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매출거래 플랫폼 데일리페이가 2025년 사업 확장과 성장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 분야는 △신규 서비스 기획 △서비스 운영 △백엔드 개발 △프론트엔드 개발 등 부문이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핀테크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입과 경력직 모두 채용한다. 데일리페이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 달성, 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핀테크 플랫폼에 인사이트를 가진 핵심 인재를 영입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월 거래액과 월 지급 금액이 각각 77.4%, 99.1%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지난해부터 2개년 연속 시드 투자와 프리A 투자를 유치, 사업성을 증명했다. 이해우 데일리페이 대표는 “거침 없는 도전과 몰입하는 자세를 원동력 삼아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인재를 기다린다”며 “모든 지표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혁신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페이는 핀테크 큐브 7기 입주기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27 11:49:14[파이낸셜뉴스] 영하 10도를 넘나들며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난 8일 오후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농협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주말 오전 병원진료를 마치자마자 혹한을 뚫고 나선 이날 의료봉사단에는 그린닥터스 재단 정근 이사장(전 부산대의대 안과교수)과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 심장내과 오준혁 과장(전 부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응급의료센터 전창원 과장(외과),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한의학과) 등 온병원그룹 의료진 등 5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또 정복선 이사, 주연희 간호부장을 비롯해 김서완·주미선·이정옥·박미숙·한나경·윤은희 수간호사, 김영미·김소의·변상영·주예나·박혜림 간호사 등 온종합병원 간호사 13명과 물리치료사 3명, 박명순 사무총장 등 그린닥터스 주니어·대학부·골드봉사단 소속 회원 40명 등 모두 60여 명이 참여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날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임시 진료실은 삼랑진농협 2층에 차려졌다. 진료가 오후부터 시작되는데도 주민들은 일찍부터 몰려들었다. 인근 31개 마을에서 모두 150여명의 주민들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94세 할아버지 등 주민 3명의 집을 직접 방문, 왕진서비스도 펼쳤다. 그린닥터스는 사전에 31개 마을의 이장들과 논의해 평소 눈이나 근골격계, 심장 등이 좋지 않은 주민들을 마을당 5명씩 진료실로 모셔왔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심장질환 등을 걱정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아 꼭 심장진료를 부탁한다는 이장들의 호소에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교수가 심장초음파기기까지 들고 동참했다. 오 교수는 “아무리 의료봉사지만 심장은 생명과 직결된 장기인데다, 요즘 들어 부쩍 추워진 날씨가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번거롭지만 병원의 심장초음파기기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임시 진료실엔 난방이 가동됐지만, 바깥 날씨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여서 봉사자들은 손끝을 호호 불어가며 주민들을 안내하고 돌봤다. 그린닥터스의 이날 삼랑진 의료봉사는 조계종 선찰대본산인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인 정여스님과 삼랑진읍 여여정사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여스님 측은 이날 임시진료실에 매트·난방기구 등을 제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스님들은 봉사단과 함께 주민들의 손을 잡고 안내하기도 했다. 정여 스님은 “주말 바쁜 오전 일과를 마치자마자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김밥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마을 주민들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준 온병원그룹 진료과장들과 간호사 등 의료진을 비롯해 추위 속에 주민들을 안내하고 돌봐준 그린닥터스 봉사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설립 22년째인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지진·쓰나미 등 해외 자연재난 지역 긴급의료지원과 북한 개성공단 내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는 등 주로 대외 봉사활동에 치중해왔다”면서, “하지만 지난 2023년 5월 경남 거제시 비진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국내 도서벽지나 도심 의료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매달 1회씩 왕진 의료봉사를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박명순 사무총장은 “오늘 같은 혹한의 날씨뿐만 아니라, 찌는 무더위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왕진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09 11:57:43[파이낸셜뉴스] 혹한기를 맞아 배달업계가 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는 배달 문화 성숙을 위해 라이더 복지와 안전 사고 예방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배달 플랫폼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라이더와 소상공인 등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업계는 배달업무 수행이 어려워지는 겨울에 계절성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등 배달기사(라이더) 복지에 나서고 있다. 라이더들은 겨울철 야외에서 오랫동안 일하기 때문에 한랭질환에 취약하다. 눈이 오면 도로가 미끄러워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이런 위험성을 반영해 배달의민족(배민)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21년부터 혹한기 △방한화 △발열조끼 △방한토시 등 장비를 총 4만여개 지원해왔다. 안전 운행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라이더 위험성 평가'에 대한 후속조치다. 비나 눈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 방지를 위해 이륜차(오토바이) 타이어 무료교체를 지원한다. 또 한국안전교통공단과 함께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오토바이 점검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야간 운행을 위한 반사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라이더 안전에 힘쓰고 있다. 악천후에는 실시간 알림톡과 공지를 통해 라이더들에게 한파·폭설에 따른 운전 주의사항을 상시 안내한다. 아울러 라이더 안전을 우선시해 배달 거리 제한, 고객에게 배달 지연 안내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쿠팡이츠도 한파에 대비해 최근 서울과 지방 등 17개 라이더 쉼터에 방한용품을 무상지원했다. 방한용품은 방한장갑, 발핫팩, 손핫팩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1만2000개다. 