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여행 유튜버가 여행 중 한인 가이드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유튜브 '세계일주 용진캠프' 운영자는 지난달 27일, 28일에 걸쳐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 두 편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한 여행사의 협찬으로 서아시아의 아르메니아로 여행을 떠났다. 비행기표는 자비로 부담했으며 여행사에서 2000달러(약 260만원)를 한국계 아르메니아인인 현지 가이드 A씨에게 지불해 줬다. 그는 아르메니아 공항에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유튜버에게 음식과 숙박 등을 무료로 협찬해 주겠다며 현지의 한 호텔로 안내했다. 호텔에서 A씨와 유튜버는 현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술을 한두 잔 마신 A씨가 유튜버에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A씨는 유튜버를 향해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갖고 왔냐?"라며 "무슨 120개국을 여행해 놓고 그것도 모르냐"라고 노골적으로 선물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뭐든 갖고 와 뭐든. 한국 걸로. 그건 정말 큰 실수야. 넌 헛 살았어. 가정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야"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유튜버가 애써 웃음을 지으며 분위기를 맞춰줬지만, A씨는 "XX하네" 등 비속어와 욕설을 더하며 폭언 수위를 높여갔다. 유튜브 콘텐츠가 재미없다고 지적하거나 가이드비를 못 받았다며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A씨는 급기야 폭행·살해 협박까지 했다. 그는 유튜버에 "큰 실수한 거야 오늘. 내가 너 안 때려. 저기 현지인들 데려와서 때리지"라고 협박했다. 결국 함께 있던 아르메니아인이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유튜버를 일으켜 세워 자리를 피하게 했다. 유튜버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A씨는 "현지인 시켜서 여기서 없앨 수 있다"라고 겁을 줬다. 가까스로 방에 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 유튜버는 "A씨가 아르메니아 마피아를 언급하거나 범죄 조회를 피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라며 불안을 호소했다. A씨는 유튜버 방까지 찾아와 약 1시간 동안 방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호텔 관계자를 불러와 '문을 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관계자가 이를 거절하면서 일단락됐다. 현재 유튜버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가이드가 없는 틈을 타 호텔에서 빠져나와 피신한 뒤 대사관에 도움을 청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9일 영상 댓글을 통해 "현재 다른 은신처로 피신해 있고 현지 대사관과 연락을 마친 상태"라며 "아르메니아에서 생존해서 나갈 수 있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념하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1 17:58:07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하늘 길이 막혀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랜선 여행을 준비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9월 13일까지 싱가포르 관광청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랜선여행'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신라면세점의 자체 여행 중계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싱가포르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로 떠나는 랜선 여행뿐 아니라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라트립 이벤트 페이지에서 소개되는 '싱가포르 현지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랜선여행'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가고 싶은 관광지 한 곳을 댓글로 남기면 응모된다.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방시 'GV3 미니백' (1명), 지방시 '어반 백팩'(1명), 샘소나이트 25인치 캐리어(1명), 샘소나이트 20인치 캐리어(1명), 밀튼 스텔리 싱가포르 귀걸이(5명)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9월 30일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연락으로 발표된다. 한편, 싱가포르 관광청의 랜선 여행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현지 가이드가 직접 싱가포르 유명 관광지인 멀라이언 파크, 라우파삿, 애플 마리나 베이 샌즈, 플라워 돔, 스카이웨이, 디자인 오차드, 뉴톤 푸드 센터 등을 돌며 소개한다. 팬데믹 상황으로 직접 해외로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랜선 여행으로 마치 해외에서 직접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현재 총 28개의 화장품·향수 및 패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매장만 탄력 운영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8-23 09:44:40#1. 회사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덕에 가족과 함께 스페인 투어를 경험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가보진 못하지만 라이브로 시청하니 대리만족의 기분이 드네요.(김응순 부장) #2. 마치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온 듯한 생생함 때문에 쉽게 잠을 이루질 못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감동 가득한 랜선 라이브 투어였습니다. 스페인 가면 꼭 다시 가이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최선화 선임) #3. 랜선 유럽여행, 완전 기대이상이었어요. 어제 처음으로 봤는데 구름영상 비행기 영상 마드리드 거리 풍경과 음식까지. 