 공천만 해도 절차적 문제를 야기한데 이어 확장성도 이끌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결과 자료가 당시 국민의미래 지도부와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있지 않고 있다. 이에 백서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리면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례대표 명단 발표 때 이례적으로 비례대표 연속 공천이나 징계 및 형사처벌 전력자 공천, 호남인사와 사무처당직자 배려 부족 등의 이슈가 불거져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사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역구 공천에서도 현역의원 6명의 지역구 재배치 결과 1명만이 살아남았을 뿐, 5명은 낙선했다. 다자경선을 거친 공천 과정에서의 후유증으로 다자경선 후 결선을 실시했던 지역구 18곳 중 11곳에선 당선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친한계 사무총장이 인정할 만큼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이었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의 승부수 전략 부재도 총선 참패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선거 초반 '국민택배 컨셉의 공약 홍보로 선전했지만 조국혁신당 등장 후 '이조심판론'으로 선회했고, 이후에는 개헌저지선 확보와 같은 읍소전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민생과 경제가 실종됐다고 백서는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전국민 25만원 공약'이란 공약을 내세웠음에도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살릴 킬러 공약도 부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백서에 나온 얘기를 압축하면 결국 공천 실패와 전략 실패, 홍보 실패로, 당시 총선을 책임진 당 지도부의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현역의원 돌려막기 하다 지역구 내주고, 비례공천 문제는 역대 최악이란 얘기가 아직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이 정권심판에 집중하는데 여당이 어설픈 심판론을 외치다 프레임을 선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야당의 프레임에 끌려들어갔다"면서 "백서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당시 지도부의 책임론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라고 부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9 18:03:08[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에선 이를 특검법 처리를 위한 또 하나의 명분으로 삼은 반면 여권 관계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의혹은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와 22대 총선에서 김 여사가 측근 명태균씨를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언론 매체인 뉴스토마토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재보궐 선거에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압박으로 국민의힘이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는 것인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윤상현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공천자로 정해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김 전 의원으로 변경된 일 자체가 없다"며 "당시 공심위원장으로서 오직 공정한 공천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기는 공천을 단행했고 7개 지역 중 5곳에서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심사를 했으며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명씨의 허장성세를 교묘하게 짜집기한 녹취파일에 기반한 근거없는 폭로 보도가 사실인 양 보도되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명씨도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부인에 대한 근거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음모적으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대 총선 당시 김 여사가 자신의 사람을 공천하기 위해 김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을 압박했으며, 이에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월 29일 당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에게 접근해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다. 결국 양쪽 협의 끝에 김 전 의원에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3번을 약속했으나,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김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제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이 처음에는 '1번을 달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3번 달라'고 해서 그건 얘기할 것도 없이 거론할 가치가 없으니까 상대도 안 해버렸다"며 "내가 그 문제에 대해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김 전 의원이 우리 집을 또 많이 찾아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없다는 취지의 반응을 내놨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보도 내용을 봐서는 그런 내용(공천 개입 여부)을 알 수 없었다",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지금 창원에 남아 있으면 공천을 안 주고 김해로 옮기면 공천을 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누군가 했다는 건데, 당의 공천 원칙과 기준에는 말이 안 된다"며 "지역구 이동과 상관없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는 그냥 컷오프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각하고 나선 건 이날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단독 상정한 야당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에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명태균 게이트의 문이 열렸다"고 적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9-19 16: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