아울러 겨울 한파 대비 라이더 안전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및 소모품 교체 행사’를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경기·광주·전주·대구 등 전국 13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했다. 한편, 배달업계는 지난해 정부 주도로 도출된 소상공인 상생안 도입에 막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더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파트너인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배민은 이달 중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1·4분기 안에 상생안 시행이 목표다. 배민 관계자는 "현재 대상 업주 산정 기간, 정산시스템 적용 등 세부 내용 검토하고 확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쿠팡이츠도 올해 초 안에 상생안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1-16 15:56:49[파이낸셜뉴스] 육군 32보병사단 세종시경비단은 오는 20~24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등에 대비하는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32사단은 "이번 훈련은 또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 등 변화하는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 야외 기동훈련을 병행한다"며 "군사·국가 중요시설의 위치를 물어보거나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 없이 1338번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32사단 관계자는 "주·야간에 실제 병력 및 장비가 이동할 수 있으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통합방위 작전을 통해 '군대다운 군대'로서 지역방위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15 16:12:04[파이낸셜뉴스] 하산하던 중 낙상사고를 당한 30대가 소방대원들의 분투로 10시간여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소방대원들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혹한과 기상 여건으로 헬기 이송이 불가능한 가운데 등산객의 휴대전화 배터리도 16%밖에 남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 동상까지 걸려가며 등산객을 구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5시8분께 "용문산 백운봉에서 하산하던 중 낙상했다"라는 30대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A씨는 백운봉에서 1시간 정도 내려오던 중 쉬려고 기댄 나무가 부러지면서 추락사고를 당했고, 근육통과 엉치뼈 통증으로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상황실에는 A씨 건강 상태 확인과 위치 파악 등을 위해 지속해서 통화했다. 같은 시간 양평소방서 119구조대 2팀 소속 김권섭 소방교와 우요한 소방교 등 6명과 2팀 구급대원 2명은 용문산 백운암에 집결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현장에 출동한 대원은 A씨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16%밖에 남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는 일단 전원을 끄고 30분마다 휴대전화를 켜서 연락하기로 약속했다. 최초 신고 시간으로부터 약 2시간 50분 만인 오후 7시56분께 구조대원들은 경사가 가파른 계곡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를 산 정상 부근으로 데려가 헬기에 태우기만 하면 이날 구조 활동은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착륙 지점에 쌓인 눈 때문에 출동한 헬기는 철수해야 했고, 결국 대원들은 인원을 나눠 일부는 A씨를 보호하고, 일부는 안전한 하산 길을 찾아 나섰다. 해가 지면서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지자 A씨뿐 아니라 대원들의 건강 상태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오후 10시께 용문산의 기온은 영하 6.5도를 기록했다. 새벽 2시엔 영하 10.4도까지 떨어졌다. A씨는 근육통, 경련, 구토증세,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결국 쓰러졌고, 구급 대원마저 저체온 증상을 보이면서 구조 여건은 더 나빠졌다. 당시 양평소방서 119구조대 대원들은 등산객 구조 신고 직전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을 마친 뒤 복귀하던 중 출동 지시를 받아 휴식이나 식사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구조에 투입됐다고 한다. 다행히 공흥센터 소속 구급대 3명과 진압대 3명 등 대원 6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하산에 속도가 붙었고, 이튿날인 이날 새벽 3시16분 A씨 하산을 완료할 수 있었다. 10시간이 넘는 고된 구조활동을 마친 대원 중 일부는 복귀하고 나서야 귀가 동상에 걸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소방교는 "요구조자의 휴대전화가 꺼져 대화가 안 됐다면 정말 큰 일이 날 수도 있었겠다"라며 "국민들의 세금으로 일하는 소명을 다한 것뿐, 모든 소방대원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3 09:06:28[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이 겨울철을 맞아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이웃들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진행돼왔다. 올해도 현대차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불경기에 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기업들 연탄 후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혹한기를 맞이해야 하는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가 더해졌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배형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6명은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연탄 2400장을 직접 전달했다. 구매한 연탄까지 합치면 총 2만1200장을 기부했다. 구입 대금은 현대차증권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매칭 기금으로 조성됐다. 현대차증권은 앞서 지난 7월 △미래세대 △보호 △지역사회 3가지 분야를 중점으로 사회공헌(CSR)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같이의 차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 꿈나무 경제교실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경제교육 △농촌일손돕기 △사랑나눔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10 14:19:08[파이낸셜뉴스] 성범죄를 목적으로 여성 2명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이 사망할 수도 있었던 잔혹한 범행 수법과 전과자의 재범이란 점이 고려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미수,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2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0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로부터 약 8시간이 흐른 이튿날 낮 12시 30분께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민에게 발견됐다. 