생생한 소개에 덩달아 여행간듯 신나더라고요. (이승리 책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는 지금,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유럽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유럽현지가이드와 실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유럽 곳곳을 돌아보는 랜선라이브 투어가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랜선라이브는 삼성화재가 코로나로 대면 모임과 행사가 어려운 임직원들의 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올해 진행한 '임직원 氣-UP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랜선회식을 시작으로 △랜선입학식(4월) △홈캉스(5월) △백신은 사랑을 싣고(5월) △코차에 모하니(7~10월) △사택의 맛(10월) △You're the HERO(11월) △Thanks To You(12월) 등을 진행했다. 이번 랜선라이브는 코로나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도 힘든 임직원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삼성화재 임직원 휴대폰으로 URL을 전송해 유튜브 라이브로 접속하면 유럽현지가이드와 양방향 소통을 하면서 실제 유럽 거리를 직접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박물관 투어는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미술작품 등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임직원들은 '직접 현지에 있는 기분입니다’, '현지가이드와 대화하고, 실제 해외에 가있는것 같더라구요' 등의 반응이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21일~24일까지 진행한 1차 랜선라이브 투어에 이어 4일부터 8일까지 2차 랜선라이브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1-03 17:44:33[파이낸셜뉴스] 트래블테크(여행상품 중개+기술) 기업 마이리얼트립은 해외 여행지에서 관광 가이드가 실시간 현지 모습을 중계하고 투어에 참여한 사람과 소통하는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6월 여행 가이드가 소장하고 있는 현지 영상과 사진을 통해 경험 위주로 여행지를 소개하고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스튜디오 라이브 랜선투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여행 상품 기획 전문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와 함께 선보인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의 여행 가이드가 여행지나 명소 등을 찾아 방송을 한다. 이와 함께 마이리얼트립은 여행가이드와 전문 방송 PD가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랜선 투어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이나 학생, 동호회 등의 단체들은 비대면으로 미술관, 박물관 등의 도슨트 투어를 비롯해 명소 탐방, 드로잉 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 초 사전 공개한 홍콩 신짱 가이드의 ‘홍콩 백만불 야경 투어’를 보였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빅토리아 피크 등 홍콩 야경 감상은 물론 홍콩의 구석구석을 가이드가 직접 소개하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다. 또 스페인의 대표 소도시 세고비아의 골목골목을 여행하며 진행하는 이혜원 가이드의 ‘스페인 세고비아’와 성 베드로 대성당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베테랑 가이드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김진우 가이드의 ‘로마 바티칸 투어’ 등도 함께 공개 됐다. 마이리얼트립은 향후 파리, 베네치아 등의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현지 베테랑 가이드들의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상품을 확장해 나갈 전략이다. 마이리얼트립 주진명 사업기획 실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 해외 현지 여행 가이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여행업계와 협업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0-01 19:50:18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열린 모두투어 가이드 서비스 교육. ㈜모두투어네트워크가 동계시즌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중 한곳인 캄보디아 씨엠립과 앙코르왓 현지 가이드에 대한 대대적인 서비스 교육을 실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에 걸쳐 씨엠립의 소카라이 호텔 내 연회장에서 약 90여명의 현지 가이드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모두투어 고객만족부 김혁 부서장이 직접 진행했으며 가이드외에도 7개의 현지 랜드사 직원도 참가해 서비스 개선과 고객만족을 위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캄보디아의 최대 성수기인 동계시즌을 앞두고 가이드확보 및 가이드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이번 교육은 종합적인 현지 가이드 및 거래처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성수기 진행과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됐다. 한편 모두투어는 12월 중순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왓항공(K6) 전세기 상품, 베트남 연계 상품,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부정기편등을 이용해 매년 동계시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캄보디아 상품을 대폭 강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2015-12-01 09:17:58필리핀 여성이 배우 강지환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11일 한 필리핀 현지 외국인 여성은 “한국배우 K와 함께 잔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진속 여성은 잠든 강지환의 옆에 누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에 강지환 측은 "강지환이 잡지 화보 촬영으로 필리핀에 갔다. 