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의식불명에 빠진 태국 공주가 3년이 넘도록 혼수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심각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바즈라키티야바 마히돌 공주가 지난 9일 혈류에서 심각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의 신장 기능이 악화되고 있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와 투석 등 광범위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공주의 폐와 신장은 의료기기와 약물에 의존해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PA)' 공주로도 불리는 그는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장녀로서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방콕대검찰청 소속 검사로 임용됐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오스트리아 주재 태국 대사 및 빈 주재 태국 상임 대표로 재직하기도 했다. 2017년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대사로 임명되는 등 공식 직함을 받은 국왕의 세 자녀 중 가장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파 공주는 지난 2022년 12월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던 도중 쓰러졌고, 이후 방콕의 쭐랄롱꼰 적십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왕실은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돼 심각한 부정맥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지난 3년간 공주의 병세에 침묵을 지켜오다 이번에 이례적으로 공주의 소식을 전했다. 외신들은 공주가 의식불명에 빠진 뒤 여러 주요 장기에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다시 회복해 이전처럼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기침, 발열,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 감기와 증상 비슷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세균에 의한 감염병이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병의 주된 증상으로는 오래 지속되는 기침과 38℃ 이상 유지되는 고열, 가래 등이 나타난다. 초기 마른 기침이 나오지만 점차 증상이 악화해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중증으로 진행할 경우다. 드물지만 호흡 곤란이나 뇌염, 심근염, 빈혈 등으로 악화하는데 사전에 예측할 수가 없다. 독감이나 백일해처럼 백신이 없어 예방도 어렵다. 3일 이상 기침과 발열이 지속될 때, 호흡곤란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진단은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가래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병원 진찰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2~3주 정도 지나면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령,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증상이 보다 지속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4~7년 주기로 유행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며 한 번 유행시 대체로 주당 150여 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한다. 가장 최근 크게 유행했던 시기는 지난 2015년 가을 당시로 350여 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20 22:39:06[파이낸셜뉴스]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중국의 한 여학생이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중원관찰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핀딩산에 거주 중인 18세 소녀 장천난은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에 응시한 뒤 미열과 압박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폭발성 심근염 진단을 내렸다. 공식 명칭인 급성 전격성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갑작스럽게 염증이 발생해 심장 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키는 질병으로 치사율이 50%가 넘는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중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장천난도 병원을 찾은 뒤 고열에 호흡곤란, 가슴 통증을 겪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장천난은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도 거액의 병원비가 걱정돼 자신의 치료를 멈춰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에 바늘과 관을 꽂고 인공 심폐 장치를 달고 있는 사이 대학 합격 발표가 나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8일째 되던 날 장천난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는 병상에 누운 장천난 앞에 합격증을 펼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학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 순간 장천난의 눈꺼풀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다음 날 새벽엔 오른손도 힘겹게 들어 올렸다. 이 장면은 병원 폐쇄회로(CC)TV에도 녹화됐다. 현재 장천난은 인공 심폐 장치를 떼고 일반 병동으로 이동해 회복 중이며 주치의는 장천난이 오는 9월부터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뒤 지역정부는 의료긴급구호를 시작했고 교육청은 등록금 전액 면제를 약속했다. 온라인상에 조성한 기부금은 50만위안(약 9300만원)을 넘겼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04 06:58:49[파이낸셜뉴스] ‘잠자는 왕자’로 알려진 알 왈리드 빈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36)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20년 혼수상태 끝에 결국 사망했다. 왕자의 아버지인 칼리드 빈 탈랄 알사우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아들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15세이던 2005년 영국 런던의 군사학교에서 유학 중 교통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뒤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의 병원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왔다. 소생 가능성이 없으니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라는 권유에도 아버지인 칼리드 왕자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20년 넘게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는 아들 곁을 지켰다. 이후 사람들은 알 왈리드를 ‘잠자는 왕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 맡에서 눈물로 기적을 기도하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했지만, 알 왈리드 왕자는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지난 19일 숨을 거뒀다. 아버지는 성명에서 “알라의 뜻과 명령을 믿는 마음으로, 깊은 슬픔과 비통함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아들을 애도한다. 알라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빈다. 아들은 오늘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초대 국왕의 증손자이다. 사우디 억만장자 왕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의 조카이기도 하다. 가족들로부터 ‘디디(Dede)’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는 혼수상태에 있었음에도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한 몸에 받은 인물이었다. 아버지인 칼 리드 왕자는 장례식이 20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고 전했다. 식물인간-뇌사상태, 무엇이 다를까 '식물인간' 상태란 대뇌의 기능은 정지되었으나 자발적으로 호흡하면서 맥박과 혈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환자의 호흡, 소화, 순환, 혈압은 정상적이며 인공호흡기 없이 스스로 호흡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수주 안으로 의식을 회복하거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뇌사상태'란 전체 뇌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면서 뇌간의 생명 중추 기능도 상실된 상태다. 뇌사상태에서는 식물인간 상태와 다르게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하므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호흡과 심장박동을 일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심장이 결국에는 정지하고 사망에 이른다. 즉 식물인간 상태는 인간의 뇌 중 대뇌의 기능만 정지되었을 뿐이므로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상태이고, 뇌사상태는 전체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하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생명을 연명하는 상태인 것이다. 