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순찰 중 갑작스레 구토와 호흡곤란을 일으킨 영아를 응급실로 후송해 구조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 소속 순경 노영수 등 2명은 지난 15일 오후 5시경 해당 영아와 보호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예방순찰을 마치고 지구대로 복귀하던 중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을 멈춰 세우고 아기를 안은 채 어쩔 줄 몰라 하던 한 여성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태어난 지 300일 된 영아가 갑자기 구토하며 숨을 쉬지 못하자 보호자가 패닉에 빠진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영아의 상태와 퇴근길 정체 시간 등을 고려해 경찰이 직접 순찰차로 영아와 보호자를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아울러 다른 경찰 1명이 보호자 차량을 병원 주차장으로 몰고 가 주차한 뒤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렸다. 보호자는 서대문경찰서 게시판에 “그 날은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감사인사도 못드렸다, 낯선 동네에서 어려움을 겪던 초보엄마에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당시 출동했던 노영수 순경은 "우리 경찰은 평소에 순찰차를 타고 지나갈 때도 항상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 경찰이 그 순간에 현장을 지나가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재광 서대문경찰서장은 "서대문 지역경찰은 112신고 대응은 물론 예방순찰의 중요성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29 18:23:50[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씨(39)가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 도중 오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3시52분께 법원에 도착한 오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 맞는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오씨는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한 차례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고, 경찰은 오씨를 귀가시켰다. 그러나 이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오씨의 마약 투약 단서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2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오씨는 마약 투약 관련 수사를 피하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전했다. 헬스장이나 찜질방을 찾아 몸에 있는 수분이 빠질 때까지 물을 마시고 땀을 뺐다. 이후엔 탈색약 3통을 구매해 머리를 감고 빼고 반복했다. 협찬 미용실도 찾아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또 온몸에 털을 제모했다. 마지막으로 토치를 이용해 주사기와 피가 묻은 화장솜도 태우며 증거를 인멸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2 06:14:32[파이낸셜뉴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병원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한살배기 아이가 응급실을 찾아 헤맨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1분쯤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1세 남아가 호흡곤란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근거리 이송이 가능한 부산·경남지역 5곳의 대형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1세 남아는 65㎞ 가량 떨어진 진주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실 이송까지는 2시간56분이 소요됐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마산합포구 신포동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70대 여성이 창원삼성병원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창원시 성산구의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새벽에는 10대 여성이 의창구 팔용동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호흡곤란과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이들 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해 55분이 지나서야 김해시에 있는 조은금강병원에 도착했다. 24일 새벽에도 마산회원구 회성동에서 오토바이 단독사고로 부상을 입은 20대 남성이 삼성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이송을 거부당해 마산합포구의 SMG연세병원으로 이송됐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이 어렵다고 해 이송이 거부됐었다"며 "다만 집계된 4건 모두 사전 연락에서 거부돼 이송 가능한 병원을 찾아 이송을 마쳤다. 구급차 이송 상태에서 수용이 가능한 응급실을 찾아 해매는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2-27 09:31:09[파이낸셜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 감염으로 입원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수일 동안 호흡 곤란을 겪었다면서 폐 감염 치료를 위해 며칠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는 올해 86세의 교황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수일 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황이 지난 며칠 숨 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교황이 인근 제멜리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제멜리 병원은 정식 명칭이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으로 바티칸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2021년 7월 제멜리 병원에서 결장 33cm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느라 열흘을 입원한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입원한 적이 없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부활절을 앞두고 교황이 입원을 하게 되면서 그가 다음달 2일 ‘종려주일(Palm Sunday)’을 시작으로 6일 성목요일, 7일 성금요일, 8일 파스카성야, 9일 부활대축일로 이어지는 강도 높은 부활절 제례를 집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로 예정된 알현 계획은 모두 취소한 상태이지만 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 호흡기 감염으로 한 쪽 폐 일부를 떼어낸 상태여서 때때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속삭이듯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무사히 넘겼다. 