사진 속 여서은 현지 가이드의 와이프다. 화보 촬영차 와서 스태프들과 술을 마시고 K가 취해 잠들었을 때 사진을 찍는 등 장난을 쳤는데, 그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강지환은 최근 KBS2 '빅맨'에 출연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11 14:47:02'CES 2024' 'JP모건 헬스케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1월에 강한 업종·테마가 올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는 9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도 기대가 모인다. 7일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S, 기아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잠정)를 앞두고 있어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S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매출액 고성장, 생성형 AI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CES 2024에서 생성형 AI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도 추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커스터마이즈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의 응용처 다변화가 확산되며 모바일(IM)·소비자 가전(CE) 중장기 시너지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와 하나머티리얼즈도 추천주로 꼽혔다. 네이버는 광고시장 불황에도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매출 호조로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광고 경기 회복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AI서비스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와 마녀공장를 추천주로 꼽았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미국 걸그룹 Vcha가 오는 26일 데뷔 예정이라는 점이 중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 잇지(ITZY), 엔믹스 등이 1~2월 내 컴백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1-07 18:02:10제주에서는 같은 지역의 땅을 샀더라도 어떤 투자자들은 수십 배로 가격이 올라 막대한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서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를 막으려면 철저한 현장답사가 필요하다. 날씨가 화창한 때 땅을 보면, 제주의 아름다움과 버무려져 대부 분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들뜬 기분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지역의 입지 조건과 투자 가치는 어떠할지 살펴야 하고, 다른 지역의 땅과 비교할 때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해당 토지에 어떤 건축들이 가능한지 따져야 하고, 상하수도와 전기는 들어올 수 있는지, 도로와는 얼마나 접하고 있는지, 공항 혹은 시내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등도 살펴야 한다. 저자는 제주 토지의 재상승기가 앞으로 1년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 토지시장이 주춤해진 가장 큰 이유가 과열된 투기양상을 억제하려는 여러 규제 때문인데, 이러한 규제가 오히려 제주 토지 공급을 수요에 비해 크게 줄여 제주 토지의 희소성이 증가시킬 것이라는 게 이유다. 제주에는 제2공항과 제주신항 등 여러 개발호재가 있다. 유입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이 책은 제주 부동산 투자자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책 ‘집 없어도 제주 부동산 사라’의 저자 차경아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토지 매입부터 현지 정착에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생생히 소개했고, 제주에서 살아가면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헤쳤다. 육지 부동산과는 달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주 토지 매입 및 건축 요령까지 담아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7-09-13 08:16:02【베이징=이석우 특파원】도시 호적이 없어 각종 사회보장 체계에서 배제됐던 농민공들도 사회보험 가입 등 당국의 공적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4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등 10개 부처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민공 서비스 보장을 한층 강화하는 업무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결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보험 가입의 호적 제한 조건을 전면 철폐가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시에서 살며 일하지만 도시 호적이 없어 사회보험(한국의 4대보험)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농민공들의 보험 가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농민공은 농촌 호구를 가진 채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임시 이주한 농민들을 지칭하는 데 대략 3억명 가량이 도시에서 막노동이나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를 통해 농민공들을 도시 주민으로 편입시켜 중산계층을 늘리고, 중소 도시들의 활성화와 소비 촉진 등도 겨냥하고 있다. 도시의 인구 증가라는 부작용은 있지만, 중소도시들의 활성화를 염두에 둔 조치이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의 의견에는 △농민공 취업 안정화·확대 △농민공 노동 권익 보호 △농민공의 균등한 도시 기본 공공 서비스 향유 촉진 △보장 조치 강화 등 총 1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취업 지원 방향으로는 양로·보육·가사 등 서비스업 취업 규모 증대 등 농민공의 고용을 늘릴 산업 분야의 발전, 지역 간 노동력 연계, 조직적인 노동력 이동 규모 확대, 고령 농민공 취업 보조, 일용직 노동시장 건설 추진 등이 제시됐다. 