식물인간 상태가 되면, 기본적인 생명 유지 기능은 살아 있지만 보통 평균 생존 기간이 1~2년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폐렴 등의 감염 경우가 대표적이다. 장기적으로 자발적인 움직임 없이 누워 지내야만 하므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뇌졸중으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가 된 환자들은 여러 가지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런 지병이 악화하여 사망할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0 22:27:22[파이낸셜뉴스]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온천에서 목욕을 한 5세 여아가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홍콩 매체 오리엔탈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 아이는 지난 6월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샤먼시의 한 온천에서 목욕을 한 뒤 22일부터 미열과 두통, 구토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날인 23일, 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며 경련을 일으켰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어 24일에는 자발 호흡이 불가능해져 기관삽관 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게 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예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체온과 혈압조차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상태로, 이는 심장과 뇌 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있음을 나타낸다. 아이는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치명적인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병원성이 매우 높은 원충이다. 주로 따뜻한 강이나 호수 등 민물에서 서식한다. 코를 통해 들어와 후각신경을 통해 뇌로 침투하여 빠르게 증식해 수 시간 내에 주변 조직을 괴사시킨다. 고열, 심한 두통, 구토, 목 뻣뻣해짐 등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뇌수막염과 유사해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염될 경우 사망률은 최대 98%에 달한다. 생존하더라도 식물인간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민물인 호수, 온천, 강, 얕은 연못 등에서 수영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중국 푸단대 화산병원 감염내과 왕 신위 박사는 "이러한 환경에서 수영하는 경우 코를 막는 클립과 수경을 착용하고, 바닥의 침전물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수영 후 고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12:22:34[파이낸셜뉴스] 시몬스가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몬스는 이번 웨딩 프로모션을 위해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 및 베딩류 10% 할인 △특정 프레임·퍼니처·룸세트 30% 할인 등 혜택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국민 혼수침대로 유명한 뷰티레스트 '윌리엄'을 바우드 프레임과 함께 구매 시 최대 300만원을 할인한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지젤'의 경우 바우드 프레임과 세트로 구매하면 가격 할인은 220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150만원 상당의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다. 사은품목으로는 △5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개와 룸 스프레이(총 13만원 상당) △7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개와 루밀라 침구세트, 룸 스프레이(총 65만원 상당) △90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일 사이즈 매트리스 커버 1개와 루밀라 침구세트, 사계절 사용 가능한 올시즌 구스 이불, 룸 스프레이(총 150만원 상당) 등이 있다. 시몬스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 구매 시에는 동일 사이즈 구스 토퍼 1개, 디퓨저, 룸 스프레이(총 155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모든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몬스는 프로모션 기간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에 상관없이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직장인 등을 위해 퇴근 후 침대를 받을 수 있는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몬스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했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유연성과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압과 고온 등 극한 상황도 견뎌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두루 활용된다. 또한 국내 침대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등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6-02 10:43:46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이 혼수·이사 대목인 '가정의 달'을 맞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이를 통해 건설·부동산 불황으로 인한 인테리어 수요 감소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다음달 8일까지 인테리어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할인 및 상품 증정 등을 제공하는 'LX Z:IN' 브랜드 최대 할인 행사 '찐페스타'를 진행한다. 이 기간 LX Z:IN 제품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하면 제품별 할인과 함께 백화점상품권, 상품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들 혜택을 모두 합칠 경우 최대 110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특히 '뷰프레임' 창호 구매시 80만원 상당의 여닫이도어(터닝도어)를 증정한다. '에디톤 월·월맥스' 벽장재는 50% 할인을 제공하며 5000만원 이상 계약할 경우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프로, 다이슨 에어랩,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여행사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샘은 오는 26일까지 가정의 달 감사 혜택을 콘셉트로 '쌤위크'를 진행한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인 식탁과 수납 가구를 최대 28%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인기 상품인 '도노 세라믹 식탁'과 '바이엘 채널 옷장' 등이 해당된다. 또한 '룬소프트 호텔침대', '스위브 크리모 패브릭 스윙소파' 등 최근 출시한 상품들도 할인을 적용한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6월 2일까지 '두근거림을 선물하세요. 우리집 가구 완성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책상패키지와 침실패키지, 서재패키지 등 패키지로 구매할 때 최대 40%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침실가구와 소파, 침대, 자녀 서재 등 단품은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이같이 인테리어 업체들이 5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전방산업에 해당하는 건설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511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보다 1395가구(5.7%)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그간 캐시카우였던 건설사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5월은 이사와 혼수 수요가 겹치는 성수기인데다가, 최근엔 오래된 집도 고쳐 쓰는 리모델링까지 인기를 얻고 있어 인테리어·가구 업체들이 앞 다퉈 대목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5-05-21 18:22:09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결혼비용도 늘고 있지만 정작 가구, 가전 등 혼수 비용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과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들이 구매를 최소화하거나 가성비 제품을 찾으면서 가구 업계도 좀처럼 호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결혼 비용은 3억6173만원으로 전년대비 3123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혼 비용은 2022년 2억8739만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억3050만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오름세다. 반면 가구·가전 등 혼수 비용은 2022년 평균 1471만원에서 2023년 1573만원으로 올랐다가 지난해 1456만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결혼 비용의 주된 증가 요인은 집값이다. 2022년 기준 신혼부부들은 주택 마련에 평균 2억4019만원을 지출했지만 이 비용은 2023년 2억7977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3억원을 넘어섰다. 