최소한 그가 감염됐다는 공표는 없었다. 다만 고령의 교황은 오른쪽 인대 압박과 무릎 일부 골절로 인해 1년 넘게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그는 상처가 아물고 있고, 최근에는 휠체어를 타는 대신 지팡이를 짚고 걸을 때가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교황은 그러나 이 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무릎 수술은 꺼려왔다. 2021년 결장 제거 수술 당시 일반 마취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3-30 04:16:18[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빠른 대처로 기내에서 호흡 곤란에 빠진 승객 생명을 구했다. 23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7시 50분경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A330-300항공기 TW171편 기내에서 한 40대 후반 싱가포르 국적 외국인 남성 승객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당시 객실 사무장이었던 김연희 객실승무원은 승객 상황을 파악 후 곧바로 조종석의 김학경 기장에게 기내 응급 상황을 알렸으며 신장 투석 및 심장 수술 이력을 호흡 곤란 승객에게 듣고 기내 승객 중 의료인 파악(닥터페이징)을 이어갔다. 또 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안지웅 객실승무원과 함께 기내에 비치된 기내 응급 장비인 구급용 산소공급 기구와 비상의료용구(EMK)를 사용해 산소 공급과 응급 조치를 진행했다. 조종석에서는 기내 의료진들의 호흡 곤란 환자 응급 조치를 위해 위성전화(SATCOM)로 티웨이항공 의료자문 대학병원에 자문을 구했다. 위급 승객의 호흡 곤란 상태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했다. 조종석의 김학경 기장은 승객의 생명이 위급할 것으로 판단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를 베트남 호치민 공항으로 회항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이후 호치민 공항과 지점에 응급 승객을 맞이하기 위한 앰뷸런스 등 준비를 요청했다. 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호치민 공항에 착륙한 직후 램프에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로 병원 이송을 진행했다. 항공기는 이후 급유와 위급 승객의 수하물 처리를 마친 후 한국시간 오전 3시 호치민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해당 승객은 병원 도착 시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위급 상황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경 티웨이항공 기장은 “탑승객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회항 결정을 내렸다”며 “당시 탑승한 승객들 또한 큰 동요 없이 회항 결정에 따라줘서 더욱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1-23 09:27:46아보메드는 13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2022 미국흉부학회 (ATS 2022)’에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ARBM-201’의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펜드린 단백질은 몸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에서 이온을 상호 교환하는 단백질로 내이, 갑상선 및 기도의 상피세포 등에 존재하며 호흡기 질환 중 천석, 만성폐쇄성 질환,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펜드린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메드가 연구 중인 펜드린 저해제인 ARBM-201은 폐포 내강에 티오시안산 및 하이포티오시아네이트 이온의 유입을 감소시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NF-kB의 억제 그리고 염증 사이토카인의 감소로 폐 손상이 억제되는 기전을 나타내는 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포스터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의 실험 기반 ARBM-201의 펜드린 저해능 및 효능평가 결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체외(in-vitro) 실험 결과에 따르면 ARBM-201은 음이온 교환 억제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보는 ‘IC50’값이 0.9μM로 상당히 낮은 농도에서 저해능을 보였다. 또한 사람의 폐포 상피세포에서 LPS로 인해 과발현된 펜드린이 ARBM-201을 처리 후 펜드린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LPS로 감염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관찰한 결과 ARBM-201 1ug/kg으로 1일 2회 정맥 투여한 경우 펜드린 단백질 발현을 정상수준으로 억제하였고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의 총세포수와 단백질 양이 확연하게 감소했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 MIP-2, IL-6, TNF-α가 모두 크게 감소되었으며 폐 조직에서의 조직병리 검사 결과, 손상 점수와 염증성 지표가 매우 개선됐다. 현재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하며, 더욱이 중환자실에서 환자에게 투여되는 스테로이드제는 미미한 효능 대비 부작용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과 특정 면역 반응을 조절하거나 염증 경로를 차단하는 신약개발의 임상이 진행 중이지만,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는 않고 있다. 아보메드 임원빈 공동대표는 “펜드린은 염증 작용이 발생하는 경로의 상위에서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특정 염증 타겟을 억제하는 약물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더 다양해지기를 기대하며 개발 중인 ARBM-201은 현재 비임상 단계에 진입하였고 향후 2년 내 한국 또는 미국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2022-05-24 13:35:31[파이낸셜뉴스]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지닌 건강한 성인의 상당수가 피로감과 호흡곤란, 건망증 등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3월 31일 오후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이 가장 흔하다"며 "20~79%의 환자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14개 의료기관 등과 함께 코로나19에 확진경험이 있는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단 이들 1000명은 60세 미만이고, 기저질환을 앓지 않은 건강한 성인으로 제한했다. 