또 고향으로 돌아가는 농민공에 대한 창업 금융 지원과 농촌 청년의 기술학교 진학 등 건설·수리·가사·요식업·물류·신업종 직업교육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빈곤 탈출 인구의 취업을 안정화해야 한다"며 "탈빈곤 과도기 이후 취업 보조 정책을 연계해 농촌 저소득 인구의 상시 취업 지원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실업으로 인한 대규모 빈곤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이다. 기업들이 농민공을 고용할 때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감독하고, 사각지대로 꼽혀온 파견 노동을 규범화해 휴식시간과 보수 등 권익 보호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임금 체불 단속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민공 임금 분쟁 사건의 신속한 조정·판결 메커니즘을 구축하며, 음식 배달 등 최근 농민공 취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플랫폼 노동 분야에 대해서는 "노동 규칙의 공평·투명성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도시 정착을 희망하는 농민공에게 학력·연령 제한 등 도시 호적 취득 문턱을 낮추고, 농민공 자녀 교육을 위해 공립학교 증설 등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하며, 농민공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 서비스 거점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 등도 거론됐다. 농민공이 저임금 노동력이 된 것은 제도적 차별 때문이다. 중국은 1958년부터 농민의 도시 유입을 막기 위해 농업 호구와 비농업(도시) 호구를 구분하고 둘 사이의 이동을 제한해왔다. 농민공은 도시에서 살며 일하지만 도시 호적이 없으므로 각종 사회보장 체계에서 배제됐다. 이 때문에 해외 연구자들은 농민공을 국내 이주 노동자(migrant workers)라 부르기도 한다. 농민공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부터 도시로 몰려 대규모 저임금 노동력을 담당했고,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는 데 공헌했다. 올해 5월 당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의 농민공은 모두 2억9753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7월 '시진핑 3기'의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정문에 농민공 처우 개선을 주문했다. 결정문은 "(농민공에) 거주지 호적 등기를 통해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조건에 부합하는 농업 이주 인구(농민공)가 사회보험·주택보장·자녀 의무교육 등 현지 호적 인구(도시 인구)와 동등한 권리를 누리도록 추동해 농업 이주 인구의 시민화를 가속한다"라고 명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24 16:59:59[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애플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iOS용 '구글 제미나이' 앱을 공식 출시했다. 이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용 '제미나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AI비서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제 아이폰에서도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지금까지 구글 앱을 열고 상단의 제미나이 탭으로 전환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 앱으로 제미나이를 찾으면 된다. 이에 따라 내 손안에 쥔 '모바일 AI 비서'가 현실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용자가 AI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순간, 제미나이 라이브2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사람과 대화하듯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 주제를 바꾸면서 중간에 끼여드는 등 실제 대화 형식으로 제미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면접에 대비한 연습이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해 주변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면 맛집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개발할 때도 적합하다. 맞춤형 학습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제미나이는 학습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고 퀴즈를 통해 지식을 테스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다이어그램을 첨부하고 제미나이에게 퀴즈를 내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최첨단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마젠 3은 텍스트 설명을 AI 이미지로 변환시킨다. 친구들과의 그룹 채팅에 공유할 완벽한 이미지를 찾고 있거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독특한 비주얼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고 구글은 전했다. 구글 내 즐겨찾는 앱과도 손쉽게 연결된다. 제미나이 확장 프로그램5를 이용하면 하나의 대화 내에서 유튜브, 구글 맵스,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매일 사용하는 구글 앱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 보여줄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현재 영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어를 포함해 더 많은 언어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미나이 앱은 진정한 AI 기반 개인 비서의 역량을 이용자의 손 안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5 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