집값이 오르면서 혼수 비용을 아끼는 경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대출 이자도 버거운데 각종 지출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고가의 혼수를 들이기엔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필수품을 제외한 가구는 구매를 미루거나,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혼수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도 많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구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침대·매트리스는 혼수 필수품인 만큼 가구 업계는 결혼 성수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침대업계 양강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는 봄을 맞아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젤몬, 뷰티레스트 지젤 등 자사의 대표 매트리스를 전국 매장에서 할인 판매하는 '스프링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특히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 '시몬스 페이'를 제공하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섰다. 에이스침대는 에이스스퀘어 청담점에서 맞춤 웨딩 크레이션을 제공한다. 하이엔드 웨딩링 브랜드 '소그노 주얼리'와 손잡고 연계 혜택을 제공해 예비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메이저 가구 업계에서도 혼인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침대 가구를 출시하면서 점유율 싸움은 심화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한샘 포시즌 침대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매트리스 △현대리바트 버밀리온 침대 등이 있다. 모두 프리미엄을 내세운 침실 가구들이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혼인 건수가 늘었지만 혼수 관련 업계에서 체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고물가 속에선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거나, 아예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는 추세"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2 18:19:20삼성스토어가 신세계 시흥프리미엄아울렛에 새롭게 문을 열며 가전과 스마트폰을 한곳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 매장으로 거듭났다. 수도권 서남부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쇼핑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스토어 신세계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이 4일 그랜드 오픈하며 가전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통합형 고객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배곧신도시 중심 상권에 위치한 신세계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은 지역 대표 쇼핑 명소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여기에 새롭게 문을 연 삼성스토어는 제품 체험과 원스탑 구매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매장은 냉장고, 세탁기, TV 등 생활가전은 물론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를 한 공간에 구성해 비교와 체험이 가능하며, 특히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위한 상담부터 개통까지 원스탑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스토어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권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대응하고, 혼수·입주·이사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도 강화해 체험 중심의 쇼핑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혼수 및 입주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80만원 상당의 혜택이, 이사 고객에게는 최대 6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구매 후기를 작성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캠핑의자가 증정된다. 이외에도 진열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 코너도 운영 중이다.
2025-04-04 16:57:21[파이낸셜뉴스]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에서 '웨딩 페스타 2025'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결혼 예물과 혼수 구매 고객들을 위해 금액할인권 지급, 10개월 무이자 할부,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는 행사 기간 중 웨딩 마일리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3만원 금액할인권을 지급한다. 금액할인권은 31일까지 매장(일부 브랜드 제외)에서 2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행사 기간 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 시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웨딩 마일리지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에 한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블 마일리지' 혜택도 제공한다. 웨딩 마일리지 가입 고객이 행사 기간 내 구매 시 결제 금액의 최대 250%까지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펜디, 미우미우, 그라프, 쇼파드, 쇼메, 오메가, 아크레도, 몽클레르 등 총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삼성, LG 등 대형가전 구매 시엔 결제 금액의 100%를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기존에 구매 금액의 50%만 적립해주던 대형가전 마일리지를 2배로 늘려 혜택을 확대한 것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적립기간(6개월) 이후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을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웨딩 마일리지는 구비 서류(신분증, 청첩장 또는 예식장 계약서)를 지참 시 카드센터에서 발급 가능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새해 첫 진행하는 웨딩 프로모션 행사로 예비 신혼부부 고객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1-15 08:47:09[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양파를 썰던 60대 여성이 돌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최근 집에서 양파를 대량으로 손질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받았고 호흡 부전과 양측 폐 수축·환기 상실 및 온몸에 퍼져 있는 홍반 등의 증상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A씨가 양파에서 나온 가스를 흡입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양파를 만지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켰다는 것. 특정 물질에 대해서 몸이 심각한 과민 반응 일으켜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서 몸이 심각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아나필락시스 원인은 다양하다. 소아청소년은 계란, 우유, 호두, 밀가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성인은 새우, 해산물, 밀가루가 주원인이다. 벌에 쏘였을 때 일어날 수도 있다. 약물 중에는 아스피린을 통한 소염진통제, 항생제, 조영제, 항암제가 주원인으로 나타나고 백신과 첨가제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운동도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는 얼굴이 따끔거리는 느낌이나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가려운 느낌만 들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콧물, 코막힘, 호흡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압이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목젖을 중심으로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도 있다.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그 식품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다. 만약 실수로 식품을 섭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평소 비상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에피네프린은 호르몬의 일종으로, 우리의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아나필락시스 쇼트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각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호흡 곤란·저혈압·의식 소실 등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0 21:14:47