질병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확진경험을 가진 조사대상자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유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는 앓지 않았던 질병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이번 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코로나19 치료·대응을 위해서는 표준화되고 정밀한 후유증 자료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했다"며 "코로나19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기존의 지식만으로는 치료와 대응 등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연구를 할 계획이다. 1000명이란 표본으로 대표성을 지닌 결과을 도출하기 어렵고, 여러 기관들이 참여한 조사방식 때문에 조사대상자의 조건과 조사질문의 내용에서 통일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그 동안 기저질환자와 중증환자,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후유증 조사가 진행돼 건강한 성인의 후유증 빈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개략적인 현황 파악과 함께, 추가연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표준화된 정밀자료(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31 15:19:52[파이낸셜뉴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군인이 사망한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부대 소속 20대 병사 한명이 지난 8일 오전 4시20분쯤 생활관에서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지난달 26일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은 지 13일 만에 숨졌다. 평소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부모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병사 사망)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나 향후 조사 여부 등은 보건당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5명으로 이들 중 3명은 3차 접종 후 숨졌고, 1·2차 접종 후 사망한 인원은 1명씩이다. 백신과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1명만 인정됐다고 알려져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2-10 14:10: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점심시간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58분께 인천 중구 인일여고에서 수험생 A양(19)이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이날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양은 평소 몸이 약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시험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18 15:24:31[파이낸셜뉴스]가을을 맞아 염색 계획하고 있나요? 염색제와 탈색제에 자극적인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염색, 안전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염색하면 안전할까요? 염색제와 탈색제에 함유된 성분 먼저 알아봅니다. 염색제에 함유된 대표 성분으로는 암모니아(ammonia), p-페닐렌디아민(p-Phenylenediamine), 과산화수소 등이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화합물로 약염기성을 띠며, 모발에 도포했을 때 모발 표면에 해를 입혀 비늘 모양의 모표피를 들뜨게 합니다. 들뜬 모표피 사이로 약품이 침투해 모발을 탈색하거나, 새로운 색을 주입하기 위해서입니다. 암모니아는 부식하는 성질이 있어 피부와 눈의 점막 등에 닿을 경우 작열감은 물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p-페닐렌디아민은 검은색을 내는 화학 성분입니다. 모발 염색뿐만 아니라 모피 염색, 헤나, 사진 인화 등 일상 다양한 곳에서 염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제공하는 독성정보 자료에 따르면 p-페닐렌디아민은 2006년 미국 접촉피부염학회에서 대표 알레르겐 성분으로 꼽은 성분입니다. 눈, 피부, 호흡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독성으로 인해 눈에 결막염을, 목에 통증성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구토나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염색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두피에 닿지 않으면 안전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염색제는 두피에 닿지 않더라도 두피에 침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품이 모발을 타고 두피에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두피가 가렵고 따갑거나, 부어오를 수 있으며 염증이 생기거나 모낭이 손상되어 모발이 탈락하기도 합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공기 중에 기화하므로 두피에 직접 닿지 않아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전하게 염색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염색하는 횟수를 줄이고, 염색과 펌을 동시에 하는 등 화학 성분을 사용하는 다른 시술을 중복으로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유분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지성 두피를 제외, 빗질을 통해 두피가 적당한 유분을 분비할 수 있도록 자극 해주면 두피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피를 세정할 때 극도로 차갑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두피 컨디션이 저하, 더욱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샴푸할 때는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며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하는 것은 절대 금물! 마지막으로 염색 당일에는 두피가 스스로 만든 보호막을 보존하세요. 이 보호막은 두피가 분비하는 유분으로, 적당한 유분은 두피를 감싸 외부의 자극을 막아줍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0-27 18: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