당시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혹한 속에 장시간 방치돼 저체온 증세를 보였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범행 30분 전에도 인근 대학로에서 또 다른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피해 여성은 다행히 A씨를 뿌리치고 달아나 경찰에 직접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이 실패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두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1차 범행으로 피해자가 피해를 봤음에도 형언하기 어려운 2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기도폐색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도 집으로 도주해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다행히 목숨을 보전했으나, 이는 피고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혹한의 상황을 견뎌낸 것"이라며 "피고인은 강도상해와 강간상해 범죄를 저질러 5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사회에 주는 악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대부분의 사례는 실제로 살인을 초래한 경우라서 이 사건과 균형이 맞는지를 고민했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징역 30년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인 만큼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30 15:32:30[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벤츠·BMW 등 글로벌 완성차를 상대로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스웨덴 혹한의 시험장에서 기술 테스트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으로 해외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부터 한 주간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벤츠, BMW 등 완성차들의 실무급 엔지니어를 초청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험장이 위치한 아르예플로그는 평균 기온 영하 15도,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지역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눈길, 빙판길 등 악조건 속에서 전자식 제동, 조향 신기술 등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지를 입증해, 완성차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혹한기 기술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사 실무 엔지니어들이 직접 안전 핵심 기술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량 1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동계 테스트 행사에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휠 시스템이 선보일 예정이다. 인휠 시스템은 차량 각 바퀴 안에 구동 모터를 달아 직접 제어하는 기술로 구동 효율 향상은 물론 차체 자세 제어나 선회 성능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역대 최대인 92억2000만 달러(12조20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주로 유럽, 미국 완성차 업체에서 확보한 일감이다. 공격적 수주 기조에 해외 수주 증가율(전년비)은 2021년 39%, 2022년 85%, 2023년 98%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는 93억4000만 달러(12조4300억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15 10:06:26[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은 혹한기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제 1회 'DK 따뜻하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DK 따뜻하데이는 겨울철 현장 근로자 사기 진작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첫 시행된 행사다. 동국제강그룹이 매해 여름 진행하는 'DK 아이스데이' 행사의 연장선이다.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당일 인천·포항·당진·부산·도성 5개 사업장에서 근무 교대 시간을 활용해 구내식당·사무동·복지관 앞에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현장근로자 3000여명에게 어묵·붕어빵 등 따뜻한 겨울 간식을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혹한기 현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안전강조기간을 설정하고 사업장별 안전캠페인을 통해 핫팩·방한용품을 지급하는 등 화재예방 및 동절기 안전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31 16:48:06지난해에도 벤처투자 혹한기가 지속된 가운데 수익성에 주력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성보다 당장의 수익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기술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역대 최고 거래액과 매출액을 경신하며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회사를 설립한 지 약 8년, 에이블리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 2016년 설립돼 2018년부터 쇼핑몰을 한곳에 모아주는 에이블리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지만, 적자는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 영업이익이 매월 2배씩 성장하며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도 지난해 760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위펀은 임직원 복지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B2B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간식 정기 배송 서비스 '스낵24'를 시작으로 '조식24', '커피24', 기업형 선물 발송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선물24' 등 30개가 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위펀의 매출액은 2020년 85억원, 2021년 180억원, 2022년 48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2022년까지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같은 해 BEP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스토어링크'도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스토어링크는 데이터 기반으로 이커머스 종사자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마케팅 전략 수립, 실행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처럼 스타트업들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다 잡은 데는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보다는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가능성이 중요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들도 외형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데 집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에이블리는 15년간 '개인화'를 연구한 전문가들을 통해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안정화했다. 위펀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며 고객사를 늘렸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5 18: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